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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이미 읽어본 터라, 정여울 작가의 <다시 만난 월든>을 펼쳤을 때 처음에는 익숙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는 달랐다. 이 책은 단순히 월든을 다시 해석하는 책이 아니라, 소로의 정신과 철학을 정여울 작가만의 언어로 새롭게 되살려낸 작품이었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마치 소로의 정원을 천천히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소로의 월든을 읽어보면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글을 통해 천천히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정여울 작가의 책은 소로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사람이었고, 물질적 욕망보다 마음의 넉넉함을 중시하며 소박한 삶을 살았다. 특히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일과 신념을 놓지 않았던 소로의 태도는 그를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정여울 작가는 그런 소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세심하게 보여주며, 독자가 소로의 삶을 가까이 느끼게 한다.
정여울 작가의 <다시 만난 월든>은 소로의 사상과 삶의 방식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책이다. 소로가 느꼈을 법한 자연의 고요함, 사색의 깊이, 그리고 삶의 여정이 작가의 문체 속에서 다시 피어난다. 때로는 소로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간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정여울 작가만의 감성과 통찰이 담겨 있다. 마치 작가가 소로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와 함께 숲속을 거닐고, 호수 위의 고요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월든을 다시 펼쳤을 때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올 것 같다.
책 속에는 소로의 월든을 담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글과 함께 사진을 바라보면 월든의 고요함과 단정한 아름다움이 더욱 깊게 전해진다. 화려함을 덜어낸 자연의 모습은 ‘욕심을 버리고 비움을 통해 채워지는 삶’을 상징하는 듯했다. 글과 사진이 조화를 이루며 전하는 감정은,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처음 월든을 읽었을 때는 그저 자연의 묘사가 아름답다고만 느꼈다. 그러나 <다시 만난 월든>을 읽고 나니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삶의 깊이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자연을 찬미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세상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는 이야기였다. 소로는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단단히 세우는 법을 배웠고, 정여울 작가는 그 정신을 오늘날의 언어로 다시 전하고 있다.
월든은 우리에게 외부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기준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조용하지만 강한 힘이며, 단순하지만 깊은 깨달음이다. <다시 만난 월든>은 바로 그 정신을 현대의 감성으로 옮겨온 책이다. 소로의 삶을 소개하면서도 자신만의 사유와 감정을 놓치지 않는 정여울 작가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월든을 다시 읽고 싶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해설서가 아니라, ‘나만의 월든’을 찾아가게 만드는 여정의 기록이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조용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정여울 작가의 <다시 만난 월든>은 소로의 철학을 현대인의 삶 속으로 가져온 따뜻한 안내서이자,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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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벽 다섯시 반, 알람이 울린다. 눈을 뜨자마자 손은 스마트폰을 찾고, 화면 속에서 쏟아지는 알림들이 아직 채 깨지 않은 의식을 재촉한다.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나열하고, 지하철 안에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읽고, 듣고, 확인한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무엇을 했는지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피곤하다는 것, 뭔가에 쫓기듯 살았다는 것만 남는다.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이었을까? 문득 그런 질문이 가슴 한쪽을 무겁게 짓누르는 순간들이 있다. 정여울 작가의 <다시 만난 월든>을 펼친 것은 그런 날이었다. 책장을 넘기며 소로의 문장을 따라가는 동안, 나는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책을 덮으며 깨달았다. 월든은 어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월든은 바로 내 안에 있었다. 소로가 호숫가에 오두막을 지었듯, 나도 내 마음속에 작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그곳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이다.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타인의 기대와 사회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곳이다. 정여울 작가는 소로를 통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내려놓는 것,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속도를 찾는 것, 더 많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연결을 경험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무엇을 더 가져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놓아야 평온해지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성공의 기준도 달라졌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 삶이 진짜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여전히 조급해질 때가 있고, 남과 비교하며 초라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때마다 나만의 월든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시 나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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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여러분은 어떤 책을 찾으시나요? 