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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히가시가와 도쿠야 책을 보고 다음에 또 볼 거다 했는데 바로 이거다. 더 나중에 보는 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히라쓰카라는 곳이 진짜 있는지 못 찾아봤다. 이카가와 시처럼 만들어 낸 곳일까 해서.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유머 본격 미스터리를 쓴다는 말이 책 날개에 쓰여 있다. 처음에는 이런 것도 괜찮구나 했는데, 여러 권 보다보니 그런가보다 한다.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 텐데.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랬다면 아예 안 봤겠지. 정말 그런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책이 보이면 보고 싶다. 그런 게 이것만은 아니지만. 보고 싶다 생각해도 보는 책이 있는가 하면, 못 보는 책도 많다. 이 책 나온 거 알았을 때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볼 기회가 생겨서 보았다. 책도 기회가 왔을 때 봐야겠구나. 한번 놓치면 결국 못 볼 때가 더 많으니까. 조금 아쉬워도 안 봐서 느끼는 아쉬움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 말 이 책이 별로였다는 말 같다. 이 책 때문이 아니고 내 기분이 별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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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작품은 추리 소설도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운 것이 큰 장점이다. 장르 소설은 그 자체만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깔고 가는데 히가시와 도쿠야의 작품은 늘 웃음을 주고 있다. 오늘 만난 <사자가 사는 거리> 역시 표지만으로 끌렸고 특히, 여 탐정이라는 점이 솔깃했다. 그리고 , 주인공의 독특한 이미지가 이 책을 더욱더 부각시키기도 한다. 사랑에 실패하고 경기 불황에 퇴사까지 하게 된 '미카'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메일로 학창 시절 친구였던 '쇼노 엘자'로 부터 사무실로 와달라는 내용이다. 친구도 볼 겸 그리고 취업도 알아볼겸 찾은 그곳은 '쇼노 엘자 탐정사무소' 인데 그 학창시절 누구에게도 억압(?)을 받지 않았던 엘자가 탐정사무소라고? 그렇지만 이런 의문을 친구와 함께 사건을 의뢰받고 해결하면서 차차 풀어지게 된다. 사건은 어느 소설과 다르지 않게 누군가를 죽이고 엘자와 미카가 해결하는 것인데 내가 읽으면서 중점을 둔 것은 엘자의 모습이다. 누구에게도 억압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늘 당당하다 그런데 너무 당당하다 못해 의뢰를 하러 온 고객한테도 자연스럽게(?) 반말을 한다는 사실. 그런데 참 희한하게 밉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어딘가 모르게 허술할 것 같으면서도 놀라운 추리력을 가지고 있다. 엘자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오고 자연스레 미키는 조수라고 칭하기도 했지만 미카는 스스로를 사자 조련사라고 한다. 물론. 사자는 엘자이고 말이다. 또한, 두 사람의 이미지는 상반되게 보여진다. 옷차림 만해도 타인이 봤을 경우 한 사람은 너무나 튀고 다른 한 쪽은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다. 전혀 어울리것 같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누구보다 다 알고 있다. 역시 친구이기에 가능한 것...큰 사건 없이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소설 <사자가 사는 거리: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분 1> 같은 상황이어도 유쾌하게 대사나 지문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을 이번에도 역시 만나게 되었고 다음편 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로 만나게 될지 자연스럽게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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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은 경쾌하고 유쾌하여 좋아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작 '사자가 사는 거리'는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셜록 홈즈와 왓슨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여성 명콤비의 등장이란 띠지 글처럼 조금은 예의 없어 보이는 거친 말투와 다혈질의 초절정 미녀 매력적인 여인 탐정 엘자와 그녀의 동창이자 사자인 엘자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조수 미카가 보여주는 콤비는 유쾌하다. 스토리를 풀어가는 인물은 조수인 맹수조련사 미카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미카는 힘든 회사일과 나쁜 남자를 만나 쓰디쓴 연애의 실패 고통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향인 히라카쓰로 돌아와 안정을 찾으려는 스물일곱 살 평범한 여성이다. 