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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함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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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사계절 출판사의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교육인류학 연구자인 함세정 작가님이 지으신 책이다.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도와준다.그럼 책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보자면이 책의 구조는 이 책의 주제인 '나를 발견하는 것'을 여러 가지 세부 주제로 쪼개고, 또 그 세부 주제를 여러 가지 주제로 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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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의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교육인류학 연구자인 함세정 작가님이 지으신 책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도와준다.

그럼 책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보자면




이 책의 구조는 이 책의 주제인 '나를 발견하는 것'을 여러 가지 세부 주제로 쪼개고, 또 그 세부 주제를 여러 가지 주제로 쪼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나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이다.


이 책의 1부인 '정체성: 우리는 다양하고 복잡한 존재'에서는 '청소년은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구성주의'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해 아마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중 정말 많은 비율이 공감했을 것 같은 '입시 이야기 안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개인적으로 내가 정말 공감이 갔던, '본질주의'에 대한 내용인 '나답게 살기', 제목을 보고는 웃음이 나왔고, 읽으면서는 정말 공감했던 '의미'에 대한 내용인 '돈이 제일 좋아',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주제인 덕질을 다루는 '나를 발견하는 덕질'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의 2부인 ''사회와 문화: 나는 어디에 서 있을까?'에서는 '9등급 인간'이라는 너무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이 '능력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교실 내 서열'이라는 굉장히 공감 가는 소재로 '권력'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더해 '비즈니스 친구'라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가족 밖에서도'라는 '가족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비가시화'에 대한 내용과 함께 나온 '대학 밖의 좋은 삶'이라는 이야기는 내게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여서 정말 잘 읽었다.




이 책은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인류학 개념들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것'을 도와준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다면, '나를 발견하는 것'에 조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초반의 '입시 이야기 안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이야기와 '본질주의'에 대한 내 오래되고 깊은 고민의 해결을 도와준 '나답게 살기', 그리고 '9등급 인간'과 '비가시화'라는 개념에 대한 '비즈니스 친구'라는 이야기들을 정말 공감하며 읽었고, 이 내용들이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해나가고 앞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에 큰 도움을 받지 않았나 싶다.

나와 같은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를발견하는인류학수업 #함세정 #사계절

y*****o 2026.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은 모든것이 버겁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아직은 모든것이 버겁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내용보기
📚 『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 - 함세정“모두 한가지 이상의 비정상 꼬리표를 가질 수 있다"[본 서평은 사계절 청소년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꼭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감사합니다.일단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교 때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고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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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 - 함세정

“모두 한가지 이상의 비정상 꼬리표를 가질 수 있다"

[본 서평은 사계절 청소년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꼭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일단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교 때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고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입시 실패, 고1 3모의 망함을 더불어 연속적인 실패로 약간 혼란스러웠습니다. 더 이상 공부를 할 의 지가 안 나고, 의지를 떠나서 공부를 해야할까 하는 의문이 심해서, 부끄럽지만 내신 성적을 4등급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니까 인생의 실패자가 된 느낌이고, '정상성'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어서 우울감과 무기력이 심해 졌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너무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고등학생이 된 것만으로도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문화 인류학을 1부의 정체성과 2부의 사회와 문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적, 덕질, 친구 관계 등 뻔한 내용이 아니라 정말로 청소년들이 읽으면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쓰여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며, 유치하 다는 느낌도 너무 어렵다는 느낌도 없이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1부의 3장 '나는 비정상인가' '였습니다.

