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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우리 집’을 찾는 두 사람. 그들의 여정은 집을 구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삶의 자리를 묻는 일’이기도 했다. 도시의 벽지 냄새, 오래된 조명, 낯선 언어 속에서 마주한 사소한 기쁨과 슬픔. 그런 하루하루를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여생을 이방인으로 살아가게 되리라는 운명을 쉽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설레기까지 했다.” 외로움마저도 관찰의 대상으로 삼을 줄 아는 작가의 시선. 그 덕분에 이 소설은 슬프지 않다. 오히려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할 만한 일상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집, 새로운 아침. 우리는 결국,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해도 누군가의 옆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니까.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어쩌면 작은 인류학자가 아닐까.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고, 도시의 변화를 관찰하며,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그 순간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연구하고 있으니까. 낯선 도시에서의 일상을 이렇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난 느릿느릿 여유롭게 빈둥거리는 하루를 기록할 수 있을까? 낯선 도시에서도, 사랑할 만한 일상은 남아 있다 느끼게 하는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키다서평단 #인류학자들 #더퀘스트 #아이셰귤사바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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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가 다른 두 사람이 모국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집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다큐를 찍는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그리고 사람들과 섞이지 못 한다는 이방인의 마음 등.. 모국어가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서로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과연 이해를 할 수는 있을까.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이 소설 속에서 나는 과연 타인들에게 잘 어우러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모두는 이방인이다.’ 라는 문장 속에 여러가지 뜻이 담겨 있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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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 아시아와 마누는 언어가 다른 어느 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집을 구하려고 한다. 서로의 모국어조차 다른 두 사람은 낯선 도시에서 서로에게 모국이 되어 가족 같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대륙의 이름을 가진 아시아는 라비, 현지인 레나와 유대를 갖고 지내며 공원에서 일반인을 인터뷰해 촬영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아시아와 마누는 ’약간 슬프고 약간 불행하며 늘 서투른 데다 외로운‘ 사랑에 빠진 한 쌍의 T였다. ⠀ ⠀ ⠀ 이 소설의 화자 아시아는 도시인들 사이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이 정말 행복한 건지 묻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 가족의 크고 작은 문제를 마주하거나 할머니의 병세,위층에 사는 테레자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이 듦을 생각하고, 타인의 집을 보러 다니며 미래의 자신들을 그려본다. 친구 라비와 레나와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지만 언젠가는 떠나보낼 날이 찾아올 것이다. ⠀ ⠀ ⠀ ”내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서점에서조차 그들의 언어로 소설을 읽을 수 없음에 가슴 저릿한 소외감을 느끼는 아시아. 그녀는 ‘국적이나 억양, 직업으로만 정의되지 않는 특정한 존재‘가 되고 싶다. 그들의 삶에는 드라마가 없다. 그저 매일 하루의 시간을 맞이하고 보낼 뿐이다. 그녀가 공원에서 사람들을 인터뷰 하며 깨달은 것도 겉보기엔 다양해 보이지만 모두 ’덧없이 흐르는 하루의 시간을 뚫고 나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마치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따뜻하게 관찰하며 우리 삶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속에 이 소설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 ⠀ ⠀ <인류학자들>을 읽으며 한편의 독립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반복된 하루속에서 각자의 불안, 슬픔이나 기쁨을 견디며 매일을 이어가는 사람들. 어쩌면 그 보편적 일상속에 특별함이 있다. 주인공 아시아는 자신과 주변의 삶을 섬세하게 관찰함으로써 스스로 인류학자로 정의된 존재임을 증명해낸 건지도 모른다. 때로는 외롭고 고립된 듯 반복된 일상이지만 아시아와 마누는 낯선 도시에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단단히 맺어진 그들의 삶을 시작할 것이다. 물론 인생에는 상실과 이별이 기다린다. 그러나 페이스트리가 있는 아침 식사와 라비와 마시는 맥주, 테레자가 가르쳐 준대로 마음을 비우고 詩로 채우는 일상이 있다. 마누는 말한다. ‘그 정도면 멋진 삶이 아닐까.’ ⠀ ⠀ ⠀ 🔖마누와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우리는 그저 국적, 억양, 직업으로만 정의되었고 난 특정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p55 삶은 상실과 파괴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흘러갔다. p135 깨닫게 되었다. 겉보기엔 다양해 보여도 결국 살아가는 방식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덧없이 흐르는 하루의 시간을 뚫고 살아가는 방식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p190 ⠀ ⠀ ⠀ ⠀ ⠀ ⠀ ⠀ ⠀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도서협찬#아이셰귤사바쉬#더퀘스트출판사#소설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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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감정들이 많아서 깊이 공감할 수 있었어요. 