엘자를 만나러 '소노 엘자 탐정사무소'에 발을 들어놓는 동시에 사건을 의뢰하는 인물과 마주하면서 바로 엘자의 조수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총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여탐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약혼자에게 다른 연인이 있는 것을 의심한 여성이 사건을 의뢰한다. 약혼자를 미행, 잠복하는 과정에서 미카는 여자의 약혼자가 살해된 것을 발견한다. 범인을 밝혀낸 엘자의 이야기 속의 허점을 잘 짚어내는 미카... 둘은 셜록과 왓슨이 맞는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녀가 남기고 간 발라드는 한 달 전에 감쪽같이 사라진 애인을 찾고 싶은 남자의 사건을 의뢰받는다. 사라진 여인의 엄마와 젊은 애인,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 부잣집 도련님까지 의심스런 인물들이 있다. 헌데 의뢰인이 죽음을 당하게 되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엘자는... 세 번째 이야기는 일본의 3대 칠석제 중 하나인 히라쓰카 칠석제의 범죄... 자신의 애인이 아무래도 룸메이트와 사귀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여인이 의뢰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헌데 의뢰인의 애인이 죽음을 맞는다. 유력한 용의자는 룸메이트다. 허나 그녀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 다름 아닌 엘자와 미카가 증인이다. 알리바이는 거울 속에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용하다는 점술가에 빠진 언니를 구하고 싶은 여동생의 의뢰 사건이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 점술가를 찾은 엘자와 미카.. 그곳에서 의뢰인의 언니를 만나는데 그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점술가와 시간을 보내는 엘자는 사이 한 사람이 살해당한다. 범인이 남긴 증거는 의뢰인의 언니가 범인이다. 마지막 이야기인 여탐정의 밀실과 우정... 이 사건은 네 번째 이야기인 알리바이는 거울 속에서 도움을 받은 형사가 그녀들을 위해 한 소개한 부잣집 늙은 여인의 의뢰사건이다. 여인은 일주일 전 갑자기 자살한 남편의 사건에 의심을 품고 있다. 창문이 열려 있었지만 7층에 완벽한 밀실을 갖춘 방에서 자살한 남자... 그의 죽음의 비밀은 밀실을 푸는 것이다. 허나 이번만큼은 엘자도 쉬어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며 형사가 보인 표현대로 엘자는 말하고 행동한다. 누구보다 친구에 대한 남다른 믿음? 을 갖고 있었기에 미카의 실망감은 크다. 우연히 수상한 남자를 보게 되지만 이것이 미카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는데.... 두 인물이 가진 캐릭터는 강하다. 여기에 양념처럼 등장하는 미야마에 형사의 캐릭터 또한 남다르다. 섬머슴처럼 자유롭고 당차지만 예의는 없어 보이는 늘씬한 몸매의 완벽한 미녀 엘자,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섬세하고 사람에 대한 예의와 애정을 갖고 있는 미카의 콤비 빛난다. 개인적으로 엘자 캐릭터 끌린다. 여자인 나도 끌리는데 실제로 이런 여성이 있다면 남자들은 얼마나 끌릴지... 당당하고 거칠 것 없이 당당한 모습을 가진 엘자는 그만큼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명탐정 콤비를 잘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유쾌함을 느끼는 이야기지만 재미 또한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 콤비가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저자가 가진 경쾌하고 유머스러함을 잘 표현한 '사자가 사는 거리' 빨리 다음 이야기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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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 작가는 추리,트릭,반전 등으로 각인되었다.《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를 읽으면서부터 소재의 참신성과 교묘하게 짜내는 트릭과 반전 그리고 알송달쏭케 하는 미스터리는 소소한 재미와 흥미를 안겨 주고 있다.인상 깊은 점은 일본인의 의식 구조를 지배하는 신사(神社)의 정령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건에 얽힌 단서,탐문 등이 매우 '일본적이다'라는 것이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작가는 이번에는 이십대 여성을 사설 탐정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고 있다.특히 독특한 캐릭터를 설정해 사건에 대한 탐문과 추리를 해 나가는 점이 이 글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가 있겠다.학창 시절 선배에게 대들고 후배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였던 쇼노 엘자 탐정은 별명이 사자이고,미국 금융 위기로 취업전선에서 밀려 사자와 함께 탐정 일을 하게 된 가와시마 미카는 매우 이성적이고 차분한 스타일이다.고교시절 동창이라는 공통점만 빼고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다.그리고 쇼노 엘자에겐 남친 형사 미야마에가 있어 때로는 그의 조언과 힘을 빌리기도 한다.
