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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찾아줘 #제이미그린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1기 @wisdomhouse_official
위즈덤하우스 정기서평단 위뷰1기로서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에도 지구로부터 20광년 이내의 행성에서 생명 징후를 발견했다는 뉴스가 등장했다. 정말 우주적 차원에서는 최단 거리에 우리의 이웃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광활하고 무한한 우주에서 외로이 존재하는 고독한 존재인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이웃을 곁에 두고 잦은 방문에도 눈치도 못 채고 있던 둔하고 무신경한 존재인지에 항상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기성 과학자와 사이비 과학자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 이런 논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나로서는 사이비 과학자로 매도되는 일부 과학자들의 외계문명의 지구 생명 진화와 인류 문명에 대한 개입설을 모두 믿지는 않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외계문명이 지구에 잦은 방문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외계문명들 가운데 지구보다 선진 문명인 일부 문명 외에도 지구의 인류 문명과 비슷하거나 인류 문명보다는 개발이 더딘 생명 진화 과정에 놓인 행성도 다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진 외계문명의 지구 방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외계문명이나 생명체가 미발전 진화도상에 있는 행성과의 조우를 위한 방안도 다양히 연구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까닭에 본서와 같은 주제의 저작도 관심이 갔다. 본서를 읽기 전에는 외계문명을 찾는 인간의 다양한 노력과 그 여정이 담긴 책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읽고 보니 과학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과학 에세이와 같았다.
본서는 외계문명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그와 관련한 상상을 현대 과학과 SF 문학 등을 교차해 서술하며 인간이 외계문명을 기대하는 이유와 외계문명을 찾기 위해 고려되는 과학들로 외계 생명체에 갖는 선입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의 외로움과 연결되고 싶은 의식, 유대감에 대한 기대가 인간 중심적인 편향과 만나 두려움보다는 기대 속에서 때론 무모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서에서 등장하는 생명 징후를 찾는 기술은 지구라는 행성의 생명 징후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 역시 인간 중심적인 해석에서 등장한 것이며, 우리가 외계 지적 생명체에게 기대하는 그들의 모습과 그들의 내면 역시 인간의 모습에서 동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는 않다. 이 대부분이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우리가 외계에서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또 다른 인간인 이웃이구나 하고 판단되기도 했다.
본서는 본서의 주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기대하듯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찾는 과학을 안내하고 그런 과학에 이른 역사와 외계문명을 찾아온 여정만을 보여주는 책은 아니다. 문학과 TV와 영화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그리고 과학자들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짐작의 발전과 함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인간의 기대와 두려움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인간은 좀 더 자신을 이해하는 관점이 확장되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상상력과 함께 자기 이해가 깊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본서와 함께하며 인간의 상상력에 진가를 돌아보기도 하며 그 상상력을 통해 현실에서 실체를 마주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화해 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또 그러한 역사와 여정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수긍하고 혁신시키는 길이었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괴물을 두려워하고 혐오하며 우리의 부정성을 투사했고 외계 생명체에 대해서도 우리의 두려움과 우리 자신에 대한 경이를 투사한다. 그 모두가 자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길이지 않나 싶다.
본서를 흥미 위주로 읽던 이해와 의식의 확장에 기회로 읽던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줄 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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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I 프로젝트,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 칼 세이건 등의 주창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원래는 NASA가 주도했지만 1993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중단된 것을 민간 기부를 통해 SETI 연구소가 이어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를 찾아줘”라는 제목. 이것은 SETI 프로젝트의 ‘외계 지적 생명체’의 목소리일 수도 있고, ‘외계 지적 생명체’에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외계에 존재하는, 우리를 제외한 지적 생명체를 가정한 표현이다. 이건 우리말 제목이고, 영어로 된 원래의 제목 “The Possibility of Life”을 봐도 비슷하다. ‘Life’, 그러니까 ‘생명’은 분명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에 존재하는 생명, 그것도 지능을 가진 생명을 의미한다.
