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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물성과 무관한 서사, 재료의 물성과 무관한 작품이 '이미지'가 되어 마치 화폐처럼 유통되기 시작했다" 발터 벤야민이 쓴 이야기꾼들에 대한 이야기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나 이야기꾼들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인 듯합니다. 문학적으로 쓰여진 글들이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내용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레스코프처럼 나에게 친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쓴 이야기들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 속 <이야기와 치유>의 한 부분입니다 "고통이란 이야기 흐름을 막는 댐이라고 생각하면, 그러한 치유의 장면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 이야기 흐름이 가장 가팔라지는 지점에서 댐이 무너지고, 이야기 흐름에 걸리적거리는 모든 것이 복된 망각의 바다로 흘러나간다. 쓰다듬는 손은 물길의 굽이를 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