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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든 생각
언젠가 007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가 파이프라인을 타고 탈출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그 파이프라인은 시베리아를 지나는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런 파이프가 기억에 남아있어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책 내용을 보니, 정말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게 바로 파이프라인이라고 할 정도로 파이프의 위력이 대단하다. 이 책으로 세계 역사가 파이프라인을 타고 어떻게 움직이는가 생각하고 싶었다.
이 책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관한 항목을 살펴보자.
PART 01. 파이프라인의 기초부터 완전정복 PART 02. 파이프라인 건설의 세계 PART 03. 파이프라인의 역사와 사건들 PART 04. 주요 국가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PART 05. 파이프라인과 전쟁, 외교, 안보 PART 06. 파이프라인의 경제와 비즈니스 PART 07. 파이프라인과 기술의 미래 PART 08. 파이프라인이 바꾼 세계사 PART 09. 논쟁과 딜레마, 그리고 선택 PART 10. 파이프라인의 미래 지도 에필로그 : 파이프라인은 도로다, 아니 혈관이다
정말이지. 파이프라인의 기초부터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파이프라인의 건설부터 시작해서 파이프라인이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를 알 수 있다.
특별히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문제되고 있는 지역이 유럽과 러시아다. 그러니 이 책으로 현재 목하진행중인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간의 갈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용어 정리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먼저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 예컨대 이런 것부터 알아두어야 읽어가는 데 불편이 없다.
사우스스트림 (south sream) 노르드스트림 (Nord Stream) 노르드스트림 (Nord Stream) 은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러시아 – 독일 간 해저 파이프라인이다. (91쪽)
그밖에도 많은 전문적 용어가 등장하기에, 정리가 필요한데. 편집자가 주요 용어 정리를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정리해보자,
파이프라인이 설치되고, 운영되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노르드스트림 (Nord Stream)은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러시아 – 독일 간 해저 파이프라인이다. 수심이 200m 내외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S-lay 방식으로 시공되었다. (91쪽)
튀르크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튀르키에까지 흑해를 가로지르며, 최대 수심이 2,200m에 달한다. 이 경우 J –lay 방식으로 시공한다. (91쪽)
이 책에서 J-lay 방식을 이렇게 설명한다.
J-lay 방식은 파이프를 거의 수직으로 새운 채 해저로 천천히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90쪽)
그런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없다. 수직으로 내려보낸 다음에 어떻게 하는지 파이프는 수평으로 깔려있어야 내용물이 움직일 것 아닌가? 설마 파이프라인을 수직으로 꽂아 놓는다는 말인가
그게 아쉬워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이런 기록이 보인다.
[J-lay 방식은 해저 파이프라인을 수직으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배의 중앙에 있는 '문풀'(moon pool)을 통해 파이프를 수직으로 내리고 수평으로 해저에 연결합니다.]
‘수직으로 내린 다음에 수평으로 해저에 연결한다.’ 이것 역시 수평으로 어떻게 해저에 연결하는지 설명이 없다. 그래도 이 책의 설명보다는 한마디 더 언급하고 있으니 낫기는 하다.
이런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노르드스트림(Nord Stream)은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러시아 – 독일 간 해저 파이프라인이다. 수심이 200m 내외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S-lay 방식으로 시공되었다. (91쪽)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다른 수치가 나온다.
노르드스트림 가스관은 발트해 해저 80m에서 100m 사이에 설치되어 있으며, 관 직경은 1,220mm, 벽 두께는 41mm에 이른다. (27쪽)
발트해의 수심이 200m 내외라면서 가스관이 80~ 100m 사이에 설치되었다니, 그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의 특징,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파이프라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에 관하여 건설부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 그리고 그에 얽힌 사건들, 그리고 역사적 영향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의 의욕이 과하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사우디 – 이란 경쟁과 수송 경로 전쟁>(249쪽 이하)를 살펴보자.
