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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홉 살이 된 참들이의 질문은 조금 더 조심스럽고, 조금 더 깊다. 사랑은 왜 간질간질한지, 엄마가 늙는 건 왜 슬픈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아이의 하루 속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성장을 조용히 건져 올린다. 여전히 웃음이 있고, 그 웃음 뒤에 한 뼘 자란 마음이 남는다. 가르치지 않고 묻는 이야기. 함께 읽다 보면 아이의 생각도, 어른의 마음도 조금은 더 깊어진다. 철학은 여전히 어렵지 않다. 다만, 마음의 크기만큼 자라 있을 뿐. 그리고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 김참들 아빠는 (작가님)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참들이의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 그렇게 쌓인 스무 권의 일기장. 기억나지 않는 날부터 서로 기억이 다른 이야기까지 그 시절의 시간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 일기장을 다시 펼치며 작가님은 깨달았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순간순간 철학자라는 것을. 어린 시절에만 가능한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들이 보석처럼 담겨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 동화가 태어났다. 읽으며 부러웠다. 저렇게 기록된 아이의 시간들이.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어릴 적은 이제 사진을 들춰봐야만 떠오르니까.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아이의 질문을 담은 책이자, 부모가 아이의 시간을 얼마나 다정하게 지켜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질문이 자라고, 기억이 이야기가 된 책. 그래서 더 귀하다.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생각을 나눕니다. #참들이의비밀일기2 #김성범 #철학가족 #생각을여는문 #철학동화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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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생각은 이렇게 자란다 참들이는 묻는다. “별똥? 별도 똥을 싸? 냄새도 나?” 예쁜 별이 왜 똥을 싸는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에 맞으면 기분이 좋을지, 나쁠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러다 또 갑자기, 마음을 꺼내 놓는다. “난 착한 아이일까?” “산타 할아버지, 앞으로 착한 어린이가 되기로 약속할게요. 산타 할아버지도 저한테 선물 주시고 착한 할아버지가 되세요.” 이런 참들이의 말 앞에서 나는 자꾸 히죽히죽 웃게 된다. 웃다가, 문득 멈춰 서게 된다. 착하다는 건 뭘까. 공평하다는 건 어디까지일까. 어른인 나는, 이 질문들에 얼마나 성급하게 답해왔을까.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아이의 일상 한가운데서 질문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과자를 나누며 공평함을 고민하고, 오빠들과 다투며 우애를 배우고, 별을 보며 삶을 생각하는 시간들. 이 모든 장면이 ‘철학은 공부가 아니라 생활’이라는 걸 조용히 증명한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부모에게는 조급해하지 않고 함께 앉아 있을 용기를 건네는 책. 철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미 아이들의 말 속에, 우리 집 거실 한가운데에 있었다. 함께 웃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이야기. 아이의 “왜?”를 멈추지 않게 해주는 철학 동화.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적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참들이의비밀일기 #김성범 #철학동화 #옐로스톤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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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문학가인 『참들이의 비밀 일기』의 저자 소개를 보다가 《숲으로 가자!》동요를 틀어놨더니, 3학년인 아이가 내 옆에 와서 자기도 이 노래를 안다고 했다. 작년 <자연 2-1>교과서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노래를 따라 유튜브 채널을 좀 더 구경했더니, 섬진강 도깨비 마을 촌장이셨다. 그림책 창작 동요들도 들었다. 그리고 채널에서 『참들이의 비밀 일기』주인공인 '참들이'를 찾았다. 딸의 결혼식에서 딸이 대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쓴 육아 일기 9권을 사위에게 건네고 육아일기 일부를 읽는 모습을 보았다. 딸의 결혼식에서 육아 일기를 발표하는 아버지라니. 그 애틋함에 뭉클했다. 『참들이의 비밀 일기』1권의 작가 후기는 "난 김참들 아빠입니다."라고 시작된다. 실존 인물인 김참들은 아빠가 쓴 육아 일기도 받고 동화책도 받아서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은 순간순간 철학자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에만 할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이 보석 같았어요.-작가 후기-] 『참들이의 비밀 일기』시리즈에는 아빠가 8살, 9살 아이에게서 발견한 재밌고 기발하고 특별한 생각들이 들어있다. 