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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서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을 사서 읽고 느낀점이다..
웬만한 좀비 드라마 영화보다 재미잇다..
읽으면서 스릴까지 느껴졋엇다
세계대전Z 보다 이런 소설책이 영화로 나온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왠만한 어정쩡한 좀비장르의 영화,소설,드라마,만화책 보다 무척 재미나게 읽은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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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제목이 끌려서 구입했다. 하루 하루가 세상의 종말... 마치 무슨 철학 소설같은 제목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흥미 위주의 좀비 소설이다. 종말 소설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특징은 마치 일기형식처럼 쓰여 있다는 것이다. 매 순간 날짜와 시간이 등장하고... 그 날의 일들을 일기처럼 쓰고 있다. 책에는 가끔씩 낙서 비슷한 것들이 적혀 있고.... 상황에 대한 지도나 약도 등이 나와 있다. 처음 책을 구입했을 때는 누가 책에 낙서를 해 놓았는지 착각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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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이자, 일기의 저자는 미 공군의 군인이다. 그는 중국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뉴스를 듣는다. 처음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군사적으로 의료적으로 중국을 돕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주인공은 군친구들과 정보를 통해 사태가 발표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미리 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발빠르게 식료품과 무기를 구입해 놓는다. 물론 집에 대한 방어 한다.
사택가 악하되어 군부대로 모두들 피신을 갈 때 주인공은 집에 혼자 남아 좀비들과 대치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옆 집 존이라는 사람과 연락이 되어 함께 피신을 한다.
독특한 형식... 남의 일기를 보는 듯한 김박감... 초반부의 빠른 전개와 몰입감등이 뛰어나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 수록 너무 일반적인 좀비 소설이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끝을 보니 2권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 읽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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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좀비소설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일기형식으로제작된 특별한책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에게 몰입되는느낌과 절박한상황 그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 그리고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이 이루어내는 조화가 매우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월드워z보다 더뛰어난 책이라고생각됩니다 2편까지읽엇는데 3편도 잇엇으면좋겟습니다 정말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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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좀비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간 보아온 좀비물들을 보았을 때 이 책은 그야말로 딱 좀비물의 FM이라는 느낌이다. 좀비가 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정부조직은 무너졌다는 점(물론 방주나 지하시설 등이 몰래 있을지 모르겠지만), 총을 사용하는 남자가 무리를 이끌게 된다는 점, 구조와 만남으로 무리가 늘어난다는 점, 좀비를 피해 이동을 한다는 점, 살아남은 인간끼리 침략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는 점 등이 그렇다. 오히려 이야기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는 영상화가 되어 있는 <워킹데드> 시리즈가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재미있게 읽히는 이유는 작가 스스로가 해군장교인 경험을 살려 비행기술이라든가 총기 사용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주인공에게 부여해주었고, 일기형식으로 쓰여져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쉽게 할 수 있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물론 비행기, 보트 등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해 좀비에게서 도망치는 장면들도 흥미진진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좀비물에서 대개 개조한 트럭이나 험머 등의 군사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창의적인지. 게다가 무리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공학자와 간호사 등이라 꽤나 전문적인 집단이다. 작가가 전문 작가가 아닌 해군장교이고 군인인 자신은 좀비들이 들끓는 세상이 되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쓴 소설이라는 것과 이 소설이 그가 온라인에서 연재한 첫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해면 정말 그가 대단하다 싶다.
우여곡절 끝에 버려진 정부시설에 몸을 숨겼고, 이곳은 식량과 물, 전기도 있는데다가 총기류도 남아있어 이제 슬슬 살만해졌나 싶었더니 그들을 위혐하는 또다른 생존자 무리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주고 소설이 마무리되었다. 2, 3권이 이어지고(국내에는 아직 2권까지 출간) 뒤로 갈 수록 드라마적인 요소가 등장한다고 한다(무리한 드라마로 현재까지의 좋은 긴장감을 해치지 않아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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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혹 들어봤겠지만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 작품, 그렇기에 더 아쉽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우선 소재 자체는 크게 참신하지 않다. 요즘 흔히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의 매체로 표현되고 있는 좀비 서바이벌이 큰 틀이며, 그 속에서 한 남자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신기한 점은 이렇게 다소 흔해빠진 주제를 가지고 굉장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때로는 두려움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는 스토리가 굉장히 흡인력 있었다.
한장 한장 넘어가는게 아쉬울 정도의 수작이니 좀비 아포칼립스 매니아라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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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세상을 가득 매우는 '걷는 시체'들의 행렬. 세상의 종말을 그려내는 다양한 디스토피아의 소재 중 하나인 이 녀석은 굉장히 매력적이랄까(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이런 좀비의 매력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나는 전설이다" 서평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점점 더 그 영향력이 넓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엄청나게 나오는 다양한 책, 드라마, 만화, 영화 등의 수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런 수많은 작품들 중,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이라는 처절한 제목의 소설을 우연한 기회로 손에 들었다.