이 항목에서 먼저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정보를 알고 있어야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군데 군데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장면이 많았다.
게다가 후술하겠지만 두 나라 관계를 알려면 지리와 지형을 알아야 할 것인데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쉬운 점
지도가 없다. 또한 파이프라인에 관한 사진, 그림 한 장이 없다. 그러한 것들이 혹시 대외비라 그런 것일까 인터넷을 살펴보니, 이런 그림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지도가 한 장도 없는 것일까.
사우스스트림 (south sream), 노르드스트림 (Nord Stream) 이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것을 단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지도를 그려 보여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자가 제시하려고 했던 수많은 정보들, 지도 한 장쯤 곁들였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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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파이프라인】 이채윤 지음/ 창해 (펴냄) 도대체 지금 왜 파이프라인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아마도 지리적인 이유에서 시작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 관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대륙과 붙어 있지만, 에너지 문제에서는 사실상 섬나라다. 석유·가스의 100%를 바다 위 운송에 의존한다. LNG 선이 늦으면 공장이 멈춘 해협이 막히면 국가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위치다. 한국이 왜 수십 년 동안 “육상 파이프라인”을 꿈꿔왔는지, 왜 러시아·중국·일본과의 협상이 번번이 좌초되었는지도 이 책은 말해준다. 단순히 무역이나 경제의 관점에서 쓴 책이 아니라고 예상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책의 목차를 검색해 봤을 때 나는 이 책을 통해 지리 문화 역사 총체적인 부분을 접할 수 있겠구나 예상하고 선택한 책이다. 왜냐면 작가님이 시, 소설, 역사, 신화, 종교에 해박하신 분이라 게다가 전작 쓰신 것을 보면 다양한 영역을 두루 쓰신 분이다. 파이프라인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보이지 않는 강철의 혈관 위로 세계의 전쟁이 흐르고, 경제가 박동하며, 외교가 계산된다. 에너지 수송관을 지정학의 실체로 언급하는데 완독 후에는 최근 뉴스가 조금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반가웠다. 아.. 아는 만큼 보이는구나 바로 실감했던 책이다. 밸브를 여는 순간 24시간 공급이 가능하고,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단 3일이면 가스가 도달한다.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바로 반대로 생각하면 뭘까?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국의 경제·정치 구조를 움켜쥘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것이 경제논리, 힘의 논리가 아닐까... 취약성 또한 엄청나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수십 건의 송유관 폭파, 이란 vs 사우디 해킹 전쟁으로 송유관 시설 마비는 우리가 국제 뉴스에서도 종종 보지 않는가 예를 들면 노르드스트림이 폭파되었을 때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단순한 파이프 하나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전략 지형이 붕괴했다. 책은 파이프라인이 국제금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왜 대기업·국가·헤지펀드가 이 관위에서 싸우는지도 알려준다. 앞으로 기후 위기 시대,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의 에너지 패권은 전혀 다른 물질들이 정한다. 예를 들면 탄소중립 산업의 필수 인프라 등의 경우 사람들은 아직 모르지만, 이미 다음 전쟁의 무대는 ‘CO₂ 파이프라인’ 위에서 그려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서운 예고다. 이 책을 읽으면 세계의 힘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한국이 어떤 리스크 위에 서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정학을 중심으로 알 수 있다. 읽고 나서 뉴스 기사가 더 잘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또 수험생이나 취준생, 학생을 둔 부모님 등 다양한 분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이프라인, #문화, #역사, #경제 #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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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상적인 삶에 가려져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어떻게 발생되고 그 과정은 어떠한지에 관심을 갖는 일이 따분하고 쓸모 없는 일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오래전 부터 배고픔과 추위에 의한 위협을 느끼고 안전한 삶을 강구해 오고 있다 하겠다. 