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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되살아난 현덕의 단편동화입니다. 전 노마란 이름을 옛날 어렸을 적 만화책에서 보고는 참 이상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30년대말 현덕 선생님의 작품 주인공의 이름이었군요. 재치있는 그림과 더불어 현대판 동화책으로 되살아난 <고양이>를 보면서 새삼 현덕 선생님 글이 갖는 힘을 느낍니다. 그림은 코믹하고 재미있게 그려졌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 점들이 있어 별 다섯은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 사소한 점들을 먼저 지적하자면 처음 장면의 "노마 담에 똘똘이가"라는 말을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림에 아이들이 담장 밑으로 기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담'을 '담장'으로 오인하기 더 좋았던 겁니다. 한동안 생각해 보고서야 '다음에'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기에 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고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너하고 안놀아>에서 보니 거기엔 '다음에'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오히려 그림책이 더 쉽게 표기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아이들이 고양이 흉내를 내는 그림이 제가 옛날에 보았던 만화 <유리가면>을 본뜬 것 같아 창의적인 삽화로서의 가치가 좀 떨어지는 것 같구요.
한편 보다 크게 아쉬운 점은 이야기 내용에서 아이들이 고양이 흉내를 내며 집안 구석구석을 누비는 장면들이 "마루 밑으로", "담밑으로", "뒤꼍으로", "굴뚝 위에", "뒷간 앞을 돌아 마당으로", "지붕 위로", "부엌으로 선반 위에" 등으로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반해 그림에서는 구체적인 배경 묘사를 완전히 생략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동작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래도 동화에서 삽화란 어디까지나 원작 내용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그려져야 하는 게 아닌가요? 원작 내용은 무시한 채 아이들이 제자리에서 고양이 흉내를 내는 모습만을 강조했다면 삽화가는 아예 창작동화를 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너하고 안놀아>에서 삽화가 없는 원작을 읽으면서는 아이들의 시야를 따라 한옥 집안의 구석구석을 옮겨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그림책 <고양이>를 보면서는 예를 들어 컴컴하고 좁은 마루 밑을 기어가는 느낌이라든가, 부엌 선반의 높은 곳에 올려져 있는 북어라든가 하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한옥의 구조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한옥 각 구조의 위치와 모양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가까이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라는 생각이 들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군요. 다행히도(?) 저작권이 없는 책이기에 또 다른 출판사에서 한옥의 구조를 한껏 살린 그림책이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상깊은구절] 노마는 고양이처럼 사람이 다니지 않는 데로만 갑니다. 마루 밑으로 해서 담 밑을 돌아 살살 뒤꼍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노마는 아주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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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깥놀이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추워요. 가을비라며 내리자마자 바로 겨울이 온 듯, 오늘 아침에는 목도리에 털장갑까지 끼고 학교다녀왔더랬지요. 이리 추운 날씨에는 실내놀이하는게 딱입니다. 아랫집 이웃이 허락만 해준다면...핫^^;;;
층간소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아이들이랑 즐겁게 몸놀이할 수 있는 걸 생각해보자 해서 꺼낸게 길벗어린이, 현덕님이 쓰시고 이형진님이 그린 < 고양이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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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고양이 >는 표지에 붙은 금딱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 교과서 수록도서 > 로 2014년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국어활동 2-1 1단원에 실렸습니다. 올해뿐만아니라 작년에도 본 것 같고 뭐 그렇지 말입니다. 유명한 작품이지요. 현덕님 글도 글이지만, 이형진님의 그림과 만나 대폭발을 이룬 < 고양이 > 이 책으로 아이들과 아주 간단한 몸놀이하며 책 읽어 봤습니다.
현덕님이 쓰신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자리를 잘 드러내주는 글로 유명한데요, 6.25때 월북하셨다는데 그 전에 쓰신 글들이니 참 오래전, 정말 까마득하게 옛날 이야기지만 순수한 아이들 모습을 잘 담아주셔서 지금 이 이야기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움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게 고양이 울음소리는 야옹~미야옹~ 이런 식으로 많이들 쓰는데요. 어디를 어떻게 재미있게 읽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나와있지않지만, 아마 반복되는 문장과 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재미있지 싶습니다.
아옹아옹- 아옹아옹-
현덕님 귀에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이리 들렸나봅니다.
읽어주는 책에 귀기울이던 아이들도 한번 따라 울어보자 했더니, '아옹아옹-' 요거이 정말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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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앵두나무 밑으로 노마는 갑니다. 노마 담에 똘똘이가 노마처럼 살살 앵두나무 밑으로 갑니다. 똘똘이 담에 영이가 살살 똘똘이처럼 갑니다.
