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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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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KBS Classic FM Radio의 〔Good Morning Pops〕에서 들려준 영화는 《Imitation Game》이었다. 영화가 개봉될 땐 2차 세계대전에 있었던 컴퓨터의 탄생과 관련된 내용이라고만 어렴풋이 알았던 듯하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영화 포스터를 봤던 것이 언제였던지 기억이 희미하여 찾아보니 2015년 2월이란다, 그 순간에도 영화가 독일군 암호해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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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KBS Classic FM RadioGood Morning Pops에서 들려준 영화는 Imitation Game이었다. 영화가 개봉될 땐 2차 세계대전에 있었던 컴퓨터의 탄생과 관련된 내용이라고만 어렴풋이 알았던 듯하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영화 포스터를 봤던 것이 언제였던지 기억이 희미하여 찾아보니 20152월이란다, 그 순간에도 영화가 독일군 암호해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다는 사실까지만 인지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방송을 들으면서 영화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나는 원작이 있는 영화는 가능한 원작을 먼저 읽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니까.

인터넷 서점으로 도서를 주문하고 도착하기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많이 팔리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623-24일경으로 기억되고 오늘 731일이다)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주문할 때 같은 제목의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도 함께 주문했고, 원래의 계획은 원작 읽은 후 소설을 읽고, 그 다음에 영화를 볼 계획이었다. 책을 주문하면서 미리 파악했던 점은 이 책이 무척 두껍고 내용이 방대한데, 영화의 원작이라 보기에는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정도였다. 추정하기에는 원작자가 전기를 먼저 출판했고, 이 책을 읽은 로버트 해리스가 히스토리 팩션을 지었으며, 영화 제작자는 이 두 권의 책을 기초로 줄거리를 짜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용이 방대하기는 하다. 본문만 무려 800쪽에 달하고, 글자 크기도 결코 크지 않다. 나름 활자중독이라 자부하기에 우습게보고 덤볐다가 급기야 초고를 지금 쓰는 중이다. 지금까지 700쪽을 읽었고, 미처 다 읽기 전에 이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금의 속도라면 도대체 언제 책을 끝내게 될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전쟁이 끝난 다음의 이야기에는 도무지 읽어내는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을 내용일 것이라 생각되어 흥미까지 반감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처음 빨리 읽어 내려가던 때의 감흥이 희석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책을 다 일고, 또 소설과 영화까지 섭렵한 다음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먼저 내용과 편집의 탁월함을 꽂고 싶다. 외국인의 전기라면 지명, 인명 등의 고유명사와 지은이가 설명을 위하여 인용한 은유적 표현에 대한 생소함으로 내용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기 마련인데, 이 책엔 색인 즉, 찾아보기가 있어 읽기에 무척 수월하다. 게다가 번역 과정에 고유명사를 우리글로 옮기면서 흔히 범하게 되는 용어의 흐트러짐도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옮긴이들이 내용 중간에 필요한 주석을 첨가하는 수고까지 보태어 앨런이 성장하며 접했던 문학작품, 도서, BBC TV 프로그램 등의 누군가 설명해 주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들까지도 쉽게 읽도록 편집되었다. 지난날 로버트 해리스의 폼페이를 읽고는 히스토리 팩션이라는 쟝르에 푹 빠졌고, 급히 사서 읽었던 임페리움에서 실망하고야 말았던 번역의 졸렬함 때문에 같은 번역 작가가 나머지 작품들도 죄다 작업했다는 점으로 인하여 대중적으로 알려진 첫 작품이라는 에니그마도 의식적으로 멀리 했었다. 그런데 블레츨리 파크에서 전개되는 전기의 번역 수준이 어떠한지도 모른 채 번역 문제를 핑계로 거들떠보지도 않던 같은 배경의 픽션을 함께 구입하게 되었는데, 뜻밖에 전기 작품의 번역이 입에 착착 감기는 음식 넘기듯 하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또 번역을 구실삼아 멀리하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초판은 1983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앤드루 호지스는 영국의 수리물리학자로 앨런 튜링과 같은 순수과학자이면서 수학, 과학, 전산, 전쟁사, 과학철학과 기계와 뇌의 관계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흠잡기 힘든 전기를 집필했다. 이 책을 처음 출간하고 난 후에도 앨런 튜링과 관계된 자료와 기록들을 정리해서 웹 사이트에 업데이트하던 중 2014년에 서문을 다시 썼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영화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되면서 절판되었던 전기를 복간하게 된 것으로 보여 진다. 같은 영국인으로, 수학이라는 공통분야의 전공자로서, 컴퓨터의 원형을 고안한 앨런 튜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각 발걸음의 주위 환경과 배경, 해석까지 복원해 내는 작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역시 수학자이기에 자료를 찾거나 해석하면서 일반 작가들보다는 유리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완독 후 이어서 쓴다. 작가는 후기에서 왜 앨런 튜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의 사후 변화된 (특히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 그리고 종전 후 비밀로 분류되었던 역사적 사실들의 시간 경과에 따른 공개 등으로 튜링의 평가가 재조명되던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일생을 서술한 전기답게 본문에서는 친가와 외가의 인물들로부터 탄생과 성장과정을 서술하고 학업과 사회적, 학문적 업적까지 꼼꼼하게 찾아내어 한 사람의 일생을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앨런의 어머니가 먼저 출간하였던 전기와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의 문서 수장고에 보관된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였고 그의 일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던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구술이나 가지고 있던 편지 등의 자료들, 그리고 공개된 논문과 기사들을 모조리 정리해서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의 일생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내었으니 그 까닭에 분량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 어느 한 구석이라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

