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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은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소설가로 1900년대 초반 미국 상류층 사회의 위선과 인간심리를 예리하게 탐구한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귀족층'에 대한 내부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특권 계층 내부의 규범, 여성에게 주어진 제한된 역할, 개인적 욕망과 제도의 갈등을 반복적으로 탐구했다. 이 책은 작은 크기의 책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되어있어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읽을 수 있고, 로마 열병과 기도하는 공작 부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로마 열병은 두 중년 여성 앤슬리와 슬레이드 부인의 우정과 경쟁, 질투에 대한 이야기이고, 기도하는 공작 부인은 공작 부인의 외도로 인한 공작과 공작 부인의 갈등,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두 편 다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특히 기도하는 공작 부인은 공포스럽기도 했다. 심리와 공간으로 읽는 두 단편은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집요한 사랑의 힘과 불멸성, 그리고 은폐된 진실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품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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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히는 심리전과 반전을 단편소설에 잘 나타낸 작품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이디스 워튼의 단편집 <기도하는 공작부인>입니다. 이 단편집엔 책의 제목이기도 한 '기도하는 공작부인'과 '로마 열병'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서늘하고도 우아한 단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자> 저자인 이디스 워튼은 1900년대 초반 미국 상류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내면 심리를 날카롭게 해부한 거장입니다.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정교한 플롯과 품격 있는 문체로 20세기 문학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이번 니케북스 판본은 그녀의 단편 미학을 정수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로마 열병 이 소설은 로마의 한 식당 테라스에 앉아 있는 두 중년 부인, 앤슬리 부인과 슬레이드 부인의 대화로 시작됩니다. 겉으로는 평온하고 우아한 '친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속마음과 대화를 통해 25년 전 로마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한 미묘한 경쟁심과 질투가 담겨있습니다. 별다른 장치 없이 그저 두 명이 나누는 대화만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는데요, 마지막 반전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기도하는 공작 부인 함께 수록된 <기도하는 공작부인>은 이탈리아의 고성을 배경으로 고성을 찻은 '나'와 노인이 기묘하게 일그러진 표정의 기도하는 석상에 대한 이야기를 액자식 구성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의 고성은 넓고 아름다운데요, 젊고 아름다운 '비올란테 공작 부인'에겐 감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지하통로를 이용해 불륜을 저지른 공작부인.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공작은 기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떠 만든 석상을 지하통로 위에 세워버립니다. 이 소설은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날 선 서늘한 긴장감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마지막에 공작부인이 쓰러질 때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왔습니다. 아름다운 고성이 감옥이었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통해 폐쇄적인 사회 안에서 여성이 겪는 압박과, 그 압박이 불러일으킨 파국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이디스 워튼의 소설은 마지막에 터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과 반전의 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고 난 후 다시 읽게 되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장면과 대사들이 다시 보이는데요, 많은 조각들로 잘 맞춰진 퍼즐을 완성된 작품으로 멀리서 보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유심히 다시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아우라가 느껴졌어요!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예정입니다. 📖 "내겐 바버라가 남았지." 50p. 📖 어쨌든 부인은 별난 장식이 없어도 스스로 빛나는 여인이었습니다. 79p. ✨️ 추천 ✨️ 우아한 문체 속에 숨겨진 반전을 좋아하는 분 얇은 고전을 읽고 싶은 분 이디스 워튼의 서늘한 문체를 느껴보고 싶은 분 #기도하는공작부인 #이디스워튼 #니케북스 #고전 #고전문학 #고전문학추천 #고전단편 #고전 단편소설 #고전단편선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예스24 #예스24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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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품과 평온함 저 아래로 감추어진 긴장감과 갈등, 그리고 잔혹한 시기. 그 너머로 늘 기회를 엿보게 되는 뒤틀림들. 누군가의 치명적인 비밀 일기장에 피할 길 없는 바람이 일어와, 페이지가 부분 촤르륵 멋대로 넘어가며 얼핏 엿보게 된 느낌이다. 단편의 묘미를 알 수 있었던 이디스 워튼의 단편집 <기도하는 공작부인>은 책 자체가 시집처럼 예쁘기도 하지만, 아주 작고 가벼워서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며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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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주 오래 전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아니 그녀를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우정이라는 커다란 벽 뒤에 갖가지 시기와 질투를 품고서 만든 오로지 표면적인 개념의 친구. 우연히 마주하지 않았더라면, 그 일을 입에 꺼내지 않았더라면 슬레이드 부인은 진실을 영영 알 수 없었을 텐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편지가 거짓이란 걸 알았을 때 애슬리 부인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전부 실토하고 난 후에 그녀가 느낀 감정은 우월감일까? 후련함일까? 사랑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우정을 1순위라 이야기하는 자들에게 넌지시 말을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다. 더 재밌었던 건 이쪽이다. 바탕에 사랑이 있기는 한 건지, 집착과 의심은 제멋대로 잔뜩 해버리는 공작과 그의 부인. 결핍에 구원같이 나타난 그, 눈에 띄어버리는 즉시 사라져버린 그. 아마 부인은 안토니오와 함께 그를 찾아 지하 묘실에 숨겨두었던 건 아닐지. 하지만 방해요소를 완전히 막기는 불가했다. 그 사실을 알고서 부인의 마지막 등불을 상냥하고 잔인하게 꺼뜨려버리고 아직 그를 그리워하냐는 공작의 말에, 부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녀는 사랑의 실체를 잃고, 가까스로 홀로 지키던 마음까지 좌절당했다. 원한 깊이 눈을 감으면 그녀가 지켜오던 사랑은 끝끝내 사라지지 않고 뿌리를 깊게 내릴 것이다. 커다란 동일 주제를 서술하고 있지만, 독자가 어떤 식으로 해석하냐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비밀이 드러나면 앞에서 쌓아왔던 복선들이 비로소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인물들의 감정선과 제대로 설정된 배경요소, 넌지시 던져 생각을 하게 만드는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짧고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기도하는공작부인 #이디스워튼 #니케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