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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 올라온 글 중에서 "아기들은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 미묘한 방법으로 적응하게 됩니다" 라는 내용을 보았다. 한 청각장애인 엄마는 아기를 낳고 처음에는 아기가 우는지 안 우는지 보느라 밤새 뜬눈으로 지켜보았는데, 나중에는 아기가 우는 대신 잠자는 엄마를 쿡쿡 찌르더라는 것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엄마를 둔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졌을 때, 혼자 일어나 엄마에게 걸어가 무릎까지 기어올라온 후에야 울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장애를 가진 부모 아래의 아이들은 이처럼 조금씩 부모의 장애에 적응해 나간다.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는 당연하고도 익숙한 모습이지만, 장애가 없는 이들에게는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데도 우리는 이를 '비정상' 혹은 '이상함'으로 오해하며 편견을 가지는 건 아닐까. 이 책 《코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들리는 아이, '코다'가 쓴 두 세계의 이야기다. 장애를 가진 부모와 살아오며 겪은 사회의 편견, 가족관계가 남긴 상처,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 들리지 않는 부모님의 세계가 처음부터 그에게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의 첫 번째 언어가 수어라는 것을 이해하고 먼저 배우려 했을 정도로 그는 부모의 장애를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해 인간관계가 넓어지면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구어가 어눌한 어머니의 말이 이상하다며 웃는 친구를 보며 그는 화를 낼 수도, 같이 웃을 수도 없었다. 그 반응은 손끝에 박힌 가시처럼 남았고, 장애에 대한 무지와 편견 속에서 그는 부모에게 상처를 주며 일렁이는 사춘기를 보냈다. 그 시절 그는 문제의 원인을 부모에게 돌리며 감정을 쏟아냈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의 어머니는 차별의 피해자가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그런 행동을 당연하듯 받아들이며 오히려 미안하다 말했다. 코다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몇 번이나 먹먹한 숨을 토했다. 왜 엄마한테 저렇게까지 말할까 이해되지 않다가도, 우리 역시도 일상 속에서 "엄마 아빠는 이런 걸 잘 모르니까"라며 무시하거나 탓을 하며 상처를 주지 않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미 내뱉은 말과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는 부모에게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꿈꾸며 다른 도시로 떠났지만, 그제야 비로소 부모의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부모처럼 들리지 않는 고객을 마주하고, 자신과 같은 코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외로움을 극복할 용기를 얻은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소속감은 그에게 새로운 감각을 깨닫게 했다. 그제야 어머니에게 안겼던 상처를 마주하고, 죄책감과 후회를 글로 풀어내며 세상에 알리기로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늦게라도 반성하며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리는 그의 모습에 '잘했어, 괜찮아.'라는 마음의 소리가 절로 났다. 장애를 지닌 가족이라 특이해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상처를 보듬는 모습은 오히려 지극히 평범할 뿐. 이 책은 우리가 가진 편견과 오해의 테두리를 지우는 기회를 주었다. 자기 잘못을 마주하고 용기를 내어 용서를 구하는 그의 진심은, 차갑고 편견 어린 사회보다 아름답고 반짝반짝 빛난다. 코다의 고충과 장애 가족이 감내해야만 하는 사회적 상처를 들여다보며, 우리는 장애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지나, 그는 가족과 함께 장애를 넘어 하나가 되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짧은 생각과 편견을 반성한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진짜 '하나의 세계'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든다. 가족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이에게는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방법을,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이나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우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독서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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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타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자란 들리는 아이. 코다라는 개념을 알게 된 것은 오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던 이길보라 작가의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를 통해서였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는 이야기는 신선하기도 했고, 이웃들의 사연을 다루는 인생 다큐나 방송을 통해 "그랬구나, 그렇게 자라왔구나"라는 느낌으로 하나의 콘텐츠로 감정을 소비하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감정으로 다가왔다. 꼭 청각장애가 아니더라도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비장애인 아이에게는 사람들의 고정된 시선이 쏟아진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타인의 인생에 대해 사람들은 딱하다거나, 무책임하다거나 했고 오롯이 그 아이를 그 자체로 바라보기보다는 장애를 가진 부모를 보호해야 하는 작은 보호자로 바라보며 원치 않는 동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상이 조금 불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들의 인생이 누군가의 평가와 동정을 받을만한 당연한 위치에 있지 않다. 쉬이 겪어볼 수도 공감하기 어려운 그 삶에 대해 어쩜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단정을 내렸을까? 후천적인 청각장애로 구어가 가능한 아버지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둔 코다라 불리는 비장애인인 작가는 사랑하지만 미워하고 이해하고, 지켜주고 싶지만 벗어나고 싶었던 부모님과의 관계를 털어놓는다.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 작가의 마음은 책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자라나게 되는데... 