일본 간토지방 요코하마 근처의 소도시 히라쓰카(平塚)를 공간 배경으로 다섯 개의 사건을 풀어 나가고 있다.우미네코(海猫)빌딩 3층에 자리 잡은 '쇼노 엘자 탐정사무소'는 섬세하고 친절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나 막무가네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공 엘자의 탐정 태도가 압권이다. 신분,연령에 관계없이 반말(보통말)로 손님에게 대한다.자신은 그게 편하기에 고칠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한국 사회라면 멱살을 잡힌다든가 싸가지가 없다고 하면서 싸다구를 날릴 법한데 쇼노 탐정 사무소를 찾는 의뢰인 및 손님은 속으로는 불쾌하면서도 사건이 우선이다 보니 반말에 대한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약혼자의 행실이 불명하여 탐정을 의뢰하러 온 누마타씨는 그녀의 약혼남 스기우라씨의 평소 행실을 염탐해 주기를 바라는데 스기우라는 욕조에서 벌거벗은 채 견갑골에 칼이 박힌 채 죽고 말았다.밀회현장을 덮칠려고 했던 탐정들은 그만 어안이 벙벙하고 마는데,포인트는 범인이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에 숄을 걸쳤다는 점에서 찾을 수가 있었다.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엘자와 미카의 추리력이 점점 실력을 더해 간다.쇼노 엘자 탐정은 특이한 패션 센스를 지녔다.데님(Denim) 핫팬트에 흰 티,빨간색 트랙 재킷을 걸치고,갈색 스웨이드 쇼트 부츠를 신은 발을 소파 팔걸이에 올려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식이다.
두 번째는 사귀던 여성이 모습을 감추면서 역시 행방을 찾아 달라는 의뢰이다.피의뢰인 유나가 살해되고 의뢰인 야마와키마저 변사체로 발견되고 마는데...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무위도식을 일삼던 시의원의원 아들이 사랑을 받아 주지 않아 죽이고 그것이 발각될까봐 애인마저 죽이고 만 것이다.엘자와 미카는 바늘과 실마냥 호흡이 척척 맞는다.게다가 형사 미야마에까지 있어 탐정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은 여름이 되면 고온다습하다.6,7월의 히라쓰카의 풍경과 축제도 볼 거리가 많다.히라쓰카는 일본에서 3대 칠석(타나바타) 축제로 알려져 있다.칠석제가 시작되면 연일 인파로 붐빈다고 한다.칠석 축제를 그린 『히라쓰카 칠석제의 범죄』는 여대생에 의한 대학 강사의 살해 사건을 두고 펼쳐진다.범인은 공범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틈타 복장을 화장실에서 바꿔치기하고 축제 현장의 노점상들을 탐문한 결과 대학 강사를 살해한 여성이 누구인가를 밝혀내게 되었다.수사라는 것은 단 몇 십초라는 짧은 시간도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풀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후반부로 넘어 가면서 히가시노 도쿠야 작가는 범상하지 않은 소재로 독자들의 시선을 돌리게 한다.무녀 즉 점쟁이를 소재로 한 『알리바이는 거울 속에』는 점성관에 거울은 일반인은 보이지 않고 점쟁이의 눈에는 자신과 사건 의뢰인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신비스러움과 묘한 마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금융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뢰인이 언니가 점쟁이를 숭배할 정도로 푹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언니를 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점쟁이를 찾아 가는데 이미 누군가에 의해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과연 알리바이가 거울 속에 있는 걸까.작가는 신비스러운 거울의 힘을 가게무샤(影武者:적을 속이기 위해 대장이나 주요 인물처럼 가장해 놓은 무사)에 빗대고 있다.거울이 기울어진 각도를 통해 반사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교묘하게 누가 사람을 죽였는가를 판단하는 잣대로 삼았다.