저는 최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을 정여울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시 만난 월든'을 보며 숨을 고르게 쉬어볼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마다 담긴 아름다운 사진과 문장들을 마주하니 마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고요한 호숫가를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직접 걷고 느끼며 담아낸 풍경들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정여울 작가 특유의 치유와 인문학적 통찰이 소로의 고독과 만나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들은 마음의 소음을 잠재우는 처방전처럼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라 부르며 피하려 하지만 정여울 작가의 포토에세이 속 정경들은 고독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 증명합니다. 홀로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가장 깊은 연결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읽다 오후 두세시쯤 집 앞 산책길을 걸으며 햇살에 반짝이는 하천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다보면 타인의 위로가 없어도 내 안의 빛만으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게를 외칩니다. 하지만 그 속도에 발맞추려다 정작 나라는 존재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서 숨이 가쁠 때 이 책을 펼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고요한 호숫가가 되고 지친 마음을 잠시라도 기대며 나 자신과의 시간을 보내는 삶의 여백을 만들어 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17376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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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은 간결하게, 자연은 풍요롭게, 내가 『월든』에서 배운 삶의 지혜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의 생활이 간결해질수록, 자연은 풍요로워지며, 오염과 파괴로부터 자유로워진다.(152쪽)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의 문장으로 더욱 아름다워진다. 절반쯤 창조되어. 우리는 저마다의 삶이 놓인 공간을 각자 개성 넘치는 ‘월든’으로 가꿀 필요가 있다.(300쪽)
사진, 영상, 그림보다는 소로의 글을 통해 월든을 상상하면 그 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 사진,영상,그림,문자도 다 시각을 통해 보지만 문장은 있는 그대로가 아닌 읽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절반쯤 창조된 저마다의 삶이 놓인 공간을 스스로 삶을 채우는 나만의 ‘월든’을 꿈꾼다. 간결함(Simplicity)은 소로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다.(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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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소로는 숲으로 들어가 직접 통나무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면서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며 2년간 살았다. 그 2년이라는 시간을 책에 옮겨 적은 것이 '월든'이라는 책으로 많은 현대인들이 소로의 월든에서의 삶을 부러워한다. 도시의 복잡함과 소음을 피해 숲속에서 홀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삶은 도시인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월든'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저 세상과 사람들에게 진저리가 나버려 모든 연결고리를 차단해 버린 고집쟁이가 아닐까하는 것이다. <다시 만난 월든>은 월든을 재해석하고 월든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이 있다며 책상에 두고 읽자고 한다. 소로의 '월든'을 읽어보면 소로가 자연이 좋고, 숲속이 좋아 홀로 산 것만은 아니다. 당시 미국 정부의 흑인 노예 제도를 반대하고 인디언을 차별하고 학살하는 일 때문에 인두세를 내지 않았고, 인두세를 내지 않아 감옥에 들어갔을 때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소로가 세상과 차단하고 숲속에서 살았던 것은 그 어떤 것도 소로의 의지를 꺾지 못하는 표현일 것이다. <다시 만난 월든>에서는 소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소로의 글이 아니라 소로의 세계관 전체를 좋아하게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탐욕으로부터 무한히 자유로웠던 소로의 놀라운 소박함을 좋아하게 된다. 소로의 인생에는 세 가지 역경이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너무나 좋아하고 우상처럼 생각했던 형 존의 죽임이다. 소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형의 죽음은 극복하지 못하고 아물지 않는 상처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역경은 형의 죽음 이후 뉴욕에서 직업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취업에 실패한다. 당시 소로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취업 과정에서 받은 충격이 컸다. 세 번째 역경은 생태주의자의 아버지이자 자연을 사람만큼이나 사랑했던 소로가 산불을 낸 일이다. 친구와 함께 숲에서 캠핑과 낚시를 하던 소로는 취사를 하다가 실수로 산불을 낸 것이다. 자연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소로는 실수를 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평판은 떨어졌고 무엇보다 소로 자신이 제일 괴로웠다. 소로가 숲속 오두막집을 짓고 살면서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그 중 의자는 단 세 개뿐이었는데 가끔 소로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기엔 적당했다고 한다. 