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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육아로 인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수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살려서 다시 재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속에서도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패기와 열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준 이책의 저자 김선아님에게 우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 아닌 ‘나’이고 ‘여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온 그녀의 글에서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고스란히 그 감정들을 책에 담아낼 수 있는 혼신의 열정이 매우 돋보였다. 만약의 나라면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내려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돌직구형으로 말하고 있는 작가님의 글을 탐독하고 있음, 독자들 마저도 어느샌가 말못할 청량감에 본격적으로 공감하면서 동시에 반성도 해볼 수 있는 따끔한 직언들도 아끼지 않고 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잘 살려서 글 쓰는 재미를 더욱 잘 알고, 활용할 줄 아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많이 비교하면서 보게 된것 같다. 책의 디자인서부터 편집/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군더더기없이 말끔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난 회사에서 SNS 를 모니터링하는 바람에 제대로된 쇼설서비스를 활용못하고 살고있었는데, 아이들까지 키우면서 어떻게 SNS까지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서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었을까? 아들을 둘이나 키우는 엄마에게는 그렇게 만만치 않은 일이였을터이다. 자신의 그라운드 내에서 하루하루 전쟁을 하고 살고있는 그녀의 일상이 마치 지금의 내 모습과 닮아있어 더욱 친근감 있고 공감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매우 거침없이 내뱉을 때마다 과연 이 분 뭐지? 미래에 아줌마가 될 예비 아줌마들인 아가씨들에게 너희들도 조금있으면 나처럼 된다는 일성을 던지는건 물론이고, 남편들도 함께 봐야할 내용들이 함께들어있어 꼭 결혼한 기혼 남성들에게 선물로 이 책을 선물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여자뿐 아니라 남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책의 내용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용의 흐름이 점점 진행될때마다 여자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이였을까?
7개의 PART를 읽어갈 수록 아줌마들의 억울한 사연들이 많이 안타까웠다. 나는 무임금 비정규직 가사도우미라는 말이 어찌나 서럽던지, 한참을 엄마라는 타이틀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너무 무섭게 많구나라는 실감을 할 수 있어서 더욱 크게 공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다. 나도 그랬고 나의 어머니도 이렇게 똑같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오셨는데, 왜이리도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을까? 주부들이 한결같이 느끼는 감정들을 함께할수 있다는 위로감에 더욱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든것 같다. 함께 공감해주고, 고개 끄덕여 주는것만으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독자들도 그러한 마음으로 이책을 읽어내려갔을거라 생각한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항상 백과사전처럼 옆에 두고 읽어볼 수 있는 책이였음 했는데, 정말 어딘가에 쳐박아두고 잊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언제고 내가 보고싶을 때 가까운곳에 비치해두고 언제고 보고 싶은 책이였다. 각파트마다 소개되는 tip이 주는 재미를 다른 독자들도 꼭 느껴보길 바란다. 감초 역할을 해주는 유용한 tip이 흥미로움을 크게 발산시키고, 동시에 좋은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해주었다. 그동안 자신이 아줌마라고 주눅들어 있거나 바보같이 참기만 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가슴 쫙 펴고, 할말 다 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저자처럼 말이다.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일상의 모습 공감가는 모습들통해 즐거움과 공감을 함께 자아내고 있어 다른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거래처 과장님, 차장님에게도 선물할 수 있는 책이 어디 흔한가? 이 책은 기혼/미혼자들 모두 읽기에 무난하면서 흥미로운 책이다. 결혼이 대체 무엇인가 궁금한 사람이 봐도 좋고, 육아가 어느정도의 고생인가, 살림은 또 여자에게 어떠한 노동인가?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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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그런 말이 있다. 사람들을 구분을 지으면 여자, 남자, 아줌마로 나뉜다고 ....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살아가는 어떤 한 작가가 던지는 돌직구 책이다. 