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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자인과 창의력, 창조적인 활동과의 연관, 상관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책이기도 하다.
매일 하루를 열고 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물들을 어떻게 하면 돋보이게 하고, 사용함에 있어 편리할까를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창조적 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나 싶다. 살아가다보면,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하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고 고안해 내는 발명이 있는가 하면, 원래 있어 왔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고 예쁘게 보이는, 눈에 잘 들어 오도록 하는 활동, 디자인의 세계도 일상 속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디자인도 결국, 창의력이 그 원동력임을 일상 속에서 발견하거나, 지나치게 되는 사물들 속에서 헛허..그것 참 기발하네, 하는 물건들이 눈에 뜨일 때 지르게 되는 탄성이다.
흔히 보이는 재활용품 모으는 통, 주차 금지를 표시하는 물통, 겨울의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군고구마 구이 통 등 널려있어 자주 보아 오던 것들에서부터 우산 모양의 간판, 유리병으로 만든 글자 모양의 간판 등은 기발하다 못해 그것을 생각해내고 만들어내어 사용하고 있는 그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게 할 만큼 이쯤되면 디자인은 생활의 편리를 추구하던 동작에서 창의력의 결과물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도 전통적으로는 빨강 색깔인데 흰색과 파란 색 유니폼도 보면 역동적이고, 우리나라 전통 문양도 슬쩍 넣어 국가적인 이미지 또한 은연 중에 전달하는 기능도 있는 것 같았다. 그것 중의 하나가 히딩크 전 축구 감독의 넥타이에서도 드러났었다. 국가적인 단결로 이끌게 된, 대표적으로 생각나던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자기네들의 샤프 연필을 각자 개성이 살아있는 새로운 모습의 샤프 연필로 튜닝해 보며 기분전환을 하던 활동들과 재개발 구역 이라든가 젊은이가 떠나가고 난 후 노인들 만이 드문드문 살고 있는 농촌 같은, 번화하지 못해 어쩌면 소외되기까지 해 버린 구석진 지역의 담벼락에도 화려하고 밝은 색상으로 벽화를 그려넣어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다거나, 안전에 대한 표시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거나 하는 효과를 넣을 수 있는 것을 볼 때 이런 점이 바로 디자인의 이유 중 하나 이고 일상 속에서 디자인을 활발하게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것에서 디자인의 힘을 느낀다.
이 책은 바로, 크게 거창하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바가 아니라 일상 속의 디자인을 예찬하고 그 속에서 디자인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도 담겨 있는 듯 하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에서 지금 현대에 까지 내려왔으니 더욱 기발한 디자인을 기대해 봄직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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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디자이너를 업으로 삼다보니 당연하게도 디자인을 다룬 책은 알아서 읽게 된다. 이 책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에 쏠려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사용자와 디자이너의 영역은 분명 존재한다. 일상으로 디자인이 들어오면 사용자는 그 디자인을 변용하여 주변 사물에 맞게 쓰임새를 바꿀 수가 있다. 예전부터 거리를 지날 때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관찰하는 습관 때문인지 책에 실린 사진 속 디자인은 어딘가 낯설지가 않다. 어디선가 보았던 풍경들이고 굳이 그것을 디자인이라 부르지 않았다. 생활 속 모습이기 때문에 편리한대로 사용했을 뿐이다. 이제 디자인은 우리 생활 가까이 들어온 듯 싶다. 최근 도시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는 공공미술은 이제 미술관에서 생활로 미술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마찬가지로 디자인은 이제 전문 디자이너만의 영역을 벗어나 일반 사용자들은 기존에 만들어진 디자인을 자신만의 개성과 활용도에 따라 새롭게 가공시킨다. <일상의 디자인>을 읽다보면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특별날 것도 없는 평범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삶의 지혜가 녹아있다. 재래시장에서 빗물이 가는 경로를 잡아주기 위해 비닐봉지에 무거운 물체를 넣어서 줄로 연결짓는 행위도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디자인의 재발견이며 우리 주변에 늘상 보는 것들이 또 하나의 디자인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디자인은 고상한 차원의 분리된 영역이 아니다. 언제든 재창조 할 수 있으며, 아주 작은 병뚜껑을 모아 간판을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매끄럽게 다듬어지지 않지만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생명력도 오래간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그 디자인을 만든 사람의 상상력과 생각을 엿볼 수 있으니 파생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소소한 디자인들이 모여 멋진 거리 풍경을 만들기도 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래 가진 기능과 역할을 확장시킨다. 인사이트는 먼 미래나 최첨단 기술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음을 알게 되면 마냥 색다르고 흥미롭기만 하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는 딱딱하게 읽히지만 일상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그 무엇이라도 디자인이 된다. <일상의 디자인>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디자인은 무엇인지 다시금 재정의할 수 있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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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시되었기에 전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디자이너가 지은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이 말하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은 다 디자인이라는 것이었다. 그저 코웃음만 쳤다.
