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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태어난 길동은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였다. 길동은 늘 천대받는 생활을 하자 집을 나와 도적굴에 들어가 활빈당을 조직하였다. 활빈당은 탐관오리들의 부정한 재물을 탈취하여 양반들을 괴롭히고, 서민들을 도왔다. 그러나 조정의 회유로 고국을 떠난 길동은 율도국을 건설하고 그곳의 왕이 되어 3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그 후 70세에 세상을 떠난 길동의 한이 맺힌 이야기가 바로 홍길동전이다.
얼마나 천대를 받았기에 집을 뛰쳐나왔겠는가. 말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 당시에 첩의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천대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호부호형 못하는 것은 정말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그렇다면 난 아마도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이고 피가 섞인 분을 아버지라 부를 수도 없다면 세상을 살아갈 기쁨과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홍길동은 집을 나와 그야말로 의적이 되었다. 길동은 양반과 서민을 가리지 않고 도적질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길동은 탐관오리들의 부정한 재물만 탈취한 것을 보면 그 나라 서민들의 마음, 심정,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따뜻하고 말이다. 이런 점은 홍길동전처럼 의적을 등장시킨 '임꺽정' 이라는 소설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 소설에서 임꺽정은 백정으로써 사람들의 비난이나 신분에 따른 차별 대우를 받았다. 그래서 결국은 그도 선량한 사람을 돕는 의적이 된 것이다. 이렇게 소설에서 의적이 자주 등장한 것을 통해 그때 사회의 모습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탐관오리들이 잔치를 벌이며 판을 치고 있을 때, 일반 백성들은 굶주림에 쓰러져 가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이처럼 아무리 도둑이라 해도 불의의 재물만을 뺏고, 서민들을 돕는다면 그는 의적이라 불릴 것이며 적어도 서민들이 좋아하는 도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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