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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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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모임에서 읽은 서동욱 교수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제목부터 의아스러웠다. 철학이 날씨를 바꾼다고? 날씨가 철학을 바꾸는 게 아니고?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라지만 날씨는 아직도 바꾸는 건 고사하고 정확한 예측조차 어렵다. 물론 저자도 알고 있다. 날씨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듯 생각이나 철학도 날씨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하지만 중요한 건 종잡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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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모임에서 읽은 서동욱 교수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제목부터 의아스러웠다. 철학이 날씨를 바꾼다고? 날씨가 철학을 바꾸는 게 아니고?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라지만 날씨는 아직도 바꾸는 건 고사하고 정확한 예측조차 어렵다. 물론 저자도 알고 있다. 날씨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듯 생각이나 철학도 날씨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하지만 중요한 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지만 내 마음은 어둠 속에서도 햇살처럼 켜져야 하며, 가뭄 속에서도 빗소리 울려 퍼지는 우산 아래의 원형 극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대비해야할 일이 날씨뿐이겠는가. 지금 맞닥뜨린 숱한 위기는 각자의 이기심으로 인해 뾰족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우리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선문답같은 말을 들으면 철학자라 뜬구름 잡는 관념적인 이야기만 하나보다 싶지만 ‘제대로 된 질문하기’는 AI시대의 화두이기도 하다.

칸트는 유럽 근대 사상의 두 사조인 이성중심주의와 경험중심주의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증발시켜 유럽 문명을 좀 더 안전한 기반 위에 올려놓은 사상가로 평가된다.

...

오늘날 사상의 역사를 돌아보는 사람들은 칸트 시대의 문제가 명확히 이성중심주의와 경험중심주의의 대립이었으며, 칸트는 이 대립을 독창적으로 해소했다고만 생각한다. 이는 이미 이루어진 역사를 뒤에서 편안히 회고하는 자의 ‘착시 현상’이다. 칸트 당대에는 당대를 진단하는 문제 틀이 수없이 많았다.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대립 같은 명확한 문제란 아무것도 없었다. 온갖 것이 부글거리는 잡탕 속에서 바로 칸트가 저 대립을 자기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확한 문제로 만들어낸 것이다.

(p.129)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합리론과 경험론을 비판하며 종합해낸 철학자 칸트. 인식의 형식은 본래부터 갖고 있지만 인식의 내용은 경험으로 얻는다, 등등. 어지간한 철학서라면 빠지지 않는 칸트의 비판철학이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대단해 보이지도 않았다. 칸트가 정리해준 철학을 기반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그의 이론이 당연해 보인다는 사실, 그동안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가 살던 18세기는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시대였다. 이런저런 주장과 학설이 오갈 뿐 그 무엇도 분명한 게 없었을 당시, 그는 자기시대를 대표하는 명확한 문제를 끄집어냈다.

칸트의 위대함은 바로 문제 자체를 창안해내는 능력이었다.

이렇게 근대의 여러 영역에서 인간은 주체라는 개념을 소유하게 되었다. 즉 만물의 근거가 되었다. 이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세계를 인간의 계획에 맞추어 가공함으로서 이루어진다. 근대 국가란 바로 이 인간 주체의 힘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체로서, 동서양의 인간들은 경쟁적으로 이 공동체를 이루려고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도련님의 시대>는 ‘혹독한 근대 및 생기 넘치는 메이지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이런 흥미로운 구절을 읽을 수 있다. “국가를 급조하느라 이 40년 동안 쌓인 피로, 그것도 알겠습니다. 일본은 많은 모순과 대면하며 잰걸음으로 걷고 있지요.” ‘국가의 급조’와 ‘잰걸음’, 이것이 주체로서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늘 조급하고, 늘 바쁘고, 늘 경쟁하며, 늘 피로와 자연의 파괴를 끌고 다니는 근대인의 모습이다.

(p.160~161)

근대국가를 급조하느라 피로가 쌓여 수많은 모순에 직면하고 자연이 파괴되었다는 일본. 일본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우리나라를 대입 해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지구 온난화, 코로나 팬데믹, 환경오염, 세대 갈등 같은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의 대부분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중심이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외의 모든 답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은 인간 중심주의가 지금도 유효하다면 우리는 아직도 근대인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숱한 물질적 발전을 이루고 말로는 근대를 과거로 치부하며 현대를 내세우지만 세계관은 여전히 근대에서 변한 게 없는 인류. 하지만 중세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진화했듯 인간 중심의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수백 년 전 새로운 학문이 ‘신’ 중심의 세상이 만든 문제를 극복하고자 ‘인간’을 전면에 내세운 근대라는 답을 내놨다면, 지금 나타나는 세상의 위기는 인간 중심주의라는 근대의 가치관을 포기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철학자의 고언. 불편하지만 흘려버릴 수 없는 역설이다.

