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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흔적을 덮은 사랑의 갈망.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상처의 흔적을 덮은 사랑의 갈망.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내용보기
이토록 조용하고 쓸쓸한 글은 처음이다. 분명 고단한 삶을 그린 글인데 처량하거나 황량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가난하면 모든 것이 서럽고 아픈데 그 불편 부당한 슬픔을 이상희는 분노로 그려내지 않았다. 처연하고 애잔한 느낌 때문인지 이 책은 좀 아름답기까지 하다. 작가가 시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그려낸 세상은 이 세상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이 책에 '어른을 위
"상처의 흔적을 덮은 사랑의 갈망.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내용보기

이토록 조용하고 쓸쓸한 글은 처음이다. 분명 고단한 삶을 그린 글인데 처량하거나 황량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가난하면 모든 것이 서럽고 아픈데 그 불편 부당한 슬픔을 이상희는 분노로 그려내지 않았다. 처연하고 애잔한 느낌 때문인지 이 책은 좀 아름답기까지 하다. 작가가 시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그려낸 세상은 이 세상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이 책에 '어른을 위한 동화'란 타이틀이 붙어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다행한 일이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깡통'은 전생에 시인이었다. 그가 시인이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시인인지 아무도 몰랐다. 그는 세상살이가 늘 버겁거나 힘겨운 사람이었다. 직장 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랑하는 가족 속에 있을 때 조차도 그는 혼자였다. 아내와 아이들을 애틋해 했지만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는 밖으로 떠돌때만 숨을 쉴 수 있었고 숲은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 아들의 생일이었던 그 날도 퇴근 후 교외선을 타고 숲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 날따라 숲이 이상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비는 금새 폭우로 변했다. 허겁지겁 집에 돌아왔다. 그의 셋집은 산사태로 무너져 있었고, 그는 아내와 아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고는 도망치듯이 교외선을 탔다.

 

아이는 혼자다. 아이의 이름은 알 수 없다. 아이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으로 거리에서 죽었고, 엄마 또한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떴다. 피붙이라고는 형 하나 뿐인데 형도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 버렸다. 그런 아이에게 깡통이 찾아온다. 아니 아이가 쓰레기장에서 골라온 두 개의 깡통 중 하나가 그 깡통이었다. 깡통은 자신이 말을 할 줄 알고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안다. 깡통은 아이를 보며 자신의 딸을 떠올린다. 어쩌면 자신이 깡통이 된 것은 이 아이를 통해 다시 사랑을 해보라는 신의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이와 깡통은 하나가 된다. 아이에게 이제 깡통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아저씨이다. 외롭다는 말조차도 사치스러웠던 그들은 서로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다. 그러나 추운 겨울을 아이가 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깡통은 자신이 설계사였을 때 알게 된 수도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이 곳에서 아이는 난생 처음 즐거운 식사를 한다. 나직하고 부드러우며 쾌활하고 질서정연한 그 곳에서의 일상은 마치 딴 세상에 있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깡통의 생각은 달랐다. 깡통은 아이에게 자립을 가르치고 싶었다. 깡통은 급한대로 몸을 추수린 아이를 데리고 다시 떠난다. 

 

아이는 아저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요량이었다. 추위도 배고픔도 아저씨와 바꿀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여정이 아저씨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결혼식장에서 허기를 채우던 아이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깡통을 쓰레기로 여긴 종업원이 아저씨를 채갔다. 그간 몇 번 헤어졌다 만난 적이 있었지만 이번은 느낌이 영 안 좋다고 깡통은 생각한다. 진짜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깡통은 무언으로 외친다. 수도원의 안토니오 신부님을 꼭 찾아가라고.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아이는 이제 수도원에서 김씨라 불린다. 아이의 귀밑머리에도 흰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는 아직도 자신의 마음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아저씨와 헤어진 뒤부터 아이는 깡통만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그러나 아저씨를 찾을 수는 없었다. 아이가 얼마나 아저씨를 그리워하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아이는 아직도 아저씨가 좋아했던 꽃을 찾는다. 그 꽃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마리아에 의하면 무꽃이라 한다. 그 무꽃이 피던 날 아이는 자신도 이제는 꽃을 피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참 고운 글을 읽었다. 시인이라서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삼인칭 시점의 글인데도 마치 일인칭 시점처럼 느껴진다. 그 사이의 거리가 덤덤한 외피로 드러났음에도 내밀한 고백처럼 내 가슴으로 모든 느낌들이 흘러들었다.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이 차분한 느낌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전체 주제에 잘 맞는 듯하다. 이 살벌한 세상에서 우리를 쉬게하는 것이 유년의 행복한 기억외에 다른 무엇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글과 그 글에 맞는 무채색의 수묵화가 글의 여운을 더한다. 모든 좋은 것은 향기를 남긴다.

