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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가 괜찮은 소설 - 적과 흑 [스탕달 저]
"몰입도가 괜찮은 소설 - 적과 흑 [스탕달 저]" 내용보기
적 : 귀족으로서의 삶. 또한 그가 겪어 나가는 사랑의 색깔. 흑 : 본디 청결해야 할 종교인으로서의 삶은 '백'에 비유되겠으나 그가 종교인이 되고자 한 목적은 성공을 향한 '야망' 때문. 그래서 그에게 종교인으로써의 삶은 '흑'인 것이다.   19세기의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탕달 저 '적과 흑'은 쥘리앙이라는 평범한 목수집 아들의 삶을 하나의 책으로 써 낸 것이
"몰입도가 괜찮은 소설 - 적과 흑 [스탕달 저]" 내용보기

적 : 귀족으로서의 삶. 또한 그가 겪어 나가는 사랑의 색깔.

흑 : 본디 청결해야 할 종교인으로서의 삶은 '백'에 비유되겠으나

그가 종교인이 되고자 한 목적은 성공을 향한 '야망' 때문.

그래서 그에게 종교인으로써의 삶은 '흑'인 것이다.

 

19세기의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탕달 저 '적과 흑'은

쥘리앙이라는 평범한 목수집 아들의 삶을 하나의 책으로 써 낸 것이다.

(내가 읽은 책은 축약본인 듯 하다.)

 

한 목수는 세 명의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 중 제일 쓸모없었던 셋째 아들. 쥘리엥 소렐.

아버지는 매일 나무와 씨름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거늘 셋째 아들은 일을 도와주기는 커녕 책만 보고 앉아있다. 쓸데없는 아들 녀석을 베리에르 시장인 드 레날 씨에게 가정교사로 넘겨버린다.

 

책을 많이 읽어온 그의 재주는 귀족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는 가정교사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드 레날 가에서 없어선 안될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 드 레날 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고민 끝에 고백을 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들에게는 로망스였을지 모르겠으나, 세상에게 그들은 하나의 불륜행위를 저지르는 인물들로 보였을 터. 드 레날 씨의 하녀가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쥘리엥에게 앙심을 품고 밀고를 하여 그는 결국 파리의 신학교로 떠나게 된다.

 

신학교를 다니며 만난 귀족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따분하다.

그들은 자신의 우상인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 와중 그는 드 라 몰 후작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고, 거기서 거만한 귀족 여자 마틸드를 만나게 된다.

 

변덕스러운 그녀, 마틸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쥘리엥을 높은 직책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그렇게 하야 그들이 결국 결혼까지 마음을 먹은 찰나.

 

드 레날 부인에게 편지가 왔다.

'나는 저 남자에게 속았습니다. 나쁜 남자에요.'

라는 내용의 편지.

그렇게 둘의 결혼은 없었던 일이 되었고, 이성을 상실한 쥘리엥은 드 레날 부인을 찾아가 총살을 시도한다.

 

살인범 쥘리엥.

여태껏 쥐고 있었던 것을 펴고 감옥 안에서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그의 생애 중 가장 편안한 시간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다시 드 레날 부인을 그리워한다.

 

마틸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한없이 발휘하고, 드 레날 부인 또한 그를 살리기 위해 배심원들을 설득한다. 허나 쥘리엥 그 자신은 더 이상 삶을 갈구하지 않는다.

 

그의 장례식.

단두대의 이슬(이렇게 쓰던가?)이 된 그의 머리는 마틸드의 손에 들려있다.

죽지 말고 마틸드와 자신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보살펴달라는 유언을 받은 드 레날 부인.

물론 그녀는 스스로 자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죽은 지 사흘이 지나 영원히 잠들었다.

 

19세기 유럽이라면 귀족, 부르주아, 하층민들으로 구성되어있을 시기였을 것이다.

하층민들에게 쥘리엥이란 아마도 하나의 동경의 대상이었겠으나 귀족에게는 아마도 '혁명'이라는 잠재력을 가진 마치 '나폴레옹'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나폴레옹이 만인 평등을 추구한 나머지 귀족의 미움을 샀지.)

 

짧은 생. 그에게 삶이란 무엇이었으려나.

결국 감옥 안에서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누리던 그에게 죽음이란 것이 그렇게 크게 엄습해왔을까.

 

 

(여담 :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명작을 보고 난 뒤에 느끼는 하나의 여운, 혹은 정신착란을 뜻하는 것으로. 최초로 이 증후군을 경험한 스탕달 자신의 이름을 딴 것이라지.)



j*****0 2012.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