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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수 창업 가이드북 (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지음 / 김지혁, 존 최 옮김 / BUSINESS 101)
"[서평] 인수 창업 가이드북 (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지음 / 김지혁, 존 최 옮김 / BUSINESS 101)"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대신, '검증된 시스템'을 사서 경영하라 ]창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두 가지 선택지를 떠올립니다.안정적이지만 성장의 한계가 분명한 직장인 커리어,혹은 자유롭지만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스타트업 창업입니다.『인수 창업 가이드북』은 이 두 극단 사이에 존재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
"[서평] 인수 창업 가이드북 (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지음 / 김지혁, 존 최 옮김 / BUSINESS 101)"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대신, '검증된 시스템'을 사서 경영하라 ]

창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두 가지 선택지를 떠올립니다.

안정적이지만 성장의 한계가 분명한 직장인 커리어,
혹은 자유롭지만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스타트업 창업입니다.

『인수 창업 가이드북』은 이 두 극단 사이에 존재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제3의 길’,
즉 인수 창업(Entrepreneurship Through Acquisition, ETA)이라는 대안을 매우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막연한 희망이나 동기부여가 아니라, 실제로 실행 가능한 경로를 구체적인 절차와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1. 아이디어가 아니라, 현금흐름을 사는 창업

이 책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좋은 창업이란, 멋진 아이디어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현금흐름을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화려한 테크 스타트업이나 고성장 기업보다, 성장률은 낮더라도 오랜 기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 온 이른바 ‘지루하지만 탄탄한 알짜 기업’을 최고의 인수 대상으로 제시합니다.

재구매 고객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며,
특정 오너의 개인 역량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사업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이는 창업을 일회성 도전이 아니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 관점의 전환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2. 동기부여서가 아닌, 철저한 실행 매뉴얼

『인수 창업 가이드북』은 전형적인 창업서와는 결이 다릅니다.

성공담이나 열정적인 메시지보다 숫자, 계약 구조, 실사, 협상, 재무 모델링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책은 인수 창업의 전 과정을 빠짐없이 따라갑니다.

• 탐색(Search)에 실제로 필요한 시간과 비용

• 매물을 소싱하고 필터링하는 구체적인 기준

• EBITDA 멀티플이 왜 3~5배 수준에서 형성되는지

• 매도자 채권, 언아웃, 에스크로 구조가 필요한 이유

• 실사(Due Diligence) 과정에서 반드시 거래를 중단해야 할 신호

• 클로징 이후, 새 CEO가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들

특히 실사와 거래 구조(Deal Structure)를 다루는 후반부는 실무 경험이 없으면 쓰기 어려울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수 창업이 막연히 어려운 영역이 아니라 절차와 구조를 아는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이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3.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솔직함입니다.

저자들은 인수 창업이 결코 모든 사람에게 맞는 길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 안정적인 급여와 복지를 포기할 수 있는지

• 혼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지

•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상, 성과 없이 탐색만 하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지

• 화려한 성장이 아니라, 운영과 관리 자체에 흥미가 있는지

저자들은 기술 천재나 카리스마형 리더보다
제너럴리스트, 실행가, 끈기 있는 관리자형 인물이
인수 창업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에게 “누구나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이 길이 정말 나에게 맞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라”고 요구합니다.

4. 한국 독자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비록 이 책은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한국의 현실에 대입해 보면 오히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

• 승계 문제로 매각을 고민하는 중소기업 증가

• 자영업과 스타트업 창업의 높은 실패 확률

• 직장인 커리어의 구조적 한계

이러한 환경은 한국에서도 인수 창업이 충분히 성립 가능한 토양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영업,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사업을 ‘운영 가능한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총 평 ]

『인수 창업 가이드북』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보다 “경영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입니다.

아이디어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하시는 분,
단기적인 대박보다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원하시는 분, 감정이 아닌 숫자와 구조로 의사결정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새로운 커리어 선택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창업을 다시 정의하고 싶으시다면,
『인수 창업 가이드북』은 매우 현실적인 출발점이 되어줄 책입니다.

