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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책을 고르는 데는 여러번의 실수를 경험한 후에 얻는 노하우가 중요한 것 같다. 영어동화책의 경우에는 무조건 아이가 고르는 것을 선택하는데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아직 물건을 직접고르고 선택하는 데에 미숙한 어린아이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리아이만 하더라도 우선 그림만 보고 흥미위주의 책만 고르려는 경향이 짙다. 물론 흥미위주의 책도 좋지만 한꺼번에 많은 책들을 보니까 보는 것 마다 다 사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일단 마음속으로 어느정도의 책을 살까 정해둔 다음에 그 범위안에서 아이에게 고르게 하는 방법을 같이 쓴다.
아이와 같이 온라인 상의 예쓰 이십사에서도 화면을 보면서 책을 같이 고르는 편이다. read it yourself시리즈 중에 하나인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는 같은 시리즈 중에 진저브래드 맨을 아이가 좋아해서 고른 책이다. read it yourself시리즈의 장점은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단어 선택이나 문장의 난이도를 조절하여 읽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고전이라든가 외국전래동화들을 내용으로 담고 있어서 자칫하면 너무 공부하는 듯하게 해서 흥미를 잃어버리게 할수도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
더욱이 엄마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어서 단어 한두개를 몰라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뿐만 아니라 손에 맞는 작은 책이면서도 그림도 과히 나쁘지 않다. 진저브래드맨은 아이에게 좀 길고 지루할 수도 있는 문장이었는데 리듬감이 있는 반복문장으로 아이가 흉내를 내는 것을 아주 재미있어한다.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생강과자가 살아서 돌아다니는 모습이라서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아이가 아주 재미있어 할 만한 소재였다.
금발머리소녀를 뜻하는 골디락스도 우리아이의 수준에는 잘 맞는 것 같다. 물론 우리아이가 영어를 능숙하게 해서 이 책을 잘 읽는 다는 뜻은 아니고 영어에 별로 자신이 없는 내가 아이와 같이 공부하기에도 좋고 또 아이가 재미있어 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흥미없어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진저브래드맨이나 골디락스 똑 같이 구입한 섬벨리나도 자주 읽어 달라고 한다. 수준으로 보면 골디락스는 아주 쉬운 단어로 문장을 짧게 써서 한 문장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엄마가 외우기가 쉽다.
그리고 아이와 한 마디씩 생활에서 해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일단 영어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영어가 꼭 아니더라도 내용면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으로 괜찮다. 우리집에는 곰세마리라는 책이 있는데 이 내용과 거의 같다. 다만 곰세마리에서는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대신 큰 곰, 중간 곰, 작은 곰으로 표현되어 있다. 물론 한글동화책이고 그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아이의 반응을 본 다음에 이 책을 사주어서 그런지 다행히 아이가 좋아한다. 곰 가족이 산책을 나간 사이 버릇없는 금발머리소녀가 곰네 집에 몰래 들어와서 아기 곰의 죽도 몰래 먹어버리고 의자도 부수고 하는 그런 내용인데 활용한 짧은 문구가 꽤 있는 편이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든 것은 같이 들어 있는 연극대본과 테입인데 테입에서 책을 읽어주는 여자아이가 너무 책을 잘읽고 목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한층 재미나다. 연극대본도 읽어주는데 연극대본이 사실은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재미나고 실감이 난다. 더구나 회화이기 때문에 영어공부용으로는 더 좋다. 아직 우리아기가 어려서인지 연극대본은 그림이 없으니까 잘 안보는데 엄마가 미리공부하기에 참 좋다. 옆에 한글번역이 같이 실려 있어서 별로 부담도 없다. 책 내용은 아이들 수준에 맞추다 보니 간단간단하고 문학적면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좀 딱딱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나가는 연극대본이 이야기에 더 살을 붙여 실려있어서 참 만족하게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 책의 본문 중에서 - Hear are the three bears, daddy bear, mummy bear, and baby bear. (책의 첫장) I want to go to sleep, says Goldilocks. I can go up here. (책의 중간부분-거의 이런 문장이어서 쉬운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