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우리를 뜨겁게 했던 만화책들이 있다. 천랑열전, 나우, 메이저, 용비불패, 열혈강호, 미스터 초밥왕, 닥터 노구찌 등 학교가 끝나고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몰래 빌려와 부모님 몰래 읽었던 기억들이 있다. 그 시절 만화 중 하나! 슬램덩크! 요새 극장판이 나와 다시금 슬램덩크 열풍이 불고 있다. 나도 한 번 다시 읽어 보고 싶어 구매해 보았다. 운명적인 만남의 연속인 1권이다. 강백호와 채소연의 만남, 강백호와 채치수의 만남, 강백호와 서태웅의 만남, 그리고 강백호와 농구의 만남! 너무 재미있고 두근거린다. 오랜만에 다시 예전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
|
요즘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일본의 한계이자 대한민국의 한계는 어쩌면 "국궁진췌 사이후이"이다. 제갈량이 했던 이 말은 어쩌면 죽을 듯이 혹사하며 노력하는 것과 충성을 의미한다. (더 깊은 뜻도 있지만...) 일본의 스포츠 만화를 보면 이를 반영하는 것들이 많다. 여기서 오는 감동은 말로 할 것도 없다. "메이저"라는 만화도 그러하다. 팔이 빠져라 공을 던진다. 슬램덩크와 비슷했던 우리나라 만화 "헝그리 베스트 5" 이와 비슷하다.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승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한다. 슬램덩크도 그랬다. 하지만 결말은 좀 달랐다. 북산은 최강 산왕을 이겼지만 그 다음 경기는 보여주지도 않고 내레이션으로 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거기에 이 만화의 엄청난 점이 있다. 노력과 투지를 넘어 바로 그 점에서 결말을 낸 점이 어쩌면 그 문화에서 앞으로 나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만화는 끝났다.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 만화의 이 결말이야말로 이 만화를 빛나게 한다. 덕분에 즐거웠던 4월이었다. |
|
드디어 산왕전이다. 두 감독의 분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얼마나 더 잘 분석하느냐가 승패에 영향을 줄 것이다. 거기에 선수들의 투지가 더해질 것이다.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선수들의 긴장감도 엄청나다. 북산 선수들은 강백호를 빼고 다 긴장하고 있다. 그 긴장이 내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만화는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정말 잘 표현하고 있다. 최고의 만화이다. |
|
안선생님은 말했다. "상대가 어디인지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니까요."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가는 것은 상황에 따라 나오는 변수 때문에 어렵다. 그래서 어떨 때에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여기서 안선생님의 승부사 기질이 나온다. 늘 생각하지만 또 어려운 것! 나는 나다.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가자. 북산은 대단하다! |
|
안선생님의 한 마디에 서태웅이 변하기 시작했다. 뭔가 여기서 감동이 몰려온다. 혼자만 알던 그가 변한다. 이것이 명감독의 역할인가? 강백호도 자극을 받는다. 이것 말고 또 포인트! 그림체와 살아 있는 듯한 등장인물들의 심리! 역시 명작은 어느 것 하나도 빼먹거나 허투루 쓰지 않는다. 정말 어딘가에 있을 법한 그러면서도 드라마틱하다. 클라스는 영원하다! |
|
긴장감이 넘친다. 인물 하나하나의 표정, 행동 모든 것이 만화의 재미를 더한다. 해남의 감독은 유한듯 하나 승부의 집착이 강하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파악이 빠르다. 강백호가 초보이기에 어떤 약점이 있는지를 금방 파악한다. 이런 부분이 만화를 풍부하게 한다. 그래서 이 만화가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이겠지! 다시 봐도 감동적인! 해남 대 북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
북산 대 산양! 산양에는 감독이 없다. 그 대신에 엄청난 선수 김수겸이 있다. 감독 겸 선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산양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건담이라는 애니에 샤아라는 인물이 있다. 파일럿으로도, 군 지휘관으로도, 정치가로도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최고는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것 하나 전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그는 그 분야에 최고가 되었겠지만 그는 그럴 수 없었다. 김수겸이 그렇다. 엄청난 선수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선수로만 남을 수 없게 했다. 그가 감독일 때 상황을 주도하지만 선수일 때 선수로서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어느 것 하나 최대의 집중이 힘들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러면서 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다시금 부각된다. 정말 너무 엄청난 명작이다. 슬램덩크는! |
|
어렸을 적 사이버 포뮬러라는 애니를 좋아했다. 이 애니를 좋아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극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슬램덩크도 그렇다. 안경 선배도, 한나 선배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빛을 낸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퍼즐 조각, 송태섭과 정대만이 등장한다. 어쩜 이리 모든 인물들이 매력적인지. 다시 봐도 재미있다. |
|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책에서 읽은 것을 현실에서 마주할 때, 진짜 경험하게 되었을 때! 또는 피나는 연습 후 실전에서 그 연습이 효과가 있었을 때! 그때 우리는 성장한다. 경험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첫 경기를 하며 백호는 성장한다! 완성형 주인공 서태웅, 그리고 성장형 주인공 강백호! 이 만화책 사길 잘 했다.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첫 경기는 아쉽게 끝났지만 이제 시작이다. |
|
대망의 첫 시합! 능남과의 대결! 불꽃 투지의 두 사람! 서태웅과 채치수! 시합의 긴장감, 그리고 진짜 현장에 있는 듯한 만화가 만화가 아닌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어쩜 이리 재미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강백호의 첫 시합! 긴장했지만 극복!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성인이 되어서 읽어도 재미있다! 만화방에서 읽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등장인물이 다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