우선 1부의 3장은 정상과 비정상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인간은 너무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이에 따라 어 느 한 부분에서는 '비정상 꼬리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친구가 전교 일 등일지라도 동성애자일 수 있고, 선 생님들 앞에서 착한 반장이 우울증으로 자*를 하고 있을 수도 있죠. 이런 비정상 꼬리표를 한 가지만 가져도 우리는 '비정 상' 인간일까요? 문화상대주의에 따라 서양권에 사람들이 보기에는 집에서 신발을 벗는 동양권 사람들이 비정상일 것이 고, 반대로 우리가 서양권 사람들을 볼 때도 그렇겠죠. 'VICE VERSA' . 책에서는 청소년은 비정상이 되기 쉽다고 말하 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가지 비정상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도 쉽게 배척되니까요. 이 장을 읽으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 음에도 불구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배척했던 시간을 생각하면서 책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모두 조금씩은 비정상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다 보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이 전체적으로 '청소년'으로 생각해 봐야 하고, 공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고, 장마다 길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소개했던 3장 말고도 2부의 2장, 4장 등 대부분의 장 이 인사깊었어서, 여러분들도 꼭 읽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우리 대부분을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교를 희망하지 만, 흔히 말하는 '인서울' 대학에는 20살 전체의 7~8%만이 다닌다고 합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 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선생님, 친척들 등등 우리 주변의 어른들은 인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사람을 실패자나, 한심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는데요. 여러분들이 인서울에 실패했더라도 심지어 대학에 가지 않았더라도 그냥 여러분 한 명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년에 어느 학원 선생님이 "공부할 의지가 나지 않으 면, 학교 하루 쉬는 날 일찍 일어나서 지방대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가서 타는 사람들을 봐라. 얼마나 한심하고 비참해 보 이는지 네가 보고 나면 공부할 의지가 날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더 낙담하고, 힘들어져서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하 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

u****2 2026.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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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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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서포터즈  입시의 시작인 고등학교라는 선 앞에 서 있는 나이인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고등학교 어디갈거니? 특성화가면 너 커서 후회할걸? 이라는 말들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입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문장을 보며 공감을 많이했던거 같아요.그리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는 꿈이 확고하고 제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기에 꼭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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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서포터즈

 

 입시의 시작인 고등학교라는 선 앞에 서 있는 나이인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고등학교 어디갈거니? 특성화가면 너 커서 후회할걸? 이라는 말들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입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문장을 보며 공감을 많이했던거 같아요.

그리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는 꿈이 확고하고 제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기에 꼭 특성화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저도 알아서 그런지 확고했던 생각이 흔들린다는 사실이 화나기도 하고 앞으로 걸어나가야 할 미래가 걱정되기도 했어요. 

저는 항상 누구의 의견을 듣고 따르기만 하지 무언갈 주도적으로 하려 시도해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나답게 산다”라는 표현이 가장 어색했던거 같아요. 사실 책을 읽고 난 지금도 “나답게 산다” 라는 말을 앞으로도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남들의 시선을 조금더 덜 의식하고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던거 같아요. 

책을 들어가는 내용에서 ”이 책이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반짝이는 것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라는 문장처럼 저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k************j 2026.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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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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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문화 인류학”이라는 말이 낯설게 다가왔다.학문적으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책을 읽으면서 이게 사실 내 삶과아주 가까운 주제라는 걸 알게 되었다.책은 문화상대주의, 타자화,본질주의 같은 개념을 일상 속 사례로 설명해준다.덕분에 추상적인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왔고,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연결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위치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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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문화 인류학”이라는 말이 낯설게 다가왔다.
학문적으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게 사실 내 삶과
아주 가까운 주제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은 문화상대주의, 타자화,
본질주의 같은 개념을 일상 속 사례로 설명해준다.
덕분에 추상적인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연결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위치성이었다.
같은 대화라도 서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어른은 대화를 민주적이라고 여기지만
청소년은 긴장과 불안을 느낀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소통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또한 낯설게 보기라는 태도도 배웠다.
익숙한 것들을 당연하게만 보지 말고,
다시 바라보라는 말이 크게 다가왔다.
내가 속한 가족, 사회, 공동체를 다시 보니
새로운 얼굴들이 보였다.
그리고 내가 돌봄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돌봄을 받는 존재라는 깨달음도 얻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니 인류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어떤 위치와 배경에 서 있는지 먼저 보아야 하고,
섣부르게 내 관점으로만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청소년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해 우리가 속한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었다.
덕분에 이제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위치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

추천 ⬇️
✔️ 청소년, 성인


✨이벤트로 출판사 사계절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이달의 사락 0**********a 2025.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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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 함세정. 사계절(2025)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 함세정. 사계절(2025) " 내용보기
이 책은 마흔이 넘어 다시 공부하는 사회문화 교과서 같은 책이었습니다. 20년도 훨씬 전에 배웠던 '사회문화' 교과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쭉 나오더라고요. 목차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구성주의', '문화상대주의', '본질주의', '민족주의', '질적연구' 등등 예전에 공부했던 반가운 개념들 보이시나요?  사회학에서의 기본 개념들뿐 아니라 '위치성', '능력주의', '권력', '젠더' 등 한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 함세정. 사계절(2025) " 내용보기

