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편을 원작보다 더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구성할 줄 아는 헬렌 필딩이란 작가는 정말 글솜씨가 뛰어난 것 같다. 나는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주로 머리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단순하고 유머있는 내용의 소설들을 보면서 해소하는데, 그런 점에서 바로 이 소설이 제격이다. 두고 두고 보면서 그 뜻을 깊이 새겨야 하는 무슨 철학적인 지침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새도 가끔 심심할 때는 즐겨 읽곤 한다. 여러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이처럼 질리지 않기는 드문 일이다. 전편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테마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패러디한 경우이고, 속편인 이 '브리짓 존스의 애인'의 테마는 제인 오스틴의 '설득'이란 소설에서 패러디했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패러디했기 때문에 더욱 이 유머넘치는 소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번 후편에서는 브리짓과 마크가 연애에 있어서 우유부단한 면을 보이는 게 조금 답답했고, 마크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친구와 한 침대를 쓰기도 하는 점이 동양여자인 내가 이해하기엔 좀 무리수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 소설을 재미있게 본 관점은 마크와 브리짓의 로맨스에 있다기 보다는 브리짓의 엄마, 그리고 브리짓의 친구들과의 에피소드가 너무나도 유머넘치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원래 일기체 형식으로 되어 있는 소설들은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서는데 있어서 다른 소설들보다 한 계단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일기체 형식의 소설이 재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테니... |
| 영화를 본 후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책을 기대에 차서 보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재밌게 보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유머와 위트,공감가는 표현으로 인해 재미있었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점점 지루해지고 시시껄렁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않좋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1편을 읽은 이상 후속편도 읽는게 도리라는 생각에 서슴없이 '브리짓 존스의 애인'을 읽게 되었다. 브리짓 존스의 애인 역시 전편에 비해 조금 더 웃기기는 할지라도 시시껄렁한 정도에는 큰 벗어남을 못보이고 있어서 실망이 컸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심오한 내용이 아니라서 실망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유쾌하게 읽기 위해서 꼽아든 책이니까... 하지만 500페이지 분량이 되는 장편소설에 유머만 가득해서 다 읽고 나서는 텅 비어버리는...너무나 허전하고 순간적인 책이었다. 그저 재미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품고 읽을 만한 책은 아닌 것같다. |
| 전편보다 재밌는 속편을 찾아보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런 통념을 깬 작품이 가뭄에 콩나듯 나타나는데, 브리짓 존스의 애인이 바로 그것이다. 처음에 서가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브리짓 존스의 애인 두권을 보고, 브리짓 존스의 애인은 다른 작가의 아류작 내지는 작가가 전편의 성공을 힘입어 졸작을 내놓은 게 아닌가 하는 삐딱한 시선을 보냈었는데 의외로 두번째 권도 수작이었다. 전편의 유머도 그대로 오스틴 소설의 패러디도 그대로 톡톡 튀는 표현들도 그대로이다. 물론 다소 내용이 겹치는 감도 있고, 끝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100%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브리짓의 연애 이야기 라면 몇 번 반복이라도 읽어줄 수 있다! |
| 안녕하세요. 이 책은 대전에 야구를 보러 갔을때 너무 일찍 도착해서 가볍게 읽을만한 거리를 찾다가 구입을 했죠~ 광고문구에 귀가 솔깃하기는 했지만... 소설속의 그녀는 영국의 평범한 독신녀입니다. 주위에 가족들 친구들 회사속에서 끝없이 고민하고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맘대로 되는건 아니죠. '내가 왜이럴까'하는 생각에 여러가지 처세술의 책을 사서 읽지만 거기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조언들 속에 갇혀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며 헤메이고 있죠. 그녀는 항상 더 낳은 삶을 위해 많은걸 결심하고 일기에 매일매일 적고 있지만 그녀의 결심은 항상 흔들리고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려고 노력을 해요.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일까여 그녀의 첫번째 일기는 약간 지루한 느낌마저 주고 있었어여. 하지만 2번째 일기 그려의 애인 마크디아시가 나타나면서 그녀의 일기는 점점 핑크빛에서 회색빛으로 그리곤 정열의 붉은 빛이 되어가죠. 그녀의 너무나 완벽한 애인과 그녀의 행운을 시기하며 뺏으려는 친구.. 너무나 완벽한 그이기에 친구과 가족들은 그와의 결혼을 돕기위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충고를 하고 그녀역시 많은 책들을 사서 읽지만 결국은 그 속에 갇혀서 그를 멀리하게 되지여. 하지만 너무나 사회적으로 완벽한 마크도 결국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처세술책속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브리짓.. 결국 그녀는 사랑을 되찾지만여. ^^ 이세상 누구에게도 가장 어려운것은 어쩌면 '사람' 바로 그것일 꺼여요. p.s 이 책의 단점에 하나는 여기에 빈번히 나타나는 영국의 소설 드라마 속에 인물에 대한 비유일것입니다. 우리가 접하지 않은 그 소설 드라마속에 인물들에 대한 그들의 비유를 우리는 이해하기가 어렵죠. 저 역시 그랬어요. 마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 패러디 영화를 이해하면서 웃기가 힘든것처럼여. |
|
만세!! 우리의 브리짓이 즐거울 때마다 내뱉는 말이다. 전편에 해당하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읽을 땐 '이름이 왜 이래? 브릿지야 브리짓이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 브리짓이란 이름은 너무나 익숙하다. 물론 내 나이 스물 둘에 나이 많은(?) 독신녀의 맘을 다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얼굴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혼자 깔깔 대고 웃었던 게 한두번이 아니다.