그렇다. (적어도 우리말 제목으로)는 기욤 뮈소의 소설 제목처럼 들리는 이 책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천문학의 얘기로 가득 차 있지도 않고, 황당무계한 가정으로 가득 차 있지도 않다. SF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지만, 그 상상은 천문학을 비롯한 철학, 언어학, 사회학, 인공 지능 등 ‘우리의’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뛰어넘으려 애쓰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의 지식 범위 안과 밖을 넘나들며 상상과 검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확률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드레이크 방정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은 방정식도 아니고, 어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걸 통해서 정말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의 확률이나 숫자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런데 여전히 이 방정식은 유효한데, 그 이유는 이 방정식의 변수가 바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지점들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도 이 방정식을 책의 첫머리에 두고 있으며, 명시적으로는 아니지만 방정식의 변수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드레이크 방정식은 우리가 이제부터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인데, 별들이 태어나는 속도, 행성을 갖는 별들의 비율, 별에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는 행성의 평균 개수, 그러한 행성들에서 실제 생명체가 발생한 비율, 그 생명체 중에서 지능을 갖춘 생명체가 발생한 비율, 그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우리가 검출할 수 있는 신호를 개발할 수 있는 비율, 그리고 그 신호를 방출한 생명체의 문명이 존속하는 기간. 바로 이것들을 알아야만 우리가 SETI 프로젝트를 통해서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는 이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 그 얘기는 우리는 이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아무것도’가 아니라 ‘거의 아무것도’라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그래도 무언가를 알아내고자 애쓰고 있고,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SF라는 상상력을 통해서 발현하기도 하고, 과학을 통해서 제안되고 검증되기도 한다. 그리고 외계에 보내는 신호와 디스크 등을 통해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제이미 그린은 이와는 별도로 몇 가지 생각할 지점을 다시 제안하고 있다. 우선은 정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한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 외계 생명체가 어떤 모습일지에 관한 것이다(지구의 생명체의 모습에 수렴? 아니면 어떤?). 그리고 그 외계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기술 수준에 관한 고려, 그리고 그들과 접촉했을 때의 상황 등. 우리가 생각해야 했지만, 혹은 생각해왔지만 과학에서는 많이 무시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 질문들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은 좀 독특하다. 많은 SF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답의 단초를 생각하는 것이다. <스타 트랙>은 물론이고, 나는 거의 접하지 못했던 많은 SF 소설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것들이 던지는 질문의 수준이 과학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실제 과학자들이 쓴 SF 소설도 있다. 과학으로 담지 못하는 질문과 대답을 다른 수단을 통해서 시도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SF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별로 읽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삼체》를 읽으며,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다시 그런 소설들이 던지는 문제제기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 보니, 외계 생명체에 대한 가능성이나 그 외계 생명체의 모양, 지능, 특성,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 등에 대한 상상이 실은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대한 사고로 수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건 연구 대상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우주생물학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작은 모든 연구의 목적이 (적어도 아직은) 우리를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인 테이드 톰슨은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로즈워트(Rosewater》란 소설을 썼다(거의 모든 드라마, 영화, 소설이 외계인을 발견하고, 침공하고, 침략받는 게 서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는 외계 생명체가 성간 여행이라는 엄청난 에너지를 쓰면서 지구를 왜 찾아올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것을 서구의 비서구에 대한 식민주의와 비교한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과학소설이나 판타지가 언제나 미래에 대한 건 아니다. 현재에 대한 것이고,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를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소설이나 과학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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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인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제이미 그린의 <우리를 찾아줘>는 광활한 우주에서 인류 이외에 다른 생명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SF 소설이냐고?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에세이를 넘어 천문학에서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아우르면서 과학적 사실과 인간의 정서를 섬세하게 엮어 낸 우주 생물학 책이다. 저자는 과학을 지나치게 맹신하지도, 낭만화하지도 않으면서 어쩌면 정말 존재하지 않거나, 혹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했을 다른 생명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각해 보고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도록 독자를 이끌고 있다. 과학이나 생물학에 흥미가 없는 독자일지라도 어렵고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분야를 재미있게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주로 로켓을 올려보내고, 인공위성은 우주를 계속 탐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탐색을 멈출 수 없다. 