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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면 미개인 취급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 자신의 직종과 영어는 무관한데도 영어를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 무작정 영어를 공부하고 각종 시험에 응시한다.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 자신도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영어 사대 주의에 관한 여러가지들을 보여주고 그것들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우리 현실을(맹목적인) 시원시원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언어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어를 숭배하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태어나고 살고 있으면서도 영어왕국에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이렇게 되다 보니 외국인과 별 관계없는 국내용들도 온통 영어 투성이가 되었다. 관공서, 시골 초등학교, 경찰서 , 순찰차 따위도 전부 세계화되어 영어가 한글보다 더 많은 데가 숱하다. 세계화도 좋지만 왜 우리끼리 하는데도 영어를 써야 하나? 정말 세계화가 이런 것이란 말인가? 외국사람이 무슨 불법 파업한다고 전경 방패에 꼭 police라고 쓰고 외국 사람이 경찰차인 줄 모를까 봐 순찰차에 꼭 police라고 쓰고 다니냐? 외국사람 잡을 일이 그리 많은가? 이는 영어 기능론이 확대되어 영어 세뇌가 된 경우다. 꼭 물질적 이득이나 세계화의 필요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런 이데올로기의 확산 효과로 생기는 세뇌 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세뇌 현상이야말로 영어 지배와 한국어 쇠퇴의 징표이자 "오멘"이다. 실제로 영어 기능론도 한 거풀 벗겨보면 이런 세뇌 현상일 경우가 많다. |
| 김영명의 책 ''나는 고발한다''는 주제와 사상면에서 시의적절한 책이다. 영어공용화를 주장하는 어리석은 지식인(사실 이들은 지식인도 아니다)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좋은 책이다. 나는 영어를 상용하는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이지만 영어를 할 줄은 모른다. 영어를 12년 넘게 배웠지만 영어를 하지는 못한다. 영어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국어교육과 출신으로서도 한때는 영어를 못하는 것이 내게 고민거리가 된 적도 있지만 막상 현재 영어를 잘 해야하는 직장인으로서 영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어는 실력이나 권력이 아니라 언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언어 능력은 필요와 환경에 따라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영어를 잘해야 잘사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젠 영어공용어화를 주장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공공연히 돌아다니고 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어여삐 여길 뿐이다. 이 책은 영어공용화를 외치는 우매한 무리들에게 또 영어를 잘하기만 하면 성공한다고 착각하고 사는 대다수 언어 사대주의자들에게 일침을 주는 좋은 책이다. 작가에게 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