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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러 갤러리에 갈 때 무턱대고 가서 감상하는 방법이 있고, 도슨트의 진행을 따라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방법이 있고, 자신이 작가와 그림에 대해 공부하고 가서 보는 방법이 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서 아르놀트 하우저가 말했듯 예술과 문학은 당시 사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인간 중심이던 고대 그리스를 지나 중세 시절수없이 많은 화가들이 당대의 영향과 억압으로 신만으 찬양했던 종교화만을 강요받았고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야 다시 고대 그리스로 예술로 복귀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런 당시의 사회상과 역사를 알고 그림을 접하게 될 때 그만큼 아는 것이 더 보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그림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그저 작품만으로만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상당한 식견이란 것이 때로는 작품의 진정성을 훼손시킬 '지식'이 될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다양한 것들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로버트 카파의 책을 보고 그의 작품을 대할 때와 그저 사진만 보고 대할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의 글과 아우러진 사진을 보는 것과 사진만 보는 것은 상당한 울림의 차이가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사진 인문학이다. 한국 사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인문학을 연계시켜 놓았다. 요즘 하도 인문학이 대세이긴 하지만 제목만 인문학이고 내용은 부실한 책도 많은 편이다. 허나 이 책은 달랐다. 저자가 연계한 사상가나 기호학자, 철학자등의 목록만 해도 훌륭했다. 과히 인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잘 뽑아 사진과 연계시켰다. 더불어 좋았던 점은 그저 외국사진만 잔뜩인 책이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사진들의 향연이 펼쳐졌던 점이다.
월간 사진예술에 3년간 연재되었던 내용이 이렇게 책으로 엮여 나오게 되었다. 1분는 인문학에 필요한 개념을, 2부는 사진을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보는, 3부는 사진가들의 세계관과 철학을 비평해보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물론 저자가 가려낸 학자나 사상가, 철학자들의 목록 자체가 쉽게 이해될만한 저작을 낸 이들이 아니기에 이 책의 내용도 다소 쉽지 않았다. 허나 그것은 내가 부족한 탓이니 소장하면서 한번씩 또 들춰보며 다시금 의미를 되새기는 노력만 있으면 더 저자의 글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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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행위만큼이나 사진을 감상하는 순간도 소중한 기록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등가분의 관계로 점철되었다. 삶을 사유하는 방식 중 하나의 매개체인 사진은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타자의 입장에서 풀뿌리처럼 여러 갈래의 생각들이 촘촘히 박혀있기 마련이다. 같은 생각 그리고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는 저마다 살아온 삶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사진은 오래도록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 19세기 발명된 사진은 기존의 회화가 자리잡고 있던 기록방식을 몰아내고 점차 대중화되었는데 지금은 보편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다 마주하게 된 세상은 기억의 잔상들이 물처럼 흘러가 버려도 오래 전에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면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소중함과 아련함이 얼핏 스치우는 눈물에 흩날려 조용히 내 마음을 건드리는 감동이 되버린다. 때로는 작가들의 눈에 비친 사진들은 사회를 고발하는 통로가 되고, 적나라하게 자본주의 실상을 파헤치는 옴부즈맨같은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심지어 역사의 대변인으로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게 다가오는 사진들도 있다. <사진 인문학>은 사진과 인문학이 만나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그런 책이라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감은 있으나 책에서 느껴지는 깊이감은 두고두고 읽고 사색해봄직 하다.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흘려 보낸 그 어떤 장면들도 사진가들에겐 사진으로 남겨야 할 까닭이 되버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우리 삶과 직결되는 기억들이다. 국내 여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읽으면서 그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평범한 일상이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글로써 전부 설명해줄 수 없지만 사진으로 남기면 말하지 않아도 어림짐작으로나마 스스로 깨우치는 그런 매력이 있다. 그래서 여전히 사진을 찍는 일은 매력적이다. 생각은 더디게, 인문학을 접목시켜 냉철하게 세상을 바라보자. 사진은 글과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극적일 지 모르겠다. 찰나의 순간 그 긴 기다림도 누구도 얘기해주지 못했던 약자의 목소리와 소수의 외침을 전달하기 위해 남들이 외면했던 치열한 현장으로 들어가 사람냄새를 맡는다. 우리 시대에 만나는 사진 작가들은 그렇게 삶 가까이에 맞닿아 있고 얼핏 들으면 생소할 지도 모르나 낯선 풍경들도 새롭게 재해석되며, 감각이 무뎌져 자각하지 못했던 그 근원으로 이끌어가 또 다른 내 자화상을 그려내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누구나 손 안에서 편하게 찍을 수 있게 된 사진이지만 인문학과 만나게 되면 그 자체로도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나보다. 그래서 사진촬영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순간이 지나가버리면 잊혀지지만 그 순간을 잡은 사진은 영원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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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장소가 자아내는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사람의 살 냄새를 더 좋아해 글쓰기나 사람들과 수다 떨기를 더 찾는 편이던 저자가 가을비에 멍때리거나 호젓한 산사의 낙엽 쌓인 길을 일부러 찾기 시작한 것은 카메라를 만나고 나서부터였다고 한다. 그의 아내도 저자가 사물을 아름답게 보기 시작한 것이 정말 좋다고 하였다니, 그러고 보니 나도 그들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것은 특히나 아름다움, 현재의 한국은 천편일률적인 보이는 아름다움에 빠져있는 사회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아름다움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성형외과에서 찍혀나오듯 그런 아름다움에 많은 이들이 빠져 살게 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내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과 그리고 사각의 네모난 틀 안에서 바라보이는 또 다른 아름다움은 그 소중함의 가치의 크기만큼 그렇게 소중하게 다가오고 그렇게 보관되어 왔다.