맨 첫장, '아가씨들 ! 당신들도 곧 나처럼 돼!' 라는 말이 곧 나를 향해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예비신부들한테는 미리 알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라는 결혼 한 언니로서의 조언이 들어있으니 좋을 것 같고. 이미 결혼생활을 조금이라도 겪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같은 기혼자로서의 수다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동참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정말 지극히 평범한 아줌마가 겪는 육아, 시월드, 남편사이의 갈등 등을 다룬 내용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 또는 겪고 있는 이 세상 아줌마의 이야기. 각 주제에 2~3바닥 남짓하는 글이 적혀있으며 맨 마지막에는 임팩트있는 한마디를 적어놓았다. 밑줄과 큼지막한 글씨로 딱 ! 맨 마지막 말은 대부분 '이럴땐 ~하자!' 하는 뉘앙스의 말들이다. 책 곳곳에 아줌마본능, 아줌마 습성이 나와있다. 화장품 하나 사면서 샘플 최대한 많이 챙기고 미용실 가는 것 아까워서 고무줄 하나로 머리 묶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가족 위해 고등어 사고, 삼겹살 사고 .... 아울렛 세일한다하면 우르르 가서 사고, 홈쇼핑중독되고, 커피믹스 중독, 인터넷중독 되고 ..... 무임금 비정규직 가사도우미. 전업주부 노동력을 임금으로 따지면 200만원 훨씬 넘는다는데 ... 직장다니는 워킹맘들은 직장스트레스, 육아스트레스 이겨내는 슈퍼우먼이 되야하는 현실. 그래도 작가는 아줌마의 역할에 그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아줌마로서의 내공을 쌓으면서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 아닌 '나', '여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 온 것 '아줌마'라는 단어가 세상 그 어떤 말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찬 뜻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쓴 것이라고 한다. 많은 좋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결혼생활은 상대한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사랑과 희생을 배워나가는 일이라고 한 부분. 그리고는 덧붙여 살다보면 알게 된다는 말. 내가 변해야 잘 살 수 있단다 .... ^-^; 곳곳의 작가만의 tip도 꽤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 다른 독자의 말처럼, 이 책은 남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몇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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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는 내가 읽기에도 참 편한 책이다. 복잡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바로 나의 이야기 같은책 우리의 일상을 잘 다독여주는 책이였다. 이 책은 아줌마들의 책이지만 남편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역시도 아내가 읽고나서 전해준 책이였는데 흔한 아줌마들이야기겠지 생각했는데 삶의 지혜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남편들이 꼼꼼이 읽어본다면 아내를 더 많이 이해할수 있을것 같단 생각을 해보았다. 부부간의 말못할 섹스이야기도 서슴없이 잘 묘사하였다.읽다가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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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는 요즘 우울하다.퇴근후에 집에 들어가면 널브러진 장난감이며 이제 살림을 손을 놓은건지 의심할정도로 마음의 병이 심하다. 나는 늘 그런 아내를 채찍질했다.이세상 모든 아내와 엄마들이 너처럼 그러지는 않을거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알았다.내가 그동안 아내에세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러왔는지를 호기심반으로 샀던 책이다.거기서 나는 행복이란것은 결코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만 만들어 갈수 없다는것을 알았다.누구나 다아는 사실이겠지만 누구나 다 알면서 살고 있는 않는 사실이다. 달라진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하지만 작은 노력들이 나를 바꾸고 가정을 바꾸는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가 생각되어진다. 아내의 수고에 오늘도 나는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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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이야기라~ 무슨이야기를 어떻게 할까?참 많이 궁금했었는데~ 속이 후련해진다고 할까? 시아버지께서 선물을 주셨다.깜짝놀라 읽어보니 진짜 감동이었다. 내 마음을 그대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나의 책이었다. 참 잘읽은책 아줌마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해준책!! 감사 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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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 가면 막내는커녕 노땅 취급받기 딱 좋고
"아가씨들! 당신들도 곧 나처럼 돼!"
1장부터 이 아줌마 심상찮다.