어딘가에 우리보다 더 발달한,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을 끝까지 알아가는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니까. <우리를 찾아줘>를 읽으면서 거대한 우주를 누비다 언젠가 마주하게 될 다른 생명체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말고, 키워보기를 바란다. 호기심은 늘 새로운 답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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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완독했던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를 통해 인간 중심적인 내부자 시선을 벗어나 외부자로서 객관화하는 시각을 강화시키는 계기였다면, 이번에 만난 위즈덤하우스 과학 신간 <우리를 찾아줘>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을 넘어서 지구인과 다른 세계에 있는 외계 생명체와의 연대, 연결되기를 상상하고 꿈꿨던 저자의 탐구 과정에 동행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우리를 찾아줘>를 완독하고 나니까 타이틀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생명의 존재에 대한 충만한 호기심과 다른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어린 저자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 아니었을까. 별을 보거나 그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을 보면서 그 곳에 살고 있을 누군가를 상상하는 일은 제이미 그린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상정하고 보니 왠지 문학적인 감각으로 읽힌다. (문학을 좋아하는 점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이미 우리에게는 과학적 발견의 힘을 탐구하고 이를 재밌게 이야기로 풀어낸 칼 세이건이라는 과학자가 있었다. 또한 코페르니쿠스 이후 여러 세기에 걸쳐서 태양계가 우리은하의 중심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오히려 우리은하는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고, 우리 우주가 우주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과학기술의 진보는 인류가 한 단계 더 생명의 진리를 통찰하게 해주는 계기도 제공해 주었다. 이렇듯 우주 생명체에 대한 역사를 탐구하면서 지구가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우리가 얼마나 작고 하찮고, 또 얼마나 희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인식의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지구 너머에 있을 더 큰 무엇인가를 믿는 그 마음이 제이미 그린과 같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지구와 다른 세계와의 연대 & 탐구 과정을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것일테다. 지극히 문과적인 사고방식이 익숙한 1인으로서 천문학, 생물학, 철학, 언어학 등 다채로운 학문 분야들이 등장하면서 과학 용어의 출현과 과학적 현상&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올 때면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이기도 했었다...ㅋㅋ 독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다가도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문화적인 논의들이나 흥미로운 상상과 묘사를 다룬 소설, 에세이, 영화들을 소개할 때면 제이미 그린이 탐구하는 그 여정에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 느낌을 끝까지 붙잡고 흥미를 놓지 않으면서 나아갔기에 완독이 가능했다.^^; 특히 흥미롭게 봐서 지금까지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영화 <콘택트>가 사이사이 등장하면서 내 멱살을 잡고 끝까지 데리고 간 듯한 기분이랄까 ㅋㅋㅋ 이 영화는 참으로 인류가 초월적인 존재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했던 것에 대해 여러 질문들을 담고 있다. 영화 <콘택트>의 주인공이었던 언어학자 루이즈 뱅크스 박사가 지극히 외계스러웠던 그 생명체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들이 경험하고 인식하는 비선형적인 언어로 마침내 소통에 이르렀던 그 외계 생명체 헵타포드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위즈덤하우스의 이 과학 신간으로 독서모임을 하게 된다면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제목에 담긴 속뜻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편집자부터 접촉을 시도해 봐야 하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만으로 이 책을 정확히 파악하기엔 좀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렴진화, 통과현상, 골디락스 구역, 지구 Ⅱ와 같은 과학 전문 용어나 지나간 과학의 역사가 언급될 때마다 멈추고 그 지점을 먼저 인지한 후에 이어가다 보니 미루어 짐작하며 일단 읽어가고 보는 문학의 독서 근육만으로는 버티기가 녹록지 않아서 끊김 현상이 상당한 책이었다. 모든 내용을 다 소화하는 건 역부족인 책이었기 때문에 내가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깊이 읽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렇게 나의 흥미도를 놓지 않으면서 마침내 끝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물론 일독으로는 충분치 않은 결과였지만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을 외계 생명체에 대한 관점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로는 의미있다고 본다. 인류는 외계 생명체를 통해 소통을 하고 나아가 변화하길 원한다. (물론 발전적인 방향으로.....) 그렇기 때문에 핵심은 사실 이게 아닌가 싶다. 그저 생명만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지적' 생명체를 찾고 있는 것! 그 소통에는 물론 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생명체와의 공존을 포함하여 인류가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욕망도 보이지 않는 곳에 깔려 있지 않은 걸까 짐작해 본다. 과학이란 영역은 왠지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음을 체질적으로 거부하는 분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발전적인 변화를 강렬하게 추구하려 한다는 본질적인 의심도 해보는 계기였다. 간만에 녹록지 않은 독서 챌린지가 되긴 했지만 위즈덤하우스 과학 신간 <우리를 찾아줘>를 만나고 나서 이것 하나는 확실해졌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영향받는 존재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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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아하는 과학자 중 천문학을 연구하는 박사님이 있어요. 그 박사님이 출연하는 다양한 채널을 구독하고 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천문학, 우주, 외계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되더라구요. 