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엄 헨콕의 책은 '신의 각인'을 처음으로 접했다.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마치 영화 레이더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성괘 찾기라는 소재는 기독교 신자인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성괘의 소재지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곳이라는 것, 또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의 흥미로움은 그레이엄 헨콕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한 기대로 산 책이 바로 이 '창세수호신'이었다. 만화로 되어 있으니 더 보기 쉽겠다고 생각하였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화라기에는 너무 어렵고, 책의 내용을 옮긴 정도일 뿐, 만화로서의 재미도 찾기 어려웠다. 차라리 책을 읽는 게 낫지 왜 이런 만화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게다가 이미 출간된 '신의 지문'이라는 책의 내용과 중첩되는 내용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아예 같은 그림과 내용이 사용되고 있었다. 만화라면 그래도 나름대로 원작을 재해석 할 필요가 있을 텐데 그런 노력이 너무나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신의 각인'에서는 그런 느낌이 덜 했는데... 아쉬운 책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