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스레드에서 처음 봤을 때, 제목 때문에 잠깐 멈칫했던 기억이 있다. '상향혼'이라는 단어가 너무 노골적이라서...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그 순간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결국 나보다 조건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누구에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사실 이건 내가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가장 본능적인 욕망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난 최근 2년 사귄 사람과 이별했고, 내가 왜 매번 결혼 직전에서 선을 넘지 못하고 멈추는지 스스로 답을 못 찾고 있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며 내 마음속 답을 찾고 싶은 불안과 답답함이 하루하루 커졌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다. '20대 후반에라도 이 책을 알았더라면, 지금 같은 후회는 하지 않았을텐데' 나는 그동안 상대의 성격, 말투, 취향 같은 감정 요소만 보면서 정작 결혼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은 잘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왜 연애는 문제없이 하는데 결혼만 되면 불안이 생겼는지, 왜 끝까지 확신을 못 해서 결국 헤어졌는지, 책에서 설명하는 '관계의 위험 신호'나 '선택 기준' 등을 보면서 정확히 알게 됐다. 이 책은 무슨 기적 같은 조언을 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직설적 조언으로, 불안한 마음에 편안한 기준점을 세워주는 책이다. 특히 내가 반복적으로 만났던 남자 유형이 왜 결혼 상대로는 위험했는지, 또 연애가 아닌 결혼 시장에서 여성에게 실제로 작동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상향혼 상대를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판단해야 하는 이유, 이 세 가지를 책을 통하여 후련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덮고 나서 느낀 한 가지는 분명했다. 성인이 되고 지난 15년 간, 내가 결혼 상대에게 무엇을 원했고, 또 상대는 나에게 무엇을 원했는지, 이 기준을 정확히 몰라서 매번 실패했던 것이다. 조금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서 말한 기준에 따라 관계를 다시 보고, 결혼 전략을 다시 세워볼 생각이다. 최소한 예전처럼 막연한 불안감으로 결정을 미루거나, 감정만 믿고 관계를 질질 끌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지금 연애 중이든, 결혼을 고민 중이든, 혹은 나처럼 이별 후 다시 기준을 세우고 싶은 사람이든 분명 한 번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가 하는 후회는 줄여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
|
단순 경제력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것이 아닌 나 자신까지 레벨업 하며 이루어내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 여자라면 한번 꼭 읽어보면 좋을 여러 비법이 담겨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