남편은 남의 편, 김치는 홈쇼핑으로 사서 먹으라는 유쾌한 돌직구를 포함
시월드는 결혼생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씁쓸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상황들에 구구절절이 공감할 수 있었던 모든 장들. 나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음에도 주변에서 들었던 얘기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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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하하하 그렇지, 맞아맞아 그러면서 읽게되는 책이다. 뭐...따져본들 사실 특별한 대책이 있는 건 아니지만 공감이란거, 맞아 나랑 비슷하군, 그래 나도 그렇지, 나 혼자만 그런게 아니였어 만 되어도 사람맘이라는게 힘이 좀 생겨난다. 만약에 작가가 전업주부가 아니라 나처럼 워킹맘이었으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훨씬 더 많았겠지만...이것만으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건 충분하다. 섹션별로 구분해두었는데 나는 그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는거 같고, 그냥 읽으면서 아..맞다. 할 수 있음 되는게 아닌가 싶다. p.30 결혼은 구속과 책임. 괴로워 할 것도 없다. 상대에게 바라기 전에 나부터 가정을 일구면 되고, 이름 모를 풀꽃이 씨를 뿌리듯 내 몫을 해나가면 되는 일. 결혼의 틀, 그 안에서도 충분히 행복은 만들어 진다. 어려움 속에서도 어떤 행복을 만들어 나갈지 생각하려고,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이라는 미친 짓을 하는 거다. p. 61 남들은 다 좋다는 주말이 괴로워지면 아줌마 됐다는 증거.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주말, 틈틈이 거울 속 아줌마에게 스스로 힘을 주자. "아줌마, 정말 대단해! 당신 잘하고 있어!" 난 결혼이 주는 구속을 내심 기다렸던 사람인거 같다. 물론 그 구속을 조금 예쁜말인 '안정'이라는 표현으로 포장했지만 말이다....그러나 그 안정도 어느 순간이 되니 버.겁.더.라. 나는 사람만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일하고 난 뒤에 좀 쉬기도해야 내 에너지가 채워질텐데 결혼하고, 애 낳고, 육아하고 거기에 일도하고 그러면서 내내 에너지를 쓰기만 했던것. 그러니 버거워질 수 밖에. 그땐 참 답답하니 힘들던데 것도 조금씩 요령도 생기더라. 그래서 남들도 다 몇 십년씩 지지고 볶으면서 사는거겠지. 주말만해도 토,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돌아서면 밥 먹을떄고, 애들이랑 좀 지내다보면 하루가 훌쩍. 내시간이라곤 없는 일상. 그래서 낮잠재우는 시간이 달콤하고, 저녁엔 우짜든동 일찍 재우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나도 내 시간이 좀 필요하니까. 뭐 그 시간이라고 특별히 뭔가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내 시간이란 자체가 좋으니까.. p. 55 남편이라는 사람들은 독심술가가 아니다. 말해야 안다. 가르쳐야 한다. 스스로는 절대 못한다. "여보, 이번 주에 내 생일인데 백화점에 원피스 하나 찍어놨거든!" 정호가히 말해야 한다. 그 정도 했으면 알아서 사온다고? 천만에 말씀! ..중략.. 결혼은 서로를 채워가는 일. 그때 그 선물 고맙게 받았더라면 올해도 구두 한 켤레쯤 사다주지 않았을까. 모래알에서 찾은 진주처럼 빛나는 배우자는 바로 나 스스로 만든다는 걸, 지금에야 돌이켜 생각해보네. 나는 꽃이 좋다. 그래서 남편한테 꼭 사달라고 말한다. 남들은 꽃 선물이 제일 아깝다는데 난 아닌지라..솔직히 무슨날 아니라도 내가 젤 좋아하는 후리지아필때 잊어버리지 말고 꼭 꼭 챙겨 사 줬음 좋겠고, 가을이라고 국화 한다발씩 사가지고 왔음 좋겠다. 그러나 현실은 생일날, 결혼기념일에야 겨우 받는다. 아마 남편도 아깝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오라고 하니 사오는 듯. 역시 남편에게는 콕 짚어 알려주어야한다. 가르쳐야 한다. 말해야 한다. 스스로는 절대 못하니까...ㅋㅋ p.122 '술집 안 가는 남자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아무리 싸워봤자 도루묵이고,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럴바엔 차라리 유쾌하고 쿨한 여자가 되자! 당당하게 말하자. 오케이! 가도 돼. 하지만 거기까지." 