사람이 되어 가는 길,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길, 사람이기 때문에 가야 하는 길과 같은 것들을 고민하는 인문학을 그 고민을 사진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해보자는 저자의 색다른 제안에 선뜻 마음을 열어본다.
그냥 주어진 사물 자체도 제대로 담아내기 힘들어하는 나에게 사진인문학이란 약간 생소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진을 통해 인문학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진이 모사가 아닌 재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진은 망원경이나 거울 또는 물을 보는 것과 같아서 대상에 대해 지각적 접촉을 중개해 주는 수단이라고 하는 저자의 설명에 사진이 인문학이 될 수도 있겠다는 묘한, 작은 가능성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이 권력이 되는 지점, 이 지점은 조금 더 알아야 할 부분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어찌됐든 익숙한 것을 낯설게 읽는 벤야민의 아우라부터 시작한다. 벤야민, 사진에 대한 담론의 물꼬를 튼 벤야민은 19세기말, 20세기 초 자본주의가 한창 꽃피던 시절의 대중문화였단다. 현대의 대중이 갖는 예술 작품에 대한 직접 경험의 욕구를 아케이드와 구경꾼의 개념에서 찾았던 벤야민은 도시 전체를 물신주의를 실현하고 하나의 거대한 마술 환등으로 바뀐다고 행하지만 알지 못하는 존재, 즉 한 시대의 무의식을 드러내려고 했고, 벤야민을 알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했던 앗제는 외젠 앗제의 사진을 보면 아우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전통적 눈으로 볼 대는 보이지 않았던 주변적이고 천대받는 군상들이 제 목소리를 내도록 기록하였다는 사실이다.
난해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깊이있게 읽어내어야 할 책이었다. 사진이라 했기에 사물을 보이는데로 담아내는 그런 사진의 쉬운 단면만을 얼핏 생각했는데, 역시 인문학을 담은 책이었다. 하지만 각 사진들을 예제로 삼아 인문학이 펼쳐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설명이 뒷받침되어 있었으니 어렵다고 덮어버릴 수는 없게 만들었다. 어쩌면 사진으로 담아내는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담아낸 사진은 결국은 우리의 삶이었기때문이었을지도 모르기에...
2015.2.22.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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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인지 분별해내는 능력이 내겐 없다고만 생각했다. 사진 전시회에 가보았을 때,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당연히 잘 찍은 작품이라 생각했다. 잘 찍은 사진만 골라 전시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 안에서 배우려고 했다. 사진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다. 사진을 보는 방식을 열심히 배워도 언제나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렇게 생각했던 내 태도를 바꾸게 한다. 셔터속도, 조리개, 줌 기능 등의 기계조작법도 물론 필요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 하는 나만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역사학자의 사진 비평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이 책 『사진 인문학』을 통해 사진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진에 대해 잘 모른다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단순히 프레임에 대상을 담고 셔터를 누름으로서 사진을 얻어냈다면, 이 책을 읽으며 그 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사진은 우연의 소산이고, 아무리 뛰어난 사진가라고 할지라도 특정 장소와 시간에서 어떤 장면을 찍을 때 필름의 잔상에 무엇이 담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사진은 존재에 대한 증명이다. 무엇인가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프레임 안에 집어넣기도 하지만, 행위 자체는 무엇인가 어떤 존재를 배제시켜 버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진은 틀이라는 존재에 의해 그때 그 자리에 다른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면서, 그것이 갖는 권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이라는 이미지 안에 담긴 중요한 인문학 개념의 출발 지점이 바로 여기다. (15쪽) 사진가는 촬영 행위에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직접 개입은 하지 못하지만, 이미지 프레이밍을 통해 간접 개입을 한다는 점, 세상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조직한다는 점에서 사진과 사진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사진을 통해 인문학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진이 모사가 아닌 재현을 하기 때문이라는 말에 주목하게 된다.