그런데 이 녀석 괜찮다.
이 소설의 특성을 가장 쉽게 말해주는 것은 바로 저 제목의 '하루하루'라는 부분이다.
'일기체'의 형식을 빌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게 참 매력적이랄까. 좀비물을 즐기는 독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한 가지, 한 가지씩 몸으로 체험해가는 주인공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좀비의 세상 창궐이란 색깔로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칠해져 가는 순간들을 아주 자연스레 표현한다.
'순간적인' 충격과 임팩트있는 연출을 통해 좀비에 의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게 되는 대부분의 작품들과는 달리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점점 더 그 종말이 진해져가는 그런 색다른 감각을 전해준다. 그야말로 '하루 하루가 세상의 종말'이라는 느낌. 해군 장교이자 이라크 복무의 경험이 있는 작가이기에 '군인'의 입장에서 만약 '좀비들의 세상'이 되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를 고민하여 써내려간 J.L.본의 이야기는 더더욱 그 실감을 더한다(주인공도 군인, 다만 해군이 아니라 공군 장교지만). 사실 일기체의 소설이 위와 같은 장점 대신, 단조롭거나 맥이 툭툭 끊기기 쉽다는 그런 약점도 가지기 쉬운데, 그런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장점이 부각되는 느낌이 참 매력적이다.
좀비라는, 약간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그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소설'을 기대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워킹 데드' 등의 인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더해가는 소재이기도 하고.
특히 조금씩 잠식해가는 세상에 대한 절망과 죽음에 대한 유혹 등이 잘 그려져 있다.
사실 이 책이 국내 첫 출간된 것은 이미 3년 전(2009). 최근 이 책의 2권이 나왔고 그 책을 읽기 위해 1권을 사서 읽게 된 것인데, 참 읽기 잘 했다는 느낌이랄까.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여담이지만, 민음사의 단행본 브랜드인 '황금가지'의 좀비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수없는 좀비 소재의 책들을 낼 뿐 아니라(책장을 뒤져보니 그다지 좀비를 사랑하지 않는 광서방에게도 무려 8권이나...), ZA 문학상(Zombie Apocalypse 문학상)을 벌써 3회째 개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뭐,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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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의 책도 재미있었지만, '하루 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책을 꼼꼼히 살펴가면서 읽을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처음에는 일기 형식이라 혹 지루하지 않을까?했는데, 오히려 그점이 더 사실감과 긴장감을 주어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하루 하루를 일기를 쓸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주인공의 정신력은 대단한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비행기를 운전할수 있는 공군이었다는 점도 그의 생존률을 높였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신랑이 공군이 아니라는점이 이렇게 불안해질수가...^^;; (최근에 본 2012라는 영화에서도 비행기를 운전할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함으로써 주인공이 생존률을 높였는데, 주변에 비행기 운전 할수 있는 사람과 친해지는것도 좋겠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것은 책 속의 배경이 되는곳이 텍사스 지역으로 몇년간 생활했던 곳과 가까웠고, 여행했던 곳도 있고 혹 가고 싶었지만 못 갔던곳도 등장해서 더 관심이 갔던것 같아요. 역시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연결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면 책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
좀비로 인해 인류가 멸망해가고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이 덜 우울했던것은 아직까지는, 주인공과 연관된 인물들이 좀비로 변하는 상황은 피할수 있었다는 점이랍니다. 혹 2편에서는 그들 중에 좀비로 변해 주인공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염려는 되지만 2편을 읽기전까지는 안심하고 있을래요.
책을 다 읽을때쯤 '좀비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한 비밀, 그리고 지하의 방주속에 지내는 사람들등으로 인해 빨리 2편이 궁금해졌는데, 2편이 나온시점에서 1편을 읽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3편도 나올 예정이라니 나올 예정이면 출간되면 좋겠어요.)
이 책을 시작으로 우연인지 종말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요즘 날씨도 우울한데, 책과 함께 우울함 속에 허덕여보아야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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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미있다. 이 소설도 들면 한 방에 끝나는 류의 소설이다. 최근 2012년이라는 엄청난 스케일의 종말 영화를 보고와서 그런지 그때의 잔흥이 아직도 남아있는 건 분명하고, 그래서 당분간 종말, 이란 상황에 다소 매료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다. 어쨌거나, 어떤 부스터가 작용을 했든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거다. 아주 재미있다.