"스타트업의 도박 대신 시스템의 인수를 택하십시오. 준비된 사람에게 검증된 숫자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h****k 2026.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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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프로세스 전반 및 중소기업 인수 특이점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M&A 프로세스 전반 및 중소기업 인수 특이점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내용보기
회사에서 M&A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고, 이전에 컨설팅 회사에서 상업 실사(Commerical Due Diligence)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이렇게 회사 생활 동안 열심히 해온 일들이 과연 내가 은퇴 이후에도 도움이 될지, 실제 삶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만 점점 커져 왔습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다루는 산업과, 은퇴 후 스스로 직접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중소
"M&A 프로세스 전반 및 중소기업 인수 특이점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내용보기

회사에서 M&A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고, 이전에 컨설팅 회사에서 상업 실사(Commerical Due Diligence)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이렇게 회사 생활 동안 열심히 해온 일들이 과연 내가 은퇴 이후에도 도움이 될지, 실제 삶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만 점점 커져 왔습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다루는 산업과, 은퇴 후 스스로 직접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중소기업 사업은 속성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어떤 부분을 배워 가져가야 장기적으로 내 삶에 도움이 될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면, M&A 프로세스에 대해 명확히 알고 싶거나, 관련 업무를 해보고 싶은 분들, 그리고 스스로 사업을 처음부터 개척하는 도전가가 아니라 기존 운영 중인 회사를 인수해 은퇴 이후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M&A 절차 전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별로 어떤 항목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하는지를 매우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인수 창업에 적합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자질, 인수 대상 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 어려움과 필요 비용, 타깃 기업 요건과 발굴 방식(직접 탐색 vs 중개업체 활용), 인수 제안 절차(매도 의향 확인, 예비 실사, 조건 협의, 제안서 제출, 본 실사, 자금 조달, 계약 협상, 클로징)까지, 전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수자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줍니다.


특히 이 책은 중소기업 인수의 특수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서비스가 고객 비용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오히려 고객이 가격 협상을 공격적으로 요구하거나 더 저렴한 업체로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대기업 인수에서 일반적으로 고려하는 요소와는 결이 다릅니다. 이는 중소기업 인수가 기술 확보나 시장 확장과 같은 전략적 목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를 사는 데 초점을 맞추며, 실사 과정 또한 이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EBITDA 기준 기업가치 배수가 보통 3~5배 수준이라는 점, 규모가 클수록 배수도 높아져야 한다는 점, 매도자 채권 조건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중소형 딜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이 책은 인수를 통한 창업을 고려하는 분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하며 M&A 업무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분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은퇴 이후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인수 창업이 익숙하지 않고, 중개 시장도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사례를 보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수 및 창업에 관심 있는 분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w******s 202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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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인수창업 가이드북>
"직장인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인수창업 가이드북>" 내용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 남기는 글입니다."직장 생활이 답답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지시나요?", "창업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들에게 기업 운영은 전공 수업에서나 존재하던 유니콘 같은 존재인데요. 월 급여 300만 원~400만 원의 매트릭스에 갇혀사는 직장인들에게 소규모 기업 대
"직장인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인수창업 가이드북>" 내용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 남기는 글입니다.

"직장 생활이 답답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지시나요?", "창업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들에게 기업 운영은 전공 수업에서나 존재하던 유니콘 같은 존재인데요. 월 급여 300만 원~400만 원의 매트릭스에 갇혀사는 직장인들에게 소규모 기업 대표로서의 꿈을 품게 해주는 각성제 같은 책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대졸자들이 졸업을 하면서 겪는 선택지는 크게 3가지일텐데요. 취업, 창업, 그리고 이 책이 말하는 제 3의 길인 '인수창업'입니다. '인수창업'은 백지장에서 시작하는 창업과 달리, 이미 시장에서 검증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기업을 인수하여 자신의 경영철학을 실현하는 방법입니다. 인수창업은 기존의 사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고객사와 현금흐름을 즉시 수취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이 책은 "그래. 인수창업이 안정적이고 좋은 건 알겠는데, 직장인인 내가 그걸 어떻게 하라고?"하는 의문을 시원하게 설명합니다.

