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건축의 역사-건축사라는 학문은 정말 재미가 없다. 한 아뜨(Art)한다는 사람치고 누구나 건축에서 기원을 찾고, 썰을 풀기시작한다. 하지만 그다지 문화적 수준과 높은 교양을 지닌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지루함을 참아내기란 힘든 정도가 아니다. 그렇다구 이 책 서양건축이야기 라는 책이 그렇게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방대한 양의 프리핸드로 그린 드로잉으로 꽉차있긴 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래서 더 시선이 집중되는 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시대나 건축물에 대한 설명들이 상당히 요약적이고, 다른 책에 비해 덜 은유적이어서 좀 더 받아 들이기 쉬운 것일지 모른다. 번역자가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빌 리제베로의 책을 초판 번역한 서양건축사도해 라는 책에서 리제베로의 보간판을 다시 번역한 것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나, 삽화등이 상당히 보강된 것을 알 수 있다.(내용 자체의 수정이 많아지진 않은 듯 하다.) 서양 건축사를 지루해 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다. 하지만, 서양건축 양식사의 입장이 절대 아니며, 삽화가 오히려 짜증을 유발 할 수 있고, 내용을 보강하면서 삽입한 근대건축 이후의 부분은 오히려...거부반응을 일으킬 정도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