소로의 손님맞이는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어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도 소로의 오두막에서 커피나 빵을 먹고 앉아 이야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소로도 마찬가지지만 소로의 손님들 역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자연 속에서 치유의 에너지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간소화하고 숲속을 걸었다. 소로와 오두막, 숲이 주는 안정과 치유의 에너지에 빵과 와인은 필요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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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하께 하는 아름다운 산책의 시간 속으로' 20년간 프리랜서 작가로 살아온 정여울 작가는 '월든'를 통해서, 고요하고, 고독과 함께 벗하며,외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불안하지 않는 삶을 지향하고 있었다.고요하면서, 평온한 삶, 스스로 자연산책자라고 생각하는 정여울 작가에게 월든은 ,그엉적인 삶의 지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도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를 형성하고,관계를 맺으면서,자연스럽게 인간의 욕망을 채워 나간다.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가면서, 자립심을 키우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유이자,삶의 가치로 보고 있었다.노동의 가치를 신성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여울 작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가며. 숲을 산책하고, 숲에서, 공존과 상생의 자연의 법칙을 깨닫게 된다. 둥지 위에 삶의 터전을 지으며 살아가는 새들은 치밀하게 둥지를 짓고는 미련없이 자신의 둥지를 떠난다. 때로는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라서, 삶과 죽음은 교차될 수 있다. 1847년 서른이 되었던 소로가, 콩코드 문화회관에서의 강연은 『월든』의 소재로 이용될 수 있었고,그것이 『윌든』의 바탕이 될 수 있었다. 1862년 ,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던 소로는 콩코드의 슬리피 할로우 묘지에 묻히게 된다. 소로가 추구하였던 마지막 죽음은 고요한 죽음, 차분하고, 평화로운 죽음이 되었다. 그가 『윌든』을 쓴 목적은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명제가 깔려 있었다.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지구를 황폐화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을 반복한다. 소로는 스스로 행복한 삶 뿐만 아니라 자유로움과 평화를 추구하였으며, 자기 스스로 날짐승과 들짐승처럼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왔다. 한해 최소한의 노동과 벌이로 연명하였지만, 굶지 않았고,자연 속에서,의식주를 해결하였다.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였고, 소유하지 않는 삶을 우선했다.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아왔기에,그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최소의 노동력으로 소박하지만, 부족함 없는 생계를 꾸려나갔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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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친구의 연락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마치 어제도 만났던 것처럼 친근함은 여전한데 내심 설레는 이유는 뭘까요. 정여울 작가님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다시 만난 월든》을 읽으면서 눅눅했던 마음에 환하게 햇살이 들어온 느낌이었네요. 이 책은 2022년 출간된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의 개정판이라고 하네요. 그때도 읽고 난 뒤의 감동이 컸는데 이번에도 마음이 일렁이더라고요. 정여울 작가님은 특유의 다정함과 세심함으로 우리에게 2025년의 『월든』을 안내해주고 있어요. "너무 많은 걱정을 짊어지고 살아가던 우리에게 '정말 그 모든 짐을 혼자 다 지고 갈 건가요?'라고 묻는 듯한 장소가 있다. 걱정을 내려놓고, 부담도 욕심도 내려놓고, 그저 티 없이 맑은 나를 만나볼 용기를 준 장소, 그곳이 바로 월든이었다. ··· 고요하고 평화로운 월든 호수의 매력은 바로 우리를 '아름다운 고독의 방' 속으로 초대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소로가 1845년부터 약 2년 2개월 동안 머물며 '첫 책'을 썼던 바로 그곳. ··· 나는 소로처럼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는 용기'야말로 인생을 제대로 사는 용기의 정수임을 믿는다. 월든을 향한 여행은 바로 아직 나에게 남아 있는 '내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진짜 나 자신'을 만나고픈 열정을 발견하기 위한 내면의 모험이었다." (8-11p) 책 속에는 소로의 고향인 콩코드 지역과 월든 숲, 호수, 오두막 풍경 사진이 담겨 있는데 가을의 어느 날에 그곳을 거니는 상상을 해보았네요.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 지금은 사진과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어요. 정여울 작가님은 도심 속 자연에서도 산책을 하며 내 안의 숨은 월든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잠시 스마트폰을 끄고, 천천히 산책하며 꽃과 나무를 관찰하거나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는 거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오가는 수많은 메시지와 정보들과 애매한 관계들 속에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우리는 그 마음을 돌봐줄 시간이 필요해요. "사람들은 자꾸 의심한다. 월든의 오두막에서 소로는 너무 외롭지 않았을까. 혹시 그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인간혐오증 환자가 아니었을까. 그는 괴짜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이방인이라, 그저 혼자 사는 게 더 편했던 것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은 『월든』을 제대로 읽으면 저절로 풀리는 오해다. 그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미친 듯이 바빴다. 