번역가는 두 명인데 각각 명문 사립대에서 각각 독어독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전문번역가 집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고 감수자도 최고의 대학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하고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하니, 내용의 전문성이나 분량의 방대함을 능가하는 일관성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추상과 물체 또는 실체의 연계에 특히 능했던 수학자로서 수학에서만의 업적이 아니라 그것을 응용한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그리고 전쟁의 승리에서 필수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수많은 인류를 위기에서 구한 천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에서 표현된 모습이 어떠할지 짐작이 가는 바가 없지도 않지만 블레츨리 파크와 핸슬로프 파크에서의 그의 일상은 상상력을 조금만 동원하여도 꽤 흥미 있는 줄거리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세월이었다. 물론, 아직 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내용도 영화에 포함되었으리라 추측된다.

 


1. 순수과학자, 즉 수리물리학자로서

1928년 국제학술대회 다비트 힐베르트 David Hilbert (괴팅겐대학교)

힐베르트 학설 (수학의 완전성, 무모순성, 결정 가능성) ; 명확하게 정의된 문제는 반드시 답이 있다고 주장.

 

쿠르트 괴델 Kurt Gödel 체코 출신의 젊은 수학자

산술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음을 증명하고 또한 모순적이거나 불완전하거나 해야지 무모순적이면서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

 

앨런 튜링은 결정 가능성에 대한 해결 방법을 1935년 킹스칼리지 재학 당시 깨닫게 되었다. , 기호를 이용한 논리로써 특정한 어느 기계가 그 어떤기계의 작업도 모방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튜링의 만능기계 turing machine/universal machine를 고안하게 되었으며 계산 가능한 수 computable number’로 명명한 논문을 1936년에 발표하게 된다. 이 논문을 계기로 20세기 가장 저명한, 그리고 성공한 수학자인 존 폰 노이만이 교수로 있는 프린스턴에서 2년간 머물며 수리논리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의미있는 성과도 거두게 된다.

 

2. 암호해독가로서

앨런 튜링의 미국에서의 귀국과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거의 비슷한 시점인데 때마침 전쟁에 대비하여 정부신호암호학교에서 충원하고자 하는 암호해독가의 대상으로 差出되어 블레츨리 파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3811월에 Bombe라고 명칭이 붙여진 기계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1940년에는 해군 에니그마 기계도 만들게 된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에는 튜링기계의 발전된 모델이며 최초의 컴퓨터로서 더 많은 암호를 더 빨리 해독하기 위하여 그의 동료들이 콜로서스Colosus까지 세상에 내놓게 된다.

 


2731939

추상과 물질 사이에 어떤 연관을 만드는 일을 대변했다. ... 일종의 응용논리학으로서 뭐라고 이름붙일 수 없는 것이었다.

 

3221940

블레츨리 조직에서 암호분석 작업이란 전문적인 수학을 벗어나 휴가를 즐기는 것도 같았는데, 필요한 작업이 과학지식의 한계를 넓히기보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독창적으로 응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3471941

앨런은 인간이 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독창적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기계적이고 명확한 처리에서 독창적이고 놀라운 결정이 나왔다. (튜링기계 아이디어)

 

4071943

논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나치의 너무나 외골수적인 사고방식을 영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치의 외골수적인 정확성은 연합국의 과학적 판단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 정확성이 없었다면 연합국은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4201943

앨런은 특히 추상과 실체를 연계시키는 것이 관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4561945

앨런이 말한 10년 전 그가 과감하게 꺼내놓았던 마음 상태라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튜링기계의 상태를 마음 상태와 견줄 수 있다면, 튜링기계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은 뇌과 견줄 만했다. 이 비교에서 중요한 한 가지 측면은 튜링기계의 모형이 물리학과는 무관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점은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분명한 역설인 마음의 신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했다. 라플파스식 물리 결정론에서 비롯된 주장은 관찰 결과, 현실에서는 그렇게 예측할 수 없다며 무시당할 수도 있었다. 이런 반박은 튜링기계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튜링기계에서는 발생하는 모든 것을 일련의 유한한 기호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산 상태라는 관점에서 완벽할 정도로 정확한 결과를 계산할 수 있었다.

