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 공익광고의 본질을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공익광고협의회라는 친정부 조직이 만들어내는 '전술적 폭력'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익광고를 볼 때 이러한 논리에 적극 찬성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느끼는 실망은 그러한 논리를 뒷받침하는 저자의 비평과 사례제시가 너무 조악하다는 점이다. 이는 광고관련 전문지식의 부족함을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덮어보려는 불순한 의도와 맞물린 결과이지 싶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평소 우리네와 물 건너 걔네들의 공익광고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을 광고비평서로서 정확한 논조와 날카로운 시각으로 분석해 주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몇장 넘기지 않고 무너져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