남편에 관한 부분은 나는 약간 좀 껄끄러웠다. '여자의 촉은 강력한 무기'이니까 잘 세우되 너무 남발하지 말고, '남편의 아방궁 문화 - 이왕 돈 쓰는 거 재미있게 놀다 와. 다만 나랑 애들이 당신 곁에 있다는 거 잊지 말고..이렇게 말하는데 큰 배신 때리기는 어려운 법. 양심의 털끝이라도 건드려 놓자. '라고 하거나 '좋은 남편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아내가 되어 주는 것이다'라고 하는것들 말이다. 모두 다 여자가 참으라는거 밖에 안되니까. 정녕 세상에는 이렇지 않은 남편은 없는건가? 나만 어리석게 꿈속을 해매면서 살고 있는 건가? 그러면서도 왜 자꾸 잘해주라는건지....서로에 대한 예의 아닌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은근 스리쓸쩍 눈감아 주는게 지혜라고 하는게 왠지 거북했다. p. 171-172 텔레비전 보던 남편이 또 한 소리. "저 리포터 좀 봐. 옷도 세련되고, 머리도 깔끔하네." "왜? 저런여자 만나고 싶어?" "저렇게 가꿔보라는 거지.""저렇게 하고 다니려면 미용실 가고, 피부 관리 받고, 백화점 가서 긁어야 해." "그럼 그렇게 해." "돈이 남아 돌아?" 대화는 늘 본질과 다르게 흘러간다. 아줌마로 산다는 건 나를 돌보지 못하는 일, 아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손 가고, 크면 클수록 신경 쓸 부분이 많고, 우아한 헤어 스타일, 세련된 옷, 근사한 가방, 그렇게 간장하고 외출하고 싶은 마음 왜 없겠는가? 내가 긴머리를 자르고 퍼머를 한게 작년 초여름이던가? 그랬는데 그러고 다시 머리를 펴러 가야하는데 아직 못가고 있다. 이유인 즉슨 머리펴는 5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남편은 주말근무, 울엄마는 주말이 더 바쁘시고, 그렇다고 시엄마한테 맡기기엔 간 작은 며느리인지라....평일 저녁엔 일마치고 이 머리하는 시간 내달라기엔 미용실에 미안하고, 주말은..........내가 이번달에는 꼭 휴가를 내서라도 머리를 하고 만다. 오늘만해도 성당에서 늙었다는 간접표현들으니 어찌나 우울하던지...아침에 바빠서 정말 머리만 감고 애들 옷입혀 정신없이 나가느라 내 얼굴을 못 챙긴 탓이다. 앞머리도 반곱슬이라 스트레이트기로 머리라도 좀 펴줬어야하는데..아..난 오늘 아침 정말 너무 바빴다. --; 나는 그래도 나름 직장여성인데....만날 이렇게 후줄근하게 다닐 수 없지. 정말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나오면서 누구 만날까 살짝 걱정된다. 급 우울해지는군. 세상에서 육아독립군인 내가 젤 안타까운 상황같이 느껴지는...(종종 친정엄마 찬스 잘만 쓰면서도...^^::) 책을 덮으니 가볍게 웃으면서 친한 친구랑 수다 한번 떤 느낌이다. 공감수다 말이다. 맞아맞아. 그래그래 하면서 막상 뭐가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더라도 속은 좀 풀리는 그런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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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직언'이라고 상대방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조금 불편해했다. 상대방의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잘 못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등의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직설적 화법은 약간 무례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배려하지 못하는 매너가 모자라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생활하다보니 꼭 직설적인 화법이 나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현대사회에서는 빙빙 둘러서 말을 하거나 빗대어 부드럽게 말을 하면 알아듣지 못해 더욱 관계를 꼬이게 하는 경우들이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 대화가 단절되기 쉽고, 끈기를 가지고 대화를 하려고 시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인내심 역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겐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현대인들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할 직설적인 아줌마 저자의 <따져봅시다>를 만날 수 있다.