 

4631945

반면, 2진 곱셈기는 ... 양을 측정하는 대신 기호를 만드는 기계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가지 측면이 모두 들어 있었다. 엄밀하게 구분할 수 없었던 것이다.

 

438

펜실베니아아학교 공대(무어 스쿨The Moore School)라는 전혀 다른 곳에서 19434월 또 다른 대규모 계산기를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바로 에니악ENIAC, the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alculator이었다.

 

4831945

앨런의 머릿속은 온갖 비범하면서도 부적절한 모순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모순이란, 전쟁을 통한 기계화, 합리화, 현대화가 크게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구상되었던 것 중에 가장 위대한 또 다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신은 자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여전히 갈망하고 여전히 오웰이 섹스 중독자라고 표현하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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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의 전자 컴퓨터 프로젝트 명칭...‘자동 계산 기관Automatic Computing Engine’, ACE였다.

 

505-5061946

매우 독창적미며 중요한 것을 오로지 혼자 힘으로 만들어냈기 때문이었다.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법을 발명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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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은 괴델의 정리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더 깊이 파고드는 대신 선뜻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하지만 수학자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때는 이처럼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실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지만, 기계는 그렇게 봐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기계사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기계는 지능을 가질 수 없을 겁니다.

 

고차원의 지능의식이 없는 자동 기계를 굳이 구분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을 구분하는 선은 없다는 것이 앨런의 논지였다.

 

5781948

그 무렵은 에드삭EDSAC이라는 기계의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기본적으로 그의 방법은 옳았다. 성공한 모든 컴퓨터 프로젝트는 결국 수학공학기술을 통합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6161949

프로그래밍 언어설계는 ... 그러나 그는 이 일을 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고, 이로 인해 그가 가진 장점, 즉 추상적인 수학을 이해하는 능력을 활용하는 데 실패했다.(페란티 기계 설치)

 

6211949

제퍼슨은 맨체스터 의대에서 신경외과 과장을 지냈고, 그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사람은 컴퓨터 부품과 뇌신경세포와의 유사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던 위너였다. ... 위너의 컴퓨터 오작동과 신경질환 비교는 발전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

앨런 튜링은 그래서 1948NPL 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는 신경의 행동을 모방하기 위해 상당히 정확한 전자 모델을 만들 수 있었지만 이렇게 하는 것에 의미가 없어 보였다.”

 

6411949

그는 철학자가 아닌 과학자였다. 논문에서 강조한 것처럼 그는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달성될 수 있는가를 실험해보는 접근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면에서 그는 새로운 과학의 갈릴레오라고 할 수 있었다. 갈릴레오가 물리학이라고 불리던 추상적인 모델을 최초로 실질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다면, 앨런 튜링은 논리적인 기계가 제공해주는 모델에 이와 대등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6691951

페란티 마크I 컴퓨터가 맨체스터대학교로 배달되었다.

그가 ACE를 위해 구상하고 있던 컴퓨터 장치의 대부분이 이제 실현되었다.

이 기계가 세계 최초의 상용 전자 컴퓨터였기 때문에

애커트와 모클리의 회사가 개발한 유니박UNIVAC보다 몇 개월 먼저 소개되었다.

 

6801951

이제 앨런의 관심사는 모방게임보다는 생물학 이론에 있었다. morphogenesis

 

7001952

그는 같은 단어와 행동이, 다른 사회적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705

사회적 환경에 낯선 그가 시대적 상황의 자연스러운 먹잇감이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729

오토코드AUTOCODE 스트레이치는 이것에 열광했다. 자신이 1951년에 작성했던, 수학 공식을 기계 명령으로 전화하는 아이디어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730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인 포트란FORTRAN이 뒤를 바짝 쫓고 있었는데 이는 앨런이 손을 놓았던 일련의 개발들 중 하나였다.

 

743

195467일 밤에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50

1935년의 튜링기계, 1940년의 해군 에니그마, 1945ACE, 1950년의 형대발생 이론이 있다.

 

761

법과 관습, 충성심과 관계없이 객관적 현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 추상적 사고를 향해 나아가는 과학. 세계가 단일국가라는 과학. 과학은 사회의 공리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수반하는 위험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775

그는 두 개의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암호해독과 동성애를 결합하고 이들에 집중하면서 자신을 악마로 만들었고, 이것이 가장 원초적인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사실이었다.

 

782

그는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자신의 관여가 가장 단순한 범위에 국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했다. 그러나 단순함과 진실성은 관여의 결과로부터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보호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791

관계없는 모든 것들을 버리는 능력과 모든 사람들이 절망적일 정도로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생각하는 의지와 결합한 이런 무시무시한 집중력이 그의 비밀이었다. 주어진 틀 안에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분명한 원칙을 끌어내고 그 다음에 진실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그가 가진 장점이었다.