 

 

 

d*********2 2011.11.28. 신고 공감 6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내용보기
딱히 전생을 믿진 않지만 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든다. 나는 뭐였을까.. 번역가로 알고 있던 이상희 선생님은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를 쓰다 그림책을 쓰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깡통'을 쓰고, 지금은 많은 그림책을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한다. 최근에 읽은 '나는 책이 싫어!'를 번역하였고,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을 썼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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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전생을 믿진 않지만 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든다. 나는 뭐였을까..

번역가로 알고 있던 이상희 선생님은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를 쓰다 그림책을 쓰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깡통'을 쓰고, 지금은 많은 그림책을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한다. 최근에 읽은 '나는 책이 싫어!'를 번역하였고,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을 썼다. (공저)

리뷰: 어떡하지? '나는 책이 싫어' 정말 행복한 만남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그는 죽어서 깡통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담고 진열대에 놓여 있는 자신을 깨닫자 웃음이 나왔다. 전생에 그가 애용했던 깡통들이 떠올랐다.

첫 구절이 남다르다. 사람이 죽어서 깡통이 되다니. 일반적으로 동물이나 사람으로 다시 환생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이 깡통이 되다니.. 그리고 왠지 많이 슬프다.. 이런 선입견이 좀 그렇지만 깡통하면 떠오르는 건 통조림과 거지니까. 그가 죽기 전에 거지로 살았나 싶기도 하고..

 

깡통이 된 그, 가족을 잃은 한 아이, 그리고 그의 과거가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생에 시인이었던 그는 설계사지만 일이 끝나면 교외로 나가 숲을 헤매고 들을 떠돌아야 숨통이 트였고 그 힘으로 시를 쓰곤 했다. 회사에서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아내는 그를 이해하며 안타까움에 말도 못 꺼낸다. 그리고 엄청난 비가 내리는 날 밤 교외에서 막차를 타고 힘겹게 집으로 왔는데 도시는 물바다가 되었고 셋집이 무너져서 잠든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때부터 그는 도배 일을 배우고 여러 일을 하지만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돈다.

 

자신이 깡통인걸 깨닫고 가게 안에 자신 외 다른 깡통들이 있는 걸 알고 살짝 움직이다가 깡통들이 우르르 무너진다. 화재가 나고 깡통들은 모두 쓰레기장에 버려진다.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난다.

 

아이는 쓰레기를 뒤져 통조림 깡통 2개만 고른다. 그가 아닌 다른 깡통을 열어 참치 살코기 1/4과 찬밥을 먹고 잠든다. 숲에서 봤던 잎에 돌돌 싸여있던 애벌레가 떠올려지는 아이를 보며  그는 전생의 딸이 생각나고 같이 지내리라 마음 먹는다.

지금 깡통의 생은 어쩌면 이 아이를 통해 다시 사랑해보라는 뜻이 아닐까.

 

그의 행적을 더듬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는 현실에도 있었고 환상 속에도 있다. 가족을 잃기 전에는 눈 속에서 정신을 놓다가 스님의 호통으로 숲속 암자에 기거하기도 했고, 북극 숲의 가장 높은 곳에 가기도 했고, 아이와 철새 도래지인 저수지를 가고 (어떻게 아이가 깡통을 들고 다녔을까? 마치 판타지처럼 그려진다) 춥고 배고파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예전에 인연이 있던 수도원으로 간다.

 

아이는 깡통과 떠돌며 갖가지 솜씨와 재주를 익히지만, 신부님의 바람대로 수도사는 되지 못하고 목수 김씨가 되어 수도원의 허드렛일을 한다. 외로움이 일용할 양식으로 주어진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한 김씨는 깡통 아저씨가 말한 하얀 꽃을 찾는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다. 그래서 조금 헷갈리기도 했고, 한번에 죽 읽지 못하고 짬짬이 읽다보니 이해도가 더 떨어졌다.

