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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삶." 내용보기
뭐라고 해야하나. 온종일 나른한 상태가 지속될 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고전들이 대개 그렇다. 어릴 때는 필독서로 지정된 그것들을 뜻도 모르고 그저 문장만 술술 읽어내려갈 뿐이었으나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진 이후 접해본 고전들의 진가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나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매번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삶과 사랑 그리고 소명에 대해 다시한번
"삶." 내용보기
뭐라고 해야하나. 온종일 나른한 상태가 지속될 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고전들이 대개 그렇다. 어릴 때는 필독서로 지정된 그것들을 뜻도 모르고 그저 문장만 술술 읽어내려갈 뿐이었으나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진 이후 접해본 고전들의 진가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나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매번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삶과 사랑 그리고 소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해리의 꿈 속에서 본 킬리만자로의 정상은 그가 평생 그려온 이상향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가슴 속에 쌓아두기만 한 채 끝내 터뜨리지 못한 그의 문장과 이야기들이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소복히 쌓여있다- 그것은 눈이다, 아니 눈이 아니다. 그것은 미처 이루지 못한 삶이자 미련이다. 해리의 모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킬리만자로는 6,570미터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들 한다. 그 산의 서쪽 정상은 마사이족의 말로 '누가예 누가이'로 불리우는데, 이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서쪽 정상 가까이에는 미이라의 상태로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 그런 높은 곳에서 그 표범이 무얼 찾고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
m****m 200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은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가는 것이다.
"삶은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가는 것이다." 내용보기
(163면) 킬리만자로는 추상적인 어떤 목표점이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그는 어떤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 정상 근처에서 죽는 것, 그 죽음을 억울해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소설의 구절중에 그의 주제가 가장 함축된 구절은 다음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마치 폭포를 뚫고 날아가는
"삶은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가는 것이다." 내용보기
(163면) 킬리만자로는 추상적인 어떤 목표점이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그는 어떤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 정상 근처에서 죽는 것, 그 죽음을 억울해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소설의 구절중에 그의 주제가 가장 함축된 구절은 다음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마치 폭포를 뚫고 날아가는 것 같다가, 마침내 빠져나오자 컴프튼이 머리를 돌려 그에게 씩 웃어 보이더니 손가락으로 앞쪽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쪽을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온 세상만큼이나 넓은, 거대하고도 드높은, 햇빛을 받아 믿을 수 없을 만큼 흰색으로 빛나는 킬리만자로의 네모진 정상이었다. 순간 그는 자기가 향해 가고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전하고 실패하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이카루스적인 이미지가 곧 이 소설의 주제인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킬리만자로는 6,570미터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들 한다. 그 산의 서쪽 정상은 마사이족의 말로 '누가예 누가이'로 불리우는데, 이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서쪽 정상 가까이에는 미이라의 상태로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 그런 높은 곳에서 그 표범이 무얼 찾고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
z******8 2001.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