과학커뮤니케이터 제이미 그린이 쓴 <우리를 찾아줘> 책도 그런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찾아줘>는 외계 생명을 향한 탐사를 통해 결국 우리가 ‘생명’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되묻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기원, 행성, 동물, 사람, 기술, 접촉이라는 키워드로 구성된 6개의 챕터를 보면서 우주와 또다른 존재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 상상해 봤어요. 사람들은 늘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상상해요. 지구 밖 끝이 없을 것 같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나와 비슷한 존재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그 존재는 어떤 모습이고,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지 참 궁금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외계 생명 찾기'라는 거대한 탐사가 사실은, 우리가 누구인지 탐색하는 과정은 아닐까? 라는 물음표를 머릿속에 떠올리게도 합니다. <우리를 찾아줘>를 읽으면서 몇 가지 혼자 생각해봤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보통 '외계 생명'이라고 하면 영화 속에서 봤던 ET나 에이리언과 같은 생명체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책에서는 그 상상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천문학자들의 실제 관측, 지구 생명 연구에서 출발한 생명의 기준, 외계행성 대기 속 신호를 읽어내는 기술, 탐사선이 보내오는 미세한 흔적들 등을 토대로 ‘생명이 있다면,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우리를 찾아줘>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파트는 3장이었어요. 지구에 있는 생명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는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생명체들을 진화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부분은 그저 즐겁게 영화를 보던 시선을 뛰어 넘는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어요. 〈아바타〉의 판도라가 생명과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라면, 책에서는 이런 것이 우주 어딘가에서 가능할지 과학적 증거와 상상력을 오가며 탐색해 보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질문이 떠올랐어요.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는가, 아니면 생명이라는 개념의 경계를 과학적 상상을 통해 새롭게 그리고 있는가?' <우리를 찾아줘>는 단순히 천문학 책이 아니에요. 읽다 보면 계속해서 인문학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외계 생명을 발견한다면, 인류 문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 존재가 우리보다 앞서 있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생명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한다면? 그 발견은 우리에게 희망일까, 경고일까? 책 제목처럼, 우리가 우주에서 찾는 것은 외계 생명체 그 자체가 아닐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가 정말 찾고 싶은 것은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겠어요. 제이미 그린의 <우리를 찾아줘>는 우주의 생명 가능성이라는 과학적 탐사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건네는 책입니다. 조용한 밤에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 책을 천천히 펼쳐보면 지구 밖 어둠이 오히려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껴질 거예요. 읽기 시작하면, 아마 멈출 수 없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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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의 출간이 기다려졌다. <우리를 찾아줘>라니. 우주생명과학이라니. 우주 생명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책이라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인걸... 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전문 과학서라기보다는 재미로 읽기 좋은 과학 에세이다. 그래도 우주 생명체를 탐구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같은 고등 생명체가 이 우주에 또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에서 다각도로 말이다. 책에서도 그간 인류가 노력한 우주생명의 탐구, 고려해볼법한 과학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외계생명체에 대한 상상도 포함이다. 특히나 이 부분은 SF소설의 힘을 많이 빌려 서술하고 있다. SF소설 마니아들은 반가움이 많이 들듯 싶다. 더구나 이 책은 우주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몇 퍼센트고, 접촉할 확률은 몇퍼센트인지 숫자를 따져보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우주에 혼자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상상해보자는 것이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어떤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을 것인지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에 의의가 있다.
우주생명과학이 지금처럼 발전하기 이전에, 우리는 생명을 찾기 위해 지구와 비슷한 환경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았다. 생명에게는 산소가 필요할 것이고, 산소 발생하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슈퍼지구와 미니해왕성의 크기(대기가 존재할 수 있는 크기 조건)를 기준으로 고체행성을 찾았다. 우리 종이 진화의 산물이라면, 이동과 도구사용에 최적화된 이족보행을 하는 형태일 것이라 상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계생명체의 생태계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차원의 열린 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외계인은 상상하는 요소 중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다. 저자와 저자의 동료 연구원의 말처럼, 우리는 아직 '생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과가 떨어지는 사실을 눈으로 보고 알 수 있지만, 뉴턴 이전의 시대에서는 이 현상을 명명하고 설명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생명은 '우주가 펼쳐지는 과정의 일부로(p.72)' 기원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에너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생명의 출현은 에너지의 흐름의 근원인 빅뱅에 연결(p.72)'되는 것일 수도 있다. 생명이 그저 우주적 엔트로피 축적을 위한 현상이라면 어떨까? 그렇다면 생명체는 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토록 외계생명체 찾기를 계속하고 있는 걸까. 이 넓은 우주에 우리 하나 뿐이라는 증거가 없어서? 그렇다기엔 지적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도 없지 않은가.