어떤 말은 꼭 입으로 내뱉어야만 유효해진다. ‘사랑한다’와 같은 말, ‘맹세한다’와 같은 말이 여기 속한다. 사랑은 어디 있는가? 맹세는 어디 있는가? 그것은 말 속에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사랑을 비로소 현실로 만든다. 맹세한다는 말만이 비로소 맹세를 세상 속에 등장시킨다.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있는 현실 속의 사랑을 묘사하는 말이 아니라, 사랑을 창조해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p.200)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당연해서 말하지 않아도 내 맘 알려니 하는 생각.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물리법칙처럼 변치 않으니까. 그런데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서운함을 불러오고 서운함이 쌓이면 오해가 되고 그러다보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철학자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표현은 좀 더 섬세하고 적확하다.

‘사랑을 금덩어리로 믿고 보관해놓은 채 영영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꺼내 보려 하면, 그것은 장롱의 나프탈렌처럼 다 녹아 사라지고 흔적도 보이지 않으리라.’

위에서 소개한 이야기 외에도 기생충, 바다, 죽음, 염세주의, 동물권, 혼밥, 쓰레기 등. 철학의 오랜 과제부터 생활의 소소한 주제까지. 저자는 이런 것도 철학이 되나 싶은 분야를 수많은 참고서적을 인용하며 다르게 사유하는 법을 제시한다.

제목부터 특별한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일상에서 문제라고 인식되지도 못한 채 굳어버린 고정관념에 균열을 주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e 2024.03.22. 신고 공감 23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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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거나 내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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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님께 속은것 같다. 철학자의 책이라 그런지 내가 읽기엔 너무 어렵고 현학적인 글이 대부분. 무슨 의도로 쓴 글인지, 전달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끝까지 읽기는 했으나 기억에 남는 구절을 떠올리기 힘들다. 아마도 내가 부족해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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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님께 속은것 같다. 철학자의 책이라 그런지 내가 읽기엔 너무 어렵고 현학적인 글이 대부분. 무슨 의도로 쓴 글인지, 전달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끝까지 읽기는 했으나 기억에 남는 구절을 떠올리기 힘들다. 아마도 내가 부족해서이리라.
YES마니아 : 로얄 w******o 2024.05.28.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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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나의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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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삶과 그 일부분에 대해 풀이한 책으로 한땀한땀 써내려간 책이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인용을 많이 하다보니 좀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었다.책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저자의 관점을 알 수 있는데,1. 타자에 대한 개방으로부터 한 공동체는 새 길을 찾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2. 타인은 그가 있는 바 그래로 내버려둘수밖에 없다. 각자의 본성에 따라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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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삶과 그 일부분에 대해 풀이한 책으로 한땀한땀 써내려간 책이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인용을 많이 하다보니 좀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었다.


책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저자의 관점을 알 수 있는데,

1. 타자에 대한 개방으로부터 한 공동체는 새 길을 찾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2. 타인은 그가 있는 바 그래로 내버려둘수밖에 없다. 각자의 본성에 따라 살도록 놔두기. 이것이 자유인의 공동체가 제일로 삼는 교육이다.

3. 천재가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면, 바보는 그 순수성으로 세상에 통용되는 규칙과 가치를 무력화해 세상을 텅 비워낸다.

4. 산책에는 중요한 진실이 있다. 산책에는 단조로움과 새로움이 결합해 있다. 달리말하면 반복과 반복을 통해 얻는 새로움이 결합해 있다., 늘 똑같은 길로 들어서지만 그것은 늘 새로운 하루이다.