꼬마녀석들이 지금 장난질삼매경에 빠졌다지요. 아이들이 무언가 흉내를 내고 있는 듯 한데요. 아까 앵두나무 밑으로 지나간 고양이 한 마리가 이렇게 갔다고 하네요. 요 녀석들은 아무래도 예닐곱살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아! 요즘 아이들로 치면 말이에요. 근사한 장난감이 없어도 제 몸만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한때를 보내는 걸 보니, 요즘 우리 둘째녀석이 떠오릅니다. 친구 한 두 명만 있으면 집안에 있는 장난감은 필요가 없습니다. 지들끼리 이것저것 꾸려가며 흉내내가며, 역할놀이라고 하지요? 아주 자알 놉니다. 아이들은 고양이 목소리를 흉내내고 또 고양이 모습을 흉내내다보니 왠지 정말 고양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말이 참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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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 모습뒤로 그려진 커다란 고양이 모습에까지 눈이 닿으면 아이들은 집중하다 킥킥거리다 저희도 모르게 이 모습을 흉내내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 노마는 아주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똘똘이도 노마대로 되었습니다. 영이도 그대로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주 신나게 흉내내었던 페이지인데요. 좁은 방 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고양이 네 마리가 아주 귀여웠다지요. 그림 속 아이들처럼 말이에요. 노마는 한 술 더 떠서 아예 도둑고양이처럼 음식까지 훔쳐먹어 봅니다. 얼마나 신날까? 고양이처럼 입으로 물어다 친구들이랑 뜯어먹는다니~ 생각만해도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그덜은 이제 고양이니까 이런 장난쳐도 어머니가 뭐라 못하실꺼다 그럽니다. 아이고~ 참 귀엽다 그쵸? 노마와 똘똘이 영이는 그저 신났습니다.
이 책, 그리 어려울 것도 없어요. 그저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다양한 놀이가 떠오르는 책. 그리고 왠지 고양이가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지요. 물론 아이들만큼 사랑스러운 존재는 더 없고요. 어딜 봐도 다 예쁜 아이들. 이 이야기를 쓰신 현덕님눈에도 그리 보였을꺼에요. 그러니 이렇게 곱게 글로 옮겨보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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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앵두나무 밑으로 노마는 갑니다. 노마 담에 똘똘이가 노마처럼 살살 앵두나무 밑으로 갑니다. 똘똘이 담에 영이가 살살 똘똘이처럼 갑니다.
효진이 국어 교과서 수록된 첫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림책 <고양이>이다. 시골에 가면 고양이가 유달스레 많다. 특히 도둑고양이가 많은데.... 아이들이 고양이 흉내를 내면서 따라하고 있다.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어렸을 때 동물 흉내내기~ 놀이를 했던 기억 때문이다. 동물 흉내내기를 하더라도 그 모양보다 소리를 더 많이 흉내를 내었다. 동물 중에서 그럼에도 가장 흉내내기 쉬웠던 동물이 눈에 가장 잘 띄었던 '고양이'였다. 살금 살금~~ 사람 눈치를 보면서 도도하게 꼬리를 치켜 세우며 가던 고양이. 그 고양이들을 노마, 똘똘이, 영이가 흉내를 내며 놀이를 하고 있다.
효진이랑 국어 공부를 하면서 모양과 소리를 나타내는 말들이 있었다. 이 책 <고양이>로 효진이랑 첫 공부 스타트를 끊었는데..... 살살~~~ 담에~~~ 사투리들이 낯설지 않았다. 효진이에게도^^ 늘 사용하던 말이었으니깐.... 조용히..... 다음에~~~~ 그리고 살구나무...... 아이들이 따라하는 그 모양새들이 예사롭지 않다. 장독대를 지나 부엌으로..... 선반 위에 얹힌 북어 한마리.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을 아이들이 똑같이 흉내 내며 북북 뜯어 먹는다. 방에서 소리를 듣고 후다닥 나온 엄마의 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까지...... 아이들의 고양이 흉내 내며 노는 모습들이 정겹게 그려져있다.