과연 코다는 어떤 존재인지,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살아가는 비장애인 자식과의 관계는 어떤 세계를 담고 있는지 두 세계를 지긋이 바라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이가라시 다이가 쓴 <코다>이다. 평범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다이에게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존재가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집에 놀러 온 친구의 말 한마디에서부터였다. 말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에 날선 말을 하는 타인에게서 떼어놓고자 한 어린아이의 마음은, 청소년기에 이르러 원망이 담긴 아픈 말로 스스로 거리를 벌리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작가는 공감받을 수 없는 고립감 속에서 자신감도 인생의 방향도 잃은 채 방황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엄마와 거리감을 두며 장애인 부모를 둔 사실을 떠나 온전한 자신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작가. 부모님을 떠나 혼자의 시간을 보내며 그 시간 속에서 만난 다른 청각장애인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코다를 만나며 그동안 갇혀있던 세계에서 벗어나 두 세계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아,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속죄와도 같은 글을 쓰며 완성해 나간다. 이윽고 제대로 표현하게 된 마음. 어렸을 때나 그가 방황하던 때에도, 다시 손을 내민 현재까지도 항상 변함없이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어머니의 사랑은 새로운 "꿈" 앞에 드디어 모자가 함께 겹쳐진다. 잘 몰랐고, 그래서 이해하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을 비로소 공감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두 개의 세상을 기울어지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장애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거나 틀리고 나쁜 것이 아닌데, 그릇된 시선과 편협한 앎으로 쉽게 그들의 삶을 재단했었다. 작가의 이야기이자, 수많은 코다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이해와 공감,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일상에서 만나는 청각장애인들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들의 역할을 무시하지 않고 함부로 배려하지 않는 동반자로서 그들과 어우러지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꼭 장애 비장애 여부를 떠나서도 늘 자식 앞에서는 죄인이 되고 마는 부모님들. 내가 지닌 나와 우리 부모님의 삶의 무게와 견주어 여러모로 울컥하며 멈추어서 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언제나 믿음과 사랑을 주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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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과연 ‘코다’가 무엇일까 라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던 것 같다. ‘코다’는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자란 들리는 아이를 Children of Deaf Adults, 줄여서 CODA. ‘코다‘ 라고 부른다. 과연, 들리지 않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들리는 아이. 코다의 삶은 어떻게 본다면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 이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으면서 실상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이가라시 다이는 평범함과는 조금 다른 가족에 속해 있었다. 전직 야쿠자 출신의 할아버지와 종교에 심취해 계시던 할머니, 후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까지. 어떻게 본다면 일찍이 철이 들 수 밖에 없는 가족 구성이면서도 일본 특유의 ’이지메‘문화를 생각하면 그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님을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처음부터 다이가 엄마를 부끄러워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아이는 들리지 않는 엄마의 ’소리‘를 대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기특한 아이였다. 심지어 학교에서 ’수어 동아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아이를 과연 엄마를 부끄러워 하는 아이로 바꿔놓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한 다이네 가족의 독특한 가족 구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가족에 대해 좀 더 파고들어야 한다. 하마터면 다이는 태어나지도 못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우생보호법‘ 때문인대 그당시 이 법의 1조가 바로 ’불량한 자손의 출생을 방지한다.‘라는 조문으로 인해서 강제 불임수술이 집행되기도 했고, 다이의 조부모님의 다이네 부모님의 결혼을 막은 것이나 출산을 금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이는 출생부터가 무수히 많은 반대를 뚫고 태어난 기적의 아이이자, 정말 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아이이다. 그렇기에 다이의 어머니는 다이가 자신에게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 어떠한 선택을 하든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 준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가끔 그렇게 생각한다. 장애인들은 우리보다 나약한 존재이기에, 결핍을 가진 존재이기에 우리 일반인들이 도움을 줘야만 생존할 수 있는 불쌍한 이들이라고. 하지만, 이 무슨 교만한 생각일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아주 약간의 ’특이점‘을 지닌. 그들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가끔은 우리보다 더 뛰어난 재주를 가진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항상 이러한 ’편견‘에 휩싸여 그들을 ’차별‘하는 것일까. 책의 일화 중에 다이가 어릴 때, 그 아이가 장애인 부모를 둔 이유만으로 이웃 할머니의 화단을 망친 범인으로 몰린 적이 있다. 그때, 다이의 엄마가 당당히 맞서서 결국 사과를 받았지만, 다이의 엄마는 어떻게 자신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는 타인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건, 어머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린 자식인 다이를 위해서가 아니였을까. 만약 어머니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다툼을 일으켰다면 결국 그 작은 동네에서 다이네는 고립되었을 것이다. 