5. '차이'란 바로 창조적 사유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생각하는 힘의 원천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1 2024.03.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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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쓰다듬는 위안의 책
"삶을 쓰다듬는 위안의 책" 내용보기
정말 위안의 책입니다. 프롤로그 첨부터 감탄이 나옵니다.한자한자 곱씹게 되고  필사가 하고 싶어지네요.어렵지않게 읽히지만 내용은 묵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종이 재질이라 책을 더 놓기싫어요.  책이 가볍고 눈이 부시지않는 종이입니다.
"삶을 쓰다듬는 위안의 책" 내용보기
정말 위안의 책입니다. 
프롤로그 첨부터 감탄이 나옵니다.
한자한자 곱씹게 되고  필사가 하고 싶어지네요.
어렵지않게 읽히지만 내용은 묵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종이 재질이라 책을 더 놓기싫어요.  책이 가볍고 눈이 부시지않는 종이입니다.
s****e 2024.03.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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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이백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북클러버-이백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내용보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이동진 작가의 추천 도서로, "과부하와 무기력을 오가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날씨를 찾아주는 철학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골라보았습니다.많은 철학 작품의 인용이 도움 될 수도 있고, 집중해서 읽기에 방해가 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책의 난이도를 떠나 개인적으로 마음을 맑게 해주는 내용이 많았음.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마음을
"[북클러버-이백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내용보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이동진 작가의 추천 도서로, "과부하와 무기력을 오가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날씨를 찾아주는 철학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골라보았습니다.

많은 철학 작품의 인용이 도움 될 수도 있고, 집중해서 읽기에 방해가 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책의 난이도를 떠나 개인적으로 마음을 맑게 해주는 내용이 많았음.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마음을 맑게 한 문구들을 전해봅니다.

p.9 진정 모든 변화는 생각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p.40 배움이란 늘 늦게 되새겨보는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고, 과거는 현재에ㅣ 반복됨으로써만 그 진정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p.81 인간은 서로에게 영원히 들어맞지 않을 퍼즐 조각들이며, 전체 그림같은 것은 결코 맞추어지지 않는다.
p.102 문화와 역사와 말이라는 것은 지층이나 암석의 결처럼 단단히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 불만족스럽기 짝이 없더라도 바꾸기 어렵다.
p.131 진정한 교육이란, 문제에 답안 하나를 제출하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창안해내는 소질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p.160 '에스테틱'이란 감각적 지각을 가능케하는 인간 마음의 능력인 감성에 관한 학문(감성론)이다.
p.202 부모와 아이와 반려자에 대한 사랑은, 한 가정의 장롱 안에서 잠자며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금덩어리 같은 것이 아니다.
p.217 근본적으로 인간은 목적을 향한 전진이 아니라 무상한 삶, 무위의 삶을 희구한다.
p.231 숨을 쉰다는 사실은, 주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자임을 알려준다.
p.248 시간을 소유한 자만이 원하는 속도로 시간의 페달을 밟으며 풍경을 즐기듯 '느릴' 수 있다.
p.284 사람들은 어떤 결정적인 순간, 생사를 정당화하는 그 순간이 이미 지나간 줄 모른채 평생을 '결정적인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살 수도 있다.
p.298 나이 든다는 것은 나의 시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낼 시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기회를 얻었다는 뜻일지 모른다.
p.315 죽음은 존재 저편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아니라, 존재의 바탕에 놓여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싫어하고 꺼리는 것이 실은 우리의 본모습이었다.
a*****e 2024.04.28.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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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나의 삶을 쓰담쓰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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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폭우처럼 우리를 덮치고, 어떤 날은 메마른 가뭄처럼 마음을 갈라놓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날씨를 바꿀 수 있을까요? 쇼펜하우어가 말한 욕망을 내려놓는 삶을 넘어, 비워진 자리에서 다시 어떤 생각을 키워낼 것인지를 묻습니다.연결될수록 외로워지고, 버틸수록 지쳐가는 시대. 저자는 철학이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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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폭우처럼 우리를 덮치고, 어떤 날은 메마른 가뭄처럼 마음을 갈라놓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날씨를 바꿀 수 있을까요?


 쇼펜하우어가 말한 욕망을 내려놓는 삶을 넘어, 비워진 자리에서 다시 어떤 생각을 키워낼 것인지를 묻습니다.


