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한솔 수북 동화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소심한 아이의 마음을 동물 가죽 옷으로 풀어낸 아동 동화입니다. 이주희 작가의 그림 덕분에 표지부터 “이 옷장 문, 열어볼까?” 하는 호기심이 폭발하죠. 주인공 우연희는 늘 놀림받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아이예요. 그런데 어느 날, 방에 ‘이상한 옷장’이 나타나죠. 문을 열자 호랑이, 악어, 파랑새 가죽 옷이 쏟아지고, 그 옷을 입는 순간 성격이 바뀝니다! 사실 이 옷장은 삼달도깨비의 마법 물건으로, 주문 “쉬사기라 뽀라티!”에 동물들이 몰려오죠. 학교 수련회에서 친구들과 벌어지는 소동 속에서 우연희는 조금씩 “나다운 나”를 찾아갑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이상함’ 속 따뜻함이에요. 거대한 전쟁 대신 아이들의 마음속 전쟁을 다루며, 자존감·정체성·우정을 부드럽게 녹여냅니다. 흉내말(우둘투둘, 휘둥그레)과 재치 있는 문장이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읽는 어른에게도 “나도 아직 소심쟁이인가?” 생각하게 하죠. 초등 2~4학년에게 알맞지만, 어른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성장 동화. 다 읽고 나면 분명 이렇게 중얼거리게 됩니다 —ㅡ “옷장아, 옷장아! 오늘은 용기 좀 빌려오너라!” 별점 ⭐⭐⭐⭐⭐. 한국 동화의 새로운 ‘옷장 문’을 연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