더 나쁘게 말하면 보이지 않는 괴롭힘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러나 다이의 어머니는 자신이 참음으로 인해 자신의 자식이 평탄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용서를 해 준 것이 아닐까. 우리도 다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항상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도 지켜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누구보다 어머니께 상처를 주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_86p 📖자식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일에도 기뻐할 정도로 나는 어머니를 숨 막히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_102p 📖결혼을 비롯해 수많은 반대를 뚫고 가까스로 태어난 새로운 가족, 그게 바로 나였다._153p 📖청각장애인은 단지 들리지 않을 뿐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_167p 📖코다는 들리지 않는 부모님을 지키고 싶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들리지 않는 부모님이 싫다는 부정적인 마음 사이에서 크게 흔들린다._182p 📖지금 눈앞에 있는 어머니는 더 이상 내가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었다. 지켜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이었다._195p #코다 #CODA #타래출판사 #타래 #이가라시다이 #서지원 #청각장애 #청인 #편견 #차별 #일본문학 #책소개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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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가라시 다이 저자(서지원 옮김)의 <코다> 이가라시 다이(五十嵐大)는 1983년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청각장애 부모 품에서 자란 코다 작가다. 2015년 데뷔 후 소수자 삶을 에세이로 풀어내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로 이름을 알렸다. 농인 가족의 수어 세상과 청인 사회 사이에서 보낸 나날을 바탕으로 공감과 반성을 전한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작은 해변 마을에서 태어나다 제2장 부끄러운 나의 부모님 제3장 그리고, 상경 제4장 코다와의 만남 제5장 새로 만들어가는 어머니와의 관계 마무리하며 자식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일에도 기뻐할 정도로 나는 어머니를 숨 막히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레스토랑에서 어머니가 고맙다고 한 것도 밥값을 냈기 때문이 아니라 아마 점원이 보는 앞에서 수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리라. p103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언제나 내 편이었다. 내가 어머니의 장애를 탓해도 결코 화내는 법이 없었다. 장애인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부모가 장애인이라 부끄럽다고 모진 소리를 해도 어머니는 미안하다며 사과할 뿐이었다. 사실 화를 내야 하는 건 어머니였다. 부정적인 말만 토해내는 나를 어머니는 애정으로 부드럽게 감싸안아 주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p153 아무것도 못 하는 약한 존재라고 여겼던 어머니는 전혀 약하지 않았다. 어쩌면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원래 강한 사람이었거나, 또는 산전수전 겪다 보니 강인해졌을 수도 있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어머니는 더 이상 내가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었다. 지켜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이었다. p195 주인공은 부모에게 상처를 남긴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꺼내기 힘든 실수를 솔직히 적으며, 코다로서의 고독과 통역 부담을 털어놓는다. 어머니의 발자취를 쫓아 수어를 다시 익히고 농인 역사를 탐구하며 가족 소통의 벽을 마주한다. 두 세상을 오르내리며 겪은 쓸쓸함과 화해의 길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법을 일깨운다. 이 책은 코다의 진심 어린 이야기로 마음을 살짝 울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족의 아픔을 온전히 느껴지게 한다. 부모와의 옛 잘못을 마주하며 용서와 포옹의 문을 여는 대목이 새롭고 뭉클하다. 약한 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곱씹게 해, 일상 속 작은 배려가 얼마나 큰 온기를 전하는지 깨닫게 한다. 수어를 되살리려 애쓰는 모습은 차이를 잇는 사랑의 따스함을 보여 눈물이 고인다. 모든 이가 공감할 가족 이야기로, 지친 오늘날 사람들에게 포근한 휴식이 되는 꼭 읽을 책이다. 다 읽고 나니 소중한 이들과 대화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 좋은 책을 보내주신 @ksibooks 감사합니다! #도서제공 #코다 #이가라시다이 #서지원 #일본소설 #일본소설추천 #타래출판사 #청각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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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후기 코다, 익숙하지 않은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 느낀 감정은 책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었다. 얇고 작은 책인데 읽을수록 내 마음은 무거워지기만 했다. 주인공의 마음이 빠짐없이 이해가 간다. 장애가 없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면 좋았을 텐데. 그치만 나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는데. 양가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처음 주인공은 농인인 엄마를 ‘지켜줘야 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일상을 살아갈 기회를 어찌보면 빼앗아간다. 그러나 S를 만나게 되면서 코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농인은 ‘지켜줘야 하는 존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농인을 포함한 장애인은 지켜줘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도 분명히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장애인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배려를 가장한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말하자면 나도 수어에 관한 일을 꿈꾸고 있다. 내가 처음 수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도 코다인데 역시나 부모님을 미워도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 가족들을 보며 코다라는 존재가, 소리가 없는 세상과 있는 세상을 이어주는 존재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빼앗지 않는 선에서 작게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