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과 외국계 기업, 서로 다른 환경의 직장인 에세이지만 결국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맨몸으로 뛰어들어 일을 배웠던 스타트업 출신이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며 폭풍 공감하기도 하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외국계 기업만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어 재밌게 읽었어요.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자기계발서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그러한 부담스런 조언 없이 든든한 직장선배가 또는 나의 동료가 알려주는 회사생활 이야기같아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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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의 말처럼 이 책에서는 조언이 없습니다. 대신 경험에 대한 소외를 적었고, 글을 읽는 내내 간접적으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스타트업 종사자였고, 대기업도 거쳐왔기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그보다 작가가 자신들이 부딪힌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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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과는 스레드에서 처음 뵀습니다. 아무 스펙도 없지만 그는 외국계에 당당하게 입성했습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에서도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됐습니다. 그 길이 쉽지 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회사생활의 고뇌와 깨달음이 잔잔하게 읽기 쉽게 씌여있습니다. 누구나 대단한 사람이 되고싶지만 모두가 대단할 수는 없지요. 통계적으로 85프로는 직장인이 됩니다.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지요. 아직도 출근하지만 마음속에 여유를 갖고 그동안의 회사생활을 이 책을 통해 돌아봅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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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실리콘밸리의 자유롭고도 창의적인 분위기를 상상하며 스타트업을 꿈꾸고, 또 누군가는 카카오나 쿠팡의 신화를 상상하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의 경제적 자유화를 꿈꾸고 스타트업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스타트업에 들어온 이들이 하나같이 입모아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원래 다 이래요?" 이 책은 "라떼가 말이야" 를 시전하며 거들먹거리는 부장님이 후배를 위한 조언이랍시고 늘어놓는 영웅담이 아니다. 그래서 더 치열하고 열정적이다. 오늘도 하루를 살아내는 후배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건네는 위로같은 책. "괜찮아, 다 지나가. 그리고 너만 그런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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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살다 보니 준비가 안 된 채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하나씩 배워야 했고,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처음 몇 년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 시기를 좌충우돌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아마 지금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 중에도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스펙을 쌓는 것만으로는 직장 생활의 준비로 충분하지 않다. 직장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현장이며, 학교나 다른 공동체와는 많이 다른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은 곳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체감’하는 것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도 정보들은 있다. 하지만, 정보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들, 직장 생활 안내서에 잘 나와있지 않은 것들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느낌은 마치 ‘VR을 이용하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나는 직장 생활을 20년 넘게 하고 있고, 그래서 직장 생활의 많은 것들을 이미 경험하고 알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마치 활자가 아니라 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그것은 이 책이 커다란 리얼리티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이 VR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자들의 서술 관점과도 관련이 있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글들은,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을 하는 관점에서 작성된다. 그런데, 이 책의 글은 저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책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세세한 부분까지 만나게 되고, 그런 디테일이 독자로 하여금 더 쉽게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같은 주제에 대해 번갈아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두 저자는 매우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한 명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예측하듯이, 스타트업과 외국계 중견 기업은 많이 다르다. 한쪽은 체계보다 정서에 의존하고, 다른 한쪽은 정서보다 체계에 의존한다.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두 환경이 대비되면서, 각 환경이 가지고 있는 특징도 더 두드러져 보인다. 그런 점이 이 책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책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당위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책들이 올바른 조직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다. 효율을 추구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직원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조직에서, 개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서술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비효율적인 것을 알면서도 유지되는 관습이 있고, 의사결정은 매우 자주 비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 직원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기업도 많다. 이 책은 그런 환경을 인정한다. 심지어, 그런 환경이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오히려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더 현실적인 조언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리더십 서적을 상당히 많이 읽었다.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였고,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던 시기에 책을 보지 않았던 것이 조금 후회된다. 직장 생활에 대해 앞선 사람들이 적어놓은 것들을 참고했다면, 분명 더 좋은 직장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다시 사회 초년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는 먼저 <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를 읽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직장에서의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다. 직장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일 수도 있지만, 집에서는 따뜻한 가족 구성원이고,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유머러스한 사람이며, 혼자 있을 때는 깊이 사색하는 철학자일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면들 중 어느 하나도 ‘가짜’가 아니고, 모두가 진정한 자신의 일부다. 직장에서의 모습도 분명히 자신의 한 면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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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에서의 ‘진짜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풀어낸 책은 드물다. 스타트업과 외국계, 서로 다른 위치에서 겪는 일상의 고민과 성장의 순간들이 낯설지 않다. ‘우리 모두 여전히 출근 중’이라는 제목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책.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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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는 단순한 직장 에세이가 아니다. 스타트업 시니어와 외국계 신입, 서로 다른 환경에서 ‘출근’이라는 공통의 현실을 살아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묘하게 교차한다.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그들 사이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 버티는 것도, 성장하는 것도, 결국은 같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걸 잊고 살았던 나에게 이 책은 작은 일침이자 위로였다. 유행하는 ‘퇴사’의 서사가 아니라, 여전히 출근하며 버티는 사람들의 서사라는 점이 신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