이 <고양이> 그림책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교과를 배우면서 흉내 내기 놀이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누가 가장 실감나게 동물의 소리며 행동까지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놀면서 배우고.... 살아있는 교육이 이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할 수 있는 한 경험적인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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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면 고양이등을 하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걷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앵두나무 밑으로 깜장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간다. 살금살금 발소리도 내지 않은채. 그 모습을 본 노마가 고양이처럼 몸을 구부리고 살금살금 앵두나무 밑을 지나간다. 심심한데 뭔가 재미있는 껀수라도 잡은 듯한 노마의 표정이 아주 개구지다. 노마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걸어가는 것을 본 똘이도 영이도 노마처럼 살금살금 걸어간다. 똘이는 아직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마 뒤를 따라 살금살금 걷는다. 아옹아옹. 고양이 소리를 내며 고양이가 가던 길을 따라가다 보니 노마도, 똘이도, 영이도 고양이가 된 것만 같다. 노마는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켜고, 똘이는 고양이처럼 앉아 보고, 영이는 고양이 발을 만들어 본다. 영이와 똘이와 노마는 고양이 흉내를 계속 내본다. 아옹아옹하면서. 점점 재미있어져서 고양이들의 다른 모습도 흉내내 본다. 이젠 아주 고양이처럼 네 발로 걷기 시작한다. 아옹아옹하는 울음소리도 흉내내면서.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고양이가 굴뚝에 올라가 쥐를 잡을 때처럼 굴뚝 위로 올라가 쥐를 기다린다. 쥐가 언제쯤 나올까,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 꽤나 진지하다. 아무리 기다려도 쥐가 나오지 않자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다시 고양이 걸음으로 마당을 지난다. 걸음은 사뿐하게, 하지만 아옹아옹하며 울면서. 마당을 지나다 보니 닭이 보인다. 노마가 고양이가 닭을 잡을 때처럼 뛰어 올라 본다. 영이도 똘이도 뛰어 올라본다. 하지만 닭은 지붕위로 올라가 버리고, 영이와 똘이와 노마는 닭쫓던 고양이 신세가 되어 지붕을 쳐다본다. 닭은 꼬꼬댁,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아옹아옹. 고양이가 되니 너무나 즐겁다. 고양이처럼 장난을 치면 혼이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즐겁다. 혹시 들킨다해도 고양이처럼 달아나면 되니까. 노마도 똘이도 영이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고양이처럼 북어를 훔쳐내기로 한다. 날렵하게 날아올라서 쏜살같이 북어를 물고 도망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북어를 노린다. 북어를 물고 온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고양이가 그렇게 하듯 손으로 잡고 북어를 북북 뜯어 먹는다. 손으로 뜯는 게 아니라 입으로 뜯는다. 그러나 그만 노마네 엄마에게 들켜버렸다. 당황한 아이들의 표정이 고양이의 그것과 꼭 닮았다. 사람에게 들키면 고양이는 도망을 간다. 노마와 똘이와 영이는 지금은 고양이니까 고양이처럼 잽싸게 도망을 간다. 아이들의 그림자도 고양이가 되어 함께 뛰어간다. 고양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고양이 흉내를 내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다. 때로는 고양이의 귀여운 행동을 흉내내기도 하고, 때로는 고양이가 하는 못된 짓을 흉내내기도 하며,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왠지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 같다. 도시에는 마당도 장독도 닭도 없으니까. 또한 도시 아이들은 학원이다 뭐다 해서 친구랑 놀 시간도 없고, 논다고 해도 게임을 하거나 티비를 보면서 노니까, 도시 아이들은 이런 재미도 모를거다.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번져나왔다. 요 장난꾸러기들, 재미있었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에는 딱히 어디에 가지 않아도 친구와 즐겁게 놀 수 있었다는 것을... 어른이 되니 갈 곳도 많고 돈도 있는데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문득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 녀석들처럼 개구지게 놀아 보고 싶어진다. 사진 출처 : 책 본문 中 (책에는 페이지 표기가 따로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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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작가 현덕 선생님의 작품으로 초등 교과서 2-1 읽기책에 수록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양이]를 교과서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고양이] 그림책을 보면서 단순한 지문 속에 아이들의 심리가 삽화에서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가 멋드러지는 멋진 작품임을 한 눈에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그림책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무척 좋았습니다. 장독대가 있는 마당이라던가, 대청마루가 있는 시골집 풍경, 그리고 주인공 노마와 똘똘이와 영이의 모습은 예전의 영락없는 시골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는 모습도 까까머리나 짧은 단발머리를 한 친구들의 모습이 마냥 정겹게 느껴지네요. 단순한 놀이거리에도 하하호호하며 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재미나게 노는 어린시절을 경험한 성인이라면 '고양이'를 흉내내며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등장인물들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양이가 된다는 설정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온 책이기도 했는데 오래전 특별한 놀이가 없던 시절의 아이들이라면 이런 놀이도 충분히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되더라구요. ![]() 전 기껏해야 동네 아이들이랑 소꿉놀이, 모래놀이, 줄넘기, 땅따먹기 이런 놀이로 하루를 보냈는데 말이죠!.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즐긴다는 것이 어쩌면 많이 낯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 마음껏 밖에서 노는 일이 드물기도 하고 더군다나 [고양이]의 배경처럼 고양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지도 못하잖아요. ![]() 아이들은 [고양이]를 읽으면서 마치 옛날이야기 정도로 넘겨버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책 속의 삽화에 충분히 매료되리라 생각된답니다. 아이들과 [고양이]를 읽으면서 예전의 우리 모습이나 놀이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 그림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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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자마자 이거,,,그림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이러더라구요. 몇 해전 길벗어린이 달력에서 보았던 그 그림이더라구요.
