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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932년 9월 20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배경으로 한 사진 <마천루 꼭대기의 점심>은 노동자들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으로, 그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사진은 당시 뉴욕이 어떻게 미국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지를 보여주는 한 예로, 특히 유럽의 건축가들이 이런 뉴욕의 모습을 어떻게 느꼈을지에 대한 상상을 자극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뉴욕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며 마천루 건축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미국이 경제적, 정치적 강대국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으로, 고층 건물은 그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마천루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힘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마천루 꼭대기의 점심> 사진 속 노동자들은 고층 빌딩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그들의 태연한 모습은 극한의 고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상과 정신을 잘 나타낸다. 이 사진은 노동자들이 겪는 위험과 불안 속에서도 일터에서의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천루 꼭대기의 점심>은 하나의 사진이지만, 유럽의 건축가들은 뉴욕의 마천루 건축 을 바라보며 경외감과 동시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미국의 건축을 현대적이며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고층 건물이 도시 환경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이런 도시와는 땔 수 없는 환경 속에 있다 할 것이다. 이번에서 도시와 그 의미를 설명해 주는 흥미로운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도시 관측소>였다. 도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카이 스크래퍼, 영어로 마천루는 Skyscaper라고 한다. 높은 구조물이 하늘을 긁어내는 듯한 이미지는 도시를 상징한다. 이 단어는 19세기 후반에 등장하였으며, 처음에는 매우 높은 건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특히, 1880년대와 189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철강과 유리로 건축된 고층 건물들이 생겨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도시 관측소에 대해서 알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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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측소, 김세훈 유동하는 도시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 해당 게시물은 책사람집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경제를 말하면서 도시를 이야기하는 <도시 관측소>는 말 그대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하나의 관찰일지다. 경제 지표나 산업 구조를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우리에게 다정한 말로 들려준다. 어려운 개념은 예시로 부드럽게풀고, 파트 말미에 붙은 인터뷰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 외에도 도시에서 창의적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 도시를 삶의 기축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한 번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 나에게 몰입하는 공간, 제4의 공간에 대한 서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그런 공간은 어딜까 ☘️ <도시 관측소>는 도시라는 공간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왜 사람과 자본이 도시로 몰리는지를 분석한다. 하지만 도시에 대한 찬사만을 늘어놓지는 않는다. 도시라는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주어진 공간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 책은 근본적인 물음을 들려준다. p. 21 도시를 삶의 무대로 삼아 살아가는 분들이라면 지금 잠시 이런 질문을 던져 보길 권한다. 나는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우리 회사는 근사한 도시와 어울리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가 나의 일과 아이디어는 이 도시의 삶을 더 빛나게 하는가 🏬 도시는 지금 전 지구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지구 면적의 3퍼센트에 불과한 도시가 세계 GDP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되물어야 할 것을 저자는 알려준다. 누가 도시를 점유하고 있는가. 대도시는 혁신과 효율을 끌어올리지만, 불평등과 양극화도 그만큼 커진다. 도시가 뛰지 않으면 모든 것이 정지한다. 거대한 도시는 자원과 인재를 빨아들이지만, 교통난, 부동산 폭등, 소득 양극화, 사라지는 중산층까지 그만큼 도시병도 만만치 않다. 저자는 초범주성과 연결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도시의 미래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란 질문을 던진다. 도시의 생존전략은 단지 더 커지고 빨라지는 데 있지 않다. 작지만 밀도 높은 연결, 스마트하게 줄이는 전략, 그리고 개인의 몰입과 삶의 만족에 있다고 본다. ✔️ 이제는 어느 나라보다도 어느 도시에서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대다. <도시 관측소>는 그런 시대의 감각 위에서 도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 . © 수영 @soo0_record All rights reserved. #도시관측소 #김세훈 #책사람집 #인문학 #에세이 #산문 #책읽기 #독서기록 #독서리뷰 #독서노트 #책리뷰 #책추천 #책선물 #도서협찬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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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년, 인류 역사에서 찰나에 불과한 시간 동안 세계는 빠르게 도시화 되었다. 사람들은 자본과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고, 그 안에서 새로운 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내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들이 성장해왔다. 도시화는 단순한 공간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 이상 모든 도시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고유한 정체성과 매력이 없는 도시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도시의 생존을 위해서는 흩어진 재능을 움직여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역시 변화하는 도시의 흐름을 파악해 가능성이 축적되고 기회가 발현되는 ‘발견의 공간’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도시관측소’의 저자 김세훈은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도시 관측력’을 제시한다. 이는 공간과 가치의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의사결정에 내재화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도시 관측력을 통해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나만의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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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덕질한 지 어느덧 25년, 도시 설계를 연구하고 가르친지 13년. 