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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지종 수소 챔피언 시저! 그 소의 주인 맥밀런은 탄저병이 돌아 파산지경에 이르자 한 외식업자인 백만장자 프랫의 바비큐 파티용으로 4만 5천 달러를 받고 판다. 이에 조합 사람들은 모두 들고일어나고, 그와 앙숙인 크로필드의 유지 오스굿과 축산 조합장 베넷은 그것을 막기 위해 애쓴다. 그때 오스굿의 아들 클라이드가 시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네로 울프는 클라이드는 시저가 죽인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살해된 거라고 말한다. 이에 오스굿은 네로 울프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1938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가. 시골의 한적한 풍경과 박람회 장, 지역 유지와 신흥 백만장자, 그들의 자식들의 행동, 그들의 관심사... 이런 것들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추리만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게으름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탐정 에르큘 포아로보다 더 심하다.
하지만 그의 조수 아치 굿윈의 행동은 그와 반대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비록 그가 사건 해결에 어떤 지적인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네로 울프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그로 인해 해소할 수 있어 작품에 균형감을 준다. 이런 성격은 홈즈와 왓슨이나 포아로와 헤이스팅스... 같은 콤비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아치 굿윈은 보조자로서가 아니라 그 자신만으로 작품에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다른 작품 <독사>도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인상깊은구절] 그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먼저, 자넨 진술을 정확하게 하는 법부터 배워야겠네. 내가 언제 그 소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나?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네. 만약에 내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면, 그건 잘못 말한 걸세. 오스굿 씨는 살해된 게 거의 확실하네. 소한테 받혀 죽은 게 아니고 말야." 나는 눈을 부라렸다. "대장님은 미쳤군요. 제 눈으로 그걸 봤어요." "그럼 자네가 본 것을 말해 보게나. 난 자네한테 상세한 얘기를 듣지 못했네. 하지만 이것만은 장담하네. 자넨 그 소가 살아있는 오스굿 씨를 뿔로 받아 죽이는 것은 못 봤을 걸세. 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