아이가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만나게 된 책이 고양이입니다. 꿈이 고양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고양이가 될 수 없지만 고양이가 되고 싶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는 식빵자세를 하기도 하고 야옹야옹하며 울기도 합니다.
<고양이>
앵두나무 밑으로 간 검은 고양이. 그 고양이를 따라 노마도 따라갑니다. 고양이의 모습을 흉내내면서 말이죠. 부드러운 척추를 가진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리고 몸을 낮추며 살금살금 발소리 하나 내지도 않고 말이죠.
현덕 님의 글에 이형진 님의 삽화가 더해져서 책에 한층 더 집중할 수가 있었답니다.
노마와 똘똘이, 영이까지 합세해 고양이 모양을 하고 고양이 목소리를 하고, 고양이 가던 데를 갑니다.
사람들이 다니지않는 곳을 다니는 고양이처럼 노마도 똘똘이도 영이도 그리 합니다. 아이들의 모습과 고양이의 모습이 합쳐져서 정말로 아이들이 고양이가 된 듯 합니다.
고양이처럼 생선을 훔쳐 먹다가 엄마에게 들켜 달아납니다. 달아나는 모양새도 마치 고양이같습니다. 아니, 아이들은 이미 고양이가 된 듯 합니다. 한바탕 고양이 놀이가 아닌 고양이가 되어 버린 아이들.
노마는 고양이니까, 아무 장난을 하든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을 염려는 조금도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혹 어머니에게 들킨대도 고양이처럼 달아나면 고만, 그걸로 인해 노마가 이전처럼 매를 맞거나 할 리는 없으니까요. ------------본문중에서
이 부분에서 노마가 고양이가 된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짐작컨데, 노마와 똘똘이, 영이는 앞으로도 고양이 놀이를 쭉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놀이에 심취하기까지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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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발표한 현덕 님의 동화 '고양이'를 이형진님의 그림으로 현대화해서 아이들의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네요. 솔직히 현덕 님의 동화작품을 못 본 저로서는 정말 그 시대의 작품이 정말 세월을 지나서도 이름이 높여짐을 보면서 사람의 삶에서 느껴지는 마음은 정말 한결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아이들의 심리를 참 잘 표현한 작품으로 아이가 스스로 고양이를 흉내 내며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과 엄마에게 혼날 상황이 되었을 때도 그 장난기를 버리지 않고 자신이 도둑고양이인 양 도망치는 모습은 정말 예상 밖의 행동이라서 정말 웃겼고 보는 내내 저도 고양이가 되어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더군요.ㅎㅎ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우리 딸과 저는 고양이가 되어서 서로 장난을 치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네요.
저는 솔직히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무엇인가 그림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탓에 작품의 내용이 더욱 잘 와 닿았고 보는 내내 아이의 관찰력을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모습들이 참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음에 감탄하였네요.