인간들의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할 수 없었던 자기만의 과업, 자기만의 꿈을 실현하느라 너무 많은 일들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로소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공간, 완전한 집중의 시공간을 가짐으로써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글을 썼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창조적인 사유를 할 수 있었다. 태양은 혼자이지 않은가. 달은 혼자이지 않은가. 아름답고 찬란한 것들은 모두 혼자다. 그러니 혼자임을 아파하지 말자. 혼자임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할 줄 아는, 눈부신 단독자로 거듭나자." (310-311p) 외딴 오두막에 혼자 있으니 외로울 거라고 넘겨짚는 사람들에게 소로는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왜 외로울 거라고 생각하나요? (···) 물리적으로 가깝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아니랍니다. 한 사람을 다른 동료들과 갈라놓고, 그 사람을 따돌려 외롭게 만드는 것은 과연 어떤 종류의 공간일까요? 아무리 부지런히 두 다리를 움직여보아도, 멀어진 두 사람의 마음이 더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312p) 사랑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관계 맺기의 성숙함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사랑할수록 더 가까이 가려다가 관계가 틀어졌던 경험이 아프지만 교훈을 주었거든요. 신기하게도 적절한 거리를 둘 줄 아는 여유를 갖고 난 뒤에 관계가 훨씬 나아지더라고요. 나무와 나무 사이처럼 우리들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야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것 같아요. 햇빛과 바람이 오갈 수 있는 틈, 그리고 적절한 온도. "나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나에 대해 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어떻게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싫어할 수 있는지, 이름조차 모르는 그 사람에게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타인을 오랫동안 찬찬히 살펴보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 『월든』의 소로처럼, 우리가 좀 더 오래오래 서로를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한 번 더 서로의 슬픔과 두려움과 기쁨의 설렘을 읽어냈으면 좋겠다. 소로는 역사, 시, 신화야말로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프리즘임을 알았다." (319p)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좋은 사람들 덕분에 아물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성급한 마음은 좋지 않아요. 찬찬히 오랫동안 살펴보라는 저자의 조언에 공감하네요.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을 차분하게, 평화롭게 만드는 『월든』의 마법, 이제는 내 안의 월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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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아직 달력 한 장(12월)이 남아 있음에도 벌써 한 해가 훌쩍 지나가 버린 듯하다. 가보지 못한 길, 아니 가지 않기로 한 길에 대한 아쉬움도 새록새록 고개를 든다. 도시 직장인으로서의 비애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도심의 빠른 속도에 지쳐 가는 요즘, ‘오늘의 월든’을 제안하는 책이 새로 나와 눈길을 끈다. 정여울 작가의 『다시 만난 월든』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전 『월든』을 지금-여기의 생활 언어로 번역해 “나답게, 진정하게 살아가는 법”을 구체적 감각으로 되살린다. 저자는 숲과 호수의 상징성을 살리면서도 재택과 출퇴근, 구독경제와 과소비, 알림과 피로가 일상이 된 도시인의 하루에 닿도록 내용을 세심하게 배열했다. 이 점이 이 책의 돋보이는 특징이다. 또한 사진작가 이승원이 담아낸 콩코드와 월든 호수의 풍경 사진은 이러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보강하며, 책장을 넘기는 호흡을 한층 맑게 정리해 준다.
『월든』은 인문·윤리·생태의 주제가 촘촘히 교차하는 까닭에 이름은 익숙하지만 완독을 망설이게 하는 대표적 고전으로 꼽혀 왔다. 『다시 만난 월든』은 이 난점을 고려해 소로의 실험—덜 갖고, 덜 쓰고, 더 또렷하게 사는 삶—을 “콘크리트 도시에서 나를 지키며 자연의 호흡을 배우는 일”이라는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다. 저자는 도피나 유행의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지출 구조와 시간표, 관계의 언어를 다시 설계하는 ‘생활 기술’로 논의를 옮긴다. 결과적으로 『월든』은 과거의 숲속 선언이 아니라 오늘의 책상 위에서 곧바로 실행 가능한 목록으로 다가온다.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문장은 명료하다. “누구와 같은 보폭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 경쟁의 리듬에 맞추느라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고, 불필요한 채움을 덜어내어 자신을 되찾자는 제안이다. 저자는 소로의 문장과 질문을 빌려 ‘고정비와 구독 정리하기’, ‘걷기와 독서 같은 느린 활동 되살리기’, ‘타자와 자연을 해치지 않는 언어 습관 갖기’ 같은 생활 단위의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덜어낼수록 시간이 생기고, 시간이 생길수록 자기답게 선택할 힘이 커지는 선순환을 독자가 체감하도록 설계돼 있다. 도시에서 가능한 월든—결국 그것은 속도를 바꾸는 결단에서 시작한다. 『다시 만난 월든』은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되찾는 과정을 치유의 언어로 안내한다. 생태 감수성은 거창한 구호 이전에 ‘오늘 내가 남기는 흔적’을 의식하는 태도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환기한다. 소로가 남긴 시민불복종의 윤리, 약한 존재를 향한 연민과 공감의 감각은 현재의 위기와도 정확히 포개진다. 책은 도심의 형광등 아래서도 켤 수 있는 작은 등불처럼,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없애 주지는 않지만 방향을 되돌리는 나침반이 될 문장들을 곳곳에 배치한다. 정여울 작가의 관찰은 문학과 일상, 죽음과 생, 인간과 신의 경계를 느릿하게 잇는다. 설명은 간결하되 독자가 자기 삶에 대입해 볼 빈칸을 남긴다. 이승원의 사진은 그 빈칸을 빛으로 채운다. 숲과 오두막은 특정 지명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속도’로 살아가려는 내면의 은유가 된다. 덕분에 독자는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나만의 월든”이 무엇인지 마음속 지도를 그려 보게 된다.