이 책의 1부를 통해 사진의 뜻을 어디에 둘지 파악해보고, 사진의 인문학적 고찰을 함께 따라가본다. 사진을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동안의 고정관념이 와르르 무너지고 내 안에 새로운 탑을 쌓아가는 느낌이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 속에 설명되어진 모든 사진이 이 책에도 실려서, 독서에 끊김없이 바로 바로 글과 사진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때로는 궁금해지는 사진가와 작품을 따로 검색해보아야 하기 때문에 읽어나가는 속도가 더디게 된다. 그렇게 하자면 책을 만드는 비용이 엄청 많이 들테니 아쉽지만 욕심은 접고 통과! 이 책에 실린 사진작가와 작품을 따로 검색해보고 싶을 만큼 호기심이 강해지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사진에 담긴 생각을 어떻게 읽어볼지 함께 생각하게 된다. '한 장의 사진을 볼 때 독자 개인의 생뚱맞은 느낌이 사진가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거나 열등한 느낌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으로 나눌 수는 없다.(44쪽)' 그동안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으로 나누려고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던 나의 시선을 점검해본다. 왜 사진은 사진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것인지, 텍스트가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인 사진과 설명을 통해 바라보게 된다. 사진을 보며, 작가의 작업노트를 보고, 저자의 설명을 읽어보며, 비로소 조금씩 이해의 폭이 확장된다. 3부에서는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인지 사진으로 철학하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사진만이 갖는 특성을 잘 살려 이미지로 은밀하게 말하고, 언어가 명료하지 않기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도록 해석의 공간을 열어주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이다.
이 책에 담긴 글을 보며 내 안의 소리를 들어본다. 사진을 찍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이다. 앞으로 사진을 찍으며 어떤 점을 염두에 둘지, 내 카메라의 프레임 안에 어떤 세상을 담을지, 여러모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세계를 바라보는 눈, 이것은 사진의 생각 읽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문제다. (192쪽)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사진을 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사진에 대해 틀에박힌 해석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사진에 관한 다양한 인문학적 서적을 읽어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질 수 있는 분야이니까. 사진은 과학도 되고 예술도 되고 역사도 된다! 그래서, 사진은 인문학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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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인문학, 어딘가 잘 어울리면서도 분명히 그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분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진 속에서 실존을 찾고 재현된 삶을 찾고, 절단된 삶의 단면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진이란 그냥 종이조각이 아닌 바로 인문학 그 자체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인 이광수씨는 사진의 뜻이 어디에있는지, 사진이 왜 인문학의 보고인지, 사진 속에 담겨있는 생각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철학으로서 사진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수많은 사진들과 사진작가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그것에 담긴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한국 사진 작가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있는 것들 그래도 '재현' 하는 것이 아니다. 렌즈는 크기별로 다양하고 사진이 주시할 수 있는 창의 크기는 한정적이다. 때문에 사진은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을 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원하는 부분을 담아내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닌 인간의 의지가 반영되는 재현이라는 표현을 썼다. 단순히 보이는 텍스트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의미하고 되고 권력 관계를 만들어내며 이데올로기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이 놀랍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진이란 예술일 뿐이지, 이렇게 많은 말을 쏟아낼 수 있는 매체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엔 수많은 한국의 사진작가들과 동서양의 철학자들의 사상이 챕터별로 들어있다. 각 사진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둘러보면서 그 사진작가가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무엇을 의도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인지 알아야 비로소 그 사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사진을 해석할 때에도, 사진 작가에 따라 오래된 관습적인 기호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같은 표현이라고 해도 작가의 생각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사진을 감상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인 거 같다. 사진은 한 장으로서 많은 말들을 전한다. 한국 작가인 이순희, 이정진, 이상욱, 최철민, 정금희씨.. 등등 많은 사진작가들의 생각과 그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인문학적인 영역을 둘러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사진을 찍는 것은 기술로 대부분 이루어지는 것이고, 심미학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생각이 담겨있는 사진이라는 것이 놀랍고, 명화를 보는 것보다 더 많이 공부를 하고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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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것은 이제는 현대인들의 일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사람들은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더라도 필름을 인화해 액자나 앨범에 꽂아두고 생각이 날때마나 사진을 봤다면, 요즘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사진을 찍고 이를 공유한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진이 가지는 '기록'과 '현장감' 때문일 것이다. 그때 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감,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 그렇게 찍은 사진은 그 자체로 나의 역사로 고스란히 쌓인다. 개인의 사진도 그러한데. 작가의 앵글에 의해 기록되는 사진은 그 의미가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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