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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칼푀르스터정원에서 쓴 마리안네의 일기인지, 마리안네의 정원에서 쓴 마리안네의 일기인지 애매하다. 마리안네는 아버지 칼 푀르스터의 정원을 이어받아 돌보면서 아예 정원과 일체가 되었다고 하는데, 마리안네의 정체성이 칼 푀르스터의 딸인지, 정원사인지, 정원 그 자체인지 역시 애매하다. 이러한 애매함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할 것이다. 정원이 되어 버린 유명 전문 정원사의 딸로 본인 역시 정원사인 동사에 정원이 된 저자의 책이라니,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전문가 특유의 난해한 설명이 들어간 정원 전문서적 같지 않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소소한 개인사가 섞여 누구나 친근하게 읽을 수 있다. 보통 계절은 사계절인데, 왜 일곱 계절인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