동화책 속 미르 나이쯤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아이가 8살, 9살일 때까지 쏟아냈던 생각의 씨앗들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동화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이럴 때가 있었지 하고 떠올려볼 수 있었다. 동시에 나는 아이와 그 생각들을 어떻게 나누었었지, 되새겨보게 되었다. 이 동화책을 통해, 저학년 아이들은 자기와 닮은 주인공을 만날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반짝이는 생각의 순간에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 책 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당탕탕 즐겁고 알쏭달쏭 재밌는 참들이 이야기가 담긴 『참들이의 비밀 일기』1,2권이다. #저학년추천동화 #철학 #생각 #참들이의비밀일기1 #참들이의비밀일기2 #김성범 글 #연제 그림 #옐로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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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참들이는 9살이 되었다. 그새 한 살을 더 먹은 아이는 그만큼 깊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12월 끝자락이다. 그렇기에 한 살 더 먹은 주인공을 보며, 곧 한 뼘 더 자라날 나의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쉽게 떠올려 볼 수 있었고, 또 다가올 시간들이 기대되기도 했다. 이번 2권 ‘알쏭달쏭 내 인생’은 삶과 죽음, 사랑, 성장, 그리고 가족애라는 주제들이 참들이의 일기장 속에 펼쳐진다. 1권에서 아이의 엉뚱한 호기심을 엿보았다면, 2권에서는 그 호기심이 삶의 다양한 단면들을 하나씩 통과하며 조금 더 단단하고 깊어진 듯 하다. 이제는 단순히 궁금해하는 것을 넘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달까. 특히 '죽음'에 관한 에피소드는 지금 생각해도 울컥 감정이 올라온다.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는 오빠 미르에게는 전에 키우던 금붕어가 죽었을 때 목놓아 울던 우리 큰 아이의 모습이 겹쳐졌다. 또 그 경험을 통해 죽음을 사유하는 참들이의 모습에서는 유독 엄마의 죽음을 다룬 그림책을 읽어주면 많이 슬퍼하고, 아무리 좋은 책도 두 번은 안 읽으려 했던 우리 두 아이의 마음이 떠올라 못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마도 아이들에게 죽음이나 이별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그 투명하고도 절대적인 두려움이자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이겠지. 참들이도 오빠의 상실감을 곁에서 지켜보며 죽음이라는 단어가 깊게 새겨졌으리라. 참들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알쏭달쏭한 고민들을 통해 성장하고, 가족 안에서 북적이며 사랑과 우애를 배우며,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엄마인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고 배워간다. 참들이네 가족처럼. 이제 며칠 뒤면 우리 아이들도 진짜 한 살을 더 먹는다. 앞으로 더 많은 '알쏭달쏭한 인생'의 질문들을 마주하게 되겠지. 그럴 땐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주거나, 『참들이의 비밀일기』를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며칠 뒤 한 뼘 더 자라날 우리 집 작은 철학자들의 새해는 어떤 모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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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들이의비밀일기1_2 #김성범_글 #연제_그림 #옐로스톤
초등 1학년과 2학년 아이의 시선으로 기록한 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 형제들 사이의 우애, 자연의 품을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인 <참들이의 비빌일기 1, 2>를 소개한다.
이 책은 글쓰기 교육을 강조한 김성범 작가님의 막내딸 김참들 양의 일기를 기반으로 작가님이 새롭게 각색한 책으로 이 두 권의 책 속에 부모님, 두 오빠와 함께 지낸 일상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생각을 키워가는 참들 양을 만날 수 있다. 마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만난 것처럼...... 이론으로 배우는 세상의 신념들이 아니라 부모를 통해, 오누이들의 삶을 통해 소소히 배우는 마음 그릇은 살아내며 저절로 체득 되어져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참들이가 한 뼘 성장하는 사건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자 나누기’ 에피소드는 아빠를 통해 ‘공평하다’는 기준을 정립하는 사건이었다. ‘머리 깎기’는 얄팍한 잔꾀를 부리던 오빠들의 모습에서 귀여운 웃음을 짓게 하고 ‘또 다른 벌’은 형제간의 사랑을 깨닫는 기쁜 벌이 되기도 한다.
‘진짜 사랑은 말로 할 수 없지’에서는 계곡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뛰어든 아빠가 다시 나오지 못할까 봐 마음 조리다 아이를 구해 온 아빠를 보고 엉엉 울어버리며 영원히 아빠에 대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스런 딸의 모습도 보여준다. ‘늙은 호박’에서는 늙어 간다는 의미를 호박을 통해서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기록하고 있고, 햄스터의 죽음에 슬퍼하며 ‘엄마의 죽음’까지 상상하는 아이들은 그래서 더 소중한 엄마임을 깨닫는다.