이 책의 저자 김세훈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는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 그리고 '도시'의 모습을 고민해보고자《도시 관측소》라는 이름을 붙였다. ✓ 책사람집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안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즈음, 도시 관측소를 접했다.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팬데믹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혹은 변화하는 도시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건 '개방성과 소통'이다. 폐쇄적인 도시는 위기에 취약하고 회복도 지체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열린 태도로 이야기하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성공하고자 한다면 "나만의 틀에서 벗어나 꼭 '함께'라는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모든 새로운 가능성은 관계가 만들어내는 공간 속에 축적되고, 도시는 스케일링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장하고 꽃피운다. 도시는 영원하지 않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시의 모습도 달라져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도시의 위기는 다양하고 새롭게 등장하며,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변화라는 파도 위에서 올라타 버틸 수 있도록 도시도, 사람도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 단지 도시의 트렌드만을 좇아선 안된다. 깊이 내리지 못한 뿌리가 흔들리고 사라질 것이다. 정부・지자체・민간기업・시민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며, 이 연결을 통한 진화가 존재해야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오늘날 도시는 더이상 개발주의 시대에 특정 지역을 선택과 집중으로 특화해 성장시키는 경직된 개발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탈규격성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유동적 감각이 유행을 지배하는 시대다. 점점 자극적이고 새로운 감각을 원하며, 그에 따라 관심의 지속도가 짧아진다. 사람들은 오래된 규격과 시스템을 타성적으로 따르지 않고 개성과 필요에 따라 장소를 발견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과거의 중심지 개발과 방식과는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처럼, 묵묵하게 기반을 다져야 한다. 조용히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온 자에게 결국 빛을 발할 무대가 주어질 것이다. 이 책은 도시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함께 보여준다. 《도시 관측소》는 도시가 어떻게 번영했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관측하는 책이다. 동시에 이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는 도시에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변화하는 시대와 도시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결하고 진화해야 한다. 결국 이 책은 도시를 넘어, 나 자신이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충분히 곱씹을 만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도시관측소 #책사람집 #서평단 #도시 #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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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는 도시를 벗어날 생각이었다. 속리산 부근의 외가로 삶의 터전을 옮길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직업 특성상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의 투병 생활이 시작되면서 도시에서의 삶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병원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도시에서 내 가치를 높이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도시설계학자인 저자는 변화하는 도시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각자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자는 도시 관측력을 주장한다. 도시 관측력이란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자신의 의사결정을 내재화하는 능력이다. 즉, 도시의 움직임과 공간의 변화를 파악하여 각자의 미래와 연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유행이나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변화할 흐름을 주목하는 것이다. 도시를 하나의 브랜드로 여기고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새로운 감각을 깨우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20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도시를 관측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콤팩트 적용지와 스마트 축소 대상지를 구상한다. 또한 연결의 힘을 강조하며 메가시티를 제안한다. 또한 시대 변화에 필요한 유동적 감각의 예로 성수동과 뉴욕 맨해튼의 브루클린을 예시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다시 부상하게 된 도심 제조업의 가치를 설명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아고라의 영향력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산업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달라지는 콘텐츠와 기획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서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방 도시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겨난다. 과거에는 도시화가 곧 발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공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도시들은 경험의 장이 되기도 하고 도시의 유동성을 확대하기도 한다. 또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 중심으로 변하는 곳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도시 변화의 흐름을 읽고 각자의 삶을 흐름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감각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의 눈으로 도시를 관측하고 해석하여 각자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도시관측소 #김세훈 #책사람집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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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기술로 다뤄지는 ‘도시’는 결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도시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역할과 기능은 도시를 연구하거나 공공 서비스를 위임받은 사람들뿐 아니라, 사용자이자 주권자인 시민들과도 공유된다. 민주적인 도시일수록 시민들이 도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 있다. 이 창구를 활용하고 누리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에게는 ‘도시 문해력(urban literacy)’이 요구된다. 