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노 교수님의 도감은 그 이름만으로도 선택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종전의 원색 한국식물도감은 너무나 비싸고 너무나 크기때문에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다. 때문에 교학사의 고산식물도감이 나옴을 알았을 때 너무 반가왔고 결국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Yes24를 통해서 구입하고 말았다. 분명 정통 원로 식물학자에 의해서 제대로 만들어진 도감임에는 틀림없지만 방대한 식물에 비해 얇고(?) 내용이 부족함을 보고 아쉬운감이 밀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것은 고산식물이라는 카테고리였다. 어떤 식물은 고산에도 낮은 곳에도 살고 있다. 그런데 고산식물이라는 분류군은 너무나 애매모호하다. 생각했던 종수보다 너무나 적은 종수를 포함하고 있기에 도감의 주용도인 동정이나 구분에는 크게 도움을 받을 수없었다. 이영노선생님의 도감이 포켓판으로 나왔다는 기대감에 무작정사고 봤지만 필드용으로는 조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산식물보다는 희귀식물도감이라는 이름이 조금은 적절한듯 느껴진다. 아쉽다. 좀더 친숙하고 많은 종을 만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고산이라는 이름에 묻혀 제한된 종밖에는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슬프다. 절판된 야생식물생태도감풍의 필드용으로 알맞은 도감의 재출간을 간절히 바라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