삼남매의 일상이 담긴 참들 양의 일기장 20여권을 아이들이 결혼할 때 꺼내 읽어봤다는 작가님의 느낌은 어땠을까?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며 커가는 순간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엮어 동화책으로 출간한 것만 봐도 그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그리우신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현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생각을 키우는 일상을 보여주기에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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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들이의 비밀 일기2 🍀김성범 글 🍀연제 그림 🍀옐로스톤 ✔️저자 김성범은 김참들 아빠입니다.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썼던 20권의 참들이 일기가 동화책으로 탄생했어요. . ✔️1권 여덟 살이었던 참들이가 2권에서는 한 뼘 더 자란 9살 참들이로 만날 수 있답니다. . ✔️세상은 여전히 궁금하고 알쏭달쏭한 게 많아요. 가족들 간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마주하는 상황 속에 숨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왜 늙고 죽어요? ✔️죽으면 어디로 가요? 나팔꽃과 햄스터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스스로 철학을 써 내려갑니다. . ✔️아홉 살 참들이의 비밀 읽기를 읽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해요. 생각지도 못한 이끌림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 ✔️마음껏 궁금해 하고 상상하는 모습이 마음을 쑥쑥 자라게 하는 영양분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에도 함께 쑥쑥 자라나는 것 같아요. . ✔️아이들의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건, 아이들 마음속에 숨겨진 보물을 만난 기분이랍니다. .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부모에게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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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들이의 비밀 일기1 🍀김성범 글 🍀연제 그림 🍀옐로스톤 ✔️저자 김성범은 김참들 아빠예요.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썼던 20권의 참들이 일기가 동화책으로 탄생했어요. . ✔️책에는 8살인 참들이의 일상이 담긴 비밀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참들이의 솔직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데요. 가족들 간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들은 공평함, 관계, 존재, 자연 등 아이들이 매주 마주하는 상황 속에 숨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 ✔️참들이는 자신을 부르는 이름 가운데 진짜 맘에 안 드는 이름 영감! 대체 영감은 왜 하필 내 몸에 들어 온 걸까? ✔️엄마, 아빠 싸움을 단숨에 멈추게 하는 엄마 아빠도 정치인이야? ✔️별똥별을 보며, 별똥? 별도 똥 싸? 냄새도 나? . ✔️참들이의 질문은 엉뚱해 보이지만, 마음껏 궁금해 하고 상상하는 모습이 마음을 쑥쑥 자라게 하는 영양분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을 읽다보면, 참들이에게서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요. 마음껏 상상하며 매일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져, 8살 아이들 마음속에 숨겨진 보물을 만난 기분이었답니다. .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부모에게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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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철학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책'일 거란 나의 짐작은 완전히 빗나갔다. 아이들은 이미 일상에서 충분히 철학하고 있었다. 되려 어른들이 그 반짝이는 순간들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이 책의 뿌리는 김성범 작가가 자신의 아이들이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꾸준히 기록해 온 일기에 닿아 있다. 작가는 훗날 그 일기들을 다시 읽으며 비로소 발견했다고 한다. 그 속에 얼마나 재밌고 기발하며 특별한, '어린이 철학자'들의 보석 같은 생각들이 가득했는지를.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바로 그 발견에서 시작된 동화다. 그래서인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단순한 창작물을 넘어 삶의 생생한 공기를 머금고 있다. 에피소드들은 낱낱이 날카롭고도 따뜻하다.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벽지에 그림을 그렸던 참들이가 "말속에는 속뜻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잘 헤아려 들어야 한다"라고 깨닫는 대목에선 성장의 씁쓸한 이면을 본다. "엄마 아빠도 정치인이야"라며 부부 싸움을 단번에 종식시킨 아이의 일침은 어떤가. 본질을 꿰뚫는 아이들의 시선은 때론 어른들의 모순을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이 된다. 문득 우리 아이와의 순간들이 겹쳐 지나간다. 국기 게양 일마다 "왜 태극기 안 달아?"라고 묻는 아이 덕분에 함께 그려서라도 대문, 현관 곳곳에 붙인다. 그러면 부끄럽게도 잊고 살았던 당연한 가치들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작년 크리스마스엔 "아빠가 사주기 비쌀까 봐 산타 할아버지한테 피아노 사달라고 했어"라며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배려하던 아이. 그 예쁜 마음을 어찌 실망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갑작스러운 발언에 차마 준비 못 한 산타 할아버지는 결국 '입금'이라는 현대적 기술을 활용하여, 선물을 전해줬다는 후문이다. 이런 소중한 찰나들을 마주할 때마다 부모로서 멈칫하고, 찔리고, 때로는 깊이 감동한다. 하지만 동시에 밀려오는 슬픔이 있다. 아이의 그 빛나던 문장들을 다 기록해두지 못했다는 후회다. 분명 존재했던 그 수많은 '철학적 순간'들이 육아라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 기억의 저편으로 휘발되어 버린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닐 터다. 