나는 유수의 철강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오래 전이고 또 지금도 에너지 생산, 이동, 보존을 위한 파이프 라인을 만들기위한 대량의 철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걸 보면 인류가 찾아 낸 에너지의 보존, 저장, 이동을 위한 파이프 라인은 그 본분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무언가를 옮기기 시작했고 또 오늘날의 파이프 라인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에너지, 전쟁, 기술, 권력이 어우러진 파이프 라인에 대해 조명하는 책을 만나 읽어 본다. 이 책 "파이프라인"은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산업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파이프리인이 갖는 상징적 의미들을 톺아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파이프 라인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신경망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만큼 많이 설치되어 있기에 저자는 파이프라인을 문명사의 일환이라 지칭한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그로 인해 수 많은 갈등과 문제, 심지어 전쟁에 이르기 까지의 일들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파이프 라인의 역사, 눈에 보이지 않는 파이프 라인에 얽힌 세계를 좌우하는 힘 등 우리의 의식을 뛰어 넘는 전쟁과 평화의 서사를 만나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인간에게 피가 도는 혈관이 없다면 살 수 없듯이 지구상의 전세계 국가들 역시 파이프 라인이 없다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파이프 라인을 둘러 싸고 힘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 드러나지 않는 실체들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을 경계해야 할 듯 하다. 최근 한, 미 관세 협상을 하며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대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기록 된 드루즈바, 야말, 노르드스트림, 키스톤, 파워 오브 시베리아 등의 파이프 라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제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 존재하는 파이프 라인에 의해 하루의 행복한 시간을 보장 받는다. 강철로 제작되는 파이프 라인, 문명사의 한 축으로도 인정 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의 서사는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로 떠오른다. 수많은 강관 제작용 철판을 만들고 검사해 출하하는 과정이 힘겨운 때도 있었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파이프 라인에 대한 통찰을 통해 문명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 일조 했음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에 뿌듯함이 자라난다. 전쟁은 더 이상 총과 미사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사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기술과 인간의 욕망이 결합되 탄생한 파이프 라인, 그 라인을 따라 세계 지도를 읽는 시간을 즐겨 보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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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혈액은 심장에서 만들어져 신체 각 말단까지 전달되어 인간의 수명을 유지시켜주고 때론 단축시키기도 한다. 이 혈액은 혈관이라고 하는 운송 수단을 통해 신체 건강을 지속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혈관이 막힐 경우 인간은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되는 것이다. 이를 확장시켜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문명인으로서 지구를 지배하며 발전하게 된 계기라고 하면 다양한 발명과 과학적 성취를 들겠지만 많은 이들은 인간의 혈관에 해당하는 파이프라인의 존재였다고 지적한다.
‘파이프라인’(pipeline)은 주로 유체나 분말 등을 배관을 통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인류가 보유한 운송수단 중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이 도로 뿐만 아니라 철도, 해상무역의 주역이며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평가받는 화물선마저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파이프라인>은 기본 개념으로서 고대 바빌론과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지금의 현대적 에너지 파이프라인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파이프라인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석유시대의 도래로 말과 수레로 기름을 나르면서 엄청난 물류비에 시달렸던 1859년, 사업가들은 차라리 땅 아래 관을 묻어 운송하자는 발상이 지금의 파이프라인을 탄생시켰다고 지적한다. 이후 15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륙과 대륙, 국가와 국가간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강철관으로서 심할 경우 전쟁과 평화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저자는 돌아본다.