 

739

그는 위험한 실험을 하다 사망했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실험이었으며, 이 주제는 그녀(튜링 부인)에게만큼이나 과학 세계에서도 똑같이 두려움과 당혹감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797

암울한 공상가였고, 케임브리지보다는 덜 화려한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용기 없는 자들이 멀리하는 차가운 산의 공기를 마셨다.

 

소설1984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ss man schwigen.

c*****g 2016.08.27.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짧고 굵게 살다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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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서 20세기에서 21세기가 되었습니다. 언제 21세기가 되었는데 그런 말을 하느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쩌다 보니 두 세기를 걸쳐서 사는군요. 이건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세기가 바뀌고 많이 달라진 게 하나 있지요. 그게 뭐냐구요. 얼마 안 되는 사람을 빼고 많은 사람이 작은 컴퓨터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그것만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제나 어
"짧고 굵게 살다 갔군요" 내용보기

시간은 흘러서 20세기에서 21세기가 되었습니다. 언제 21세기가 되었는데 그런 말을 하느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쩌다 보니 두 세기를 걸쳐서 사는군요. 이건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세기가 바뀌고 많이 달라진 게 하나 있지요. 그게 뭐냐구요. 얼마 안 되는 사람을 빼고 많은 사람이 작은 컴퓨터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그것만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는 건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휴대전화기죠. 작은 기계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써 본 적 없는데 이런 말을 하는군요. 써 본 적 없지만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컴퓨터 쓰는 사람이 얼마 없었을 때는 언젠가 집집마다 컴퓨터를 한대는 갖게 될 거다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말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군요(스티브 잡스 아니면 빌 게이츠인 듯). 그것보다 더 먼저 사람들이 컴퓨터를 쓰게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가진 앨런 튜링입니다. 앨런은 논리도 좋아했군요. 수학자와 과학자 둘 가운데서 뭐라고 해야 할까요. 컴퓨터와 관계있으면 과학자인지 수학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관계있을 듯합니다. 제가 이과와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이과라고 해서 숫자만 있는 건 아닐 텐데, 이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수학이고 그다음은 과학이군요. 과학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는 게 별로 없네요.

휴대전화기는 쓰지 않지만 컴퓨터는 씁니다. 컴퓨터 쓰지만 잘 모릅니다. 아는 거 하나 있네요. 컴퓨터는 이진법을 쓴다는 거. 이진법이라는 말은 알지만 어떤 건지 잘 모르는군요. 들은 적 있을 텐데. 잘 몰라도 컴퓨터 쓸 수 있다니 신기하군요. 이렇게 편하게 쓰게 만든 사람이 빌 게이츠던가요. 그것도 앨런 튜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앨런이 오래전에 지금과 같은 컴퓨터를 만든 건 아니지만, 생각은 했답니다. 생각하는 기계, 전자 뇌. 이 책을 보기 전에 그런 말을 보고 들었습니다. 컴퓨터 써도 앨런 튜링이라는 이름은 몰랐습니다(듣고 잊어버렸을까요). 올해(2015) 영화가 나와서 이름을 듣고 알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거. 영화는 전기로 만들었다고 한 것 같기도 한데 소설도 있더군요. 소설보다 전기를 보면 그 사람을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거 봐도 잘 모르겠네요. 영화 이야기 들을 때 전기 어렵다는 말도 들은 것 같네요. 책을 보면서 수학이나 과학 많이 알면 좀더 알아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영국 수학물리학자네요. 이 책은 예전에 쓴 건데 우리나라에는 이제 나온 걸까요, 다시 나온 걸까요. 제가 이런 것도 모르는군요. 앨런 튜링 아는 사람은 알았을 것 같네요. (2014년에 나온 개정판을 우리말로 옮겼나봅니다.)

지금은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을 존중하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남과 다르면 안 좋다고 하나요. 관습에서 벗어난 사람은 지금보다 옛날에 사는 게 어려웠을 것 같아요. 앨런 튜링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와 함께 살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중요성을 말하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닌가 싶네요. 옛날에는 아이를 엄마가 키우기보다 유모한테 맡겼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이 많았겠지요. 이건 영국 쪽 이야기예요. 서양이라고 해야 할까요. 유모가 있다 해도 부모가 아이한테 사랑을 준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부모가 함께 살지 않은 일이 앨런 튜링 정서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주 없지 않을지도. 앨런 튜링은 어렸을 때 과학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화학 기본 개념도 공부하고. 그게 어릴 때군요. 저는 화학 같은 거 꽤 나중에 배우고 깊이 알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어쩌면 배운 적 없을지도). 과학을 처음에는 재미있게 여겼을지도 모르겠는데, 갈수록 어려워져서 별로 안 좋아하게 됐네요. 재미있게 여긴 적이 있는지. 앨런도 형 존이 다니는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했는데, 존이 그 학교는 앨런한테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때 사립학교는 꽤 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앨런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수학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었답니다. 지금이라면 이런 거 좋게 여겼을 텐데요.

