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마음, 따뜻한 마음, 착한 마음. 정말 좋은 말이다. 이 책엔 저학년들이 알아야할 바른 생활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있다.물을 아껴쓰자는 동화, 스스로 해야 된다는 동화. 아껴써야 된다는 동화. 바른말 고운 말을 해야 된다는 동화. 너무나 좋은 주제들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기획되고 시작된 동화였겠지만 읽으면서 내내 역시 그렇군 싶었다.
교훈을 아예 드러내놓고 시작하는 동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여기엔 그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물을 펑펑 쓰던 애는 나중에 뉘우치고, 시험볼 때 부정행위를 한 아이들도 나중엔 모든 걸 털어놓기로 마음 먹고... 뭐 그런 식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난 어린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런 동화가 정말 어린이에게 바른 마음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게 될런지 모르겠다.
예전에 저자의 단편 동화들을 잡지를 통해 읽었던 기억이 있다. 짧고 명쾌하고 재밌으면서 진하게 남는 짜임새 있는 동화. 그랬다. 참 좋았다. 그래서 저 작가는 과연 어떤 동화책을 내게 될까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기획동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저자의 진면목이 드러날 창작동화를 빨리 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밤나무골은 밤나무골이 아니었습니다. 넘어진 밤나무들은 잎을 피우지 못하고 죽어 있었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우리 모두의 잘못이에요. 우리가 지키지 못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