<인수창업 가이드북>은 총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수 창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독자들에게도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상상을 현실적인 고민의 영역으로 전환시켜주는 <1부. 큰 뜻을 품고 작은 회사를 인수하라>. 인수창업을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2부. 탐색>과 <3부. 인수에 적합한 소규모 회사 찾기>. 그리고 적합한 소기업을 찾았을 때의 구체적인 액션을 다루는 <4부. 인수 제안하기>와 <5부. 인수 마무리하기>입니다.

인수창업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인수를 하고 나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안정성이 확보'되고, 빠른 변화를 맞이하지 않는 '저성장'의 회사이면서, '인수 창업가의 보상이 회사의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최적의 규모'이면서, 무엇보다 대표로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역량에 맞는' 회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브로커(중개인)나 직접 탐색을 통해 인수에 적합한 소규모 회사에 컨택을 하며,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여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지를 살피며 진정한 인수창업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연간 이익(PER)의 3~5배 규모에서 거래되는 소규모 기업의 매각 가격을 산정하는 노하우나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대규모 상장사와는 달리 신뢰성 있는 재무제표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협상법까지도 설명하면서 인수창업의 A to Z를 다룬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미국의 인수창업을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한국의 현실은 어떤 점에서 다르고, <인수창업 가이드북>의 가르침을 어떻게 적용해야 좋은지를 역자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자 역시도 국내에서 소규모 기업을 여러 곳 인수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역자가 <인수창업 가이드북>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은 어떻게 접근했는지 다룬 책을 내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상 <인수창업 가이드북> 서평이었습니다.
s******x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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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창업 가이드북] 시간과 자본을 분리하는 제3의 길
"[인수창업 가이드북] 시간과 자본을 분리하는 제3의 길" 내용보기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분명 일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가정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돌봄 자원 관리가 불가피했다. 돌봄 자원이 엄마인 나 자신일수록 아이에게는 좋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빠르게 소모되어 갔다. 가정과 양립할 수 있는 일로 눈을 돌려야 했다. '투자'와 '창업'이라는 양갈래 길이 보였다. 성향상 사람과 부대끼기보다 혼자 생각하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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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분명 일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가정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돌봄 자원 관리가 불가피했다. 돌봄 자원이 엄마인 나 자신일수록 아이에게는 좋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빠르게 소모되어 갔다. 가정과 양립할 수 있는 일로 눈을 돌려야 했다. '투자'와 '창업'이라는 양갈래 길이 보였다. 성향상 사람과 부대끼기보다 혼자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며, 그 결과를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투자가 더 맞다고 판단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리처드 루백, 로이스 유드코프 교수가 펴낸 <인수창업 가이드북>은 이 양갈래 길 외에 '제3의 길'을 제시했다. 바로 인수창업이다. 소규모 사업체를 탐색 후 인수해 경영하는 모든 과정을 한 권에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인수창업은 직업이 아닌 사업을 사는 방식이다. 숙련된 장인이나 전문가라도 결국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결과물에 바쳐야 하는 것과 달리, 인수창업은 시스템을 사는 것이므로 시간과 자본이 결부되지 않을 수 있음을 귀띔한다. 사업체를 소유하면 자본이 시간에 귀속되지 않을 수 있다. 경영자로서 받는 급여 외에 자본에 대한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매사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내게도 유효한 선택지다

