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오카다 토시오는 '영상의 시대에 탁월하게 적응한 시각과 장르를 넘나드는 백과사전적인 능력으로 무장한 이들'을 오타쿠라고 일컫는다. 그들의 선배들은 비디오가 없을 때부터 카세트 테이프에 애니메이션을 '녹음'해 들었고 상영시간 121분의 스타워즈를 대사는 물론이고 배경음악, 효과음까지 몽땅 외우기도 했다. 비디오가 등장한 이후로는 애니메이션을 녹화해 한 프레임 씩 작품을 분석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나아가서는 스탭 크레딧을 체크하고 스탭들의 특징을 구별해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애니메이션의 평, 연출론 따위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한 번 즐기고 만 것이 아니라 그 연출 방법에 흥미를 가지고 분석을 시작한 오타쿠들은 결과적으로 기존 작품들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영상을 원하게 되며 그러한 욕구는 그들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나서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 오카다 토시오도 그런 이유로 에반게리온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가이낙스'를 설립한 오타쿠 1세대이다. 단순한 문화 수용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난 것이다. 저자는 비평가로서의 오타쿠의 역할에도 주목한다. 오타쿠들은 게임이나 영상등에 대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문화의 얼리아답터가 되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나아가 이러한 '오타쿠 문화'는 자유경쟁의 시대, 고도 정보화 사회에 있어 세계를 주도할 만한 흐름이 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저자의 주장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먼저 연출을 분석함으로써 작품을 이해하는 그 모습은 겉모습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가 라는 물음이다. 그들은 날아가는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어떤 모습으로 발사되는지, 영화 배경의 미니어쳐가 어떤 식으로 재사용 되고 있는지를 관찰한다. 특수효과의 제작 방법을 알아보고 스텝들의 노력을 느껴보는 감상법도 나름의 의미는 있다. 그러나 정작 영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등장하는 사건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가 그림의 화풍을 분석하고 즐기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하지만, 그림 자체를 느끼는 자세가 빠져있다는 의문을 가져보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수박 앞에서 이 수박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어느 품종인지는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 수박맛이 어떤지는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상상해본다. 그의 모습이 어딘가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오타쿠들의 작품, 자료 수집욕이 곧바로 문화의 주도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것은 일정 집단의 소비 패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정판, 초회판, 특전판, 베스트판 등의 명목으로 인기 컨텐츠를 재탕해내는 업계의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컨텐츠는 없고, 열성적인 오타쿠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얄팍한 상술이 대부분이다. 화질을 개선했다는 이유로 같은 애니메이션을 재발매한다던가 오래된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오타쿠들은 대개 일반인들보다 민감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고, 개선된 음질과 화질을 즐기고 싶어하는 그들의 욕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아끼는 게임이 시대의 추세에 걸맞게 나온 모습을 보는 것도 확실히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화질이 개선된 애니메이션 세트를 수집하는 행위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장하지는 않으며, 리메이크된 게임은 말그대로 '다시 만든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그것은 단지 수집욕을 위한 수집일 뿐이고, 제작사들의 수입만 올려줄 뿐이다. 오타쿠는 영상의 시대에 태어난 세대의 극단적인 인간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들이 이 시대를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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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예전의 70년대부터 일본에서 수입해 TV에서 방영한 이른바 재패니메이션이 한창 인기였으며 현재까지도 인기가 있으며 작년에는 일본애니전문잡지인 뉴타입이 대원에서 번역해 한국판을 파는것을 보면 일본애니가 얼마나 인기있는지를 알수있는바이다. 세이클럽이란 채팅방을 가보면 일명 만퀴방이 있는데 만퀴방에서 많이 알고 잘 맞추면 단순히 사람들이 오타쿠라고들 말하지만 오타쿠는 아니다.
왜냐하면 오타쿠의 정의는 매우 까다롭기때문이다. 오타쿠는 일본이 원조라 볼수 있을것이다. 일본전통의 정서적에 의해 만들어진것이 바로 오타쿠 잠깐 일본에 대해 말하자면 일본은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 예절바르게 키운다. 절때로 남한테 피해를 안주게 교육을 받는 이른바 和사상이다. 한마디로 개성있게 행동할수 없고 각각 짜여진 틀 안에서만 활동을 하려니 매우 힘든것이다.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안끼치고 자신만이 추구하는것을 원해서 파기때문에 생겨난다. 또 다른 오타쿠의 생성의 정의는 본래 오타쿠의 정의는 집이란 소리지만 집에틀여박혀서 자신의 관심분야만을 하기때문에 오타쿠란 소리가 생긴것이다.
