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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교수님의 전작 '위빠사나'와 '있는 그대로'가 수행법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 쓰신 붓다와의 마음수업은 직접 수행하시면서 경험하시고 느끼신 부분을 이야기 해 주셔서 좀 더 와닿았습니다. 내용이 좋아서 지인들에게도 몇권 나눠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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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학자이자 국내 최고 명상 지도자인 정준영 저자님의 『붓다와의 마음수업』은 불교 입문서이면서도, 단순한 교리 설명을 넘어 실제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음 사용 설명서’에 가깝다. 30년 수행에서 길어 올렸다는 문장들이 과장되지 않고 담담해서 오히려 신뢰가 갔다. 요즘처럼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기보다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집중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고통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고통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먼저 돌아보게 만드는 대목들이다. 분노, 불안, 집착 같은 감정들을 억누르거나 미화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연습을 차분히 안내한다. 종교색이 강하지 않아 불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면서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길어진다. 책을 덮고 나서 당장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하루를 버티는 마음의 각도가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은 분명했다. 조용히, 그러나 오래 곁에 두고 다시 펼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한 장씩 읽으며 스스로를 점검하기에 더없이 좋은 마음수업서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