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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내용보기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에서 발생한 어린 학생 문송면의 죽음을 계기로 산업재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병원이다. 녹색병원은 단지 환자의 아픔과 증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직업, 작업 환경, 감정 상태까지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일과 질병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한다. 병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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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에서 발생한 어린 학생 문송면의 죽음을 계기로 산업재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병원이다. 녹색병원은 단지 환자의 아픔과 증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직업, 작업 환경, 감정 상태까지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일과 질병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한다. 병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서 오게 된 사실을 명백하게 나타내줌으로써 자신에 대한 원망과 후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병원이 아닐까 한다.
가장 좋은 공간을 원장실이 아닌 재활치료실에 양보하는 마음 따뜻한 병원, 국적과 상관없이 통역과 상담을 해주는 병원. 청소년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녹색병원은 희망의 병원이 되어준다. 사각지대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차별을 경험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주는 녹색병원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세워졌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6 202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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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병원을 아시나요?
"녹색 병원을 아시나요?" 내용보기
알고 보니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녹색 병원. 어떤 병원인가 했더니 정말 병원이었다!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병원. 산업재해, 인권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인 1980년대에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의 흐름과 현대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모두가 귀한 사회, 특히 내가 굉장히 중요하고 귀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만큼 다른 이들에 대해 얼만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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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녹색 병원. 
어떤 병원인가 했더니 정말 병원이었다!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병원. 
산업재해, 인권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인 1980년대에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의 흐름과 현대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모두가 귀한 사회, 특히 내가 굉장히 중요하고 귀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만큼 다른 이들에 대해 얼만큼 생각하며 살아갈까? 
어제 막 마친 뇌과학 연수에서 정재승 박사님이 '나와 같은 편'을 넓혀 가는 것이 도덕성과 연계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온 인류,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나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 공감한다. 
좌파 우파로 나뉘고, 아파트 단지 안과 밖으로 나뉘고, 내편과 니편으로 나뉘어 싸우고 배척하는 사회속에서 
녹색병원 사람들은 나의 편의 범위가 매우 넓어 보였다. 
나의 것을 나누고, 남의 행복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의 이런 삶을 배웠으면 좋겠다. 
녹색병원의 병원장실이 지하 2층 가장 낮은 곳에 있고, 전망 좋은 7층은 재활치료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녹색병원의 원장님께서 [의료인이 되려는 청소년에게] 쓴 맺음말에서 의료인에겐 학업 성적보다 책임감과 윤리 의식이 중요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윤리 의식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을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점.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 나눔의 행복한 사회의 모습을 읽어서 참 따뜻했다.
k*****a 202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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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위한 녹색병원
"세상을 위한 녹색병원" 내용보기
나는 아직도 이런 병원을 몰랐다니 정말 안타깝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아름다운 뉴스가 담긴 책이기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우리 나라의 직업병에 걸린 환자들을 위한 인권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 1970~80년대에 알려지지 않은 수은의 위험성을 15세 소년 문송면이 죽으면서 널리 알려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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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이런 병원을 몰랐다니 정말 안타깝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아름다운 뉴스가 담긴 책이기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우리 나라의 직업병에 걸린 환자들을 위한 인권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 1970~80년대에 알려지지 않은 수은의 위험성을 15세 소년 문송면이 죽으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다. 2003년에 지어진 녹색병원은 전태일 인권센터를 자처하며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인권 없이 근로만 하며 다쳐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한 사회의 아름다운 병원이다.
 그리고 네 개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다. 첫째는 노동, 둘째는 인권, 셋째는 환경, 넷째는 지역이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피해자 가족들과 유족들까지도 돌보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보살피며, 환자를 중요시하여 가장 좋은 층에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지역과 소통하여 찾아가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녹색병원에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직장을 집처럼 여기며 걱정 없이 치료와 환자의 보살핌까지 돌보는 원칙이 너무 부럽다. 돈이 없어 병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각지대의 사람들까지 찾아가는 병원이야말로 진정한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녹색병원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o*****e 202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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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품은 병원, 사람을 먼저 생각한 의료의 기록
"아픔을 품은 병원, 사람을 먼저 생각한 의료의 기록" 내용보기
책을 펼치기 전, 내가 알고 있던 ‘녹색병원’에 대한 배경지식은 거의 없었다.다만 예전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단식 농성 중 이송되었던 병원이 바로 녹색병원이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ㆍ산업화의 그늘 속에서 태어난 병원책은 문송면 사건과 원진레이온 직업병 참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열다섯의 청소년 노동자였던 문송면.1988년, 수은에 노출된 채 보호
"아픔을 품은 병원, 사람을 먼저 생각한 의료의 기록" 내용보기
책을 펼치기 전, 내가 알고 있던 ‘녹색병원’에 대한 배경지식은 거의 없었다.
