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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권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나무말과 붉은 까마귀라는 존재 자체가 생소하면서도 묘하게 끌리죠? 동동이 시리즈는 원래도 재미있지만 4권은 특히 갈등 구조가 선명하고 전개가 빠른 편이라서 아이들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표정이 바뀌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헐… 이거 진짜 무섭다” “아니 근데 왜 저렇게 하는 거야?” “동동이 어떡해…!” 이런 반응이 나온다는 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실 교훈보다도 이런 감정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엄마 같이 읽어줘~에서 내가 혼자 읽을래!! 로 넘어가기 좋은 시점이었어요. 글이 너무 많지 않아서 부담이 없고 장면이 생생해서 상상하기 쉽고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아요. 한 장면 한 장면이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어요책 읽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로 시작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다음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찾게 되고, 아이 스스로 독서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갈 것 같아요. 초등 아이들의 독서 입문책으로 추천합니다. 혹은 재미있는 시리즈 책을 찾고 계신다면 이번 4권도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마지막 속담수업이 아이가 재미있게 마무리 했습니다. "본 서평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작성하였습니다." #이불귀신동동이4 #김영주 #다산어린이 #초등도서추천 #미자모카페 #미자모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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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까강, 깡깡깡. 요란스런 소리가 쉬지 않고 울려요. 모두 잠든 한밤 중에 이게 무슨 일이래요? 무슨 일이긴요. 동동이죠. 산책을 하다 마음에 드는 깡통을 발견했거든요. 마침 숟가락도 주웠는데 깡통을 두드리기 딱 좋아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깡통을 살짝 두드렸지요. 깡깡깡. 와! 귀를 찢는 소리가 나요. -<이불귀신 동동이/4. 나무말 vs 붉은 까마귀>, 8p
<이불귀신 동동이> 시리즈의 4권인 ‘나무말 VS 붉은 까마귀’ 편을 읽었습니다. 다산어린이에서 최근 출간된 김영주 작가님의 동화입니다. 저는 1~3권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채로 4권만 읽었는데,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동화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으니, 어린이 독자들 역시 4권을 바로 읽는다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아주 귀엽게 생긴 파란색 캐릭터가 있는데, ‘이불귀신 동동이’입니다. 귀신이 주인공이어서 무언가 으스스한 느낌일 것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장난을 좋아하고 순수한 꼬마 귀신이어서 무섭기보다는 독특하고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동동이는 밤중에도 신나게 깡통을 두드리며 재미를 느낄만큼 장난꾸러기입니다.
이런 동동이에게 주의를 주는 붉은 까마귀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붉은 까마귀는 귀물 불만 해결소의 사장입니다. 귀물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일을 하지요. 이번에도 붉은 까마귀에게 의뢰가 들어 왔습니다. 페인트는 군데군데 다 벗겨지고 몸 구석구석에 먼지 더께가 쌓여있는 낡은 나무말 귀물의 의뢰였습니다. 나무말 귀물은 자신이 있는 집에서 나가게 해달라는 의뢰를 합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바퀴가 망가졌기 때문에 혼자서는 잘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나무말에게는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이 집에서 나가고 싶어하면서 나가지 못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동동이는 이상한 점을 감지하고 나무말이 말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리고 슬픈 비밀을 알게 되지요. 그것은 바로 나무말의 현재 주인인 수형이와 아버지의 갈등이었습니다. 수형이의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 상실감과 슬픔에 수형이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수형이가 아끼는 나무말도 수형이의 허락없이 버린다고 윽박지르기도 하지요. 수형이도, 수형이의 아버지도 모두 마음이 아픈 상태인데, 그 집에 살면서 나무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이불귀신 동동이와 버들이가 수형이와 나무말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과정은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귀엽고 깜찍한 컬러 일러스트가 책 속에 많이 등장해서 읽는 동안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책의 끝부분에 책 속에 등장했던 속담들의 뜻풀이 페이지가 나와서 아이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호랑이 담배 피울 적’,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등과 같이 아이들이 책에서 많이 접하지만, 명확하게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속담들을 정리해 놓아서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문해력을 잡아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요즘 동화책은 예전에 제가 어릴 때 읽었던 동화와 달리 많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히고, 우리말 속담까지 공부를 시키고 싶은 학부모님들께 <이불귀신 동동이> 4. 나무말 VS 붉은 까마귀를 추천합니다. 물론 어른이 읽어도 동심을 자극하는 훈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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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나 납량 특징을 좋아하지 않지만 표지의 귀여운 주인공 "이불 귀신 동동이"를 본 순간 이 책은 읽어보고 싶었다. 이불 귀신이라기보다는 귀여운 유령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형광 연두색의 배경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이불 귀신 동동이는 무엇 때문에 저렇게 당황한 것일까?