이 책은 마흔이 넘어 다시 공부하는 사회문화 교과서 같은 책이었습니다. 20년도 훨씬 전에 배웠던 '사회문화' 교과에서 배웠던 개념들이 쭉 나오더라고요. 목차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구성주의', '문화상대주의', '본질주의', '민족주의', '질적연구' 등등 예전에 공부했던 반가운 개념들 보이시나요?  사회학에서의 기본 개념들뿐 아니라 '위치성', '능력주의', '권력', '젠더' 등 한국 사회에 사는 청소년이라면 한 번씩 꼭 짚어 넘어가 봤으면 좋을 주제들이 2부에 있습니다.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목차>

들어가며: 나를 새롭게 보는 작업


1부 정체성, 우리는 다양하고 복잡한 존재

1. 청소년은 만들어진 개념 _ 구성주의

2. 입시 이야기 안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_ 문화

3. 나는 비정상인가 _ 문화상대주의

4. 나답게 살기 _ 본질주의

5. 나를 편집하기 _ 자아 정체성

6. 요즘 애들은 자기밖에 몰라 _ 타자화

7. 돈이 제일 좋아 _ 의미

8. 나를 발견하는 덕질 - 대중문화

9. K-유전자 대신에 _ 민족주의

10. 사람은 깊어요 _ 질적 연구


2부 사회와 문화, 나는 어디에 서 있을까?

1. 내가 보는 세상 _ 위치성

2. 9등급 인간 _ 능력주의

3. 교실 내 서열 _ 권력

4. 너 혹시 페미야? _ 젠더

5. 비즈니스 친구 _ 사회적 관계

6. 혼자 있으면 편해 _ 외로움

7. 가족 밖에서도 _ 가족주의

8. 가난과 함께 _ 계급

9. 간식 챙기는 시민 _ 돌봄

10. 대학 밖의 좋은 삶 _ 비가시화


나오며: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희망


저는 책을 읽을 때 책날개의 작가 소개부터 목차, 서문까지 차례대로 꼼꼼하게 읽는 편입니다. '독서법'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요. 먼저 작가 소개를 통해 작가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확인하고 나면 이 책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목차는 책의 설계도니까 이 책이 지하 몇 층부터 지상 몇 층까지 있는지 살핀 다음 어떤 층에서 어떤 내용을 살필 수 있고, 각 장에서 어느 부분에 힘을 주었는지, 나는 어떤 장에서 어떤 정보를 더 자세히 살펴볼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도 이렇게 읽었지만 더 꼼꼼하게 살피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몇 년 전부터 책을 직접 집필했고, 올 초에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원고 쓰기, 투고, 목차 설정, 자료 조사, 교정 등 책을 써서 출간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어보니 목차와 서문, 책의 첫 장을 포함한 책의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잠시 글이 제 경험으로 빠졌지만,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한 이유는 작가의 서문을 읽고,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서문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문화인류학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나를 발견하기 위해 나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회'와 '문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하고, 나를 하나로 정의하기보다는 다각도에서 접근해 봐야 하는 것이지요.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목적 두 가지를 밝힙니다. 하나는 청소년에게 문화인류학의 관점을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상을 보는 청소년의 시각과 경험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다만 교육인류학 연구자로서 청소년을 특정 범주로 묶어 대상화하는 것을 피하면서, 동시에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해석해야 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얼마나 모순적인 작업인지 여러모로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있었습니다. 그만큼 연구도 집필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럼에도 '비 청소년'으로서 몇몇 부분에서는 죽비를 맞기도 하고, 질문들이 마음에 남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청소년 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주인공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물론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도요. '자아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름의 위치에서 부단하게 애를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국 사회, 입시 달력, 9등급제 속에서도 팬덤 문화를 이끌고, 교실 속 권력 구도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힘들게 또래 관계를 맺고, 정상이 되기 위해 나의 정상을 증명해 내야 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놀랐던 점은 저도 모르게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타자화'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학생들을 나와 '다른 존재'라고 규정하고 있더라고요. 마치 나는 청소년 시기가 없었던 사람처럼요. 

그리고 학생들이 "대화하자"라는 말을 들으면 "혼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구절에서 또 한 번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물었더니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맨날 혼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는 교사라는 위치에서, 아이와 이야기할 때는 엄마라는 위치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민주적 이어 보이지만 굉장히 비민주적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입니다.  청소년과 유독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곁에 있는 청소년의 삶으로 문화인류학을 배운 느낌이었습니다. 