연결될수록 외로워지고, 버틸수록 지쳐가는 시대. 저자는 철학이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는 작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삶 속에 스며드는 햇살과 반가운 여름비를 발견하게 하는 책, 그리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생각의 온도를 만나게 하는 책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첫 번째 날씨는 언제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YES마니아 : 로얄 h******h 2026.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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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친구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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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고백합니다. 저 철학과 안 친했습니다. 사실 두 손, 두 발 모두 동원하며 거부하던 아이였습니다. 한동안 글을 써 보겠다고 갖은 노력을 하다 보니 생각의 깊이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조금은 진지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웃들의 심오한 독후감을 읽어볼 때면 배가 아프도록 부러웠습니다. 나와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편식 독서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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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고백합니다. 저 철학과 안 친했습니다. 사실 두 손, 두 발 모두 동원하며 거부하던 아이였습니다. 한동안 글을 써 보겠다고 갖은 노력을 하다 보니 생각의 깊이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조금은 진지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웃들의 심오한 독후감을 읽어볼 때면 배가 아프도록 부러웠습니다. 나와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편식 독서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되도록 많은 저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 내내 멀리했던 철학과도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에게도 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4부 43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삶을 유지하게 위해 누려야만 하는 혹은 누리게 되는 행위에서부터 개개인의 감정, 나아가 사회와 국가적인 차원의 개념까지, 고대 철학과 학문의 개념에서부터 인공지능의 시대의 고찰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넓이와 깊이는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에 얽힌 풍부한 시선과 다양한 관점을 소개합니다. 



문학작품의 한 장면에서

성경의 한 대목에서

영화 속 이야기에서

철학자의 삶과 학문적 이론에서 

깊이 있는 고찰이 펼쳐집니다. 




 에피소드 일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먹방 시대, 식사의 철학>에서는 '먹는 행위'를 설명합니다. 식사하는 자들이 결국 영웅이었음을 표현한 노래, 먹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신성을 부여하던 철학자의 이야기,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먹방 장면을 소개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의 일환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귀찮음의 의미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자들에게는 실존의 의미로, 수년간 간소한 식단을 유지한 철학자에게는 삶의 형식 그 자체로, 먹는 행위는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혼밥 시대의 먹는 행위는 '고독'이란 감정과 연결되어 있었네요. 




 <부끄러움, 인간의 위대한 마음> 은 제목에서부터 수많은 물음표가 그려졌습니다. 저에게 '부끄러움'이란 나만 알고 싶은 것, 사람들이 빨리 잊어줬으면 하는 것, 어떻게 해서든 의미가 있는 다른 무언가로 바꾸어 보고 싶은 것을 의미했거든요. 그런데 부끄러움이 '위대한 마음'이라니요! 저자는 설명합니다. 부끄러움(혹은 수치심) 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감정이며 도덕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고요. 부끄러움은 도덕적 분별력을, 부끄러움을 갖고 있는 인간은 도덕적인 존재를 의미한다고요. 어쩌죠! 부끄러움 (+수치심)이 많은 저는 도덕적인 존재였습니다. 😅




 <토론해서 뭐 얻은 게 있니> 에피소드에서는 누군가 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거든요. '논리적인 근거와 주장'이란 화려한 타이틀을 보란 듯이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적인 싸움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토론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를 내고 있었으니까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오우케이 그냥 각자 웨이'를 재차 확인시켜주는 건지 도무지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저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토론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거라고요. 다양성은 무수한 문화를 탄생시켰고, 때문에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나게 되었다고요. 토론을 '평등'으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토론은 상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고, '듣는다'는 의미는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요. 




 <경험이 삶의 스승이다>에서도 자와 연필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경험을 통해 해도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익히고 있다는 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경험은 나와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반복 가능한 경험이 모여 인류의 지식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비롯해 경험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이나 반복적이지 않는 경험 역시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무리한 투자로 손해를 보면서, 씁쓸한 연애를 통해서,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반복성이 없는 개별적 경험은 -비록 세상의 지식과 지혜로 더해지진 않더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추억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유쾌하지 않은 경험들을 '피해 의식'으로 견고하게 바꾸고 있는 저에게, 나쁜 경험을 토시 하나 안 빠뜨리고 곱씹고 싶었던 저에게 깨우침이란 선물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철학에 'ㅊ'자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내로라하는 철학자들 이름만 들어도 눈을 질끈 감곤 했었고요.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의 첫 장을 펼쳤을 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내가 과연 독후감을 쓸 수 있을까 막막했고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은 가뿐했습니다. 이렇게나 친절한 철학 책을 진작에 만났더라면 세상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협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에게 유쾌한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삶의 한 부분도 미래를 살아갈 인류에게 지식과 지혜의 보고가 될지도 모르겠다고요.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곳곳에 소개되어 있는 이야기는 결국 조상들이 쌓아온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테니까요. 내가 겪는 유쾌하지 않은 일도, 내가 밟아온 그 모든 길도 데이터로 축적되어 역사책에 아니 훗날 어느 철학자의 편지에 한 글자로 새겨질지도 모르니까요. 나의 삶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지의 제목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의 의미가 점점 진해지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철학' 두 글자를 넣어 보았습니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 '지혜에 대한 사랑'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철학 책과 좀 더 가까이하며 지혜에 대한 사랑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 키워보겠습니다.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한 장 한 장 천천히 다시 넘겨 보겠습니다. (소곤소곤) 짝꿍 책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도 대기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나 저처럼 철학은 나와 거리가 먼 친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동욱작가 #철학은결말을바꾼다 #김영사 #삶의지혜 #안목 #혜안 #깨우침 #다른시선 #통찰 #성찰 