해안가 주택지에 자리 잡은 하나미즈 하이츠 맨션을 한 남자 노파가 목졸라 변사체로 발견되는 『여탐정의 밀실과 우정』은 한마디로 씁쓸하기만 하다.아들이 없는 미망인이 노환으로 의사 조카가 왕진오면서 치료와 간병을 받게 되는데 어느 날 미망인 남편이 의자에 앉은 채 목졸려 죽게 된다.범인은 바로 친자식은 아니지만 조카로서 미망인에 대한 돌봄과 치료 등이 인정을 받게 되어 재산상속 우선 순위가 될 것을 예상하고 힘없는 고모,고모부를 수면제 및 술을 잔뜩 들게 한 후 의식이 몽롱한 시간(야밤)대를 설정하여 1층 남자와 7층에서 1층으로 두 노인네를 옮겨 질식사 시키고 다시 7층으로 두 노인네를 옮겨 밀실 살인 사건으로 치장(置裝)했던 것이다.이 편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인간은 속물근성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었을 때가 한여름인 6∼8월이어서인지 이 글에 나오는 계절과 시기도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철을 연상케 했다.야성적인 감각이 주특기인 쇼노 엘자와 조신하면서 이성적인 자세로 사건 추리에 힘을 더하는 미카 그리고 형사 미야마에가 다섯 편을 묵직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 주었다.히가시가와 도쿠야 작가의 기발하고 허를 찌르는 스토리 전개력은 읽을 때마다 웃음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다음 작품은 무엇을 들고 나올까.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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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는 거리"의 작가인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유머 미스터리 분야에서 유명한 작가라고 해서 그의 필력이 참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된 "사자가 사는 거리"는 참 독특하면서도 재밌고, 캐릭터가 풍부한 책이었다. 탐정소설인듯하면서도 유머라스하고 캐릭터가 통통 튀면서도 재기발랄하면서도 에피소드별로 예사롭지 않은 전개와 반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두 여자의 재기발랄함과 영특함 속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보다 보면 추리소설의 또 다른 장르를 보는 듯해서 좋았다.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유머 미스터리 작가로서 워낙 유명한 중견작가인데, 그의 다른소설들도 굉장히 재밌다는 풍문을 전해 들은 나는 다른 그의 소설들도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열망이 들 정도로 사자가 있는 거리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요즘처럼 자기 계발서나 미생 아류작들이 판치는 출판계에서 이런 유머러스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책들은 탄산수 같은 청량감을 준다. 식상한 만찬을 먹는 것보다는 가끔은 단촐하지만 특별한 풍미를 풍기는 단품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단품요리 같은 것이 바로 "사자가 사는 거리"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유머 미스터리가 어떤 장르인지 궁금한 사람들, 기존에 똑같은 책들에 물린 사람들, 로맨스는 지겹다고 외치는 독자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바로 "사자가 사는 거리" 이다.... 책 표지가 좀 만화같은 삽화를 그려 넣었는데, 그런 삽화를 그려 넣은 것도 이 책이 재기발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클로징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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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소설은 이번 작품 『사자가 사는 거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와~~ 재미나다. 그 필력이 만만찮다. 책을 다 읽은 후,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니, 작가는 벌써 10여 편의 추리소설을 쓴 중견 소설가였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도합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분량이 비슷하다. 각각의 에피소드들 모두 재미나면서도 탄탄한 구성과 추리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미카와 엘자다. 둘은 고등학교 친구로 이제 27살이다. 미카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앞으로 할 일을 찾는 가운데, 친구인 엘자에게서 연락이 온다.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말이다. 이렇게 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탐정사무소.