.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도 저자가 강조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몸집이 작은 기업을 고를 땐 더욱 그렇다. 저자는 인수할 회사의 최적 조건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찾기를 주문한다.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의 특징은 단골 고객 확보에 있다. 단골 고객이 있다는 건 그만큼 회사와 그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단골 고객이 이탈하지 않게 하려면 첫째, 지리적 이점 등을 이용해 경쟁자가 없어야 한다. 둘째, 고객 이탈을 막는 전환 장벽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기술 중심 기업, 경기 민감형 기업, 거대 경쟁자가 있는 기업, 전용 자산에 의존하는 기업 등은 꾸준히 수익을 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재무 평가 단계에서 제법 익숙한 EBITDA 지표를 사용한다는 점도 인상 깊다. 브로커를 통해 매물을 검토할 때는 티저와 기밀정보설명서(CIM)의 매출, EBITDA, EBITDA 마진을 살핀다. 매수자가 기업을 인수했을 때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현금 창출력을 가장 잘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EBITDA 마진은 기업이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책에 소개된 인수 기업들은 대부분 EBITDA 마진이 20~50% 범위에 달하는 우수한 기업들이다. 추가로 매출을 볼 때는 한 해 동안 구매한 고객 중 이듬해에 다시 구매하지 않은 고객의 비율인 '이탈률' 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 매력적인 인수 대상의 이탈률은 25% 미만이다. 매출 성장이 가격 인상이나 신제품 출시 등 본질적인 성장 동력에 의해 이루어지는지, 경기 변동에는 얼마나 민감한지도 파악해야 한다.


인수 전 단계까지의 과정은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조건과도 닮아 있었다. 중소형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던 나는 지난달 말 대형주 장세에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당장의 수익 실현을 위해 산 종목이 아니었는데도 마음이 급해졌다. 이 책은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 주기에 충분했다. 내가 인수하고 싶을 만큼 산업과 사업에 매력을 느껴야 한다는 점에서 인수창업과 투자는 결이 맞닿아 있다. 미팅 파트너를 대하는 자세나 브로커와의 관계 형성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YES마니아 : 로얄 o*****e 202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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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창업 가이드 북(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김지혁, 존 최, 비지니스101)
"인수 창업 가이드 북(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김지혁, 존 최, 비지니스101)" 내용보기
리처드 루벡과 로이스 유드코프가 저술하고 비즈니스101에서 출간한 『인수 창업 가이드 북(HBR Guide to Buying a Smaill to Business)』은 창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역작입니다.많은 이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무모하게 차고에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과정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를 인수하여 1에서 100으로 키우는 '인수 창업(ETA, Entreprene
"인수 창업 가이드 북(리처드 루벡, 로이스 유드코프, 김지혁, 존 최, 비지니스101)" 내용보기


리처드 루벡과 로이스 유드코프가 저술하고 비즈니스101에서 출간한 『인수 창업 가이드 북(HBR Guide to Buying a Smaill to Business)』은 창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역작입니다.

많은 이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무모하게 차고에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과정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를 인수하여 1에서 100으로 키우는 '인수 창업(ETA, Entrepreneurship Through Acquisition)'의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흔히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는데, 이 책은 그 위험천만한 도박판에 뛰어들기보다 이미 수익이 나고 있는 '현금 흐름'을 사는 것이 얼마나 지적인 선택인지 일깨워줍니다.

창업가는 반드시 발명가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신선했으며, 기존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것도 위대한 창업가 정신임을 깨달았으며, 막연한 아이디어에 인생을 거는 것보다, 재무제표가 증명하는 실체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훨씬 더 '계산된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들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인수 후 성장'이 유리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미 확보된 고객, 숙련된 직원, 정립된 프로세스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이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 비용(Time Cost)을 절약하는 것이 인수창업의 핵심입니다.

또한, 개인의 자산만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담보로 한 대출과 다양한 금융 기법을 통해 내 자본 대비 훨씬 큰 수익(ROI)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인수한 기업은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그 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어 확장하는 것이 바닥부터 기반을 닦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
"검토는 냉철하게, 인수는 전략적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프로세스 중 특히 중요하게 다가온 부분은 '필터링'과 '실사'입니다.