그러다 수학자가 지은 책을 읽게 되었다. 세상 모든 것은 다 수학이라는 것이었다. 여전히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건축가가 지은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젠 코웃음 쳐지지 않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 자연을 제외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 즉 인공물은 그저 단순함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문명이
탄생한 이후 수천년동안 지속되면서 대대로 축적된 여러 분야의 지식들이 존재해왔다. 역사를 돌아보며 축적된
지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흔히 접하는
모든 인공물들의 형태나 용도나 질은 지금과는 현저히 다를 것이다.
그들의 책을 읽고 코웃음 쳤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저자가
디자이너니까 다 디자인이라는 거지, 저자가 수학자니까, 저자가
건축가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라. 모든 것엔 다 디자인이 있고
수학이 있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일단 눈을 뜨자마자 우리는 건축과 만난다. 집이라는 곳에서. 늘상 접하게 되는 일상에서 디자인이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만나게되는 모든 거의 모든 인공물들에서 디자인이 없을 수가 있을까. 눈을 뜨고 일어나게 되는 침대, 시계, 이불 등등, 이 모든 것들은 다 누군가가 디자인한 것이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이불 치수, 침대
치수, 시계를 돌아가게 하는 원리. 이 모든 것에 다 수학이
숨어있다. 다만 평소에 인지하고 있지 않았을 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상의 디자인을 말한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스쳐 지나친 많은 것들을 디자인과 엮어서 말한다. 책에서 주로 소개되는 디자인은 뭔가 거창하거나
위대한 디자인을 말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간판이라든지, 버스 정류장, 굳이 디자인이라고 인지하지 않았던 많은 사물들을 말한다. 과연 저자의 말대로 디자인은 곳곳에 숨어있다. 흔히 디자인적이라고
생각하고 칭하는 대단함이 없어도, 보기에 조금은 조악한 것들이라해도 거기엔 만든 이의 생각이 담겨있는
디자인이 살아있다. 어느 한 순간부터 디자인을 너무 위에 있다고 여겨졌던 내게 이 책은 일상적이면서도
사소하게, 소박하기만 해서 지나쳐왔던 많은 사물에서 디자인을 보는 힘을 깨닫게 해주었다. 일상이란 것은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자지만, 그 일상이 깨지고
나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디자인은 다 그런 것들이다. 일상의 디자인, 제목과 내용이 이렇게나 일치하는 책도 드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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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일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단순함이 오히려 신선했다.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하는지 제시해주고 있는데 밑줄쳐야되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예쁘게 포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회의감이 사람들이 취향에 맞게 완성된 물건을 변화시키는 일 또한 디자인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반감됐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일도 디자인의 영역이라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카드를 오려 기타피크를 만든 적이 있었다. 무언가 부족할 때 대체할 것으로 재밌는 물건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요즘 너무 예쁜 것만 보고 살고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편리하긴 하지만 창의성은 결여된 일상을 살고있는 것이다.
촉각을 세우고 살아야한다. 그러니까 능동적인 생각과 행동이 창의적인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일상에서 발견함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삶의 애착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것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좋은 상호작용이 된다는 것이다. 일상의 디자인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거나, 디자이너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실용서이지만, 물건에 애정이 있는 누구라도 접근해볼 만한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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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통 사람들이 창조해내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작가는 서두를 연다. 총 4장으로 나뉘어진 이 책은 일상학을 시작으로 디자이너와 디자인의 정의를 집어주고, 마지막으로 일상학과 디자인이 만나 탄생되는 생산 디자인에 대해 말해준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누군가의 논문발표와 같은 기분을 준다. 그러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차들과 디자인스케이프와 같은 여러 예시들이 독자들을 어렵지않게 이해시키고 있다. 또한, 밑줄 혹은 글꼴 색상의 변화를 주어, 저자의 중요한 생각이나 핵심글귀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구성되었다. 디자인/디자이너란 말에 우리는 보통 정형화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손쉽게 일상 속에서 디자인/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것에서 불편함을 겪으면 편의에 맞게 물건을 부수고 창조하는 일을 반복한다. 편리함에 가까워지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거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창조적 어포던스”가 일어나고, 그러므로 “확장된 사용자의 디자인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일상의 디자인이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말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은 사실 과거 우리가 살면서 겪었던 것들, 지금도 지나가면서 보고 있는 것들, 혹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조금은 프로페셔널적인 디자인이라는 정형화된 가치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각을 열어보고싶은 사람들과, 바쁜 하루 속에서 지나쳐왔던 일상에 눈돌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유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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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디자인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진선태 저 | 지콜론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일상’이라고 한다. 일상은 때론 지루하기도, 뻔하기도 하다. 너무 익숙해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인 사람도 있고 그 안에서 색다른 일상을 만들어가는 이도 있다. 내 방에서 일상을 시작하여 마무리 할 수도 있지만, 공공장소, 길거리, 내가 잠시 머물렀던 불특정한 모든 곳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평범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디자이너 놀이를 소개하고 싶다. ‘일상의 디자인’ 책을 만나면, 이 놀이를 즐기게 될 것이다.