크리스토퍼 모컴은 앨런한테 천문학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열다섯 때 앨런은 자신이 동성한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전에도 그런 것을 조금 느꼈을 텐데, 더 많이 생각한 건 사춘기였군요. 앨런은 사람을 잘 사귀지 않았는데 천문학을 가르쳐준 크리스토퍼 모컴과는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크리스토퍼는 앨런이 처음 좋아한 사람인데 일찍 죽었습니다. 앨런 마음에는 언제나 크리스토퍼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크리스토퍼가 갑자기 죽지 않고 오래 살았다면 앨런 삶이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앨런은 다른 운동은 잘 못했는데 달리기는 잘했어요. 마라톤도 했답니다. 달리기 했다는 말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습니다. 앨런이 크리스토퍼한테는 자기 마음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대학에 가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했습니다. 그 뒤로 가까운 사람한테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힌 듯합니다. 부모와 형한테는 숨겼지만. 이런 건 지금도 그렇게 다르지 않군요. 옛날과 달라졌다 해도 식구가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동성을 좋아한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도 있고 본래 갖고 태어난 성과 다르다 말할 때도 그렇군요. 몸과 마음이 달라서 힘든 건 당사자일 듯한데. 앨런은 자신이 동성을 좋아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런 사람이 있어도 거의 숨겼을 텐데. 법으로도 안 된다고 했으니까요.

대학을 나오고 대학교수가 되려고 했는데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앨런은 정부신호암호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독일 암호해독으로 전쟁에서 연합군이 이기게 했습니다. 암호해독은 독일에서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독일은 자신들이 쓰는 암호를 해독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는군요. 그때부터 정보 싸움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힘보다 정보로 싸우는군요. 앨런은 전쟁에서 이기기를 바라고 그 일을 했을까요. 어쩐지 그것보다 암호를 해독하는 즐거움에 빠졌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는 거의 그렇겠군요. 그것을 나쁜 데 쓰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무언가를 연구할 때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앨런은 자유로운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성범죄로 잡혔을 때 감옥에 들어갈 것이냐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것이냐 했을 때 앨런은 호르몬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하던 연구를 하기 위해. 동성을 좋아하는 것을 정신질환으로 생각한 때도 있었지요. 호르몬 치료가 시간이 흘러서 성전환 수술하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말은 치료지만 진짜 하는 건 화학 거세라는군요.

경찰에 잡히고 재판을 받고 호르몬 치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앨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과에 청산가리를 넣어서. 백설공주에 나오는 독사과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앨런이 왜 목숨을 끊기로 했는지 모르겠군요. 그 사람이 말한다 해도 그 사람 마음을 다 알기는 어렵겠지요. 좀더 살았다면 좋은 세상을 봤을 텐데 싶습니다(앨런이 제멋대로인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그렇게 안 됐을 텐데 싶기도 합니다). 사마천은 앨런과 다른 일로 궁형을 받지만 살아서 사기를 써서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는군요. 아니 앨런도 남긴 건 많지 않지만 누구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이뤄졌네요. 천재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나면 살기 힘들지요. 짧지만 앨런 나름대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고 봅니다. 지금 앨런 튜링이라는 이름 기억하는 사람 많으니까요. 그 안에 저도 들어가는군요.



희선




☆―

사람들은 다른 이를 그저 단순하게 불만 없이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만의 개성이라는 자유롭고 소중한 선물에 고마워하고, 부끄러움이나 가식 없이 그 선물에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570~571쪽)


n***8 2015.08.09.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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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기계는 과연 현실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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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은 생각하는 기계, 지능 있는 기계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그의 생전에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는 현재 그의 업적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도 로고를 만들 때 앨런 튜링이 자살한 베어 먹은 사과에서 착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런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책으로, 그리고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베네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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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은 생각하는 기계, 지능 있는 기계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그의 생전에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는 현재 그의 업적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도 로고를 만들 때 앨런 튜링이 자살한 베어 먹은 사과에서 착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런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책으로, 그리고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기대가 되지만,

 

앨런 튜링이라는 희대의 천재, 비운의 영웅을 그 출생부터 죽음까지 면밀하게 다룬 이 책도 정말 기대가 된다.

 

큰맘 먹고 질렀다. ㅋ 영화의 원작이 될 정도의 책이라 믿고 살 수 있었다.