그리고 이책의 내용중 오타쿠의 진정한 경지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단순히 매니아와는 차원이 다른것이다. 매니아는 단순히 좋아하는것에 그칠뿐이지만 오타쿠는 한번을 보고서 아니 몇번을 보고서 한작품을 완전이 통달한다. 한마디로 오타쿠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 봐도 무난할 정도이다.
사람들이 오타쿠=미친놈 이란 공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것이 절때 나쁜것만은 아니다.
얼마든지 좋은쪽으로 나갈수 있기때문이다. 오타쿠=상업적요소 라고도 볼수있는것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오타쿠인들은 매번늘어난다. 이런 오타쿠문화가 과연어느정도로 대폭 늘어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따름이다. [인상깊은구절] 오타쿠에도 위아래가 있다. '고수' 오타쿠는 한마디로 '진한' 인간이다. 오타쿠적인 문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이다.단순히 '좋다'든지 '재미있었다'로는 끝날수 없고,끝낼 수도 없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것이다. 예르ㅡ 들어 오타쿠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자신이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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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타쿠의 어감이 나쁘게 혹은, 나쁘지는 않더라도 어딘가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몇 년 전 TV에서 방영했던 서경석/이윤석 쇼의 '옥에 티를 찾아라'를 기억해보라. 옥에 티, 영화 속에서 발견되는 특수 효과나 스턴트의 작은 실수, 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사람들 모두가 훌륭한 오타쿠의 소질을 지닌 것이다.
책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지은이 오카다 토시오 (가이낙스 창업자) 가 이른바 세상에서 '오타쿠'라고 쓰여지는 단어에 대해 정체성을 가지게 하고자 했고, 그 오타쿠의 특징과 역사, 장점들을 섞어서 쓴 글이다. 하지만 부끄러운 사실은 내가 아무리 여기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하고 떠든다고 한들, 직접 읽기 전에는 이 책의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나의 어설픈 이해력과 문장력으로 오타구에 대해 설명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나는 아직 멀었다!
오타쿠는 단순히 대중매체와 게임/만화/영화의 소비자가 아니다. 그들은 일반인이 즐기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른바 전문가 이상의 통찰력과 장인의 시각을 가지고 미디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평가하는 자기 주관이 뚜렷한 적극적인 수요자 인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오타쿠 문화가 과연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오타쿠의 입지와 위상이 성장할 수 있을지는 무척이나 걱정된다. 오타쿠는 끊임없는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책에서 나온 바와 같은 질리지 않는 향상심과 자기 과시 욕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서는 우리 사회의 풍토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창조적인 생각은 둘째치고, '왜 남들하는 데로 못하니'라는 질책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오타쿠는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이들이다. 그들은 남들이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 갖다주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 즐긴다. (아아.. 또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의 나로선 이 책에 대해 냉정한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기에 이대로 리뷰를 쓰다간 책을 그대로 옮겨적게 될 것 같다.) 어쨌든 이들이 가진 세련된 시각, 장인의 시각, 통달의 시각은 대중매체의 적극 수용자로서 매우 훌륭한 경지에 다다른다. 뿐만 아니라 이들 나름대로의 창조력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예술가들이 오타쿠인 경우나 오타쿠에서 예술가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는 오타쿠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전부터 조금씩 생각해 오긴 했지만, 확실하게 나는 오타쿠가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 Beta 비디오를 포기했고 모았던 만화책들을 처분하기도 했으며 경제적, 시간적, 지적 투자는 거의 하지도 않는다. 더 진함 더 깊음을 목표로 매일매일 정진하도록 해야 겠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므로 작품을 만든 사람보다 더 높은 경지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보기 싫은 녀석들, 그들이 바로 오타쿠인 것이다. 의류업계에서 볼륨 존이라고 부르는 층, 즉 세상에서 그저 보통 사람이라고 불리는 층은 이제는 스스로 가지고 싶은 것이 없는 층을 말한다. 즉, 자기 스스로 무엇을 가지고 싶은지, 무엇이 즐거운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계층을 뜻한다. 그 증거로 그들의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인 "뭐 재미있는 것 없어?"가 있다. 이와는 달리 오타쿠들은 '사회 적응력이 없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자신만의 '재미'에 민감하고 충실하다. 그들은 언제나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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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무한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한가지만이라도 최고가되자"라고들 하는데 그 최고의 길이 어떤 길인지 작가 나름대로 보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타쿠, 다들 아시겠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미쳐버릴 정도로 자기자신을 다그쳐 몰입하게 만드는 사람. 그 최초의 분야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예로 들며서 오타쿠를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왜 굳이 시간을 재어보면서까지 영화를 감상하나?"싶기도 했지만 그것은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위한 태도라고 필자는 말한다(아니 난 그렇게 이해했다. ㅡㅡ;;) 그러면서 여러가지 영역에 관한 하나의 학문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극적반전과 시간사이에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분야를 전공으로 한다는 것,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책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기법들을 살짝 말해주고 있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한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의 상품을 판매하는 하나의 소개책자같은 느낌을 간간히 받았다. 역시...무서운 나라다.
