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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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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애 1』을 읽으면서 느꼈던 벅찬 느낌은 『혹애 2』를 읽을 때는 사그라졌다.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상처를 받았던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생각했기에 괜찮았던 것 같다. 또한 『혹애 1』보다는 이야기자체가 내가 벅찬 느낌을 받을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사랑을 애원하고 표현하는 이야기가 아닌 여자주인공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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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애 1』을 읽으면서 느꼈던 벅찬 느낌은 『혹애 2』를 읽을 때는 사그라졌다.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상처를 받았던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생각했기에 괜찮았던 것 같다. 또한 『혹애 1』보다는 이야기자체가 내가 벅찬 느낌을 받을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사랑을 애원하고 표현하는 이야기가 아닌 여자주인공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벅찬 느낌보다는 달달한 느낌을 더 느꼈다고나 할까.

 

고등학교 시절 신우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재이는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 일이 지금 자신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에 복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평생 숨기고 싶었던 사진으로 인해 신우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 복수의 끝은 자신의 연예인 생활 끝과 함께 주신우의 파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재이는 큰 결심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복수를 하면서 신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모든 것이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고, 자신의 상처 또한 신우가 아닌 다른 인물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과 신우와 자신의 인연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게 된 재이는 신우에게 복수가 아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전하려고 했지만, 강현에 의해 원치 않는 복수를 해야 했으며 그동안 믿었던 강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신우에 대한 갈망과 강현에 대한 배신감으로 뒤덮여 상처를 받은 재이는 강현의 옆에서 점점 무기력해져만 간다.

 

『혹애 2』는 오해를 풀어가는 재이와 신우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까지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강현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이렇게까지 공포를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과 동시에 그의 마지막 행동으로 그것이 집착이 아닌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강현이 불쌍하다고도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자신들의 사랑이 쉽지 않았던 재이와 신우도, 혼자만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강현도 모두가 불쌍했던 것 같다. 이 안쓰러움이 마지막 이야기에 나왔던 후의 인연들에게 전해져 그들은 고통 없는 행복을 이루기를 소망해본다.

 

 

d**********8 2016.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