일상의 디자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시각적인 요소와 텍스트로 구성하였다. 시각적인 내용은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디어북 역할도 하며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성 된 페이지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쓰레기나 재활용품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디자인의 대한 다양한 정의와 구체적인 사례들로, 가볍지도 어렵지도 않은 보기 좋은 책이다.
우연히 ‘네이버 간판 리뉴얼 프로젝트’ 사진을 보게 되었다. 상점마다 특색을 살리면서도 아름답게 재정비된 간판으로 디자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며 간판이나 거리의 재미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들 중 하나인 나는 이미 일상의 디자인을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찰나의 시선이 옮겨지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을 보는 눈을 통해, 숨어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었다.
일상을 디자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 요즘 사람들은, 일상을 즐기는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찾으며 실천하고 있다. 그 시작의 동참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활발해진 것 같다. 일상의 포토그래퍼들이 내 삶과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찍는다’는 행위만큼 찍고 싶은 사물과 환경을 찾아, 직접 나서고 많은 것들을 보고 다듬는 나만의 감각을 쌓는 비전문가이지만,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지닌 감각쟁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나를 디자이너를 만들어 줄 일상의 디자인들이 곳곳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면 만들고,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할 때 수시로 그 창조물들을 사용하고 보살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능력마저 갖춘다면, 멋진 일상을 만들어 가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을까?
SBS ‘생활의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발상의 전환,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우리 주변의 일상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다.
‘일상의
디자인’ 책에 많은 페이지에도 멋진 일상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 139페이지에는 젖소를 닮은 스쿠터가 나온다. 도로가 아닌 풀발을 달리는 꿈을 꾸는 스쿠터. 이 문장은 스토리를 부여하여 상상하고 꿈꾸게 만든다. 일상의 디자인이 스토리와 만나며 그 즐거움은 무한하다.
주말 아침. 데이트를 위해 심사숙고해서 입을 옷을 선택하고 날씨나 기분에 따라 스카프나, 머플러의 색과 소재를 고민하고 현관 앞에서 전제적인 스타일에 맞는 신발을 신고, 문을 나서는 행위 역시 ‘일상의 디자인’이다. . 일상의 디자이너는 누구나 될 수 이다. 이미 우리 모두가 일상의 디자이너이다.
꾸미고 가꾸는 건 본능이자 욕구이다. 자신의 공간, 사무실, 책상, 아이템에서 새롭거나, 익숙해서 몰랐던 ‘즐거움’을 찾아보자. 놀이는 취미가 되고, 전문가로 만들어주며 일상도, 인생도 더욱 업그레이드 해 준다.
일상의 디자인은 기능을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노동을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생활의 편의를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놀이를 수반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내 삶을 멋지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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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며 심지어 길가에 가로수가 심어진 것조차 예상 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디자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상의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 삶에 디자인이 아닌 것은 없다는 것, 마치 숨 쉬는 것처럼 모든 이들이 일상의 디자인을 한다.
여기에 따르면 디자이너가 아닌 당신도 디자인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령 최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DIY는 당연히 디자인이다. 따라서 발렌타인데이 전 날 만드는 초콜릿도 디자인, 과자를 먹고 남은 통에 연필을 꽂는 행위 또한 디자인이다. 커튼을 묶어두기 위해 빨래집게를 꽂아둔다면 이것도 디자인이고 어린 시절 딱지치기에서 이기기 위해 테이프를 바르거나 납작하게 눌러뒀던 것도 물론 디자인이다. 일상에서는 누구나 아이디어와 창작의 의지만 있다면 손쉽게 디자인 할 수 있고 그로인해 일상의 디자이너로 발전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생각과 남자른 아이디어, 나름의 해석과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상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일상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사진도 많고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있다. 총 4장의 큰 카테고리가 있는데 각 장마다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는 디자인 스케이프가 부록처럼 달려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본문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볍게 숨 고르며 읽기도 좋고, 본문 자체에도 사진과 예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마치 1+1같은 기분이 든다. 각자의 색깔은 모두 다를 것이기에 비운 듯 세련 된 하얀 색 표지 또한 이 책과 참 잘 어울리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는 사이버 공간에 쉽게 적응하면서 스스로 디자인하고 창작물을 유통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디자인도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 매체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마냥 어려워 보이는 전문 프로그램들의 강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스스로의 심미안으로 각자의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일상의 디자인은 예전부터 존재 해 왔다지만 이런 흐름을 생각해 봤을 때 ‘일상의 디자인’을 다룬 책이 출판되는 것은 어쩌면 타당하고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책이라고 어렵다 여기지 말고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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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책치고 레이아웃이 깔끔하지 않은 책은 없다. 