기자로서 바쁜 취재 일정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마감의 알림 속에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문장이 남을 다독이지 못할 때가 많았다. 또한 교육과 컨퍼런스 진행 등 새로운 일을 하면서 내 시간을 만들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확인했다. 소로의 실험은 숲에 대한 낭만이 아니라 ‘주의력의 회복’에 대한 시도였다는 사실을. 덜어내자 집중이 돌아오고, 집중이 돌아오자 말과 글의 책임이 선명해졌다. 『월든』을 읽었나 싶은 가물거리는 기억을, 『다시 만난 월든』이 다시 읽어 보라고 권한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가 찬바람 속에서도 낙엽을 떨구며 내실을 다져 봄의 새 잎을 준비하듯, 우리도 지금 이 시기에 삶의 결을 정돈할 때다. 며칠 전, 대학 친구와 점심을 먹다 감원 바람이 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회사는 퇴사의 바람이 거세지 않지만, 지금 이곳에 계속 머물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요즘이다.
중요한 건 어디에 있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일상의 질서와 언어, 소비의 리듬을 바꾸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오늘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월든이며, 소로를 다시 읽을 이유가 아닐까. 숲으로 가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의 지출과 시간, 언어를 다시 설계하는 순간, ‘윌든’은 도심 한가운데서도 작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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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월든을 직접 걷고 느끼며 소로가 전하고자 한 삶의 지혜를 자신만의 이야기로 담아낸 정여울 에세이! 산책을 참 좋아하는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소로의 산책, 하루 4시간을 산책했다는 소로, 늘 걷던 길을 걸으면서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꽃 하나 나무 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늘 새로운 길을 걷듯 일상속에서 여행을 했던 소로를 통해 늘 도망치듯 나섰던 산책이 아닌 낯설지만 설레는 새로운 나를 만나는 산책을 배우게 되는 정여울의 문장으로 더 쉽고 가깝게 배우게 된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로워하고 우울감을 느낀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부족함을 느낀다. 그런데 고요할거 같은 자연속에서 오히려 풍요로운 고독을 즐겼던 소로, 단촐하기 그지 없는 오두막에서 여유로운 삶과 행복을 찾았던 소로를 통해 집한채를 사기 위해 평생 일만하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덜 쓰고 적게 소유함으로서 나에게뿐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할 자연에 이로우며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음을 정여울의 문장으로 깨치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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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월든의 책은 예전에 만나서 이번에 반갑더라고요. 정여울 작가님의 책도 평소에 좋아하는 터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어요. 에세이로 만난 월든, 정여울의 시선으로 보니 소로의 지혜를 더욱 잘 느끼게 되어서 좋았어요. 월든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거든요. 어쩌면 우리는 자기만의 정원을 잃어버리고 다른 이의 정원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작가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은 무엇보다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요즘 조금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마음대로 되지 않고, 주위의 환경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누구나 어려운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이겨나가야 하지만, 왠지 그 원인을 모를 때가 있잖아요.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말이에요. 그럴 때 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소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고 월든의 호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매일 일기를 쓰려고 노력하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를 읽으며 월든을 뛰어넘는 감동이 있다고 작가는 전하는 데요. 소로하는 한 인간이 어떤 과정과 맥락을 거처 월든을 만들어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요. 가끔 자연이 만들어주는 근사한 선물들을 나는 매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있고 말이에요. 책 속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책의 내용과 함께 읽으니 그곳을 여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소로가 매일 산책하던 그런 숲이 나의 곁에 있다면 아이와 매일 손을 잡고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의 기운을 받고 숲의 향기를 맡으며 숲 속을 거닐면 우리의 마음이 조금은 더 편안하고 풍족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분명있다 생각이 들거든요. 정여울 작가의 에세이, 다시 만난 월든은 기존의 제가 가진 월든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면서 저만의 월든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네요. 이 책에서는 월든의 생활경제, 윤리학, 생태학, 인문학 으로 구분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월든 호수의 새파란 물빛이 저의 마음을 살랑거리게 해주더라고요. 마음이 울적할 때, 나도 월든 호수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월든을 일상 속으로 초대하는 법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완전히 깨어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네요. 소로의 월든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이 들었던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게 만들었던 정여울 작가의 에세이 다시 만든 월든 , 지인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