어쨌거나 세상은 역시 시간이 지남에따라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모르는 것도 점점 늘어나고...ㅡㅡ;; 이상 허접 리뷰였슴다.. [인상깊은구절] 1. 주간 소년 만화 잡지의 춘추 전국시대 소식통만이 아는 재미 역사 수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겨운 암기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비역사 대하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사 수업과 대하드라마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곧 캐릭토를 보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자신의 상사를 조금 모자라지만 독재자 노부나가 타입이다라든가, 남이 처천히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토쿠가와 이에야스 타입이군하고 판단하는 것 등 갑자기 역사 팬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곧 역사 속에서 캐릭토를 보기때문이다.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혀 고민하고, 성장하는 드라마를 생각해 낼 수 만 있다면, 싱겹게 늘어져 있는 역사 연표또한 나름대로 무척 재미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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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되었을까? 대중매체에세 오타쿠문화란 무엇인가에 열광하는 이유가 말이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지매 현상과 오타쿠문화의 발발이라고 말한다. 과연그럴까? 이책을 읽은 나의 눈에는 우리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습득현상은 아주 저차원적이라는 것이다. 만화라는 문화가 저차원이라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오타쿠라는 단어를 쓰기에 미안하다는 뜻이다. 그들은 단지 마니아일 뿐이다 .
우리는 마니아와 오타쿠를 제대로 알고 있지를 못한다. 마니아는 단지 좋아서 모으는 정도라면 오타쿠는 미쳐야 한다 . 물건을 사모으는데 미치는게 아니라.. 그 진상에 대한 지식에 미쳐야 한다.
영화를 보고 있다면 시간을 재어가며 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보기 위하여 눈을 깜빡이지 않을정도로 이 장면에서 나온것은 과연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었는지 개인적인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입증을 할수 있을정도의 능력.! 그것이 오타쿠의 최정상이 아니라 입문이라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이 얼마나 무서운가.. 일본에미메이션의 저력은 바로 오타쿠의 문화에서 나오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찔하다 부디 이책을 통하여 진정한 오타쿠가 되자.. [인상깊은구절]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라의 질 낮은 어린이 프로와 일본의 에미메이션을 비교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 결과 그들 가족 중의 한 명은 반드시 일본의 애니매이션과 만화. 게임에 탐닉하며,이로 인해 오타쿠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일본은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세계를 제압했다.올 수밖에 없는 미래, 즉 엘 고어가 예언한 "세계 네트워크의 정보화 고속도로' 가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그 도로를 달리는 것은 애니메이션, 만화,게임,특활촬영 등이 합쳐진 오타쿠 문화 라고 하는 일본제 자동차 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예약이 끝나 버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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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라는 용어와 지칭대상은 사전에 의미점검을 수반한다. 그건 흔히 들어온 일본어 잔재물들을 통해서도 혹은 간혹 접할 수 있었던 바다건너 왜의 소식들을 통해서도 거의 듣지 못해온 용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타쿠라는 용어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그네 나라에서 역시 전통있는 용어는 아닌 것이다. 일본적인 의미 분석과 수용도 중요하지만 오카다 토시오의 오타쿠에 대한 정의를 한글화해 우리 의식 내에서 이해를 하는 이상은 우리말적인 정의를 해본다.
그것은 책의 번역제에도 씌여있듯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에 미친놈들'의 범주에 머무른다. 어떤 한 분야에 매진해 있는(정당한 표현이라면 역시 미쳤다에 가깝겠지만), 어쩌면 주변의 누군가에게 지독한 편집증 환자라고 오해받을 수 있을만큼 그렇게 매진해 있는 인물과 그 인물들이 속한 무리를 통털어 오타쿠라고 부르는 것이다.