쉽게 후루룩 넘겨가며 읽기는 어렵지만 각자의 위채에서 깨달음과 질문이 남는 책입니다. 사회학, 인류학, 문화인류학, 대중문화 등 인문 사회계열 전공할 학생들은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i*******s 2025.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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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는 특별한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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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혹시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해본 적 있나요?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많지만, 정작 나 자신과 인간에 대해 묻는 시간은 드물어요.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해요. 인류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단순히 과거를 캐내는 게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우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 책 속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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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혹시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해본 적 있나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많지만, 정작 나 자신과 인간에 대해 묻는 시간은 드물어요.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해요. 인류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단순히 과거를 캐내는 게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우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 책 속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나’라는 존재도 하나의 문화적 산물이라는 점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선택하는 방식, 나의 가치관까지도 사실은 내가 속한 사회와 문화가 형성해준 결과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인류학 지식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나를 다시 발견하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인류학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나를 상대화하여 더 깊이 이해하는 학문이다.”



📌 인류학은 거리를 두고 자기 사회를 관찰하게 만들어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문화가 만든 습관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그래서 내가 속한 사회를 다르게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해줘요.

결국 인류학은 남을 공부하다가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에요.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돼요.



📌 책빵김쌤의 추천 포인트

✔ 철학책처럼 무겁지 않고, 교양서처럼 가볍지 않은 균형감


✔ 문화인류학의 관점을 소개


✔ 인류학과 관련된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


✔ ‘나’를 찾는 인류학을 통해 현시대 청소년의 시각과 경험을 담아냄.



📌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자기 이해, 자아 성찰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


✅ 타문화 이해가 필요한 교사, 부모, 직장인


✅ 타인을 이해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이해하고 싶은 사람



📌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사례와 설명이 풀려 있어서, 읽다 보면 세계와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학교 밖에서 배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수업, 꼭 권하고 싶어요.

‘문화인류학적 눈으로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sakyejul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제목 퀴즈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나를발견하는인류학수업 #문화인류학 #함세정 #사계절출판사 #청소년교양도서 #정체성 #사회와문화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a********k 202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책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자기소개 한번 해 볼까?”학기 초,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 쉽게 대답하지 못해요.나이, 학교, 성적, 취미, MBTI…여러 정보를 말해도 온전히 ‘나’를 설명하기는 어렵죠.함세정 작가의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나’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시선, 문화인류학을 소개하는 책이에요.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내 안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내가 속한 사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자기소개 한번 해 볼까?”
학기 초,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 쉽게 대답하지 못해요.
나이, 학교, 성적, 취미, MBTI…
여러 정보를 말해도 온전히 ‘나’를 설명하기는 어렵죠.

함세정 작가의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은
‘나’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시선, 문화인류학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내 안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와 문화, 관계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덕질’과 자아 정체성 이야기였어요.
좋아하는 노래, 드라마, 웹소설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단순한 취향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는 점.
팬 활동 속에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내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을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교사로서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을 단순히 ‘지도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세계를 가진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면
보이지 않던 고민과 선택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청소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교사, 학부모뿐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청소년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책이에요.


s*******6 202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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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밖에 모르는' 세대여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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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다.’, ‘요즘 애들은 자기밖에 몰라.’어느덧 기성 세대가 되어 버린 내가 오늘날, 입버릇처럼 했던 말들.이 책을 통해 보니 기성 세대야말로 ‘그들 중심적’이고, ‘나 때밖에 모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많은 개념 용어들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아마도 ‘정상’과 ‘비정상’이 아닐까 싶다. 사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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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다.’, ‘요즘 애들은 자기밖에 몰라.’

어느덧 기성 세대가 되어 버린 내가 오늘날입버릇처럼 했던 말들.

이 책을 통해 보니 기성 세대야말로 그들 중심적이고, ‘나 때밖에 모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많은 개념 용어들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아마도 정상과 비정상이 아닐까 싶다사회 문화적 바탕 위에 정상을 규정 짓고 그 외의 생각심지어 먹는 것하는 것보는 것을 모두 비정상이라고 칭해버리는 편견 말이다.