다만 예전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단식 농성 중 이송되었던 병원이 바로 녹색병원이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ㆍ산업화의 그늘 속에서 태어난 병원
책은 문송면 사건과 원진레이온 직업병 참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열다섯의 청소년 노동자였던 문송면.
1988년, 수은에 노출된 채 보호 장치조차 없이 일하다 급성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질문을 던졌다.
같은 시기 원진레이온의 노동자들 역시 이황화탄소에 노출된 채 고통과 죽음을 반복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와 병의 원인을 인식하게 되었고, 마침내 보상금 일부를 모아 병원을 세우는 선택을 한다.
그 결실이 바로,
1997년 원진의원
1999년 원진녹색병원
2003년 녹색병원
이다.
녹색병원은 시작부터 “생명을 위해 싸우며 존재하게 된 병원”이었다.
ㆍ병원보다 ‘사람’을 먼저 두는 공간
이 병원은 설계부터 철학이 담겨 있다.
일반 병원의 병원장실은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녹색병원 병원장실은 지하 2층에 있다.
이를 단순한 구조적 배치라 말할 수 있을까?
책은 그것을 분명하게 말한다.
“병원장은 꼭대기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가장 아래에서 병원을 떠받치는 존재다.”
또한 병원의 후문 주차장은 과거 YH무역 노동자들이 살았던 기숙사 터였고, 병원 앞 도로는 김경숙 열사의 이름을 딴 ‘김경숙길’이다.
의료 공간 곳곳에 기억과 연대, 존엄이 숨 쉬고 있다.
ㆍ누구도 의료에서 배제되지 않는 병원
녹색병원은 의료 접근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 지원
의료 취약 외국인 노동자 진료
지역 저소득층 의료 네트워크 ‘중랑 건강방파제’
인권치유센터, 찾아가는 건강센터, 진료협력센터 등의 시스템 구축
특히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병을 치료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병이 생기는 일터를 바꾸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병의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사회적 구조의 결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이 병원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보여준다.
ㆍ노동·인권·환경·지역 — 네 가지 기둥
녹색병원은 전태일 정신을 잇는 병원이다.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병원이 얼마나 있을까.
병원은 의료기관이기 이전에 하나의 일터이며,
일터에서 인간이 존중받을 수 있어야 의료도 존엄한 것이라는 믿음이 실천으로 이어졌다.
ㆍ“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분명하다.
몸의 병은 사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의료는 소수가 아닌 모두의 권리여야 한다.
이 문장은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닌 마음에 남았다.
마무리하며
이 책은 산업화의 희생에서 시작된 한 병원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되돌려주기 위해 걸어온 길을 기록한 사회적 기억의 책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재명 당시 대표가 왜 녹색병원을 선택했는지 문득 이해하게 되었다.
단순한 의료 행위 이상의 상징적 의미,
연대의 역사,
그리고 인권을 중심에 둔 의료 철학 때문이었을 것이다.
『녹색병원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의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 독자에게 오래 남는 울림을 준다.
w*******8 2025.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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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내용보기
고등학생이 1시간가량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그 아이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다.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어려움에 대해, 또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덤덤히 이야기해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녹색병원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내용보기
고등학생이 1시간가량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그 아이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다.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어려움에 대해, 또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덤덤히 이야기해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녹색병원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녹색병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도 메디컬을 지망하면서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약간 추상적이라 어렵기도 하고 체감하기 어려웠는데.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는 메디컬을 지망하는 청소년이 읽고 의료인의 사명감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은 책인것 같다.
나 혼자가 아닌 주변도 한번 둘러볼 여유를 가진. 함께하는 세상에 더 아름답고 따스함을 느낀 책이다. 


