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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의 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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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갤러리”라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인셀’(비자발적 독신자) 남성 주인공 중수와 그의 외사촌 누나 미히, 그리고 연로한 할머니·요양보호사 정 선생 간의 동거와 돌봄 관계가 얽히는 이야기다. 얇은 두께, 가볍기만 하던 대화에서 읽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마냥 웃기지만 않게 다가온다. 결국 ‘말하는 것(선언)’과 ‘행동하는 것(내면/실천)’ 사이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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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갤러리”라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인셀’(비자발적 독신자) 남성 주인공 중수와 그의 외사촌 누나 미히, 그리고 연로한 할머니·요양보호사 정 선생 간의 동거와 돌봄 관계가 얽히는 이야기다얇은 두께, 가볍기만 하던 대화에서 읽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마냥 웃기지만 않게 다가온다결국 ‘말하는 것(선언)’과 ‘행동하는 것(내면/실천)’ 사이의 간극들이 블랙코미디와 같이 느껴지는 91페이지의 .

 

 p63. 할머니 앞에서 아이가 됨으로써 남매는 자신들을 괴롭히는 문제들자존심을 갉아먹는 상황들자신들이 성공하지 못했고 지극히 평범하다는 사실아무도 딛고 올라서지 못해 아무의 이마에도 뒤꿈치 자국을 남기지 못했다는 처참한 생각으로 도망치려 했다.

@to.airplanemode
t******1 2025.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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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붕이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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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상_셀붕이의도📎 #셀붕이의도 는 ’선언문 갤러리‘의 헤비유저인 중수가 주인공이다.일기가 자기 배꼽을 보며 쓰는 글이라면 선언문은 턱을 들고 군중을 향해 쓰는 글이다.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보게 하고 생각만 하던 소심함에서 벗어나 행동하게 하고 마침내 수천, 수만개의 심장을 녹여 거대한 하나의 에너지로 만들어 폭발토록 만드는 글.이것이 중수가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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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상_셀붕이의도
📎 #셀붕이의도 는 ’선언문 갤러리‘의 헤비유저인 중수가 주인공이다.
일기가 자기 배꼽을 보며 쓰는 글이라면 선언문은 턱을 들고 군중을 향해 쓰는 글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보게 하고 생각만 하던 소심함에서 벗어나 행동하게 하고 마침내 수천, 수만개의 심장을 녹여 거대한 하나의 에너지로 만들어 폭발토록 만드는 글.
이것이 중수가 추구하던 선언문 이었다.
그는 온라인에서 ’셀붕이‘(인셀+애칭 붕이)라 불리며 끓어오르는 선언문들을 올리지만 그의 말은 점점 현실과 동떨어진 폭력적인 형태로 치닫는다.
결국 위치추적을 당해 활동을 중단한 중수는 남성성의 상징인 면도, <클래식 면도 모임>에 들어간다.
이후 중수는 미국 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온 사촌 미히와 함께 외할머니의 집에서 살게 되고 그곳에서 가족 간 재산 다툼과 과거의 상처가 드러난다.
중수는 ‘새로운 남성 영웅’을 선언하지만 한 중학생이 중수의 눈앞에서 실현한 비극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끝내 그는 면도날만을 갈기만 할 뿐, 면도는 하지 못한다.
말만 있고 실천은 없는 현 세대를 보여준다.

처음엔 제목부터 장난스러워서 가벼운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셀붕이의 도’라니 뭔가 요즘 유행하는 밈 같은 이야기려나?
하지만 몇 장 넘기지 않아 웃음기가 사라지고 점점 미간이 좁혀졌다.
웃기지만 웃기지 않은 진실.
소설의 모든 문장들이 그랬다.
가족 간의 욕망과 과거의 상처를 콘텐츠 처럼 소비하는 시대의 현실.
읽을 때는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지만 정리를 하려고 되새기는데 뭐라 정리 할 수 없게 어려웠다.
그럼에도 느껴진 좋았던 점은 과거사와 현대 사회를 연결하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잊혀 가는 과거의 아픔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 부분이다.
작가가 열거한 그 과거사들을 나는 천천히, 하나씩 다시 공부해보려 한다.

면도날을 갈며 새로운 남성을 꿈꾸는 중수는 이전에도 그랬듯, 결국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한 채 남는다.
그 모습은 마치 지금의 우리들처럼 끊임없이 무언가를 준비만하는 세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셀붕이의도 는 웃음 뒤에 아픔을 숨겨놓은 소설이다.
읽고 나면 이상하게 씁쓸하고 그 씁쓸함이 오래 남았다.

이미상 작가님의 글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2025 수상작인 #옮겨붙은소망 을 읽었었는데 그 글과 이 글에서 느껴진 작가님의 문장은 웃기고 난해 하면서도 어딘가 찜찜하고 문장들에 깊은 뜻과 날카로움이 숨어있다.

▫️결국 작가는 집요한 전화 인터뷰 끝에 큰할아버지로부터 전쟁 포로 때 겪은 일을 기억하게 만들어. 그는 포로 생활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해.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약도 안 들어먹는다고 나일론 끈으로 머리통을 꽉 죄곤 목구멍으로 뇌를 토해낼 때까지 잡아당기는 것 같다고.
그래서 침 자리가 관자놀이인 건데 나는 그 점에서 작가가 교활하다고 생각했어. 극심한 두통이 전쟁 때문인지 전쟁을 회상해야 했기 때문인지 애매하게 처리했으니까.

▫️당신은 내면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그것을 포기할 수 없을 때 포기할 수 있는가?

🫧 이 책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

#셀붕이의도 #이미상 #위픽 #위픽시리즈 #위뷰1기 #위뷰
#셀붕이의도_이미상 #위즈덤하우스 #책 #책추천 #책방 #책탑 #독서 #독서후기 #독서리뷰
g*******1 2025.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내용보기
#셀붕이의도 처음에는 면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이 작품은 면도 자체보다 사람이 어떤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속 '도(道)' 역시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신념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선언문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내용보기

#셀붕이의도 




처음에는 면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이 작품은 면도 자체보다 사람이 어떤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속 '도(道)' 역시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신념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선언문을 만들고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모습은 하나의 작은 세계를 형성하는 과정처럼 보였고, 현실에서 할머니와 관계를 맺는 모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삶을 자연스럽게 대비시켰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졌지만, 제목의 의미를 곱씹으며 다시 생각해 보니 작품이 던지는 질문이 조금씩 보였다. 누구나 자신만의 '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짧은 분량이지만 읽고 난 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이달의 사락 p********1 2026.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