이 파이프라인이 국가의 명운마저 갈라 놓는 경우도 현대사를 돌아볼 때 비일비재 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20여년전인 200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분쟁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시 파이프라인을 통해 헝가리부터 독일, 프랑스까지 유럽 전역에 공급하던 천연가스가 중단되자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모스크바로 달려가 협상을 통해 굴욕적인 결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와 독일을 해저로 연결하는 노르드스트림의 경우 러시아가 밸브를 잠그는 순간 전쟁이냐 몰락이냐를 결정해야 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파이프라인의 설치와 가동중단은 단순히 해당 국가간의 분쟁이 아니라 한나라가 마비되고 세계경제가 위기에 빠지며, 전쟁도 불사할 수 있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인간이 세계역사의 중심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이 중심일수도 있음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장하게 된다. 정말 인류사를 다룬 많은 소재들중에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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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매일 스위치를 켜고 가스를 사용하지만 정작 그 에너지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국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 집까지 도달하는지 알지 못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단순한 강철관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숨겨진 심장이자 세계 질서를 조종하는 신경망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거대한 체스판 같았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노르드스트림 폭파 사건을 다룬 부분은 스릴러 영화 같았다.
파이프라인이 단순히 기름과 가스를 나르는 통로가 아니라 때로는 국가를 압박하는 무기가 되고 때로는 평화를 유지하는 볼모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밸브를 잠그는 것이 미사일보다 더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이 값싼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다가 어떤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되었는지, 에너지를 쥔 자가 어떻게 외교를 지배하는지를 읽으면서 냉혹한 국제 사회의 현실을 마주했다. 이 책은 파이프라인이 건설되는 현장의 치열함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하의 툰드라와 같은 깊은 심해, 뜨거운 사막을 가로지르며 강철관을 연결하는 과정은 자연에 맞서는 인간의 투쟁같았다.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법과 엄청난 수압과 부식을 견뎌야 하는 기술적 난제들도 해결해야 한다. 프로젝트 하나에 수조 원이 오가고 매년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가는 이 거대한 인프라 사업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다.
화석 연료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파이프라인도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이 책은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를 나르는 친환경 에너지의 동맥으로 진화하는 파이프라인의 미래도 보여준다. 기존의 인프라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혁신하는 것이 지속 가능성의 핵심인 것이다. 수소 경제와 탄소 포집 기술(CSS)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현실이며 그 중심에 여전히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중요한 관점을 알려주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파이프라인 #이채윤 #에너지전쟁 #국제정치 #경제경영 #지정학 #천연가스 #북코스모스 #직장인독서 #신간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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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LNG 운반선이나 LPG 운반선을 실제로 보면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아파트처럼 높은 데다가 축구장보다 더 긴 육중하면서도 바다 위에 떠다니는게 신기하네요. 우리나라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나지 않기 때문에 중동 등에서 에너지를 수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만든 배들이 바다를 누비고 다니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배 외에 연료를 수송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파이프라인입니다. 파이프라인은 석유나 천연가스가 나는 곳에서 이를 사용하는 곳까지 길게 관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파이프라인' 에서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역사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석유가 발견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에너지원이 되었습니다. 미국에도 많은 유전이 있는데 처음에는 석유를 퍼올려 통에 담은 후 마차에 실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운송에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온 방법이 나무로 관을 만들어 흘려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실되는 석유도 많았으나 이후 강철로 관을 만들면서 손실이 거의 사라졌고, 이제 파이프라인은 알래스카나 시베리아의 추운 지역을 통과하기도 하고 바닷속을 지나기도 하면서 에너지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파이프라인은 에너지가 나는 곳에서 에너지를 쓰는 곳까지 관으로 연결이 됩니다. 수백 km 수준이 아니라 수천 km 를 가기도 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공사를 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육상에서는 땅을 파고 파이프라인을 매설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파이프라인 매설 공사로 인한 자연 환경 파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네요. 바닷속에 설치하는 파이프라인은 난이도가 훨씬 올라가서 공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거대한 파이프라인을 깊은 바다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설치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파이프라인은 매우 길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쟁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파이프라인이 파괴된다면 에너지 수송이 멈추므로 산업 현장 역시 가동을 멈추게 되고 가정에서도 난방을 할 수 없네요. 