10월 달력과 추석이 첫 장에 등장했는데 여기에서 아이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은 "손 없는 날"이 무슨 뜻이냐였다. 작게 쓰여있긴 하지만 "귀신이 돌아다니지 못하는 날"이라고 나와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사를 할 때 보통 손 없는 날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이의 그림일기 같은 이 장면은 친숙한 느낌을 주었다.
독특한 부분은 또 있었는데 등장인물이 아니라 등장 "귀물"소개가 있다. 이불 귀신 동동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시리즈에 이야기별로 등장했던 귀물에 대한 그림과 소개가 있었는데, 모두가 4편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야기 중에 나오다 보니 알고 있어야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4권에 등장하는 귀물은 나무 말이고 집을 나가고 싶어 한다.
붉은 까마귀가 가출하고 싶은 귀물 나무말을 데리러 가서 돌아갈 것인지 물어보는데 집을 떠나고 싶은 사정은 따로 있었다. 자신의 어린 주인이었던 옥례는 이미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었다. 그래서 나무말도 세월과 함께 낡아 바퀴도 빠지고 먼지도 시커멓게 앉아있었다. 옥례가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나이 든 주인이 그리워서 가출을 하고 싶었을까?
이러한 의문은 다음 장의 삽화를 보고 풀리게 되는데 사연이 너무 가슴 아팠다. 아동 학대 문제가 얽혀있었다니.. 불쌍한 수형이를 구하기 위해 나무말은 수형이를 옥례(수형이의 할머니)와 만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빠와 둘이 살고 있는 수형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외할머니와 따로 살게 되고 아빠한테 맞기 시작했다.
나무말을 붙들고 할머니한테 말하고 싶지만, 아빠도 사랑한다는 수형이의 이야기는 정말 가슴 아팠다. 이불 귀신 동동이와 나무말, 그리고 버들이 모두의 도움으로 수형이는 할머니와 살게 된다. 그래도 다행인 결론이었지만 짧은 동화를 읽는 초등 독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얼마나 이해를 할지는 조금 걱정스러웠다.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나면 책 곳곳에 등장한 속담 수업 페이지가 나온다. 속담이 등장한 상황을 자세히 보여주고 그 뜻을 유추해 보는 것이라 속담 익히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에 쿠키 영상처럼 다음 귀물에 대한 짧은 소개가 나오는 걸로 보아 5권도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생활 속 동화도 읽으며 속담도 익힐 수 있어서 초등 저학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본 서평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작성하였습니다.“ #이불귀신동동이4 #김영주 #다산어린이 #초등도서추천 #김원아 #미자모카페 #미자모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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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보듬는 귀신 이야기
아이들은 왜 그렇게 ‘귀신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무섭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공감’과 ‘위로’가 숨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불귀신 동동이> 시리즈 역시 공포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귀신 이야기입니다.
이번 4권 ‘나무말 VS 붉은 까마귀’편 에서는 동동이와 버들이가 새로운 귀물인 나무말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무말은 자신의 주인 ‘옥례’의 손자 수형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데요. 이전 시리즈처럼 아이들이 가진 상처나 고민들이 그려지고 그것을 알아주고, 도와주는 작은 마음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수형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였어요. 아이도 저도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졌어요. 책 속에 말처럼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말이죠. 사랑하는 아빠를 떠날 수 없어 참았던 수형이지만 아빠의 사랑이 잘못 됐다는 걸 안 수형이. 이불귀신 동동이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용기를 내어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눈물이 찔끔 흘리더라구요. 수형이가 행복해지는 결말이라 참 다행이었어요.
이불귀신 동동이는 무섭기만 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라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에요.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는 <이불귀신 동동이> 시리즈, 다음 이야기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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