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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북한 근현대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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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벌거벗은 민둥산 너머에는 한반도 넓은 북서 해안지대의 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 평야 너머로는 평양이라는 초현실적인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고 더 내려가 남동쪽 저 먼 곳에는, 북한과 남한을 가르고 있는 가시철망과 지뢰와 무장지대에 이르기 바로 전에, 금강산이 있다. p.24  생각이 근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는, 흔히 지역이라고 하면 민족국가의 집합체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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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벌거벗은 민둥산 너머에는 한반도 넓은 북서 해안지대의 평야가 펼쳐져 있다. 그 평야 너머로는 평양이라는 초현실적인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고 더 내려가 남동쪽 저 먼 곳에는, 북한과 남한을 가르고 있는 가시철망과 지뢰와 무장지대에 이르기 바로 전에, 금강산이 있다. p.24

 

 

생각이 근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는, 흔히 지역이라고 하면 민족국가의 집합체로 생각하게 된다. 중국, 일본, 북한, 남한으로 이름 붙이고, 명확하게 경계가 나뉜, 대개는 적대적인 땅덩어리로 말이다. 그러나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중심 세력인 중화, 즉 중심에서 꽃피운 문화인 중국 제국의 형세와 운명이 수시로 변하는 데 따라 뭉치고 흩어졌던 수많은 민족들이, 끊임없이 밀고 들어왔다가 밀려나기를 반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44

 

b******s 2019.01.06.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