엘자는 지역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여탐정이었던 것. 엘자의 고등학교 시절 별명은 사자였다. 그리고 그런 엘자는 별명 그대로 맹수와 같은 기질을 가진 미녀 탐정. 미카는 결국 엘자의 조수 역할을 한다. 본인은 끝끝내 맹수인 사자조련사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그런 두 미녀가 해결해 나가는 다섯 편의 사건들을 읽으며 추리소설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된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이렇다.
「여탐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남자친구가 혹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지 의뢰부탁을 받고 잠복근무한 곳에서 바로 남자가 살인을 당하게 된다. 그 사이에 들어왔다 나간 사람은 한 여인뿐. 마침 그 여인의 사진을 탐정이 잠복근무지에서 찍었지만, 들어갈 때의 사진은 잘 나왔는데, 나올 때의 사진은 흐릿하여 누군지 알아 볼 수 없었다. 과연 이 여인은 누굴까?
「그녀가 남긴 발라드」는 한 남성으로부터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여성을 찾아가던 중, 의뢰한 남성이 강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자살이나 실족사라 발표했지만, 두 콤비는 살인이라 여기며 범인을 추리해나간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히라쓰카 칠석제의 범죄」는 한 여성에게서 자신과 함께 사는 후배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만나는 것 같다며 의뢰를 부탁한다. 이에 엘자와 미카는 집 앞에서 잠복하다가 외출하는 후배를 미행을 하다가 나중에는 미행이 들통 나고 만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간 즈음에 후배와 사귄다던 대학 강사가 살인을 당하는데. 이 여인은 알리바이가 정확하다. 바로 탐정들이 그 시간 여인을 뒤쫓고 있었던 것. 하지만, 그럼에도 탐정은 이 여인이 범인임을 밝히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알리바이는 거울 속에」는 한 젊은 여성이 언니가 한 점술가에게 미혹되어 그곳에서 생활하는데,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지를 의뢰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탐정 엘자는 점술가에게 점을 치게 되고, 바로 그 시간 점술가가 용의자로 의심받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실제 탐정은 점술가가 범인임을 밝혀낸다. 탐정 본인이 점술가의 알리바이를 확증해주는 상태에서 탐정은 어떤 방법으로 이 여인이 범인임을 밝히는 걸까?
마지막 「여탐정의 밀실과 우정」은 부자들이 사는 고급 맨션 7층에 사는 노부부의 남편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경찰은 자살로 결론짓는다. 왜냐하면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남편의 죽음을 발견했는데, 남편은 할머니의 침대 곁 의자에서 수건으로 목이 졸려 죽은 채 발견되었는데, 이 방은 안에서 테이프로 문이 봉해져서 밀실이 되어 있었고, 창문 쪽 베란다는 먼지가 가득한 상태로 어떤 출입의 흔적도 없었던 것. 그리고 그날 함께 잠을 자던 조카는 할머니가 안에서 테이프를 제거한 후에야 안에 들어와 죽음을 확인했기 때문. 하지만, 할머니는 남편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탐정에게 의뢰를 하게 되고, 탐정은 결국 살인범을 잡게 된다. 범인은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걸까?
이러한 6편의 에피소드 모두 탐정들의 기가 막힌 추리력이 돋보인다. 물론, 이 모두 작가의 멋진 창작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명탐정의 친구인 미카가 곁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아무래도 명탐정 셜록 홈즈의 영향을 받은 걸까? 아니면 아르센 뤼팽의 영향을 받은 걸까? 아무튼 앞으로도 사자가 사는 거리에서는 미녀 탐정 엘자가 있는 한 어떤 미결 사건도 남지 않을 것 같다. 계속될 두 여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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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는 거리>
추리소설 작가하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오늘은 같은 일본 추리작가지만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히가시가와 도쿠야>작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법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전공과는 다르게 굉장히 작품성이 좋았다. 또 일반추리소설과는 약간의 차별성이 있는 ‘유머 본격 미스테리’라는 그만의 독특한 작풍을 완성했다. 그래서 추리소설임에도 단편으로 읽는데 부담감도 없고 유쾌했다. 무서운 살인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상황들이 끼어있어 전혀 거부감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문체가 굉장히 편안하고 유머스러운 것도 한 몫 한듯하다.