민주적인 도시를 연구하는 학자의 역할은 자신만의 지식을 높이 쌓아 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나아가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는 것이 전문가의 책무라면, 도시 연구자는 복잡한 도시 생태계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도 정석 교수, 강명구 교수 등 많은 연구자가 논문뿐 아니라 대중 서적을 통해 이러한 책임을 실천해 왔다. 올해 출간된 김세훈 교수의 『도시관측소』 역시 시민들이 도시 문해력을 키워갈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우리가 도시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도시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도시가 고정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시는 본질적으로 변동성을 갖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시를 설명하는 수치들 또한 상수가 아니라 변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의 모습이 내일도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도시를 향한 관심을 연구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하는 이유다. 『도시관측소』는 수많은 숫자를 나열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도시 문해력을 갖춘 독자들은 도시가 자신의 삶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텍스트 속 저자와의 대화, 그리고 맥락 속에서 숫자 너머에 있는 키워드와 경향을 읽어내는 일은 도시의 미래를 보다 명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도시관측소』에는 저자 김세훈 교수의 깊이 있는 지식뿐 아니라 그가 전하고자 하는 문제의식과 신념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특히 무리한 개발에 대한 경계, 정부 계획과 시장 참여 간의 균형을 강조한 부분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책을 덮은 후에는 후속 연구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가 짚어낸 굵직한 담론들은 향후 더 세부적인 논의로 이어지며 새로운 지식의 재생산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 이는 저자뿐 아니라, 도시 문해력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함께 주어진 숙제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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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읽는 안목은 어떻게 삶을 설계하는 힘이 되는가?
삶을 설계하는 힘을 도시에서 발견하다니. 도시에 대해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번화한 지역이라는 단순한 정의만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는 문장이었다.
도시는 과연 우리 삶을 설계하는 힘을 가지고 있을까?
★ 유동하는 도시 도시는 변화한다. 낡은 규칙은 무너지고 새로운 표준이 등장한다.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고, 산업의 가치사실이 변하고, 사람들의 취향도 세밀해져간다. 그렇게 도시는 재편된다.
★ 도시관측력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자신의 의사결정에 내재화하는 능력이야말로 미래를 읽는 힘이다. 단순히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는 말 정도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도시관측력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보이지만 모두에게 발견되고 해석되지 않는 특이점을 알아채는 특별한 능력이다.
도시는 사람이 많은 번화한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시는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삶과 미래의 가치를 연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먹고사니즘’이 존재한다.
도시의 흥망성쇠는 경제 매커니즘과 함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가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바꾸어가고, 재편된 공간은 새로운 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간다. 도시는 변화한다. 그리고 이러한 도시를 움직이는 힘은 우리 삶의 동력과 다르지 않다. 내 삶을 움직이는 동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면, “도시관측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도시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각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결단력을 키우기 위해 <도시 관측소>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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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도시관측력: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자신의 의사결정에 내재화하는 능력이야말로 미래를 읽는 힘이다. 단순히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는 말 정도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도시 관측력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보이지만 모두에게 발견되고 해석되지 않는 특이점을 알아채는 특별한 능력이다._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와 공간을 연구하고 있는 #김세훈 박사가 긴 시간의 기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관측소 라는 도서를 내놓았다. ‘더 멀리 바라보고, 더 깊이 생각하자’는 원칙으로 뉴노말 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 그리고 ‘도시’의 모습을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도시에 관한 책이 항상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내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도시 이야기는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 해석하는 것을 접하기만 해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이 책은, ‘도시 관측력’ 의 정의를 먼저 숙지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도시 관측력으로 ‘나’의 존재가치를 높일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무슨 뜻이지? 하다가도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알게 된다.
파트 1, 시작부터 인상적이였다. 여기에서는 지구 위의 도시들을 역사속, 공간속에서 분석해주고 있었는데, 공간 생태계의 시점이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시에 살기 때문에 도시들이 지구상에 무척 많은 면적을 차지할 거라 생각되지만 사실 전 세계 도시의 시가 면적을 모두 합치면 지구 대륙의 3퍼센트에 불과 하다고 한다. 이 작은 면적의 공간들이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큰 것을 보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파트 3의 ‘움직이는 도시, 새로 쓰는 규칙들’도 인상적이였는데, 매력적인 환경에 대한 기준 변화에 따라 도시가 어떻게 바뀌고 특화되는 지를 한국의 파주, 화성, 거창군, 등을 예시로 설명해주고 있었으며 ‘메이드 인 음성’ 실험으로 다문화 현상이 반영된 내용 등, 한국내 상황이지만 처음 알게 된 바였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챕터는 파트 5였다. ‘나를 위한 몰입의 도시’ 가 타이틀인 것을 보니, 아마도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파트가 여기가 아닐까 싶다. 타이틀부터 너무 매력적이다. 나를 위한 몰입이라니! 헌책방이 모여있는 도쿄의 진보초 간다 거리, 헬쓰장의 진화, 망원시장, 로테르담의 보이스만 판 뵈닝언 수장고 등,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도시의 모습들이 이상향처럼 다가오는 파트였다.