특히 인간관계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결국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는 게 인생이고,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가며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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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삶을 관찰하고, 사람을 발견하는 법 참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해야 할지 아님 에세이? 혹은 다큐멘터리의 책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주인공은 젊은 커플인 아시아와 마누이고 이들의 고향과 국적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편견 없이 이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책의 화자는 아시아, 그녀는 책 속에서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이자 스스로를 인류학자로 분류한다. 공원 등을 다니며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가족이나 친구들도 그녀의 날카로운 눈으로 해체되고 분석된다. 그런 면에서 차갑게 느껴지는 서술이지만 나는 오히려 그녀의 시선이 따뜻하고 친밀하게 다가왔다.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그녀의 노력! 이 책은 다른 나라 출신의 연인이 새로운 지역에서 뿌리내리는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낯섦에 적응하며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아시아가 사회적 관계를 만드느라 애쓰는 가운데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마누의 모습을 보니 참 재미있었다. 늘 있는 커플의 문제랄까? 이 책의 키워드는 “시선”과 “감각”이 아닐까? 삶을 구성하는 것은 거창한 사건이나 결단이 아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일상 속 감각이 잘 표현된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식탁 위의 빵 부스러기 등 독자들은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를 보면서 두 사람의 조용한 삶을 관찰하게 된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가는 묘한 끌림이 있다. 다소 밋밋한 것 같기도 하지만 조용히 속삭이는 목소리 안에 “빛나는 평범함” 이 있다. 이방인이기에 관습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시선"이 있다. 주인공은 삶의 소소한 면에 감탄하고 그것들을 당연시하지 않는다. 타인을 관찰하지만 끝내는 이해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있다. “우리는 그저 국적, 억양, 직업으로만 정의되었고 난 특정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표지에 나와있는 문장처럼, 이 책은 규정되지 않은 존재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소설이라고 하겠다. 매 순간이 놀라움이며 인간은 항상 분석과 이해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소설. 그러나 그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끝까지 찾아내는 것 같아서 이 책이 너무 좋았다. 마누와 아시아 만의 대문자 T들의 커플 농담도 나는 재밌었다. 그들만의 티키타카 혹은 커플 댄스를 보는 느낌... 그리고 이웃집 할머니와 시를 암송하고 레나와 라비의 연애사건을 바라보며 느끼는 솔직한 고백... 어딘가에 물들지 않고 편견에 치우지지 않은 채 인간 존재 자체를 바라보는 느낌이 좋았던 책 <인류학자들> 독특한 느낌의, 조용하지만 강력한 끌림을 장착한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인류학자들>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인류학자들, 아이셰귤사바쉬, 더퀘스트, 노진선옮김, 영미소설, 세계의문학, 미국문학, 소설추천,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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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같은 이 소설에서는 아시아와 마누가 외국의 도시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말이 여정이지,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기분이다. 소설 속 마누는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보다 아시아나 라비와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 아시아는 그런 마누에게 말한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룹을 만들어야 해.” 외국에서의 삶 속, 이들은 모두 ‘이방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들에겐 이따금 그 나라 사람처럼 보여 낯설기도 하다. 낯선 곳에서 익숙해지고, 익숙한 곳이 낯설어지는 감정이 교차하게 된다. 인류학은 인간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만큼 연구 대상과 범위는 매우 광범위한데, 결국은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일 같다. 공원에서 라는 제목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인터뷰 형식으로 등장하는 이 장면들은 결국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다”는 걸 보여준다. 공원을 마주 보는 건물에서 평생을 산 사람, 대학 진학 후 매일 공원에 오는 사람, 공원의 부드러운 흙 위를 달리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 친구와 노래 연습하러 오는 사람, 다른 사람들과 앉아 일광욕을 하는 사람 등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공원에 모이지만, 그 안엔 ‘살아가는 방식의 다양함’과 ‘우리의 닮음’이 동시에 있다. 겉보기엔 다양해 보여도 결국 살아가는 방식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인류학자들>은 멀리 떨어진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낯선 도시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같았다. 다큐멘터리를 보듯 담담하지만, 그 안에 깊은 인간의 온기가 있다. 