10대에는 공부를, 20대에는 취업을, 30대에는 승진을 해야 하고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하고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 등등 예전에는 생애 과업이라고 배웠던 일들이 어느새 다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인생의 루저로 바라보고 차별해버리는 일들.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기성 세대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요즘의 아이들을 다 이해했다고 섣불리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들이 느끼는 답답함을 이해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이 책을 사춘기를 격렬하게 보내고 있는 우리집 10대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지금 겪는 혼란이 자신만의 탓이라고 여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10대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n******4 202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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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 함세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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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인류학’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저자는 그냥 인류학이 아니라 교육인류학 연구자라고 한다. 두려움이 조금 있었으나 책을 읽다 보니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예를 들어 설명해 줌으로써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두 가지 목적을 앞부분에 바로 알려주어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으니 더욱 편하게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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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인류학’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저자는 그냥 인류학이 아니라 교육인류학 연구자라고 한다. 두려움이 조금 있었으나 책을 읽다 보니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예를 들어 설명해 줌으로써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두 가지 목적을 앞부분에 바로 알려주어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으니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나는 청소년에게 문화인류학의 관점을 소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을 보는 청소년의 시각과 경험을 담아내는 것. 그래서 비청소년인 어른이자 교사로서 청소년의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청소년인 중학생 아이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아 읽게 하는 중이다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른 문화를 보는 것이 곧 나를 보는 거울이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생활 습관이나 규칙이 사실은 사회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설날에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해를 보낸다. 또한 한국의 교실에서 바람직한 학생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수동적인 학생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보면서 ‘내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은 문화가 만들어 낸 것일 뿐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돌아보게 되었다. ‘보통은 이래야 한다’라고 믿었던 기준이 사실은 우리 사회의 선택일 뿐, 다른 사회에서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그래서 이제는 청소년기의 아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해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될 것 같다.

 

특히 나는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 책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학생들은 성장 과정에서 자기만의 시각과 가치를 형성해 가지만, 동시에 친구나 사회의 기준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만약 교사가 인류학적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본다면, ‘왜 저 아이는 저렇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문화적 배경, 가정환경, 또래 관계가 그 아이의 선택과 행동에 스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지도보다는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읽기 쉬운 소설을 선택하여 읽게 되는데, 이번 사계절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또 한권의 좋은 책을 알게 되어 너무 뿌듯하다.

 

#나를발견하는인류학수업 #함세정 #사계절출판사

j*****7 202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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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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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의 8월 책은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이었다. 아이들과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독서 모임에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사실 그건 늘 고민이다..) 그러던 중 이네샘께 이 책을 추천받았는데, 미리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늘 소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음 모임에는 이 책을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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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의 8월 책은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이었다. 아이들과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독서 모임에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사실 그건 늘 고민이다..) 그러던 중 이네샘께 이 책을 추천받았는데, 미리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늘 소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음 모임에는 이 책을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청소년인 '나'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자기 안을 깊이 들여다본다. 성격, 취향, 꿈, 장단점 같은 것들을 정리하면서 '진짜 나'를 정의하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은 내 안에만 갇혀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와 문화, 관계의 맥락을 함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정체성, 2부는 사회와 문화 이다. 각 10장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청소년'이라는 개념조차 사실은 사회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개념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나에게, '청소년'이라는 개념이 특정한 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결과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 타자화, 덕질, 민족주의 등과 같은 주제들은 특히나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사회와 문화 속에서 나를 살펴본다. 능력주의, 젠더, 권력, 사회적 관계, 외로움, 계급, 돌봄과 같은 주제는 매일 만나고 있는 우리 학생들 속에서 늘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성적 경쟁 속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보이지 않게 요구되는 가족 내 책임 등이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는 것이 쉽겠지만, 저자는 더 큰 사회적 구조와 연결지어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다. '왜 나는 이렇게 느끼는 걸까?'라는 질문이 '우리 사회는 어떻게 이런 구조를 만들었을까?'라는 더 넓은 시선으로 확장시키고, 이를 통해 자기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어려운 인류학 개념을 아주 친근한 언어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문화상대주의, 권력, 비가시화 같은 개념이 교과서 속 정의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실제 삶의 예시와 함께 설명되니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읽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국어 교사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이 책은 수업에 가져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정체성, 사회, 타자와의 관계를 다루는 문학 작품과 연결하면 학생들이 한층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너는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을 때, 단순히 내면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는 자기 삶을 새롭게 읽는 도구를,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질문을 다시 던지는 자극을 준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는 어떤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뿐사뿐 #사계절출판사 #교사서평단

YES마니아 : 골드 s****2 202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