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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친구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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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고백합니다. 저 철학과 안 친했습니다. 사실 두 손, 두 발 모두 동원하며 거부하던 아이였습니다. 한동안 글을 써 보겠다고 갖은 노력을 하다 보니 생각의 깊이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조금은 진지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웃들의 심오한 독후감을 읽어볼 때면 배가 아프도록 부러웠습니다. 나와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편식 독서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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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고백합니다. 저 철학과 안 친했습니다. 사실 두 손, 두 발 모두 동원하며 거부하던 아이였습니다. 한동안 글을 써 보겠다고 갖은 노력을 하다 보니 생각의 깊이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조금은 진지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웃들의 심오한 독후감을 읽어볼 때면 배가 아프도록 부러웠습니다. 나와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편식 독서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되도록 많은 저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 내내 멀리했던 철학과도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에게도 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4부 43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삶을 유지하게 위해 누려야만 하는 혹은 누리게 되는 행위에서부터 개개인의 감정, 나아가 사회와 국가적인 차원의 개념까지, 고대 철학과 학문의 개념에서부터 인공지능의 시대의 고찰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넓이와 깊이는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에 얽힌 풍부한 시선과 다양한 관점을 소개합니다. 



문학작품의 한 장면에서

성경의 한 대목에서

영화 속 이야기에서

철학자의 삶과 학문적 이론에서 

깊이 있는 고찰이 펼쳐집니다. 




 에피소드 일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먹방 시대, 식사의 철학>에서는 '먹는 행위'를 설명합니다. 식사하는 자들이 결국 영웅이었음을 표현한 노래, 먹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신성을 부여하던 철학자의 이야기,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먹방 장면을 소개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의 일환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귀찮음의 의미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자들에게는 실존의 의미로, 수년간 간소한 식단을 유지한 철학자에게는 삶의 형식 그 자체로, 먹는 행위는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혼밥 시대의 먹는 행위는 '고독'이란 감정과 연결되어 있었네요. 




 <부끄러움, 인간의 위대한 마음> 은 제목에서부터 수많은 물음표가 그려졌습니다. 저에게 '부끄러움'이란 나만 알고 싶은 것, 사람들이 빨리 잊어줬으면 하는 것, 어떻게 해서든 의미가 있는 다른 무언가로 바꾸어 보고 싶은 것을 의미했거든요. 그런데 부끄러움이 '위대한 마음'이라니요! 저자는 설명합니다. 부끄러움(혹은 수치심) 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감정이며 도덕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고요. 부끄러움은 도덕적 분별력을, 부끄러움을 갖고 있는 인간은 도덕적인 존재를 의미한다고요. 어쩌죠! 부끄러움 (+수치심)이 많은 저는 도덕적인 존재였습니다. 😅




 <토론해서 뭐 얻은 게 있니> 에피소드에서는 누군가 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거든요. '논리적인 근거와 주장'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보란 듯이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적인 싸움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토론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를 내고 있었으니까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오우케이 그냥 각자 웨이'를 재차 확인시켜주는 건지 도무지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저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토론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거라고요. 다양성은 무수한 문화를 탄생시켰고, 때문에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나게 되었다고요. 토론을 '평등'으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토론은 상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고, '듣는다'는 의미는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요. 




 <경험이 삶의 스승이다>에서도 자와 연필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경험을 통해 해도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익히고 있다는 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경험은 나와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반복 가능한 경험이 모여 인류의 지식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비롯해 경험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이나 반복적이지 않는 경험 역시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무리한 투자로 손해를 보면서, 씁쓸한 연애를 통해서,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반복성이 없는 개별적 경험은 -비록 세상의 지식과 지혜로 더해지진 않더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추억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유쾌하지 않은 경험들을 '피해 의식'으로 견고하게 바꾸고 있는 저에게, 나쁜 경험을 토시 하나 안 빠뜨리고 곱씹고 싶었던 저에게 깨우침이란 선물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철학에 'ㅊ'자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내로라하는 철학자들 이름만 들어도 눈을 질끈 감곤 했었고요.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의 첫 장을 펼쳤을 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내가 과연 독후감을 쓸 수 있을까 막막했고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은 가뿐했습니다. 이렇게나 친절한 철학 책을 진작에 만났더라면 세상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협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에게 유쾌한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삶의 한 부분도 미래를 살아갈 인류에게 지식과 지혜의 보고가 될지도 모르겠다고요.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곳곳에 소개되어 있는 이야기는 결국 조상들이 쌓아온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테니까요. 내가 겪는 유쾌하지 않은 일도, 내가 밟아온 그 모든 길도 데이터로 축적되어 역사책에 아니 훗날 어느 철학자의 편지에 한 글자로 새겨질지도 모르니까요. 나의 삶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지의 제목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의 의미가 점점 진해지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철학' 두 글자를 넣어 보았습니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 '지혜에 대한 사랑'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철학 책과 좀 더 가까이하며 지혜에 대한 사랑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 키워보겠습니다.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한 장 한 장 천천히 다시 넘겨 보겠습니다. (소곤소곤) 짝꿍 책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도 대기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나 저처럼 철학은 나와 거리가 먼 친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동욱작가 #철학은결말을바꾼다 #김영사 #삶의지혜 #안목 #혜안 #깨우침 #다른시선 #통찰 #성찰 

#서평단 #철학과친구가되었어요 #친구추가



YES마니아 : 로얄 t********r 2025.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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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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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나아가 당시의 여운을 고이 간직하고 있던 독자로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신작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기대가 만족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불과 몇 분, 몇 페이지면 충분했다. 새로운 관점과 신선한 시선으로 파고드는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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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나아가 당시의 여운을 고이 간직하고 있던 독자로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신작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기대가 만족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불과 몇 분, 몇 페이지면 충분했다. 새로운 관점과 신선한 시선으로 파고드는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깊이 있는 이야기로 끌어들이는 전개방식,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발췌되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다채로운 인용문, 꾹꾹 눌러 밀도가 높지만 그만큼 깊고 진한 작가의 문체, 짧은 호흡으로 쓰여 짧은 시간에도 틈틈이 읽을 수 있는 토막토막의 글들, 그렇게 짧은 분량이지만 오랜 시간 남기는 생각할 거리 그리고 글의 여운 등. 매력의 종류와 모습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같은 매력으로 풀어낸 새로운 이야기는 오히려 친숙함이 가미된 재미를 선사하는 인상이었다.


한 마디로, (높은 기준치의 기대를 했음에도) 기대한 만큼의 매력, 기대한 만큼의 재미로 가득한 책이었다. 작가의 또 다른 신작을 기다리며, 아예 ‘철학은 ~을/를 바꾼다’ 시리즈가 앞으로 출간되길 기다리며 리뷰 작성의 기회를 통해 이 책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소개 및 추천 드려본다.

YES마니아 : 로얄 c*****3 202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