책의 간단한 내용은 일에 치지고 사랑에 실패한 가와시와 미카 고향 히라쓰카로 돌아오자마자 쇼노 엘자라는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 쇼노 엘자는 히라쓰카 거리를 활보하는 어엿한 명물탐정으로 사자라 불리는 초절정 미녀 탐정이다. 어찌어찌 그녀와 있다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칭 맹수 조련사로서 엘자의 조수가 되어 버린 미카~ 두명의 여성콤비가 나서 하나하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 책은 총 5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1. 여탐정은 잠들지 않는다 2. 그녀가 남기고 간 발라드 3. 히라쓰카 칠석제의 범죄 4. 알리바이는 거울 속에 5. 여탐정의 밀실과 우정
이야기들이 전부 참신하고 전개가 빨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것 같다. 처음 접해본 유머 본격 미스테리라는 장르가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과 코믹소설을 합쳐놓은 것 같아서 읽는 내내 긴박하면서도 유쾌했다. 추리소설에서 트릭이나 긴박감은 있지만 무서움만 쏙~빠져 있어서 거부감을 갖거나 무서워서 읽지 못하던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또 한명의 보물 같은 작가를 알게되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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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름과 작품명은 꽤 들어왔었다. 다른
미스터리물들과는 전혀 판이하게 유머라는 소재와 결합된 작품들을 쓰고 있다는 작가였다. 특히나 많이 본 것이 어중간한 밀실이란 작품으로, 자주 접하게
되면서도 좀처럼 닿지않는 작가이며 작품이었다. 아마도 그의 작품을 읽게 된다면 처음으로 접하게될 작품이 어중간한 밀실일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이 책인 사자가 사는 거리를 그의 작품 중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과연, 역시나 듣던대로 였다. 그의 작품은 희비가 엇갈리는 편이었기도
하지만, 아마도 유머때문일테지만, 더 하드보일드한 작품들을 원하는 독자들은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싶긴 했다. 아무래도 하드한 작품들에 비해서는
그의 작품은 소프트하면서도 유쾌했기 때문이다. 다소 유치하다면 유치할 수 있는 설정일 수도 있지만, 다른 작가의 작품들에선 볼 수 없는 희귀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 아리송하다. 사자가 사는 거리란 무엇이고
두 여성 중 한 여성은 왜 머리에 사자탈을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도 제대로 쓴 것도 아니고 머리에 얹혀있는 느낌으로. 이는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는데, 그림에서 사자탈을 얹고 있는 여성이 탐정인 엘자이고, 사자란 그녀의 별명이다.
여성탐정이라는 설정도 여태 없지 않긴 했지만 여성 콤비라는 설정은
나로서는 처음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찌보면 홈즈와 왓슨을 성을 바꾸고 약간 뒤틀어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분위기는 생판 다르다.
이 작품은 하나의 큰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장편이 아니라 총
5개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엘자라는 특히아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룬다. 군데 군데 터지는 유머요소들이
우스워서 이거 정말 미스터리 소설이 맞나 할 정도였지만, 역시나 엘자는 탐정이었다. 홈즈시리즈를 보면서도 그랬고, 탐정은 일반인들보다 일단 관찰력이
뛰어나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엘자는 의뢰인의 화를 돋구는 신기한 재주가 있으면서도 뛰어난 관찰력을 토대로 날카로운 추리력을 보여준다. 역시 탐정은
탐정인 것이다.
이 책이 1권이다. 두근 두근 몇권까지 시리즈로 나올까?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