우주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래알보다 더 많은 별들이 존재한다. 아직 우린 지구생명체의 기원을 알지 못하지만, 생명 발생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지적 우주생명체를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발산하고 무질서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엔트로피 물리 이론처럼, 생명 존재도 발산의 일부라면...고등한 외계 생명체가 더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과한 비약일지라도!) 찾으려는 노력이 외계 지성체와의 만남을 언젠가는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책의 제목 <우리를 찾아줘>처럼 그들이 우리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잠시나마 희망적인 상상을 열어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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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 책은 사실 아들 덕분에 선택한 책입니다. 아들이 “우주미생물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고등생명체는 은하계에 존재해도 만나기 어렵지만, 미생물은 가능성이 있다며 나름의 논리를 펼치던 아이. 그 꿈과 상상에 저도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었죠. 책의 첫 문장인 “당연하게도 스타트렉에서 시작하자”에서부터 저자의 덕력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글 곳곳에서 전해지는 신남과 열정 덕분에 저 역시 읽는 동안 ‘미치광이 과학자’ 모드가 켜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우주생물학을 중심으로 천문학·생물학·철학·언어학·SF 상상력까지 넓게 펼쳐집니다. 영화, 예술, 소설 등 우주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끌어와 흥미롭게 풀어내죠. 여러 연구자들의 목소리가 등장해 그들이 느끼는 희열, 궁금증, 불안까지 그대로 전해지는데, 그 열광 속에 함께 뛰어드는 듯한 몰입감이 특히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를 찾아줘』는 외계 생명체를 찾는 책인 동시에,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우주적 겸손’이라는 메시지는 인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을 부드럽게 흔들어주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생명의 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상상력에 불이 붙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를 유영하듯 몰입해 읽을 수 있는 책, 호기심 많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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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며 막연히 무언가를 그리워한 적이 있는가? 저 머나먼 우주 어딘가에서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을까? 제이미 그린의 《우리를 찾아줘》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과학과 상상력, 철학을 융합한 우주생물학적 시각으로 외계 생명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우주생물학(astrobiology)은 “우주 전체에서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화하고, 퍼질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생물학, 천문학, 지질학, 화학, 미생물학 등 여러 과학 분야가 섞여 있다. 그래서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당연하다. 우주라는 무한한 미지의 세계를 이렇게나 폭넓은 학제적 지식 위에서 살펴보다니, 저자가 천재처럼 보였다. 더군다나 과학적 모델과 철학적 사유, SF적 상상이 버무려져 있어 21세기 버전의 코스모스를 읽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어렵기만 한 책은 절대 아니다. 저자 역시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길 바라진 않을 것이다. 그보단 우주적인 스케일로 호기심과 사유의 폭을 넓히기를 바랐으리라. 나는 과학을 메타포로 삼은 철학적인 인문교양서를 읽는 것 같았다. 우주라는 광활한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 우리가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겸손한 고백과 희망을 들었다. 우리가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의미와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를 찾아줘》는 독자를 별빛 아래로 데려간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무한한 우주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지 느낀다. 동시에, 그 광활함을 이해하려 애쓰는 이 작은 존재가 얼마나 경이로운지도 깨닫는다. 외계행성을 여행하고, 가능한 생명의 형태를 상상하고, 우주 어딘가의 누군가를 꿈꾸게 한다. 그리고 그 여정 끝에서 독자의 시선은 지구로, 인간으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우주를 향한 질문은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때의 우리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 우주를 본 눈으로 지구를 다시 보게 되고, 외계를 상상한 마음으로 인간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 외계 생명을 찾는 여정이 결국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되어 나의 좁은 관념을 넓히는 문장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그저 한 점, 잠시동안 재미있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조직하는 물질의 깜박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우리가 미래에 될 어떤 외계 생명체라고 생각한다면, 그 외계 생명은 아마 기계일 겁니다." 인간이 외계 생명을 찾으려는 이유는 결국 거울을 얻기 위해서다. 우주에 생명체가 있든 없든 그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을 상상하고 바깥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를 더 잘 들여다보게 하는 우주의 시선이 인간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외계 생명체 너머에 있는, 어쩌면 우주보다 더 멀리 있는 우리 자신을 내내 응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모르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말이다. 