사진, 텍스트, 주석도 꽤 많이 들어가는데 전체적으로 책이 예쁘게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책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공감적 디자인방법에서는 사용자의 경험체계를 개념적으로 모델링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일상 환경에서의 접촉을 중요시한다. 일상생활은 사용자가 주인공이 되어 연기하는 주무대이고 주변의 소품인 사물이나 환경을 통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곳이다. - p.40 요 책은 전반적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발견하고 디자인론을 살짝 덧붙이고 있는데, 이 일상의 디자인이 참 재미있는 것이 많다. 모든 학용품을 샤프로 만들어버린 튜닝 샤프, 금색 스프레이로 도배한 손수레, 막걸리병이 달려있는 나무, 전기 모터를 달아 자동으로 회전하는 맷돌,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자주 만나는 페트병에 끼워진 종이컵 등 우리의 일상(그리고 외국의 사례 조금)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왠지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 나왔을 것 같은 조금은 기발해보이는 물품들. 그리고 이런 일상에서 만난 소품들로 부터 디자인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한때 (또는 지금도 그럴 수 있겠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이 전문적인 일부의 사람들로부터 일부의 대중만이 향유할 수 있는 닿을 수 없는 분야였다. 하지만 점차 프로슈머같은 복합적인 게층이 생겨나는 것처럼, 디자인 또한 일반 대중을 시발점으로 하는 조금 독특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기발한 디자인의 착상을 디자인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한다... 고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나. 우유팩으로 만든 제기차기, 모양이 점차 변형되는 의류수거함, 생선건조대로 사용되는 행거 등 다양하게 선보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길거리의 디자인들. (정말 세상의 이런 일이, 또는 VJ 특공대 요런데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것들도 있고ㅋㅋㅋ) 앞으로 그런 무명의 디자인들이 점차 많아지기를, 그리고 그런 디자인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어주기를 기대하며! 사용자는 제품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제품을 이해하고 따른다. 사람과 물건의 상호작용을 설명할 때에는 깁슨Gibson의 '어포던스Affordance' 개념이 자주 인용된다. 어포던스란 어떤 행동을 유도한다는 뜻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설계자가 사전에 사용자의 행동과 제품기능을 연관시켜 설계하기 위한 개념이다. 즉 사용과정에서 제품의 형상이나 작동을 통해 제품 기능이나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이렇게 디자이너는 미리 사용행위를 계산하여 행위를 유도할 목적을 가진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제품의 형상이나 움직임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 사용자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p.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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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주어진 목적을 위해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작업을 말한다는데 대부분 의장이나 도안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용되는 목적에 따라 디자인의 의미는 크게 달라질것이며 디자인의 방법 역시 많은 차이를 가질 것이란 사실을 요즘의 디자인들을 눈여겨 보면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역시 학문으로 형성되어 전문적인 학습과 연구를 필요로 하는 분야라는 사실은 흔히 우리가 전문가들의 디자인을 보고 느끼며 감동 받기에 더더욱 그 존재의 가치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형상이다. 그러나 디자인이 꼭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불편함을 가지지는 않아야 하겠다. 저자의 주장처럼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창조하고 만들어가는 디자인의 세계 역시 디자인임을 의식해야 한다는것을 알아야 하겠다. 책에 실어둔 수 없이 많은 사진들이 보여주는 하나 하나마다의 디자인은 모두 사람과 관련된 것들이 전부이고 좀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는 점이 더욱 크게 보인다. 전문가들이 빚어내는 디자인들은 세련미와 인간의 심리를 깊숙히 파고드는 노련함 및 다른 기능까지도 갖추고 있지만 일상의 아마추어 또는 일반인들이 빚어내는 디자인은 그 어느것도 전문가 집단의 디자인과는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왠지 그들이 빚어낸 디자인은 전문가 집단의 디자인보다 더 따듯함을 발하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왜일까? 그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특정 체계에 순종하기 위해서 일정한 법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위해 노력 해야 할 의무나 강제성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사람들을 위한 편의, 봉사, 배려 등의 사상적 농축이 어우러져 있어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이러한 일상의 디자인이 바로 인문학적 소산이 될 것이란 사실은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을 위한 학문, 인간의 편의와 인간의 삶에 융통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들로서의 학문이 될 수 있음은 숨길 수 없는 진실이 될것이다. 쉽사리 지나치게 되는 일상을 통해 어느것 하나 허투르 대하지 않고 이것 역시 사람을 위한 것들 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그러니 지금 불편하다면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고를 해보는 일상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으로 거듭나는 일상의 디자인이 멋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