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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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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미소가 배어 나오게 만드는, 다시 익숙한 갈등을 만나 반갑다.<프린들 주세요>에서 학생 닉과 그레인저 선생님이 ‘프린들’이라는 새로운낱말을 두고 갈등을 벌였듯, 이 동화 <프린들 파일>에서는 어린이 조시와니콜 선생님이 불꽃 튀는 한판을 벌인다.컴퓨터로 간단하게 숙제며 취미 활동 들을 하기 좋아하는 조시에겐 전자책,코딩이 편하고 익숙하지만, 선생님은 종이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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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미소가 배어 나오게 만드는, 다시 익숙한 갈등을 만나 반갑다.

<프린들 주세요>에서 학생 닉과 그레인저 선생님이 ‘프린들’이라는 새로운

낱말을 두고 갈등을 벌였듯, 이 동화 <프린들 파일>에서는 어린이 조시와

니콜 선생님이 불꽃 튀는 한판을 벌인다.

컴퓨터로 간단하게 숙제며 취미 활동 들을 하기 좋아하는 조시에겐 전자책,코딩이 편하고 익숙하지만, 선생님은 종이책과 글쓰기를 장려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프린들 주세요>의 후속작인데, 최고의 이야기꾼

으로 불리는 앤드루 클레먼츠의 유작이라고 한다.

조시 윌렛은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이다. 단순한 이진 코드로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한다.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

깔끔하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렇게 코딩 천재 열세 살 조시는 무엇이든 컴퓨터로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

하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열세 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니콜 선생님이라는 강적을 만난다.

도저히 코딩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걸림돌 같은.

어쩌면 오프라인 세대와 온라인 세대의 맞닥뜨림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의 갈등과 대립은 자못 흥미로울 뿐 아니라, 아쉬운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만든다.

사시사철 다채로운 알로하셔츠에 샌들과 긴 양말을 고수하는 엉터리 패션

선생님이다.

9월 중순의 월요일인 오늘 저녁, 조시는 노트북 자판에서 손 한 번 떼지

않고 화면에서 눈 한 번 돌리지 않은 채 수학, 과학, 사회 숙제를 해치운다.

그러고 나서 조시는 영어 숙제 링크를 클릭한다. 화면에 손글씨로 쓴 알림장

사진이 나타났다.

숙제 자체도, 손으로 쓴 알림장도, 거기에 “단정하게 쓰는 것도 중점 사항”

이니 뭐니 하는 말도, 하나 같이 조시가 눈살을 찌푸리며 이를 바드득 갈 만

한 것들이다.

조시가 새 학기에 이르러 만난 거대한 장벽이 있었으니, 바로 괴짜 니콜

선생님이다. 전교에서 유일하게 수업 시간에 노트북을 쓰지 못하게 한다.

골동품 교과서에 케케묵은 칠판, 종이에 손으로 쓴 글씨. 니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으면 고장 난 타임머신 속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어느 날, 늘 하던 대로 자필로 숙제를 하던 조시는 잉크가 다 닳았고, 엄마

펜을 빌려, 조시는 다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때 펜 옆구리에 인쇄된 글자가

눈에 띈다. 굵은 검은색 글자로 쓰인 낱말이다.

재빨리 인터넷 검색창에 그 낱말, ‘프린들’을 친다.

‘우아, 검색 결과가 27만 건?’

한 꼬마가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서 카메라를 보고 빙긋 웃으며 펜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는데…….

빨간 머리, 안경, 주근깨, 활짝 웃는 얼굴.

‘프린들’이라는 낱말의 창시자 니콜라스 앨런(11세)라고 한다.

프린들을 만든 소년의 이름이며 생김새가 니콜 선생님과 무척 비슷하다니.

우연히 조시는 예상치 못한 비밀과 마주친다.

설마! 하면서도 이 기발한 소년이 니콜 선생님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우연일 수도 있어서 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트북에 니콜

선생님의 비밀 단서를 속속들이 채워 넣을 ‘프린들 파일’을 만든다.

니콜 선생님 해킹하기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6.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