노랗게 채색된 이 책의 겉표지는 오타쿠 그들이 노랑에 가까운 원색인들이라고 주장하는듯 하다. 시시껄렁하게 무언가에 현혹되거나 좌우중간에 위치한 회색분자와는 거리가 먼. 뚜렷하고 명징한 자기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장해나가는 신인류인 것이다. 저자 오카다 토시오는 우리에게 에반게리온(약칭 에바)으로 유명한 가이낙스의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전력은 그가 오타쿠의 명작으로 불리우는 에반게리온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필연성을 이해시키고 만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뉴타입의 인종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정치적인 자기관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변이인가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오타쿠의 지배하에 놓일 것이다. 라는 저자의 주장을 오타쿠가 아닌 우리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저 지켜보면 되는 것이다. 서서히 우리 스스로가 오타쿠가 되어가면서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 그들 중에서 앞으로 15년에서 20년 내에 오타쿠 업계에서 활약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날 것이다. 한편으로는 넘치는 정보의 가치를 파악하고, 코디네이트하고, 문화를 선도하고, 시장을 좌우할 오타쿠 에디터가 출현할 것이다. 그들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진화하고 살아남는 신인종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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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에 미친놈들]이지만, '오타쿠'란 단지 무엇인가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최대한의 시간과 돈을 그것에 투자하는 사람과는 틀리다고 한다. 그것은 단지 '매니아'에 그친다는 것이다. 그러면 오타쿠란 무엇인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만든 가이낙스사의 대표인 저자는 오타쿠에게 '세련된 시각', '장인의 시각', '통달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이는 단순히 감상자의 입장에서, 포괄적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기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작자나 연구자의 입장에서 "저런 효과를 주려면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써서, 어떻게 촬영했을까?"라든가, "저 장면은 19××년도 모모 감독이 모모 영화에서 써먹은 기법을 따왔군", "이런 식의 엔딩은 감독이 ○○ 계열의 영화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등의 분석을 해가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타쿠란 단순히 문화상품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해설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오타쿠들의 출현 배경에는 일종의 빈곤함이 있으며, 그 빈곤함 속에서 어떻게든 궁여지책을 찾으려는 '잔머리'가 오타쿠를 탄생시킨다. 가령 비디오데크가 없던 시절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소장하기 위해 TV의 장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초기 오타쿠들의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 애니를 스트리밍으로 보지만은 않고 장면 장면 별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비디오가 충분히 보급된 다음에도 장면별로 애니를 보고 숨겨진 의미와 변화를 음미하는 일은 계속된다. 또한 특수효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동원해서 실제로 우주선이 날고 공룡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창출해낸 감독이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러면 컴퓨터 그래픽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에는 그런 것은 무의미하지 않은가? 아니라고 한다. 약간 모자라고 부자연스럽게 보일지라도, 특수촬영에는 특수촬영의 미학이 있다면서 여전히 전통적인 '잔재주'에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이 오타쿠다.
이것은 저자가 그토록 찬양하는 오타쿠들이 갖고 있는 한계를 짐작케 해준다. 즉 '세련된 시각', '장인의 시각', '통달의 시각'이 있을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전일적 시각'은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그 메시지로부터 인생과 사랑, 선과 악 등 영원한 인류의 주제(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메인 컬처의 주제)를 읽고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의상이 고증대로냐, BGM의 연주자가 누구냐, 도입→반전→결말로 이어지는 전환의 시간대가 영화시작 후 각각 몇 분 째였느냐에 골몰하고 있는 사람. 그는 뛰어난 기술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결코 위대한 거장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제작자나 해설자가 아니라 일반 감상자의 차원에서도, 그런 문제에 골몰하며 전체 주제와 메시지를 제껴놓는 식의 감상은 영성의 삶을 살찌울 수 없다.
독특한 것은 저자가 이러한 오타쿠의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보면 그것이 그것 같은 담뱃대들. 그러나 일본의 미술사가들은 "보통 이 무렵에는 오리나무로 담뱃대를 만드는데, 독특하게도 단풍나무를 썼어. 대단하군", "이 새 모양의 장식을 봐. 간단하게 보여도 이걸 세공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냐. 놀라운 일이야. 대가의 작품이야"하면서 큰 가치 차이를 구별해 낸다.