 

이번 설연휴에는 영화로는 컴버배치의 연기를 감상하고, 책으로는 튜링의 삶과 정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s*******9 2015.0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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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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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기대되지만 원작인 이 책도 정말 기대가 되었다.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이야기, 못한 이야기가 더 무궁무진 펼쳐진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앨런 튜링이라는 천재 수학자에 대한 내용이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막연히 컴퓨터의 창시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앨런 튜링이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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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기대되지만 원작인 이 책도 정말 기대가 되었다.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이야기, 못한 이야기가 더 무궁무진 펼쳐진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앨런 튜링이라는 천재 수학자에 대한 내용이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막연히 컴퓨터의 창시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앨런 튜링이라는 사람이 누구일까 알고 싶어졌다.

거의 90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라 언제 다 읽을까 싶지만, 그만큼 내용이 이제껏 나온 어떤 튜링 책보다도 알찬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다.

YES마니아 : 로얄 d*******5 2015.0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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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천재 수학자를 넘은 시대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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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베어 먹은 사과 모양 로고가 앨런 튜링이라는 수학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사실이다 아니다 말은 많았지만, 그만큼 현대 컴퓨터에 이바지한 것이 많은 인물이라는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사실 IT계열에서 일하고 있지만, 튜링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을 이번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독일 암호 에니그마를 무너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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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베어 먹은 사과 모양 로고가 앨런 튜링이라는 수학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사실이다 아니다 말은 많았지만, 그만큼 현대 컴퓨터에 이바지한 것이 많은 인물이라는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사실 IT계열에서 일하고 있지만, 튜링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을 이번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독일 암호 에니그마를 무너뜨리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전 세계를 구한 영웅임에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배척받고,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을 했다는 완전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실화라니 믿기 어려울 정도다.

구정 연휴에 맘 잡고 다 읽어봐야겠다.

 

s**********s 2015.0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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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베어먹은 사과 애플의 로고의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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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로고, 한입 베어먹은 사과 모티브가 된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앨런 튜링. 우연한 기회에 <이미테이션 게임>시사회에 초대되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천재 과학자이자 동성애자로서 튜링의 삶에 대해 깊이 빠져들었다. 그의 삶은 너무 극적이었다. 그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사용했던 난공불락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 연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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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로고, 한입 베어먹은 사과 모티브가 된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앨런 튜링. 우연한 기회에 <이미테이션 게임>시사회에 초대되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천재 과학자이자 동성애자로서 튜링의 삶에 대해 깊이 빠져들었다. 그의 삶은 너무 극적이었다. 그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사용했던 난공불락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 연합국의 승리를 이끈 전쟁영웅이었다. 그런데 전쟁 기밀에 깊이 관여한 국가과학자라는 것, 그러면서 당시 천형과도 같았던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함께 작용해 그의 삶과 업적은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졌다고 한다.


신문 서평을 읽어보면 저자는 튜링의  삶을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규정한 이유를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을 모방하는 기계’ 다시말해 컴퓨터라는 아이디어뿐 아니라 당시 관습과는 너무 다른 생각과 행동을 했던 그의 삶이 끊임없는 모방이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자신도 수리물리학자인 저자가 수학, 과학, 전산, 전쟁사, 철학, 동성애 등의 주제를 오가면서 튜링의 삶을 촘촘히 엮어냈다는 이 책 영화와 함께 꼭 읽어보길 권한다.

YES마니아 : 로얄 g*****t 2015.02.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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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천재 과학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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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로고는 사과다. 그런데 그 사과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한 입 베어 먹은 모양의 사과. 사람들은 이를 ‘뉴턴의 사과’라고 혹은 ‘튜링의 사과’라고 생각했다. 전자라고 생각한 이유는 뉴턴의 위대한 업적인 ‘만유인력의 법칙’의 영감을 사과로부터 얻었기 때문이다. 후자는 튜링이 컴퓨터의 아버지이며 그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했기 때문이다.   튜링이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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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로고는 사과다. 그런데 그 사과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한 입 베어 먹은 모양의 사과. 사람들은 이를 ‘뉴턴의 사과’라고 혹은 ‘튜링의 사과’라고 생각했다. 전자라고 생각한 이유는 뉴턴의 위대한 업적인 ‘만유인력의 법칙’의 영감을 사과로부터 얻었기 때문이다. 후자는 튜링이 컴퓨터의 아버지이며 그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했기 때문이다.

 

튜링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수학 전공자라면 알 수도 있다. 컴퓨터 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상이 바로 ‘튜링 상’이다. 책은 튜링의 전기다. 개인적인 삶과 업적을 무려 900쪽 가까운 방대한 분량으로 소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암호 에니그마(Enigma)를 사용해 하급 부대에 명령을 전달했다. 연합군은 이 암호를 해독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독일은 이 암호 시스템을 24시간마다 바꿨다. 난공불락이었다. 확률적으로도 에니그마는 해독이 불가능했다. 이를 깨뜨린 이가 바로 튜링이다. 그는 수학이란 무기를 가지고 에니그마를 해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합군은 독일군의 작전 계획을 파악했고 전투에서 승리했다. 독일은 꿈에도 에니그마가 깨졌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연합군 측의 스파이 때문에 보안에 구명이 뚫렸거나 에니그마 팀 내에 이중간첩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영웅이자 천재였다. 광기 없는 천재는 없다고 했던가. 튜링의 성적 취향은 좀 남달랐다. 동성애자였다. 그 시절에는 범죄였다. 재판을 받았고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튜링은 화학적 거세형을 선택했다. 여성호르몬이 주사를 통해 그의 몸으로 들어왔고 가슴이 커지는 등 신체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런 상태에서 그가 선택한 길은 독이 든 사과를 먹는 것뿐이었다. 침대에서 독 사과를 베어 문 튜링은 다음날 아침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의 나이는 42세였다.