음, 이 소설은 중국발 바이러스, 그러니까 어떤 정체모를 인플루엔자로 인해 인간이 좀비화 되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 그러니까 죄다 좀비가 된다고. 언제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주 어렸을 때, <이블데드>인가? 정확한 제목은 생각이 안나는데 온 마을 사람이 몽땅 좀비가 되어서 영화 속 주인공을 쫓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땐, 그게 남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지 종종, 꿈으로 리와인드를 해가면서 공포를 느끼던 묘한 기억이 있다. 공포도 의도된 쾌감에 속할 수 있다면 말이다. 나만 빼고 몽땅 좀비라...히야, 그거 참 상상만으로도 진짜 끔찍한 일이지. 그리고 아주 훗날, 따지고 보면 지금에 더 가까운 얼마전에 <나는 전설이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다시 감독판 엔딩 영화를 보고 그랬었다. 꽤 흡족해 했지. 그건 같은 좀비물이라도 뭔가 수준이 좀 다른 내용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화도 극장 개봉용 엔딩보다 감독판 엔딩이 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좋았다. 그게 더 소설과 가깝기도 했고. 어쨌든 <나는 전설이다>가 꽤나 임팩트 했기 때문에 당분간 좀비 아이들과 상대하는 히어로의 이미지는 윌 스미스로 고정되어 있을 판이었다. 실제로 이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초반부에는 그런 틀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생존자 해군 장교의 모습이 윌 스미스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그가 집안에 장치하는 부속물들, 이를테면 창문을 막고 빗장을 건다든가, 통조림 식량을 산처럼 쌓아놓고 무기를 집합시킨다든가 하는 과정은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윌 스미스의 집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아, 역시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해,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왠걸, 그것은 아주 잠깐의 감정일 뿐이었다.
이 소설은 일기 형식으로 쓰여있다. 안네의 일기처럼 말이지. 살아남은 고통의 크기야 똑같겠지만 삼자의 입장에서 객관적로 바라보면 온통 좀비가 좀 더 끔찍한 건 사실이다. 어쨌든 그래서 현장감 하나는 죽음이다. 게다가 이게 일기라는 형태로 기술된다는 부분에 몰입이 되면 정말 주인공 처럼 나도 다음 날이 걱정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게 바로 이 소설의 최대 포인트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가 이런 젠장 빌어먹을, 상황의 연속이면서도 대체 남은 날들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소설이 내려지냐고. 게다가 이 소설은 영화로 치면 로드 무비, 그러니까 장소가 계속해서 바뀐다. 끊임없이 이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는 전설이다>와의 차이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이동해야 하는 이런 상황 설정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 소설의 이야기란 게 무언가 끊임없이 바뀌고 움직이면 그만큼 독자의 집중력을 붙잡아 두기가 쉬운 것도 사실이니까. 어쨌든 이 소설은 뭐 대단한 사건과 커다란 호기심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정말 하루하루, 그게 궁금해서 내려놓지 못하게 된다고나 할까? 남 일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이 더럽지 않다. 책 소개글 중에 공감되는 부분이 하나 있어서 발췌해보면,
<천박하고 고어적인 좀비물들 속에서 '하루하루가 세계의 종말'은 그야말로 발군이다. 흡인력이 넘치고 현장감이 일품이다.>
그러니까 소개글이 항상 뻥만 치는 건 아닌 거다. 일단 나는 소개글처럼 천박하고 고어적인 잔혹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도 대놓고 탕수육 소스와 케찹을 흩뿌리지 않아도 교묘하게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내 취향에는 더 잘 맞는다. 그리고 이 소설이 완벽하게 그렇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런 쪽에 가까운 것만은 사실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문장이 좀 아마추어같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기라는 이유 때문에 그 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좀 더 가벼운 문장을 선택한 의도는 알겠는데 그래도 단어의 오용이나, 같은 표현도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니까 이게 대단히 흠이 되어 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소설이 참 마음에 들다보니 문학적인 완성도까지 높았다면 정말 빼도 박도 못할 걸작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니까. 욕심이라고?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장르 소설의 문장이 세련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어쨌든 읽는 동안 아주 몰입이 되다보니 나 역시 생존에 관한 아이디어를 막 내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전화라도 한 통 해주고 싶더라고라. 자발적 독자 참여를 유도하는 골때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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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1월 1일, 그것도 03시 58분이라는 시간에 ‘해피 뉴 이어’를 시작으로… 거기다가 그 새벽 시간에 ‘일기를 꾸준히 쓸 것.’이라는 새해의 결심까지 한다. 하긴, 새해 다짐을 하는데 시간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것을 잘 지켜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일기의 주인공은 그 결심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그리고 더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그 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하루하루가 종말인 세상의 이야기를… 새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나’는 미 해군 현역 장교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전염병 소문에 혼자서 만약의 사태에 조금씩 대비를 하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은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에 빠져들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살아 움직이는 시체들에 둘러싸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분간은 버틸 수 있는 집에 남아있을 것이냐, 새로운 뭔가를 찾아서 떠나야 할 것이냐, 라는 단순한-하지만 결코 그렇지만도 않은-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갈 것인가, 누구와 갈 것인가, 난 누구이며, 무엇이 되는 것일까, 등의 수많은 고민과 혼란들… 좀비들로 비롯된 혼돈의 세상. 이를 어찌 하루하루가 종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세상은 종말을 향해가고 있을 지라도 나는 일단 살아야 한다. 좀비들을 피해서…