내가 사는 도시를 관측하는 눈을 가져보는 것,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것 같다. 그 맛을 배울 수 있는 이 책, 매력있다.
_세상은 각자 다른 속도로 흘러가더라도, 여러분만큼은 절대 흔들리며 부유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단기적 사냥감을 쫓는 ‘헌터’가 아닌, 자신만의 세계를 깊이 파 들어가는 ‘광부’가 되길 제안합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관측력을 통해서라면 가능합니다._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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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출생률이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단 이야기를 듣는다.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사람들의 우려가 근거 없는 걱정이 아님을, 주민등록 인구수가 우리에게 말해준다. 우리나라의 모든 게 집약된 공간 ‘서울’의 사정이 이러하니, 인프라 부분에서 서울보다 취약한 지방들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지 싶다. ‘도시 관측소’는 이와 같은 세태를 꿰뚫는 책이었다. 나날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찌하면 살아남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나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지. 생존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이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뿌리치기가 힘들었다. 아니, 알아야만 한다는 강박에 나도 모르게 굴복했던 것 같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몸집을 키우는 데 적잖은 힘을 쏟고 있다. 지난 몇 십 년간 사회를지배해 온 분배는 충분히 성장을 한 후에야 논할 수 있다는 식의 논리와 같은 맥락에서 이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저자는 도시가 작아지고 있다고 보았다. 우리나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여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국 유수의 도시들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적잖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에게 포용적인 정책을 택한 몇몇 국가의 존재를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곧 국가 경쟁력의 감소이다. 지금의 추이를 지켜만 본다면 머지 않아 국가 소멸까지도 겪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가 그와 같은 선택을 낳은 셈이다. 더는 저렴한 노동력에만 기댈 수 없음은 자명하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는 무너진 지 오래다. 중국도 이제는 비싸다며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용을 들일 수 있는 동남 아시아 등지로 눈을 돌린 기업들도 상당수다. 변화는 생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사람들의 욕구(needs)는 획일화된 생산 라인으로는 결코 충족시킬 수가 없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는 규모의 축소라는 대세와 매우 닮은 꼴을 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을 관통하며 인류는 색다른 경험에 눈을 떴다. 당장에의 안전을 위해 시도했던 재택 근무가 표준으로 자리잡는가 하면, 더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관계의 형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인정하게 됐다. 이제까지의 채우기와는 사뭇 다른, 이른바 비워내기가 도처에서 행해졌다. 필요한 모든 걸 하나의 기업 안에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주체에 맡기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직접 몸을 움직여 극복해야 할 물리적 거리가 감소했고, 자연스레 특정 장소에 뿌리를 내려야만 한다는 법칙 또한 옅어졌다. 화성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의 이전에 대해 저자는 회의적인 시선을 약간 보였다. 그런데 언급된 도시의 이모저모는 내가 생각한 수준 이상이었다. 승강기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중이라는 거창, 임팩트스퀘어라는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지원을 주로 하는 업체가 자리잡으며 새로운 도시 색을 뽐내기 시작했다는 영주 등의 이야기는 신선했다. 구로나 영등포 등을 제치고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고장으로 등극했다는 음성은 또 어떠한지. 과거처럼 단일민족을 부르짖는 이들에겐 눈엣가시처럼 여겨질 테지만, 도시 입장에선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할 것이다. 과거 도시가 극소수의 주인공애 의해 움직였다면 이제는 아니다. 오늘날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 제 삶을 일구며 도시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이다. 중앙이 설정한 지침에 귀 기울이는 게 아니라, 생동하는 도시에 제 몸을 맡기고, 기꺼이 그 활력의 창조 주체가 되어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수많은 나. 과연 나는 도시에 발을 담글 준비가 되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