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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기업들이 증발하는 ‘줄도산’의 시대, 이 혼란스러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올 들어서만 1,000개가 넘는 국내 기업이 도산했다고 한다. 이제 기업의 도산과 파산은 말 그대로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그야말로 ‘줄도산’의 시대다. 자고 일어나면 기업들이 증발해 버리는 판국에,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들조차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자금과 기술이 턱없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과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도산하는 기업의 90퍼센트 이상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외부적으로는 경기 불황, 글로벌 경제위기, 환율 변동, 급변하는 업계 환경 등에 발목 잡히고, 내부적으로는 잘못된 결정, 관리 부실, 리더십 부재, 매출 부진 등에 치이며 날이면 날마다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들은 왜 성장은커녕 생존조차 버거워하며 허덕이다 맥없이 쓰러지고 마는 것일까?
숨고 싶을 때, 죽고 싶을 때야말로 CEO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누군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비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기업 문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중요한 고객사들을 줄줄이 잃게 생겼다, 매출은 좀처럼 늘지를 않는데 자금은 바닥이 났다, 유능한 직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버리고 떠나간다……. 이렇듯 비즈니스는 진퇴양난의 난제로 빽빽이 들어찬 어두운 숲과도 같다. 그리고 오늘도 수많은 CEO들이 그 어둠속을 헤매며 회사가 무너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특히 갓 태어난 신생기업은 하루하루가 비상시국이라 할 만큼 힘겹고 불안정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CEO들은 으레 어디론가 숨고 싶은 충동과 죽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이렇게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는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은 결코 보장받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그런 순간이야말로 CEO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이 책의 저자 벤 호로위츠는 이야기한다. 위대한 CEO들의 비결은 오로지 하나, ‘그만두지 않은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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