파이프라인은 공격에 취약한 반면 효과는 크기 때문에 요즘은 전쟁이 발발하면 파이프라인이 먼저 파괴됩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파이프라인 해킹 사례는 전쟁 외에 해킹에 의해서도 국가가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은 여러 나라를 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히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천연가스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갔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통과 비용을 받았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네요. 러시아와 우리나라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북한에 가로막혀 번번히 좌절되었습니다. 만약 북한을 통과해 우리나라까지 이어진다면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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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 경제공부를 하며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환율, 금리, 유동성 등 거시 경제나 기업의 재무 등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국간의 외교나 지정학, 에너지 수급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노르드스트림 해저 파이프라인이 파괴되고, LNG 수급으로 유럽 전체가 영향을 받는 사태를 접하며 이러한 파이프라인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알래스카 유전 혹은 천연가스를 일본과 국내에 공급하려는 계획들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인프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늘 궁금해했다. 이번에 읽은 책 '파이프라인'은 이러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든 책이다. 저자는 파이프라인의 기초적인 구성부터 시작해 원유, 가스, 수소 각기 다른 종류의 파이프라인 특징, 육상과 해저 시공 과정, 직경과 압력 결정 방식 등 기술적 측면을 상세히 설명한다. 더불어 유지보수와 누출 감지 시스템, 최신 AI와 로봇 등 첨단 감시 기술을 통한 지능형 시스템으로의 진화 과정까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과정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단순 '배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외교, 군사까지 영향을 주고 받는 핵심임을 짚어낸다. 한편 건설과 운영의 경제, 환경, 사회적 측면도 함께 다루어 이러한 복잡성이 고차원적으로 얽혀있음을 조망한다.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평소 궁금했지만 자료가 부족해 알기 어려웠던 파이프라인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파이프라인이 사용되는 목적, 물리, 화학적 요건, 사용 재질 등 기초적인 것부터 현재 주요 플레이어, 국가간 현황, 역사적 사건 등 주요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현재 이슈가 되는 상황, 미래 신기술, 향후 방향 등까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매우 감명깊게 읽었고, 그래서 저자분 프로필이 궁금해 다시 찾아보았는데, 지난번 흥미롭게 읽었던 '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의 저자라고 해 다시 한번 놀랐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및 기타 물질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에 대해 관심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파이프라인 #이채윤 #창해 #에너지인프라 #파이프라인기술 #국제정치 #에너지외교 #지정학 #기술혁신 #환경이슈 #LNG #수소에너지 #사이버보안 #에너지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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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당장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알게 될 때까지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심지어 그 시간조차 줄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여 몇 초 이내에 알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나아가 교통 수단이 발전으로 인하여 지구 어느 곳을 가기 위해서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앞에서 이야기한 세계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말의 의미는 바다 밑이나 육지에서 서로를 연결시키는 파이프라인을 말한다. 전세계는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어마무시한 양의 자원이 이동하며, 이를 통하여 서로 관계를 맺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책 <파이프라인>은 바다 밑에 숨겨져 있지만 서로를 연결시키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더불어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건설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나아가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역사와 더불어 현재 전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하여 말해준다. 그리고 앞으로 파이프라인이 어떤 기술로 바뀔 것이며, 어떻게 미래를 바꿀 것인지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다른 운송수단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현재 기술로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너무 파이프라인에만 의지한 경우 파이프라인이 고의적으로 손상되는 경우 큰 위험을 맞이할 수 있다. 파이프라인은 자원을 연결시켜주는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므로 파이프라인은 세계를 더욱 빠르게 연결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파이프라인이 공격받는다면 연결이 쉽게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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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공기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프라인이 공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파이프라인은 보통 땅 속에 매립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파이프라인>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내 관심 주제가 아니어서 무심코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목차를 살펴보던 중에 파이프라인에 얽힌 역사적 진실, 경제와 외교, 전쟁과 평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에 끌리게 되었다. 단순한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수 있는 거대한 서사를 보여준다. 