#서평단 #철학과친구가되었어요 #친구추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t********r 2025.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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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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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지은이 : 서동욱- 옮긴이 : - 출판사 : 김영사-여라가지 세상 관심사를 철학(셰계관 즉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그중 몇가지 관심있었던 이야기를 적어 본다. 산책은 이동 목적, 운동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산책은 의무나 목적이 없는 야외에서 누리는 공기의 즐거움이다.산책하면 생겨나는 것은 생각이다.AI가 인간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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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지은이 : 서동욱

- 옮긴이 : 

- 출판사 : 김영사

-여라가지 세상 관심사를 철학(셰계관 즉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그중 몇가지 관심있었던 이야기를 적어 본다. 


산책은 이동 목적, 운동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산책은 의무나 목적이 없는 야외에서 누리는 공기의 즐거움이다.

산책하면 생겨나는 것은 생각이다.


AI가 인간을 유혹하기 시작하였다. 대화, 예술 등등 인간과 교감하고 AI가 만든 레시피에 인간이 유혹되었다.

만약 AI가 인간이 예술뿐만 아니라 종교에서도 유혹되기 쉬운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AI는 종교자가 될 것이다.

즉 AI가 신이되어서 인간과 교감하게 될 것이다. 종교도 AI에 대비하여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의 가능성들을 하나둘 잃어 간다는 것이다. 그대신 타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게 된다는 것이다.

w******4 2024.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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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날씨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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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날씨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경험을 자주 했으니 변덕스런 날씨와 자주 바뀌는 기분을 조절할 힘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지는 것이죠.내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공이 나이니 내게 철학의 힘을 키워줄 책도 필요해요.제목의 힘으로 이 책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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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날씨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경험을 자주 했으니 변덕스런 날씨와 자주 바뀌는 기분을 조절할 힘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지는 것이죠.
내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공이 나이니 내게 철학의 힘을 키워줄 책도 필요해요.
제목의 힘으로 이 책을 읽었어요.
YES마니아 : 로얄 p******3 2024.07.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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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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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나아가 당시의 여운을 고이 간직하고 있던 독자로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신작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기대가 만족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불과 몇 분, 몇 페이지면 충분했다. 새로운 관점과 신선한 시선으로 파고드는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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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나아가 당시의 여운을 고이 간직하고 있던 독자로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신작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기대가 만족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불과 몇 분, 몇 페이지면 충분했다. 새로운 관점과 신선한 시선으로 파고드는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깊이 있는 이야기로 끌어들이는 전개방식,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발췌되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다채로운 인용문, 꾹꾹 눌러 밀도가 높지만 그만큼 깊고 진한 작가의 문체, 짧은 호흡으로 쓰여 짧은 시간에도 틈틈이 읽을 수 있는 토막토막의 글들, 그렇게 짧은 분량이지만 오랜 시간 남기는 생각할 거리 그리고 글의 여운 등. 매력의 종류와 모습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같은 매력으로 풀어낸 새로운 이야기는 오히려 친숙함이 가미된 재미를 선사하는 인상이었다.


한 마디로, (높은 기준치의 기대를 했음에도) 기대한 만큼의 매력, 기대한 만큼의 재미로 가득한 책이었다. 작가의 또 다른 신작을 기다리며, 아예 ‘철학은 ~을/를 바꾼다’ 시리즈가 앞으로 출간되길 기다리며 리뷰 작성의 기회를 통해 이 책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를 소개 및 추천 드려본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c*****3 202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