 

2009년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튜링의 재판과 처벌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마치 교황이 갈릴레오에 대한 종교재판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 같았다. 추천사를 쓴 과학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는 “오늘날 우리가 나치 치하에 살고 있지 않은 것도 상당 부분 튜링의 덕분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며 튜링의 공적을 찬양했다. 얼마 전에는 책을 바탕으로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제목의 영화도 개봉됐다.

e****n 2015.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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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웅 수학자의 인생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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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학자라고 하면 연구실에서 이론과 계산에 골몰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앨런 튜링은 달랐다.그는 이론에도 뛰어났지만 현실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도 집중했고 전쟁 승리에 공헌했다.그러나 그가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것에 비하면 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생활 문제 때문이었다.이 책은 앨런 튜링이라는 수학 위인에 대한 고전적인 전기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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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학자라고 하면 연구실에서 이론과 계산에 골몰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앨런 튜링은 달랐다.그는 이론에도 뛰어났지만 현실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도 집중했고 전쟁 승리에 공헌했다.그러나 그가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것에 비하면 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생활 문제 때문이었다.이 책은 앨런 튜링이라는 수학 위인에 대한 고전적인 전기로, 저자 역시 과학자다.보통 역사적 위인에 대한 전기문은 특별히 과학적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지만 앨런 튜링의 경우에는 좀 예외겠다.그런 면에서 저자는 전기문의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책이 영화화가 될 정도로 유명했는데 뒤늦게 읽게 되었다.보통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자들은 고대나 중세의 위인들이고 근현대 인물은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에 뛰어난 업적을 세웠음에도 학교 수학의 역사에서 튜링의 이야기를 듣기는 힘들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앨런 튜링이 재평가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성적 지향의 문제로 차별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가 어쩔 수 없이 정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현대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튜링의 삶은 지적인 성취로 가득했다.그리고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동떨어진 상아탑 속에 있지도 않았다.그런데도 덜 대중적인 학자였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역사를 돌이켜보면 불행한 삶을 산 천재들이 많았다.특히 최후가 안 좋았던 천재들이 많았는데 앨런 튜링 역시 다르지 않았다.악인도 아니었고 국가에 공헌한 삶을 살았는데도 사적인 문제로 자결한 비운의 천재 스토리는 흡입력이 매우 강했다.또 단순한 수학자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흔히 쓰고있는 컴퓨터에 영향을 준 사람이라니 시간적, 공간적으로 먼 인물이지만 친근한 마음도 들었다.전기는 튜링의 업적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튜링의 생애 전반에 걸쳐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 잘 소개해주고 있다.튜링이 혹은 튜링에 대한 사적인 문서들을 읽어보면 튜링의 인간상을 알 수 있다.

튜링은 크게 수학자로서의 튜링과 공학자로서의 튜링으로 나뉘어지지 않나 생각된다.그는 암호학 분야를 전쟁에서 활용할 정도로 뛰어난 수학자였지만 지금의 컴퓨터는 물론 인공지능에 대해서까지 고민하고 예측했다.그의 수학적 사고가 전산공학을 비롯한 공학에 준 영향도 잊어서는 안 된다.튜링 생전의 영국에 매우 폐쇄적인 동성애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업적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됐지만 말이다.튜링의 독특하면서도 소탈한 성격 그리고 튜링의 전쟁 중 업무가 매우 비밀적이었다는 면 때문에도 그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모양이다.그러나 튜링의 걸출한 삶은 그에 대한 많은 증언을 남겼고 그의 학자적 태도는 감명깊었다.그는 정치나 이념 혹은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고 수학에 대한 지적 열정에 의지해서 살았고, 인공지능이 산업의 대세가 된 지금 그의 위대함은 더욱 빛난다.