m******0 2025.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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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레이온과 녹색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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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악의 산업재해로 여겨지는원전레이온 사태를 아시나요?직원 대부분이 가스에 중독되어사망자 8명, 장애판정 637명이 발생하였습니다.이들은 언어장애, 반신마비, 이상증세를 보였는데요.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도 피해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은 아직도 심각한 상태입니다.이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자들의 간절한 염원으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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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악의 산업재해로 여겨지는
원전레이온 사태를 아시나요?
직원 대부분이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자 8명, 장애판정 637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은 언어장애, 반신마비, 이상증세를 보였는데요.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도 피해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은 아직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자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설립된 녹색병원의 역사와 활동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산업재해의 아픔때문에
공익의료의 첫걸음을 걷게된 이들의 이야기인데요.
이 책에서는 아프더라고 두려움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잇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일터의 안정을 보장하며
복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몸의 치료뿐만 아니라
삶의 회복까지 생각할 때
진정한 치료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 책은 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은 물론,
우리 사회의 공공의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f*****k 202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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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내용보기
녹색병원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 한편이 오래도록 저릿했다. 병원을 다룬 책이라기보다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간절함이 담긴 사회 기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재해로 고통받던 노동자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다시 일어설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다. 단순히 치료가 아니라 삶 전체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 병원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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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 한편이 오래도록 저릿했다. 병원을 다룬 책이라기보다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간절함이 담긴 사회 기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재해로 고통받던 노동자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다시 일어설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다. 단순히 치료가 아니라 삶 전체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 병원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 깊이 남았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아픈 사람의 몸뿐 아니라 그가 지나온 시간과 노동의 조건을 함께 살피는 의료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나 아픔의 이면에는 말하지 못한 사연이 숨어 있고 그 지점을 묻고 이해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로가 되었다. 병원이라는 공간을 안전한 쉼터처럼 느끼게 만드는 힘은 결국 사람을 향한 관심과 연대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노동자나 이주 노동자처럼 제때 도움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통역과 상담을 제공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묘하게 뜨거워졌다.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위험과 차별을 감내해온 이들이 녹색병원에서는 한 사람의 환자로서 존중받는 모습을 보며 의료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치료비 때문에 병원을 망설이는 현실에서 누군가는 이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특히 병원 밖으로 나가 거리나 공장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의료진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몸을 일으키지 못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선택이 얼마나 큰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공공 의료라는 말이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준비하는 대목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까지 품어 안으려는 계획을 통해 녹색병원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기관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의 중심에 서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큰 존경심으로 이어졌다.

이 책을 덮으며 의료인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되었다. 사람의 생명을 앞에 두고 경제적 조건이나 사회적 지위로 치료받을 권리를 구분할 수 없다는 책의 메시지가 마음 깊이 파고들었다. 결국 의료는 약을 처방하는 행위보다 더 넓은 책임을 가진다는 것, 아픈 이들을 지키는 일이 사회를 지키는 일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녹색병원의 이야기는 단순히 감동적인 사례 모음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꿈꾸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며 동시에 가능한 미래를 보여 주는 답이다. 책을 읽고 나니 치료받을 권리가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의료인의 길을 희망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공공 의료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느꼈다.

r****m 202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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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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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을 중심으로 노동자 건강권과 공익 의료의 가치를 다룬 책이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로부터 출발해 일하는 사람들의 병원으로 성장한 과정을 담았다.문송면 사건과 원진레이온 사태는 산업화 시기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이 얼마나 쉽게 무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직업병 인정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원했다. 그 과정에서 원진재단이 설립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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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을 중심으로 노동자 건강권과 공익 의료의 가치를 다룬 책이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로부터 출발해 일하는 사람들의 병원으로 성장한 과정을 담았다.
문송면 사건과 원진레이온 사태는 산업화 시기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이 얼마나 쉽게 무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직업병 인정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원했다. 그 과정에서 원진재단이 설립되었고, 이것이 녹색병원으로 이어진다.
녹색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이 치료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고, 노동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실천을 이어간다. 병원 건물 설계부터 예술 작품 배치, 역사적 의미가 담긴 터까지, 공간 자체가 치유와 연대의 철학을 담는다.
택배 노동자, 계산원, 환경미화원 등 건강권을 침해받는 이들의 노동 조건 개선 활동도 포함하여 비정규직 제로, 병원 구성원들의 평등한 관계, 녹색위원회를 통한 민주적 운영까지. 노동자 인권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노동자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할 이야기가 많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야깃거리가 늘어나서 기쁘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이 책을 통하여 키워간다.
d****s 2025.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