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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박물관의밤 박물관의 밤 질 바움 글/ 레지스 르종 그림/ 박재연 옮김 제이픽 표지 그림만 봤을 땐, 미국 만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말로 소위 힙한 느낌의 그림책. 가볍게 훑어본 소개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이란 말에 끌렸어요. 아이에게 이 사람은 누구 같아? 물어보니 군인인가?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옆에 장식되어 있는 건 뭐야?라는 질문이 돌아와서 라틴 아메리카의 유물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와 중남미를 같은 의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번역하신 박재연 님이 마지막에 실린 설명글에 '라틴 아메리카'라는 용어를 쓰셔서 이들 단어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스페인/포르투갈 문화권으로 묶인 아메리카 지역'이라는 의미로, 멕시코와 쿠바까지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중남미의 경우는 문화와 무관하게 지리적으로 중부~남부 아메리카를 가리키는 개념이라 라틴아메리카와는 차이가 있었어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쿠바가 대표적인 나라라고 합니다. 이 문화권의 고대 문명은 주로 마야, 아즈텍, 잉카, 나스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박물관 문을 닫는다는 종이 울리고, 경비원 애드송 아란치스는 박물관 곳곳을 다니며 종을 울립니다. 이때 박물관의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려주는 문장에서 뭔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문에는 이 궁전에 늘 방문하는 단골들을 위한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오늘 밤 7시, 뒷문 앞에서 만나요. 에드송 아란치스가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발걸음이 머무는 곳마다 보이는 유물이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봐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특히 세 명의 남자 석상이 궁금했는데 안 나왔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잠시 후 실제 이야기처럼 화재로 전소된 박물관. 아이는 박물관에서 불이 난 것에 대해 무척 무섭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이 유물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짚어주는 문장이었어요. 화재 이후, 전 세계에서 브라질에서 수집한 표본 등을 보내주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박물관 재건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아울러, 브라질 전역에서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고요.
그림책과 박재연 님의 글을 보면서 맨 처음에 떠올랐던 것이 올해 개최된 제1회 '국중박 분장대회'였습니다. 이때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로 분장한 팀이 우승을 했는데, 그런 귀걸이가 있는 줄도 몰라서 감탄을 하면서 봤었어요. 과거의 유물이 단순히 전시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에게 파고드는 것, 우리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이런 기회는 많이 누릴수록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일명 케데헌의 흥행으로 국립 중앙 박물관에 인파가 몰리고, APEC 덕분에 경주 박물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요즘만큼 뉴스에서 유물 관련 내용들을 많이 보는 때도 드문 것 같습니다. 박물관에 가기 전, 아이랑 함께 읽고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을 음미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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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박물관의 밤>을 선물 받았습니다. 표지를 사진으로 보니, 안 보이는 질감이 보이네요. (갑자기 신기함) 표지에서 보이는 경비원의 표정은 매번 다르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결연 해 보였고. 체념한 듯도 보이다가. 어딘가를 응시하는 눈빛이 따뜻해 보였다가. 슬퍼 보이기도 합니다. 무슨 이야기 인가 긴가 민가 했던 이야기는. 박재연번역가님의 글을 읽으며 이해하고 끄덕이고 몰입하게 됩니다. 덕분에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박물관 미술관에는 관심도 즐거움도 재미도 못 느끼던 전데. 어느 날 보니, 그림을 보며 박물관에 유물을 보며 마음이 울컥. 어떤 날은 눈물이 주르륵.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책을 덮고도 이런 저런 생각들에 머리 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우리가 사랑하는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 잃기 전에 깨닫고 행동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에 대한 고민. 박물관에만, 문화유산에만 해당 되는 건 아니겠지요. 평화의 가치도 생각이 나고요. 소중한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도. 이 모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모두 함께 해야 할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꼬리를 무는 동안 메크로폴리탄미술관으로 가출한 소녀 클로디아의 이야기를 담은 책 <클로디아의 비밀>이 생각 났습니다. 미술관에서 생활하며 미술작품을 온 몸으로 느끼던 클로디아의 기분은 어땠을까? 나에게 그런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다면 어떨까. ㅎ 갑자기 설레네요. ㅎ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책을 선물받아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