아이의 날카롭고 순수한 시선이 내 안의 굳은살을 깎아내고 나를 조금 더 나은 어른으로 만들어주었을 테니까. 사회화라는 과정 속에서 아이의 그 귀한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도록, 이제라도 아이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아이를 가르치려는 부모가 아니라, 내 곁에 살고 있는 작은 철학자를 다시 발견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오늘부터라도 스마트폰 메모장에 아이의 엉뚱한 질문 하나라도 남겨봐야겠다.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이 책의 작가처럼 나도 "네가 이런 보석 같은 생각을 하던 철학자였단다"라고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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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들이의 비밀 일기 2> 김성범 작가_글 연제 작가_그림 옐로스톤출판사 조금 더 자란 참들이는 이제 마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D <참들이의 비밀 일기 2> 의 속표지는 참들이의 개구진 표정이 한눈에 들어와 책을 펼치기 전부터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참들이의 비밀 일기> 2편에서는, 이제 9살이 된 참들이의 일상을 따라가며 삶, 사랑, 죽음, 성장 같은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음은 왜 슬픈지, 사랑은 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사람은 왜 나이를 먹는지.. 아이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복잡하고 낯선 감정들을 '참들이의 일기' 라는 모습으로 따뜻하게 풀어냈어요. 장난기와 호기심이 가득한 그 표정은 이야기 속에서 만날 참들이의 마음을 미리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나팔꽃 씨앗처럼 너희들도 엄마 아빠의 씨앗이야. 나팔꽃이 가을이 되면 지는 것처럼 엄마 아빠도 늙으면 질 테고, 대신 너희들이 어른이 되어 엄마 아빠가 되겠지. 나팔꽃 씨앗이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꽃을 피우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어서 살고, 너희들은 엄마 아빠를 이어서 살고, 이렇게 생각하면 진짜 죽는 건 없어. 이 장면을 읽으며 엄마가 참 지혜롭다고 생각했어요. '죽음'은 어른에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인데, 아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의 순환으로 풀어내고 참들이를 안심시키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잘 전달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웃음이 터진 장면도 있었어요!! 참들이의 오빠가 뱀딸기를 먹으면 뱀으로 변한다고 참들이를 놀리는 장면이에요. 아이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오가는 아야기라 더 관심이 갔고, 오랜 기억 하나가 함께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외갓집에 갔다가 처음 뱀딸기를 먹은 날. 기대와 달리 아무 맛도 나지 않았고, '뱀이 먹는 것을 내가 먹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괜히 무서웠던 기억..ㅎㅎ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는 상황인데 그때는 꽤나 진지했기에 더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책 속 참들이가 놀라는 모습에 그 시절의 내가 겹쳐 보여서 웃음이 나온 순간입니다.😊 <참들이의 비밀 일기 2> 는 아이들만의 세계를 과장하지도 않고, 일상 속 작은 사건 아이의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어 생각을 열어 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보다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아이에게는 세상을 질문해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부모에게는 아이의 질문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건네줍니다. 따뜻한 철학 동화를 찾는 독자라면 천천히, 여러 번 꺼내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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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후기 김참들 아빠입니다.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참들이의 일기를 썼어요. 이 책은, 일상에서 질문을 품고 써내려간 20년의 기록이 동화책으로 태어났습니다.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의 아이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초등 1학년 참들이의 일상은 과자 나누기, 가족들과의 대화, 사소한 사건들로 채워져 있지만 그 안에는 공평함, 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같은 작지만 중요한 질문들이 숨어 있어요. <참들이의 비밀 일기> 가 전하는 가장 큰 메세지는, 철학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 하루를 돌아보며 던질 수 있는 작은 질문입니다. 참들이는 일상의 질문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저 궁금해하고, 생각하고, 기록합니다. 이 과정 자체가 이미 철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별똥별은 그 소원을 하늘로 올려준대. 시소처럼 별은 떨어지고 소원은 하늘로 올라가고. 별똥별을 처음 만나는 참들이에게 엄마가 말해주는 순간이에요. 별똥별은 떨어지는 별이지만, 그 떨어지는 동안 누군가의 소원을 듣고 그 소원을 하늘로 올려준다는 이야기. 이 장면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깊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내려오는 존재에 대한 조용한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았거든요. 저는 그 설명을 들으며 '위로'라는 것은 어쩌면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작은 일상에서 생각을 열어주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보다 함께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지가 먼저 떠오르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