1. 단순히 돈을 잘 버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잘 운영할 수 있는 회사'인가가 최우선입니다. 자신의 역량과 기업의 성격이 맞지 않으면 인수는 곧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2. 매출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의 안정성입니다. 장부 너머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 과정'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3. 인수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업적을 이어받는 과정입니다. 매도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총평 및 후기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같습니다.

인수 과정, 탐색 전략 수립(Preparing for your search) → 적합한 회사 발굴(Finding the right business to buy) → 인수 제안 및 조건 협상(Making an offer) → 최종 계약 및 성공적인 마무리(Conoleting the acqusition) 전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침이 매우 상세합니다. 또한, 무엇을 사야 할지보다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대목들은 실질적인 자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발명'이 아닌 '경영'이라는 새로운 문을 열어줍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더 크게 키워내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지만 리스크가 두려운 예비 창업가, 혹은 현재의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경영자라면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 할 '바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분들이라면, 거리의 간판들을 보며 "저 회사는 얼마의 가치가 있고, 내가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수창업가이드북 #리처드루벡 #로이스유드코프 #김지혁 #존최 #비지니스101 #인수 #창업 #투자 #인수창업
8*****u 202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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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수창업 가이드 북
"[서평] 인수창업 가이드 북" 내용보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최근 종영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주변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해피 엔딩'이라고만 볼 수 없지만, 직장인이 많은 우리나라 정서를 잘 살려 생동감을 주었고, 어찌보면 서글픈 요즘 시류를 현실적으로 잘 반영했기에 더 인기를 끈 게 아닌가 싶다. 아니나
"[서평] 인수창업 가이드 북" 내용보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종영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주변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해피 엔딩'이라고만 볼 수 없지만, 직장인이 많은 우리나라 정서를 잘 살려 생동감을 주었고, 어찌보면 서글픈 요즘 시류를 현실적으로 잘 반영했기에 더 인기를 끈 게 아닌가 싶다. 아니나 다를까 안정적이라 여겼던 우리 회사도 올해 내내 2차, 3차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의 '안정적인' 직장이 없음을, 더 늦지 않게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오늘 읽은 책은 '인수창업 가이드 북' 이란, 국내 정서로는 다소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다. 영세 업체를 인수해 이를 기반으로 다시 운영하는 방법에 관한 책으로, 퇴직 후 받은 퇴직금으로 과거엔 치킨집, 요새는 편의점을 차리는게 일반적이던 우리나라의 풍경과는 다소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론 평소 관심이 있던 내용이지만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며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반갑게 책을 펼쳤다.

책은 총 5부에 걸쳐 인수창업의 시작, 사전 준비, 소규모 회사 탐색, 인수 제안, 실사 및 자본 조달 등을 거쳐 인수를 마무리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하게 되는 혹은 해야 할 일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주요 방법과 절차 및 주의를 기울여야 할 내용들이 정말 잘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던 내용이라 그동안 관련 정보를 종종 수집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딜이 아닌 경우 대부분 경제신문 구석에 짤막하게 몇 줄 소개되는 광고 정도가 구할 수 있는 정보의 전부였다. IB나 회계법인 같은 대형 M&A 주관사의 경우 들어가는 품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으니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짤막한 '얼마 매출, 얼마 수익 가능' 같은 광고를 몇 줄 보다 보면 이 정보로 매수 의향자가 얻을 수 있는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으론 내부자나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닌 내가 어디서부터 공부를 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할지 가늠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이번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나와 같은 사람의 기대를 100% 충족해준다. 영세 기업 인수 창업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빠짐없이 다루면서도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었고, 특히 지금까지 잘 몰랐던 소싱 방법과 탐색 자금 마련 등에 대해선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어 굉장히 의미깊게 읽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런 시장이 무르익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망해질 것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 궁금하던 부분을 해결해주어 고마운 책이다. 인수창업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바이블이 아닐까 싶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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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5.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