단순한 강철관이 아니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공기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필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류의 문명을 움직이는 핵심적인 본질을 '수송'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인류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보내는 기술, 바로 이 기술의 정점에 파이프라인이 있는 것이다. 수레와 배가 수행하던 수송을,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면서 약 9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니 획기적인 발명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어떤 것들이 이동하고 있을까? 우리가 매일 마셔야 하는 소중한 물, 연료로 쓰이는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각종 에너지가 이동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에는 국가들간의 얽히고 얽힌 역사의 이야기가 존재하며,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전쟁과 평화의 이야기도 스며있다. 특히 200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분쟁은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을 단면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필자는 책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역사와 경제, 지정학과 미래를 이야기 한다. 파이프라인이라는 관을 둘러싼 세계의 흐름과 권력의 판세를 알려준다. 일반인들과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파이프라인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두 나라가 전쟁을 하게되면 보통 양국의 통상적인 거래는 끊기는 것이 정상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가스관이 끊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정도의 피 튀기는 전쟁 한가운데에서조차 파이프라인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통행룔르 지급하고 있었다. 침공한 나라에 돈을 지불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땅속을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고 있었다. 전쟁 중에도 러시아는 가스 공급을 포기할 수 없었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이 어마어마한 자금의 유혹을 쉽게 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매년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는 우크라이나 국가의 재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였을 것이다. 정말 아니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이를 러시아의 계산된 모순이라고 분석한다. 전쟁을 감행한 초기부터 유럽을 흔들기 위한 심리전으로 택한 전략으로 본다. 유럽에 언제든지 밸브를 잠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동시에 완전히 차단하지 않음으로써 유럽 내부의 동요를 일으켰다. 러시아는 가스관 자체를 전쟁을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전략 수단이었다. 결국 전쟁 중에도 가스관이 유지된 것은 철저한 경제 논리에 의한 것이다. 전쟁과 거래의 공존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의 핵심에는 파이프라인이 있다. 이것이 필자가 파이프라인이 인간의 혈관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파이프라인이 모든 국가들에게 생명줄이면서도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일 것이다. 국가간의 정치는 이렇게 불합리해 보이는 모순의 현장이다. 각 국가 간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쟁, 외교, 안보와 관련된 사례들, 경제와 비즈니스를 좌우한 파이프라인, 그리고 파이프라인이 바꾸어놓은 세계사, 앞으로 새롭게 생겨날 파이프라인의 미래와 그에 얽힌 정치, 경제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진정한 지정학적 통찰을 가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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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미래의 중요 에너지원 후보인 수소의 공급방법인 파이프 라인에 대한 기술 및 역사, 정치경제적 의미를 담은 책이다. 1장은 파이프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유지보수 방법인 피그 활용이나 핫태핑 기술 등이 소개되어 흥미롭게 보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석유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 라인의 역사와 그 정치경제적 의미를 담은 내용인데, 냉전이 진행중인 1969년 소련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 라인의 건설 협약이 이루어지면서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이 시작되었고, 독일통일 등의 기반이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독일의 선진 제조업 발달의 기반 중 하나가 파이프라인을 통한 저렴한 에너지의 공급이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그 기반이 흔들리게 되어 독일산업의 경쟁이 약화된 것도 주목할 만한 것 같다. 그밖에도 이란 혁명이전에는 이스라엘-이란 간 파이프라인이 있었고, 빕ㄴ번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를 피해가기 위해 사우디나 UAE가 홍해쪽으로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것도 무척 흥미롭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튀르키예가 다양한 천연가스 공급망의 종착지를 자기나라로 만들어 자국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주번국들에 대한 에너지 보급에 대한 패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으로, 지정학적 우위를 무척 잘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중국 역시 나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에너지 수급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만 섬처럼 똥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몇년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배관 설치를 남북관계가 나아지면 다시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공급망이 흔들리고 재편되고,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이 이 분야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어 상당기간 기존의 천연가스 공급망이 흔들리고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도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나라의 이익을 지키는 동시에, 천연가스나 석유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에도 힘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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