책에 나와있는 수학적, 기술적 이야기들은 튜링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인생을 알리는데 필요한 정도로 적절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튜링의 삶을 이해하고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또 그의 책에서 스승이자 천재수학자로 보다 유명한 폰 노이만과의 일화를 볼 수 있어서 이낭적이었다.수학을 뛰어넘어 화학과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튜링의 천재성은 폭도 넓었다.정치인들과 국제적, 외교적 문제 속에서 앨런 튜링의 학문적 성취는 왜곡되거나 은폐되기도 했다.그러나 역사는 결국 모든 진실을 밝혀주지 않나.튜링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길 기대한다.천재의 인생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a*******2 202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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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학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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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 작품으로 실존했던 앨런 튜링의 출생부터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까지, 그의 전기를 모두 담은 엄청난 벽돌책을 마지막 서포터즈 책으로 골랐다.예전부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려고 찜 해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받게되었고, 책을 먼저 읽을지 영화를 먼저볼지 고민하다가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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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원작 작품으로 실존했던 앨런 튜링의 출생부터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까지, 그의 전기를 모두 담은 엄청난 벽돌책을 마지막 서포터즈 책으로 골랐다.

예전부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려고 찜 해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받게되었고, 책을 먼저 읽을지 영화를 먼저볼지 고민하다가 개인적인 경험상 영화보다 원작인 책이 좋았던 적이 더 많아서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학자이자 과학을 좋아하던 튜링이었기에 글자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영화로 보며 이해하면 어떨까 생각한 것도 있었다.


현재는 100페이지를 넘긴 1장 단결심을 마치고 중간리뷰를 쓰고있다. 요약하면 재미있다!!!

요즘 육아 때문에 정말 짬짬히... 길게는 한 시간 짧게는 5-10분 정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틈틈히 보는 와중에 엄청 몰입된다.

튜링의 영혼의 단짝인 크리스토퍼의 죽음으로 1장이 끝났고 2장을 앞두고 있는데 1장을 마무리하며 앨런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의 슬픔이 어떨지, 향후 이 사건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그가 다닌 학창시절이 그에게는 참 괴로웠을 것 같기도 하다. 앨런은 자신이 좋아하는 발명엔 최선을 다하지만 나머지 과목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학교 성적도 좋지않게 시작했고 친구도 없다.

그러다 알게된 크리스토퍼와의 우정과 후에 앨런이 깨달은 사랑, 그리고 죽음까지... 몇일 간에 걸쳐 읽었지만 1장이 끝나는 마지막은 숨을 죽이며 텍스트를 쫓았다.

앨런의 천문학에 대한 관심은 나와 같다ㅎㅎㅎ 나도 우주의 별들에 관심이 많고 심지어 망원경을 구매하려 알아보기도 했었다. (진심, 취미로 하기엔 너무 비쌌다.) 천문학에 대한 앨런의 애정을 보니 내 죽어있던 별에 대한 애정도 살아나는 것 같고 다시 천문학관력 서적들을 찾아보지 싶다ㅎㅎㅎ


앞으로 600페이지 정도가 더 남았지만 너무너무 재미있다. 그가 2차 세계대전에서 에니그마 암호를 어떻게 풀었을지, 어떻게 인류를 구했을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f*******h 202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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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이미테이션 게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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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이미테이션 게임』을 읽고 내 자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범위를 확장해본다면 6대륙의 각 대륙은 물론이고 세계를 통틀어 본다면 정말 훌륭한, 보통 사람과는 색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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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이미테이션 게임을 읽고

내 자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범위를 확장해본다면 6대륙의 각 대륙은 물론이고 세계를 통틀어 본다면 정말 훌륭한, 보통 사람과는 색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예전과 지역별로 제한되어 있지 않는 온 세계가 열려있는 현세에 있어서는 그러한 점들을 일단 받아들이면서 활동을 해야만 한다. 정말 내 자신으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지금보다 여건이 확실하게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위해 강력한 도전을 통해 이루어 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관련 서적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평소 생활하면서 이런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책을 선택하여 도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앞서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인물은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했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튜링의 업적이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전후 30년이 지나면서 밝혀진다. 바로 이 책의 저자가 최고 튜링 전문가로서 강력한 사명감으로 관련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각종 관련 자료들을 모아서 작업을 함으로서 알려지게 된다. 비록 많은 내용들이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생애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과학적인 정확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앨런 튜링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지금 대할 수가 있다. 참으로 우리들은 저자에게 감사해야만 한다. 저자만의 나름대로 확고한 노력이 없다면 우리들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출생하여 어릴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여 정부 신호암호학교의 암호 해독반 수석책임자로 선출되어 독일 에니그마 암호체계를 해독해내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대서양전투를 승리로 이끌게 된다. 그렇지만 영국정부는 이를 국가안보와 튜링이 동성애라는 이유 때문에 일체 알리지 않는다. 이런 과정에서 튜링은 자신의 집에서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하며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다. 참으로 묻혀버린 한 인물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삶과 한 일에 대해서 확실하게 조명하여 표현하고 있다. 튜링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물론이고, 역자가 말미에 제시하고 있는 해설을 통해서 잘 이해함은 물론이고 결코 쉬지 않았던 한 인간의 모습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m***3 201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