모든 문제를 혼자서만 간직하고 사소한 감정이 절망이 되어 폭탄처럼 쌓여 점점 과묵해진 그. 가족이 있는데도 그는 왜 그렇게 혼자서만 살았을까.. 아무리 숲이 그를 위로해준다고 하지만..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여 찾아낸 하얀 무꽃. 아름답다.
s******a 2015.07.1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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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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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어서 사물이 될 수 있다는 것, 소설이 아닌 동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바로 이 반이성적인 사실을 수용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그래서 우선은 닫혀진 우리의 마음을 열어놓을 것을 요구하는 그런 글이었다. 사람이 죽어서 사물로 다시 태어나고, 바로 그 사실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그럼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사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사물과의 대화" 내용보기
사람이 죽어서 사물이 될 수 있다는 것, 소설이 아닌 동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바로 이 반이성적인 사실을 수용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그래서 우선은 닫혀진 우리의 마음을 열어놓을 것을 요구하는 그런 글이었다. 사람이 죽어서 사물로 다시 태어나고, 바로 그 사실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그럼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사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글에 나타난 바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불현듯 떠날 수 있는,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물과도 전혀 다르지 않다는 의미는 아닐까? 너무 많은 것들에 구속되어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 사람과 사물의 대화는 이성적인 불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정서적인 메마름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꾸짖음을 주는 듯한 글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물로서 나타났던 것이 하필 왜 깡통이었을까? 책의 제목이 '깡통'이니만큼 그것은 사물 이상의 어떤 의미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글에 나타난 깡통이라는 소재는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는 담아내지 못하는 듯하다. 담아낸다는 것의 의미, 그걸 내가 깨우치지 못하는 탓일까?

[인상깊은구절]
언제든 떠날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인류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깡통이 사람으로서의 전생을 마감할 때 마침표를 찍듯이 한 생각이었다. 언제든 떠날 생각으로, 제 스스로 옮길 수 있는 양만큼의 음식과 옷과 책만 지니기로 한다면 모든 다툼은 저절로 없어질 텐데. 금방 세웠다가 허물 수 있는 천막에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그토록 천진하고 풍요로운 표정이야말로 그가 깊이 간직한 지상의 아름다운 그림 중 하나였다. 이 겨울을 무사히 넘긴다면, 하고, 마지막 선물인 듯 초겨울의 숲에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낙엽 속에 자기를 묻고 누웠던 그는 영영 눈을 감을 때까지 몇 번이나 거듭 생각했다. 배낭여행 중에 만났던 몽골 북부 차탄족 남자 비트를 한 번 찾아가볼까. 전생의 마지막 꿈은 그래서 몽골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었다.
r*******0 200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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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따스한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따스한 마음으로....." 내용보기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깡통"으로 다시 태어났다!!!! IMF로 인하여 설계 사무소에서 퇴직을 하게 된 한 가정의 가장이 복숭아 통조림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세상을 살게된다. 자식과 아내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었던 그는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다시 태어났다. 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고생을 하며 사는 한 아이의 든든한 후견인이 된 깡통. 아이의 다친 마음
"추운 겨울을 따스한 마음으로....." 내용보기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깡통"으로 다시 태어났다!!!! IMF로 인하여 설계 사무소에서 퇴직을 하게 된 한 가정의 가장이 복숭아 통조림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세상을 살게된다. 자식과 아내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었던 그는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다시 태어났다. 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고생을 하며 사는 한 아이의 든든한 후견인이 된 깡통. 아이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따뜻한 담요가 되기 하면서 자신이 소홀했던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추운 겨울에 마음을 정말로 따뜻하게 달구어주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이 글은 깡통의 도움으로 아이가 어른이 되어 절에서 많은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상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따스한 인간의 마음을 느낄수 있게 하였다. 짧은 동화같은 글이었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는 글이다.

[인상깊은구절]
......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은...... 그래, 거기야. 그전에 우리 가족들이 모두 함께 살던 집 주방! 우리집 식탁은 굉장히 컸어. 요리할 때 재료를 죽 늘어놓길 좋아하는 엄마가 앞집에서 공사할 때 내다버린 문짝을 다듬어 만든 거였어. 요리 재료를 늘어놓고도 한쪽에선 블록 장난감을다 펼쳐놓고 집을 지을 수가 있었어. 한켠에선 형이 숙제도 할 수 있었다니까! 엄만 답답하다고 책상에 가서 하라고 했지만 우린 늘 못 들은 척 했어. 내 영토를 침범하다니, 이 나쁜 녀석들! 엄만 화가 난 것처럼 크게 소리치면서 칼을 휘둘러 얍! 하고 홍당무랑 무를 썰어 하나씩 우리 입에다 물려줬어. 음식이 끓는 맛있는 냄새 속에서 아삭아삭 씹어먹던 야채 조각들이 얼마나 시원한 건지 아저씬 모를 거야...... 친구들이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 있다고 해도 곧장 집에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형이 투덜거릴 정도였지. 그리고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냐구? 그전에 내가 말한 적 잇는 겨울 바닷가. 깡통 아저씨도 기억하고 있을 거야. 아빠가 안 아플 때. 일요일 밤이었던 것 같아. 바다는 캄캄했어. 어디가 모래밭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가까이 가서 발을 디뎌봐야 알
YES마니아 : 플래티넘 a****q 200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