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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인 다섯쌍둥이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누나인 하지메. 주근깨에다 머리카락도 철사처럼 뻣뻣한 못생긴 편이지만 활기차고 잘 생긴 남자에게 잘 반한다.그러나 다섯 쌍둥이 덕분에(?) 제대로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하는 형편.돈 무진장 밝히고 성질도 더럽지만 얼결에 효녀가 되고 만 이후 계속 효녀인 척(?) 하면서 열심히 일한다.
그러다 cf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섯쌍둥이. 이후 연예계의 아이돌이 되는데, 하지메는 같은 프로덕션의 WE 라는 그룹의 미즈키에게 한눈에 반해 동생들 매니저 핑계로 미즈키를 따라다닌다.
3권에서 미즈키는 다섯 쌍둥이들이 Chance!라는 자신의 춤과 노래를 똑같이 부를 수 있다면 이적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이에 하지메는 WE가 다른 그룹으로 옮긴다면 자신은 미즈키를 볼수 없다는 걸 알고 다섯쌍둥이들을 달달 볶는다. 그와중에 실력도 별로 없는데도 먼저 데뷔했다는 이유로 다섯 쌍둥이들을 미워하던 예비 데뷔단(?) with들과 친해진다. 결국 서투르지만 쌍둥이들의 노력에 감동한 미즈키는 이적문제를 없는 걸로 한다.
한편 하지메는 친구의 부탁으로 WE의 또다른 멤버 아키라에게 선물을 전해주나 편지만 받고 선물을 받지 않는 아키라의 태도에 분노한다. 그러나 아키라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요즘 흔히 나오는 연예계를 주제로 다룬 만화들과는 좀 딴판. 대부분은 여자 하나에 남자 몇 명씩 매달리는 형식이 많은데 이 만화의 주인공은 귀엽지도 않고 남자에게 잘 반하는가 하면 쌍둥이들 때문에 집안이 가난해서 타로 이야기의 타로처럼 돈에 민감하다. 더군다나 앞뒤생각없이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다. 그래도 방 전체를 미즈키의 그림으로 도배해놓고 미즈키의 신부가 될 것처럼 행동하는가 하면 흥분하면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귀엽다. 남자 주인공인듯한 미즈키 또한 만만치 않다. 완벽주의자에다가 잘생기긴 했지만 여자를 얼굴로 판단하는가 하면 집이 야채가게라는 걸 부끄러워하며 밝히지 않는다. (이제껏 연예계를 소개로 한 순정만화 중에 주인공 집이 야채가게를 하다니!) 그런 모순되는 점때문에 성격이 갈팡지팡인 느낌.
이런 둘을 볼 때 하지메가 아무리 따라다닌다고 해도 연애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제로다. 차라리 그냥 친구사이라면 몰라도.. 가족들간의 사랑이라기엔 쌍둥이들에게 너무 지쳐 있는 하지메에겐 무리인듯. 쌍둥이들 때문에 희생한 게 너무 많은 그녀에겐 저주할만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에게 너무나 잘해주는(?) 쌍둥이들이 귀엽다. 단 다섯명이나 되다보니 각각의 특징들이 도무지 나타나질 않는다. 애당초 다섯이 똑같아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설정이니까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그 녀석, 옛날부터 "물건"받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해." "게다가 마음이 담겨있으면 있을수록, 언젠가 마음이 사라지고 "형태"만이 남는 걸 견딜 수 없대." "믿지 않는군요. 상대를." "그렇다기보다는 자신을... 싫어하는 거야." "네?" "약간이라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아. 아키라는 남에게 미움사는 게 무섭지 않은 거야. 오히려 미움을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돼!! 그럼 편지도 안 읽으면 되잖아요! 차라리 어디 산속에라도 들어가서 동굴에서 혼자 살지 그래!!" "하지메, 아키라가 복잡한 건 바로 그점이야." "자신은 싫어하지만, 남은 아주 좋아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