무엇보다 노마라는 이름이 무척 낯설지 않았는데 그 이름이 이 책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고 정말 이렇게 밝고 티 없이 맑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저 역시도 어렸을 적을 회상하며 동물의 흉내를 내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옛 추억이 떠올랐네요. 아이에게는 재미와 흥미를 어른에게는 감성을 일구어내는 그림책을 만났고 혹시나 강아지를 흉내 내는 책은 없는지 정말 보고 싶네요. 좋은 작품은 정말 세월을 넘어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음을 다시금 느끼며 좋은 그림책들이 많이 출간되길 소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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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그림이 참 볼만합니다. 고양이 흉내를 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고양이 그림자를 그려서 아이들의 모습이 진짜 고양이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개구쟁이 노마와 똘똘이 그리고 영이는 고양이 흉내를 내면서 다닙니다. 야옹야옹 고양이 소리를 내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기어서 다닙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하듯이 쥐를 잡기 위해 굴뚝 위에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쥐가 나오지 않자 마당으로 가 닭을 노립니다. 고양이가 그러하듯이 살금살금 닭에게 다가갑니다. 놀란 닭은 지붕 위로 도망가 버립니다. 노마와 똘똘이 그리고 영이는 자신들이 진짜 고양이가 아니어서 지붕까지 닭을 쫓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분할 뿐입니다. 그러나 개구쟁이 세 명은 기분이 좋습니다. 입이 귀까지 찢어졌습니다. 그들은 고양이이기에 어떤 장난을 쳐도 어머니께서 혼내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들키더라도 도망 가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들은 고양이므로 잘못을 했다고 해서 예전처럼 매를 맞을 일도 없습니다. 히히 ^^ 노마와 똘똘이 그리고 영이는 고양이처럼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부엌에서 북어 한 마리를 가지고 옵니다. 그들은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북어를 입으로 북북 찢어서 나누어 먹습니다. 정말 그들의 행동은 고양이와 똑 닮았습니다. 이때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시며 그들이 북어를 나눠 먹는 걸 보셨습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그들을 쫓아오십니다. 노마와 똘똘이 그리고 영이는 고양이처럼 잽싸게 뒷문으로 달아나 버립니다. 이 동화는 어떤 장난을 쳐도 부모님께 야단 듣고 싶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볼만한 이야기입니다. 잡힐 것 같으면 고양이처럼 잽싸게 도망 가버리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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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면 아이와 무언가를 하게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함께 만들기도 하게되고 또 놀이도 하게되고 또 가끔은 그림을 그려보게도 됩니다. 얼마전 집으로 배달되어온 아이의 동화책가방안에 이 책이 있어 읽게 되었습니다. 읽기전에 우선 예스24에 와서 책에대한 정보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더 아이에게 생생하고 재미나게 읽어주었을텐데 그냥 시큰둥하게 읽어준게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 셋이서 고양이 흉내를 내어봅니다. 고양이처럼 소리내어 보고 고양이가 다니는 길로 다녀보기도 하고 몸짓도 마치 고양이처럼 흉내내며 고양이가 되어봅니다. 부엌에 가서 마치 고양이처럼 북어를 가져다가 찢어먹어보는 장면은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생소할겁니다. 사실은 제게도 좀 생소하니까요... 아주 오래전 쓰여진 책이어서 그런가봅니다. 오래전 우리 어른들의 유년시절을 단편적으로나마 머리속에 그려볼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와 함께 고양이 뿐 아니라 개, 소등 동물흉내도 내어보고 동물의 동작을 유심히 보고 따라해 보는것도 재미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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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된 세 친구. 노마, 똘똘이, 영이. 길가의 도둑 고양이를 따라 가는 세 친구. 고양이를 따라가다, 고양이를 따라하고, 고양이가 됩니다. 고양이 모양을 하고, 고양이 목소리를 내다 보니 고양이가 된 듯합니다. 고양이처럼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로도 가고, 쥐가 나오기만 기다려도 봅니다. 닭도 한번 노려 봅니다. 닭을 잡지 못해도, 마음이 기쁩니다. 고양이니까, 아무 장난을 하든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을 염려는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에게 들켜도 고양이처럼 달아나면 그만, 그걸로 인해 노마가 이전처럼 매를 맞거나 할 리는 없습니다. 세 아이들은 짙은 윤곽선으로 그리고, 아이들이 흉내내는 고양이를 모습을 옅게 그렸다. 고양이를 흉내내는 아이들의 몸짓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셋이 다른 몸짓으로, 또 함께 줄을 지어, 한 곳을 향해 움직이는 모습들을 본다. 함께 하는 벗들이 있어서 아이들의 일탈은 즐겁다. 아이들은 '장난'을 하고 싶다. '고양이'가 되고 싶다. 어머니에게 들켜도 달아나버리면 그만인, 장난이 하고 싶다. 이전처럼 매를 맞아도 되지 않는 장난이 하고 싶다. 돌이켜보니, '놀이'의 즐거움은 '일탈'에도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경험하라 수 있는 '일탈'이 얼마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