이방인으로서, 또 인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는 질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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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오랜만에 잔잔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책. 아시아와 마누는 젊은 커플로, 다른 나라에 정착해 집을 구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들. 레나나 라비 같은 다른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가족들을 집에 초대하기도 하면서 일상을 보낸다. 집을 찾는 과정 중,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계속해서 약간의 낯섦을 느끼고, 이방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데 집을 찾는 것 보다 어디에 속해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게 우리도 한 번씩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싶었다. 아시아와 마누는 현지 조사에 나선 인류학자처럼, 집을 보며 그 안에 담긴 타인의 삶을 조용히 관찰하는데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 속에서 '내 자리'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이방인으로 살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서 마냥 슬프지만은 않고 그들을 응원하게 됐다. ‘청춘의 디아스포라’라고 불리던데 디아스포라는 자국이나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나 지역에서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고 소속감의 갈등, 정체성의 혼합 등 이주자들이 겪는 심리적인 불안정함을 다루는 말이라고 한다. #아이세귤사바쉬 저자의 자전적인 경험이 담긴 소설로 튀르키예 출신으로 영국과 덴마크에서 유년을 보내고 미국에서 인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평생을 디아스포라 속에서 살고 있을 저자의 마음을 ‘아시아’라는 여자 주인공이 주변을 인류학자 시점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풀어냈다. 📖 촬영하는 몇 달 내내 나는 살아가는 방식도, 공원을 즐기는 방식도 참 다양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다양한 삶의 형태, 낯설고도 독특한 방식을 가능한 한 많이 알고 싶었다. 하지만 최근에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고, 장면 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다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처럼 편집하면서 차츰 깨닫게 되었다. 겉보기엔 다양해 보여도 결국 살아가는 방식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덧없이 흐르는 하루의 시간을 뚫고 나아가는 방법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이키다서평단 #더퀘스트 #인류학자들 #아이세귤사바쉬 |
|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조명된 청춘의 삶은 보편적인 흐름을 보여주며, 이는 개인적인 고립감에서 벗어나 위안을 선사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시선이 매우 좋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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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 #아이셰귤 사바쉬 #노진선 #더퀘스트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어떤 사진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내가 살아온 도시의 길이 남겨진 기억이 있지만, 사진 속 그 도시의 길은 전혀 낯익지 않은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 기억입니다. 사진 속에서 내가 본 것은 도시의 건물이나 거리, 가로수가 아닌 밤의 도로를 달려갔던 수많은 차들이 가진 빛의 궤적을 촬영한 사진이었습니다.(long exposure light trail) 빛의 흐름들이 지나간 선들이 흐리지 않음으로 흩어지지 않음으로 끊어지지 않음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았던 그 느낌을 인류학자의 책에서 다시 찾아 보게 됩니다. 소설 속 아시아, 마누, 레나, 테레자, 라비, 사라, 샤론과 폴, 아시아가 공원에서 인터뷰한 사람들, 아시아와 마누가 새로 거주할 집을 찾아 만난 사람들......공원, 집, 가게 그리고 거리와 사람들의 흐름,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빛의 색깔을 가지고 있고ㅡ 또 사람들의 궤적을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있다면 이 소설 속 그들의 흐름은 어떤 사진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인지 상상해보게 됩니다. 끊어지지 않는 빛의 고리를 무수히 많은 선들이 골목과 모퉁이를 돌아가고 또 지나가기에 그 흐름에서 빠름도 느림도 알 수 없는 색깔의 선을 볼 뿐이지 않을까? 그들의 삶이 낯선 이방인의 언어와 문화, 생활일지라도 사람이 가진 저마다의 고유한 빛의 흐름처럼 그들은 정주하고 또 유랑하며 빛과 빛의 부딪히 산란되고 어느 생의 시기에는 안개 속 빛무리가 될 지라도 소설 속 그들에게서 나와 같은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가지고 있음을 읽게 될 것입니다. 생성과 소멸의 빛은 무슨 색깔일까? 아시아의 할머니와 점점 기억을 잊고 잃어가는 이웃 할머니 테레자의 빛은 소멸의 빛으로 깜빡이고 있음을....샤론과 폴의 아이, 아시아와 마누에게는 아직 찾아 오지 않은 탄생의 빛. 밝으며 차갑고, 어두우며 따듯한 빛이 있다면, 소설 속 그들은 시대가 만들어낸 시선의 궤도가 아닌 다른 환의 곡선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낯선 선 위에 낯익은 색으로 그어진 인물들의 이야기....사랑, 죽음, 정주와 유랑, 세련된 도시의 건물 모퉁이를 돌아서서 보게된 퇴색된 골목의 녹슨 철문 위 사자의 모양처럼. 우리의 삶이 진행되어지는 동안 어느 시간의 한 모퉁이에 남겨진 문장이 녹슬어 갔으면 합니다. "난 단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정말로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p.47 "시는 우리의 마음을 비워냈고 그 빈자리를 시의 형상으로 가득 채웠다. P.118 "삶은 상실과 파괴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흘러갔다."p.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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