엉뚱한 하지만 아주 정상적인 여성의 심리가 잘 그려진 것 같다. 항상 자기계발서를 끼고 살며 '잘난 척 하는 기혼자'를 끔찍히 싫어하지만 늘 '잘난척 하는 기혼자'가 되고 싶은 귀여운 싱글족 '브리짓'!
기꺼이 별 5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오! 맙소사. 하지만 정말 섹스를 하고 싶다. 섹스를 마지막으로 한게 언젠지 까마득하다. 섹스를 하지 않은 달 수:6개월 섹스를 하지 않은 시간,초단위: (하루는 몇초지?) 60(초)*60(분)=3,600(초)*24(시간)= (전자 계산기가 필요하겠다) 86,400(초)*28(일)= 2,419,200(초)*6(개월)=14,515,200(초) 천 사백 오십 일만 오천 이백 초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 앞으로 두번 다시 섹스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섹스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몸에 좋을까,아니면 나쁠까? 그냥 자신을 봉인해 두는 것도. 이봐. 난 섹스에 대해 생각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난 정신적인 사람이잖아. 그래도 자손을 남기는 것은 좋은 일일것 같다 |
| 브리짓존스의 일기에 이어.. 브리짓존스의 애인에서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브리짓.. 여전히... 멋있는 사람 마크 다아시. 여전한... 바람둥이 다니엘. ^^ 오만과 편견에서의 다아시나 브리짓존스의 다아시 둘다... 무심한듯... 하면서 그녀를애틋하게 사랑하는 멋진모습은 다시보아도 역쉬나 멋있습니다. 무뚝뚝해보이는 이 남자가 더 여리게 느끼지는 이유는 몰까요? ㅎㅎㅎ 브리짓과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멋진 다아시로 인해 다시한번 유쾌해집니다. 벗뜨 여전히 거슬리는 책 표지. ㅠㅠ 그래서 별하나 마이너스. |
|
독신이면서 어딘가 어눌한 것같은 사고방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똑똑하고 재치 넘치는 브리짓 존스는 영국의 중류 가정의 날씬하지 못한, 동성친구들에 휩싸여 사는 여성이다. 계획성이라곤 전혀 없고, 다이어트와 금연에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면서도 맛있는 음식과 흡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합리성을 부과하며 먹어 치우고서 일기에 칼로리와 담배 개피, 알코올 섭취량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성실파이기도 하다. 재빠르게 성장하는 현대의 물질문명속에서 약아빠지지도 못한 그녀는 애인만들기도 참 힘들다. 그녀 주위에 몰려있는 독신 친구들의 영향과,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약간 문제성있는 그녀의 엄마와 나약한 듯한 아빠도 그녀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브리짓의 일기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영국의 문화 일반과 생활 풍속이 위트와 상큼한 재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엄청난 분량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작품이다. 남자주인공인 마크와의 줄다리기이면서도 브리짓의 짝사랑같은 그녀의 사랑놀음은 너무도 위태위태하여 불안하기까지 하다. 다행히도 마크가 그녀를 사랑한다니 다행이지만서도! 그녀가 남자 주인공을 놓쳤더라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을 거 같다. [인상깊은구절] "미안해. 난 지금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그는 말했다. "난 잠을 좀 자야겠어. 우리 그냥 침대로 가면 안될까?" 그는 다른 문을 열고 불을 켰다. 난 안을 들여다보고 비명을 질렀다. 방 안에 있는 커다란 하얀 침대 속에는 미끈한 몸을 가진 동양 소년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 소년은 기묘한 미소를 흘리며, 끈으로 연결된 두 개의 나무 공과 토끼 새끼를 내밀었다. |
| 터미네이터, 대부, 에이리언... 이들의 공통점은 앞에 나온 작품보다 훨씬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을 작품성과 함께 버무려 내놓은... 그야말로 꽤 괜찮은 후속작을 지니고 있는 영화들이다. 브리짓 시리즈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서 발매된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이 후속편이 훨씬 진보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엉뚱해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브리짓이 이젠, 제법 어엿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풍기고 있고, 마크 없인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던 그녀가 태국에서 겪은 엄청난 사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멋지게 헤쳐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녀 속의 자아가 한층 더 성큼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식적인 미소로 엉켜져 있는 철옹성같은 보수파들의 파티에서, 브리짓 나름의 진보적 정치성향을 똑부러지게 펼쳐내는 부분에서는 감동 그 자체였고, 콜린 퍼스를 인터뷰하는 내용이 그대로 잡지에 게재된 부분을 읽었을 때는.. 