반면 우리나라처럼 매사에 어떤 근본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고민하려는 태도는 없다. 또한 '아이들의 세계'를 결코 무시하지 않고, 아이들이나 금수나 식물과 광물이나 저마다의 가치가 있는 존재로 존중해준다. 이런 전통적 태도가 오타쿠들의 정신세계에 계승되고 있고, 세계를 주름잡는 저패니메이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 분석일지는 몰라도, 신세대문화를 전통 문화와는 완전히 단절된 것으로만 파악하고, 전통은 이미 죽은 것, 역겨운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우리의 풍토에 비해 시사해주는 점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기독교와 그리스 철학을 원류로 하는 서양의 메인 컬처, 그리고 그 후의 서브 컬처, 사서오경에 집약된 동양 문화와 선과 다도를 정점으로 하는 일본의 메인 컬처, 그리고 그 후의 오타쿠 문화. 이 두 가지가 지금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다. 그 어느 쪽이 차세대의 주된 가치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
| 우리나라의 폐인문화와 일본의 오타쿠문화와는 별반 다른 것이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중요하게 다른점이 있다면 일본의 오타쿠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폐인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은 어느정도의 위치에 가면 점점 시들어져 간다는 것이다. 겉치레문화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자기만족을 위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이나 국가보다도 우선적으로 더 우선적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Technology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머지 이러한 문화가 발달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어쨋든 일본의 중요한 문화코드인 오타쿠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작가 자신이 '오타킹'이라 그런지 그들에게 너무나 칭찬 일변도로 가고 있어서 오타쿠들에 대한 냉철한 시각과 비판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
| 오가타 토시오는 일본 오타쿠 문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일본의 오타쿠 애니메이션 회사인 가이낙스를 창립한 인물이며 오네마이스의 날개.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오타쿠의 비디오란 일련의 가이낙스 작품에 중추적 산파 노릇을 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국내첫 소개 작품이다. 당연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요즘 일본내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인정받으려는 조짐이 보이는 오타쿠라는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그의 의식을 알아 볼수 있는 좋은 자료다. 다만 그의 책을 읽다보면 스탠리 큐브릭이나 리들리 스콧이 마치 자신들이 만든 오타쿠란 용어의 한 신도인것처럼 착각하고 쓰는 말들이 많은데 이럴때 쓰일수 있는 용어는 장인정신 정도의 말로서 그가 존재하기전부터도 있어왔다는것이다. 역시 이런것도 그의 오타쿠적인 일면일수 있겠다. 모든게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타인이 보기에 비정상적인 그로 말이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은 결코 무시할수 없는것들이다. 그런 그의 핵심적 원동력을 우리도 한번쯤 눈여겨보는것은 나쁜일이 아니다. 여담으로 오타쿠란 말은 우리나라에서 왠지 좋은 느낌을 많이 주는쪽으로 변질되었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넌 왕따 당한다는 말을 듣는 정도의 레벨로 아주 안좋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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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메이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불법 복제 CD를 구하기 위해 한 번이라도 고생을 해 본 사람이라면 오타쿠에 대해 정확히는 몰라도 들어도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오타쿠'에 대한 나의 견해는 연구하는 매니아 개념이었다. 매니아는 광적으로 좋아하고 찬양하여 모으는데 급급하지만 오타쿠는 좋아하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흐릿한 오타쿠의 의미를 정확하게 규정짓고 있다.
물론 한 개인이 자신이 만들어 낸 단어도 아닌 단어의 의미를 규정짓는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저자 오카다 토시오라면 그럴 수 있다고 수긍할 것이다. 가이낙스의 창업자이자 오타쿠의 대부인 그가 아닌 다른 누가 오타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겠는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것이 오타쿠들만의 세계인 것 같다. 아직 만화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부모님은 한탄을 하신다. 그러면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보고 있는 만화 스토리, 인물 묘사, 감독의 세계관... 그러면 더욱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신다.
'세상에... 만화에 세계관이라니... ' 책이 정적인 느낌과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의사전달 매체라면
만화는 책에 영상적 요소를 가미한 동적인 의사전달 매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표현 매체를 연구하고 가장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찾아내려는 것이 오타쿠가 아닐까? 수많은 정보와 영상 속에서 각각의 가치를 판단하여 수용할 것인지 삭제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 창의적 사고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 이 모든 것은 현재 우리의 교육의 목표가 아닌가? 이 시대에서 오타쿠적 사고가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여기까지 오면서 오타쿠라는 인종의 윤곽이 어느 정도 이해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오타쿠는 영상 시대에 탁월하게 적응한 시각과 장르를 넘나드는 수준 높은 백과사전적 능력으로, 만드는 쪽의 암호를 남김없이 잡아내는 탐욕스런 감상자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론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찍자. 오타쿠의 세번째 정으로 '질리지 않는 향상심(向上心)과 자기 과시 욕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쿠루쿠루]가 좋아서 매주 빼놓지 않고 본다고 자랑을 한들, 그것은 팬의 행동 밖에는 안 된다고 이미 앞에서 언급했다. 광고를 잘라내고 녹화하거나, 사운드트랙 CD를 사거나,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이 작품의 기사를 통째로 암기하거나, 관련 상품을 사들이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오타쿠로의 일보를 내딛었다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도 삐끗하면 단순한 수집가나 '마니아'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을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쿠루쿠루]를 유사 작품, 예를 들면 [빨간 망토 차차]와 비교하며 스탭 크레딧을 체크하기 시작하면 오타쿠에 일보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