마음 속에서 겸손과 경이로움, 위기감이 동시에 일어났다. 우리는 우주에서 작고 평범한 존재다. 동시에, 생각하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우리는 눈부시게 특별한 존재다. 한편으로는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를 찾아줘》라는 제목은 외계 생명이 인류에게 외치는 호출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인간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에 가까운 것 같다. 우주의 어둠 속에 누군가를 찾는 모험은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인간이 누구인지 잊지 말라는, 인류의 우주적 의미를 찾아달라는, 우리라는 존재를 다시 발견해달라는 간절한 부탁이 아닐까. "다른 세계를 알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를찾아줘 #제이미그린 #위뷰 #위즈덤하우스 #우주생물학 #외계생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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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 상상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외계인의 존재, ufo의 진실에 대한 과학 sf 소설도 정말 많이 나오고 있기에 그런 상상을 하는 건 사실 어렵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접근 방식이 신선하다고 여겨졌어요. 외계의 존재를 가정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은 많이 읽었는데 그러한 생명의 ‘가능성’을 두고 과학적, 철학적, 천문학적 접근을 하기에 이 책은 훨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외계의 존재에 대한 가능성. 그 가능성의 시작을 생명이란 영역으로부터 시작하여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조건, 그 생명을 찾아서 탐험하고 우주라는 범주의 영역으로 확장시켜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에는 단순하지 않으나, 복잡하다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그런 여정으로 풀어나간다. 그럼 읽다보면 어느덧 이 책이 과학서인지 철학서인지 경계가 무너지고 그저 충격적이고 인상 깊은 여운만이 자리잡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있는 이 우주라는 존재의 크기는, 도전해볼 수 있는 상상이었는데. 우주라는 존재 속에 있는 나는, 감히 꿈 속에서조차 상상해볼 수 없는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과학과 철학의 메세지를 동시에 주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인 제이미 그린이 새삼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p110 “저는 궁금해졌어요. 그들이 우리 행성을 과연 보았을까요? 그리고 갑자기 하늘의 같은 영역에서 전파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그들이 이 두 현상을 연결지을 수 있을까요?“ p157 식물은 철이. 필요하고, 나는 철을 많이 갖고 있다. 지구에는 수백종의 육식성 식물이 있다. 만약 어떤 행성에 지적이면서 먹이르리 먹는 식물이 있다면, 그들은 아마 나를 멋잇감으로 생각할 것이다. p245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최신 인지 기술이고, 이것은 혁신을 위한 강력한 보조 수단이지만, 그 자체로는 기술의 폭발적 성장을 만들어낼 수 없다. 현재 기술의 폭발적 성장은 이러한 인지 기술을 쓰고 있는 수십억 명의 사람에 의한 결과물이다.” “사는 것,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녀가 꿈꾼 것보다 훨씬더 크고도 낯선 일이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찾아줘 #제이미그린 #손주비 #우주생물학 #우주과학 #과학철학 #에세이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끔 까만 하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 별들을 생각하면 나는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함 부담이자 감당하기 힘든 외로움이다. 이 책은 외계 생명체는 존재하는가? 에 대한 호기심을 천문학, 생물학, 철학, SF를 넘나드는 '우주생물학'이라는 거대한 지적 탐험으로 풀어낸다.
1장인 기원에서는 도대체 생명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복제하는 정보일까, 아니면 우주가 스스로 경험하는 방식일까. 칼 세이건의 말처럼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생명일지도 모른다. 행성에서는 지구가 생명이 살기에 완벽한 특별한 행성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가 특별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지구와 다른 환경, 예를 들면 슈퍼지구나 미니해왕성 같은 곳에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른 형태의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다. 우주가 이토록 다양한 행성을 품고 있듯, 생명의 형태 역시 무한히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생명이 사는 모든 행성에는 다른 세계에서 동족을 찾고 싶어 하는 외로운 종족이 하나씩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10만 년 전, 지구에는 우리 외에 다른 종의 인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은 우리와 달랐던 누군가를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류는 우주를 향해 끊임없이 신호를 보냈지만 고작 1세기도 안 되는 기술 문명을 가졌으며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통제하지 못하는 문명의 사춘기를 겪고 있다. 만약 인간이 만날 문명이 있다면 그들은 이 사춘기를 무사히 극복한 훨씬 오래된 존재일 확률이 높다. 과연 우리는 그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인간은 수백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지만 정작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사람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를 찾아줘>는 외계 생명이라는 질문을 통해 지구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를찾아줘 #제이미그린 #우주생물학 #외계인 #외계생명체 #과학도서 #책서평 #북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