돌직구같이 솔직한 저자의 '아줌마 수다'는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시원할 것 같다. 아주마 즉, 가정주부로 살다보면 여러가지 고민들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가정에서 얻는 스트레스와 가족들 사이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서 오는 자기불만 등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저자의 모습이 보인다. 결혼 10년차 주부의 일상은 술을 자주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의 자리, 아이들의 모든 것을 돌봐주는 엄마의 자리에서 점점 여자로서의 자리, 자신으로서의 자리는 없어진지 오래다. 그런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놓는다. 결혼을 하기 전엔 여유롭고 낭만적인 결혼생활을 꿈 꿀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 생활은 오전은 멋진 카페에서 여유있게 브런치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지만 커피믹스가 더 입맛에 맞고, 친구들과의 만남보다는 드라마가 베스트프렌드이고, 남편의 주량보다도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고, 시월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져봅시다>는 전업주부든 전업주부가 아니든 크게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많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져봅시다>를 읽으면서 아줌마도 보통의 사람이고 평범한 생활 속에서 권태를 느낄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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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되고 싶진 않았다.
아줌마의 정의는 무엇일까? 결혼한 여성? 아이가 있는 여성? 일반적인 규정에 의하면 이미 4년 전에 아줌마가 된 주제에 이런 소리를 내뱉자 단박에 '아줌마가 아줌마가 되고 싶지 않다니? 무슨 소리야? '남편의 타박이 날아 들었다만... 정말이지 아줌마가 되고 싶진 않았다. 나이가 서른이 넘고도 아직 '어른'이 된 것 같진 않다고 벌써 둘째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아직 '엄마'답지는 못하다고 부인해 온 것처럼, 그렇게 '아줌마'는 결코 되고 싶지 않은 무언가다. 그것은 한국의 '아줌마'라는 호칭이 갖는 특별한 느낌 때문일게다. 주변의 시선따위 아랑곳 하지 않고, 제 몸 혹은 가방을 내던져 지하철 좌석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자이며 아이를 학교 보내고 까페에 눌러 앉아 커피 한 잔으로 네 시간은 거뜬히 떠들 수 있는 수다쟁이이며 자신보다 어린 남자를 흐뭇하게 눈으로 더듬으며, 옷 안에 숨어 있을 몸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심판자의 이미지. 그리고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사실 요즘의 내가 너무나 아줌마 같았기 때문일게다. 모든 생활의 중심에는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고, 시댁이 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더라도 아이의 이야기, 남편의 이야기, 시댁의 이야기로 몇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그 안에 "나"의 이야기는 없었음을. 갑자기 깨닫게 되곤 한다. 조금은 씁쓸한 느낌. 나의 꿈에 대해, 나의 목표에 대해, 나의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던 때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
책 '따져봅시다'를 읽는 것은 그래서 조금은 불편했던지도 모르겠다. 책 '따져봅시다'는 대한민국 아줌마임을 내세우며 아줌마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자 (?) 속시원히 내뱉는 수다 같은 책이다.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을 쏜살같이 달려와 잃어버린 청춘과 꿈을 되새기고, 가족 끼니 걱정을 하는 평범한 아줌마, 그러나 한때는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인 여자였으며 아직도 여자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아줌마로서. 비슷한 다른 아줌마들과 수다떠는 듯 아줌마들을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려는 이야기. 7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었는데 제목만 봐도 얼마나 솔직하게, 가감없이, 직설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책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대한민국 아줌마, 좌충우돌 이야기 아이들은 옹알이, 엄마는 속앓이, 섹스 이야기, 시원하게 해 봅시다. 시월드 때문에 괴로워? 이렇게 해보자고! 등등 마치 블로그에 적은 것처럼 문장이 한 줄 이상 이어지지 않고, 몇 글자 적으면 다음 줄로 넘어가고 말투도 그냥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처럼 격식없다. 그래서 편하고 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누구나 하는 그 아줌마 수다에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간 것 같지는 않아서;; 굳이 책으로까지 읽어야 할까 싶은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육아고민, 결혼 후 남편에 대한 불만, 시댁에 대한 불만,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 등등 펼쳐 놓은 이야깃거리 중 몇 가지는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몇 개는 또 나는 생각하지 않았던 불만 들이기에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치만 그 몇 개 빼고는 꽤나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역시 나도 아줌마 임이... 슬픈 현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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