거의...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이렇듯 발랄하고 사랑스러우며, 때로는 엉뚱함을 진지함으로 바꿀 줄 아는 그녀를 마크가 선택하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즉 허영과 가식의 틀속에 갇혀 있는 가짜 커리어 우먼이 아닌 이 시대 여성들이 본받을 수 있는 진정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브리짓을 통해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오만과 편견』이 보고 싶어지고, 벌써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2』에서 마크 다아시 역을 맡고 있는 콜린 퍼스를 인터뷰하는 장면에 도대체 어떤 스타를 대타로 집어넣을지도 무척 궁금하다. 핑크빛 건강한 뺨을 빛내면서 일에 몰두하고 있을 브리짓처럼 무언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만드는 책~! 브리짓 존스의 애인이다. |
|
머리가 복잡하다. 몸은 물적신 솜처럼 무겁고. 이럴 때 그저 달콤하고 재밌는,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 같은 가벼운 책이 필요해. 그럴 때, 딱 어울리는 책. 전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덥썩 사버렸다. 전작에서의 그 톡톡 튀는 말투와 유머에는 이미 만성이 되었는지
그렇게 신선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작가 특유의 영국 문화를 비꼬는 위트는 아직도 유효하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마지막. 마크와의 해피엔딩-... 그러나 2권에서는 친구 레베카에 의해 마크를 뺏겨버릴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 발생하니, 1권의 브리짓에게 푹 빠져 그녀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나처럼 궁금해 근질근질하셨던 분들은 꼭 필독하시길! [인상깊은구절] "알아, 나도 알아. 당신이 덫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라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이건 당신의 인생이야! 당신은 랭보와 람보도 구별 못 하는 사람과 살 수 없어. 당신은 자극이 필요해, 당신은..." "레베카." 마크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난 브리짓이 필요해." 이 말에 레베카의 입에서는, 술에 취한 울부짖음과 분노의 외침이 합해진 끔찍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난 얄팍한 승리감이나 우쭐함 같은 유치한 감정은 느끼지 않겠노라고 점잖게 다짐했다. 그 두 얼굴의, 작대기 같은 다리를 가진, 지옥에서 온 거만한 레베카가 응분의 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
|
싱글로 너무 오래 살아서 나와 결혼해줄 남자 하나 찾아내는 것이 지상 최고의 목표가 되버린 브리짓 존스! 그녀의 하루와 사고방식은 나와 너무 달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없다.남자를 포섭하기 위해서 온갖 심리학 책들은 전부다 동원해서 읽어가면서 왜 난 안될까를 자책하고 남자랑 잠을 못잔 날짜를 세가면서 비탄에 빠지고 술에 흥청망청 취해서 직장에 빠지고(한국에서 이런 건 도저히 말이 안되지 않은가...)
찾아낸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나서는 친구들과 함께 술에 더더욱 쩔어서 사는 브리짓! 연애중독증인 엄마와 연애중독증에 걸리고파 하는 아버지의 소동이 한국의 상황과 너무 달라서 줄거리를 따라가는데도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또.. 과연 이것이 영국 중산층의 생활일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싱글이 두려워 커플을 비난하면서도 싱글인 자신의 처지를 정당화 하려는 태도라던가. 아주 솔직한 말투여서 일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림으로 그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분은 느낌이 팍팍 오는 책이다. 아무래도 싱글이 읽어야 할듯!!!!! [인상깊은구절] 꿈같은 날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마크와 함께 테스코 메트로에 간 일이었다. 마크가 수레에 마구 물건을 집어넣는 걸 말릴 길이 없었다. 산딸기, 하겐 다즈의 프랄린과 크림 아이스크림, '더욱더 기름진 넓적다리'라고 쓰여 있는 닭고기 등등.... 계산할 때 98.70파운드가 나왔다. "믿을 수 없어!" 그는 신용카드를 꺼내며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알아1"나는 가였다는 듯 말했다. '좀 거들어 줘?" "맙소사, 아니 정말 놀라워. 이 음식들이 얼마나 오래 갈 것 같아?" 난 의심스러운 눈길로 물건들을 쳐다봣다. " 한 일주일?" "하지만 정말 믿을 수 없어. 이건 정말 대단해!" "뭐?" "100파운드도 안나왔잖아. 이건 르 퐁 드 라 투르에서 저녁 한끼 먹는 것보다 싸단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