좀비의 특징은 작품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 움직이는 것이며,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해 그들을 다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그 특징이지만, 작품에 따라서 걸어만 다니는 좀비, 뛰어다니기도 하는 좀비가 있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먹잇감을 쫓는 좀비가 있는 반면에 생각을 하고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좀비들이 등장하는 작품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의 좀비들은 뛰지 못하는-핵공격으로 인해 조금 빨라진 움직임을 보이는 좀비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도 할 줄 모르는 좀비들이다. 그저 생존자일 것이라며 짐작하며 소리에 반응하는 좀비들이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에 등장하는-적어도 몇 번의 위험상황을 넘겼을- 생존자들은 그들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다. 인간이라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방어를 하고, 소리로 그들을 유인하고 빠져나올 구멍을 만드는 것이다. 적어도 좀비들을 상대로는 ‘그래도 인간이니까’ 라는 생각이 생존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지만, 좀비가 아닌 인간이 그들의 또 다른 적으로 나타나는 한 층 더 심각해진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소설이다. 대재앙, 세상의 종말을 일컫는 아포칼립스에 좀비를 가미시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영화와 소설로 한번쯤을 접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이라크전과 각종 테러와의 전쟁 참전 장교인 작가가 군 복무 도중 ‘세상의 종말이 올 때 과연 군인인 자신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인기 온라인 연재물이라고 한다. 작가가 해군 장교이다 보니 군사적 지식을 활용해 보다 자세하면서도 세밀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또한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일기 형식으로 쓰인 소설이라 다가오는 순간순간들이 보다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종말에 가까운 세상이지만, 정작 지금 자신이 놓여 있는 순간-때로는 그마저도 쉽지 않겠지만-만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을 일기에 담아내면서, 그런 개인의 이야기를 보다 깊숙하게 파헤치고 들어간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우리는 이야기에 더욱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를 읽다보면, 같은 「밀리언셀러클럽」의 작품 중 하나인 《세계대전Z》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세계대전Z》가 그 제목처럼, 세계를 아우르는 큰 스케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좀비와의 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면,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그보다는 작은 스케일의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 개인이 중신이 된 이야기이지만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스케일-주인공이 비행기를 마치 보통사람들의 자동차처럼 몰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단순히 《세계대전Z》와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을 비교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 장르에서는 이만큼의 멋진 작품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세계대전Z》에 이어서 만나게 된 책,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에서도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야기는 정신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빠져들게 만들지만, 마지막쯤에 가서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이야기가 얼마 전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2』라는 이름으로 출간 되었다. 개인적으로 1권과 2권 사이의 기간을 줄이고자 2권 출간에 즈음해서 1권을 읽었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스릴과 끊이지 않는 긴장감을 전해줄 것인지, 빨리 2권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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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 류, 특히 좀비물의 장점은 끝없이 이어지는 긴장감과 스릴의 연속이 보장되는 배경이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끝없는 좀비들의 행렬에, 등장인물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끝없이 벌여가고 그 원인은 중요하지 않은 채 그저 생존만이 절대 관심사가 되며 그 와중에 생존자 끼리의 휴머니즘과 갈등 등이 주된 소재가 된다.
이렇듯 클리셰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또 인기를 얻는 것은, 이러한 클리셰를 극복한 좋은 작품은 배경이 보장하는 스릴감을 무한정으로 제공하여 호러 스릴러라는 장르에 더없이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스스로가 이 장르의 팬임을 밝히는 이 책은 그러한 클리셰를 잘 인식하고 그것을 잘 이용하며 지루한 삼류 고어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힘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다. 심리적인 고독감이나 공포감, 외로움 등의 흔한 감정은 비교적 많이 배체한 채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묘사에 치중하고 수기체의 문체를 택함으로써 작중 인물의 유머라든가 짜증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단순한 호러에 빠지지 않으며 때로는 킥킥 웃으며 읽을 수 있다.
나로서는 처음에 제목이 아주 맘에 들었었는데, 하루하루의 시간의 흐름과 살아감이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마게돈을 향하는 것으로 나타낸 제목은 왜 그동안 이런 제목이 없었을까 싶을 정도로 장르와 작품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었던 책. 아직도 펼처낼 것이 많은 이야기로 보인다. 호텔 23의 사람들과 또 다른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계속 될 이야기에서 어떻게 계속될지 너무나 궁금하여 차라리 속편이 나올 때까지 읽지 않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