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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읽었던 <숲에서 우주를 보다>는 자연에서 철학을 배웠다. 매우 즐겁게 읽었던 것에 고무되어 나무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검색하다가 <세상의 나무>라는 제목에 끌려 샀다.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내가 읽기를 원했던 책은 아니었다. 나무 자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출판사의 평에 나와 있는 대로 “이 책은 세상을 구성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물질 가운데 하나인 나무의 가치에 집중한다.” 즉 나무가 우리에게 어떻게 쓰이는가 하는 이야기였다.내가 원한 방향은 아니지만 하나의 나무가 탄생하여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와 도움을 주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어 나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다.
책은 저자가 어린 시절 폐기물들 사이에서 발견한 낡은 수납장을 얻으면서 시작 된다. 저자는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수납장을 고치는 과정을 테마로 나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나무의 가치 나무의 용도 나무가 만들어주는 미래 나무를 지켜야 할 이유 그리고 마지막 고친 수납장을 통해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사랑을 알려준다. 며칠 전 수목원을 가기위해 차를 운전하다 복잡한 교통 흐름에 화가 났다. 불쾌한 마음으로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들을 보자 머리에서 무거운 짐이 내려지는 느낌을 느꼈다.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것처럼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말할 것도 없이 푸른 나무가 주는 선물이었다. 이렇게 푸르게 서있기만 해도 좋은 나무. <세상의 나무>는 그냥 존재만 해 있어도 좋은 나무가 우리에게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려주고 환경보호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책에서 ‘펠릿’ 이라는 폐목재로 만든 연료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로 만든 점점 진화하는 건축자재 ‘파티클보드’의 가치도 알았다. 나무는 한물간 연료이자 건축자재가 아니라 미래 환경 친화적인 자원이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5%가 산인 산악 국가이니 임업이 중요하지만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멀리 내다보면 분명 중요한 산업인 것 같은데.... 개인적 생각이긴 하지만 청소년들이 나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여 나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다면 미래를 이끌어가는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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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 데 나무는 아주 많이 쓰인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 못했는데 책을 보다보니 그렇구나 했다. 가장 많이 쓰인 건 가구다. 집 안을 한번 둘러보라 나무로 만든 가구가 많이 보일 거다. 책이 된 종이도 나무로 만들었다. 나무로 만든 책장에 나무로 만든 종이책을 꽂는다니 재미있다. 책 제목이 《세상의 나무》여서 조금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것보다 이 책 볼 때 졸려서 제대로 못 보기도 했다(이런 변명을). 어쩌면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이게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 본 것보다 본 게 좀 낫겠지. 집중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책이 두껍지 않아서 많은 게 실리지 않았으리하고 짐작했다. 책을 보기로 한 건 제목에 ‘나무’라는 말이 들어가서다. 평소에 나무를 알고 싶다 생각했지만 책은 거의 못 봤다. 어떤 책을 보아야 하는지도 몰랐다. 앞으로 ‘나무’라는 말이 들어가는 책을 볼까 잠시 생각했는데 정말 볼지, 생각으로만 그칠지. 이것도 기회가 와야 볼 것 같다. 며칠전에 다른 쪽 책을 가끔 봐야겠다 생각해서. 그것도 잘 모르는 거여서 무엇을 먼저 봐야 할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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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작은 나무로부터’라는 리뷰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나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담았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 책을 받아 펼쳐보니, “세상의 모든 것은 원래 나무로 이루어졌다.(6쪽)”는 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말 그럴까 하는 미심쩍은 생각이 들면서 공감할 구석이 있는가 싶어 눈에 힘을 주어 읽으려는 찰나, ‘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바로 꼬리를 내리는 바람에 김이 샜습니다. 칼을 뽑았으면 썩은 호박이라도 베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공연히 낚였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서문의 말미에 이르러서야 “이 책에서는 우리와 잘 어우러져 살면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주는 나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7쪽)”라는 속내를 드러냅니다. 서문이 끝나고 본론에서 만나는 수납장에 관한 이야기는 도대체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핵심이 무엇인지 종잡지 못하게 됩니다. 저자는 모두 15꼭지의 이야기 가운데 무려 4꼭지를 폐기물 사이에서 발견한 낡은 수납장을 리폼하는 과정을 넣었습니다. 화자와 저자와의 관계도 분명치 않은 사족 같은 글을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찍이 나무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인지 원....
독일 니더작센 주 헬름슈테트에서 태어나 역사학을 공부한 저자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숲과 나무의 선진국 독일 출신답게 나무에 관한 앎의 깊이가 대단하다는 점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나무와 숲에 관한 이야기들의 상당부분이 독일에 국한되어 있는 것도 이 책이 가지는 한계로 보았습니다. 특히 인쇄술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쏙 빼고 중국과 일본만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저자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중국인은 이미 6세기에 목판 인쇄술을 발명했고, 그 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일본인은 많은 유럽 예술가의 경탄을 자아낸 대가다운 기교를 완성했다(67쪽)”
책을 읽다가 의문이 들었던 것은 태풍이 유럽을 강타했다고 번역을 해놓은 것입니다. 학생 때 배우기를 태풍은 태평양에서 시작해서 동북아시아로 향하는 열대성 폭풍을 말하고, 북미 동부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하고, 동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유럽에 열대성 폭풍우가 생기는 것이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이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태풍이라고 번역한 것은 옳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 사이에 나무에 관한 상식 6꼭지를 삽입하였는데, 숲과 작업장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나무에 관한 최고 기록, 종이의 역사, 나무에 관한 관용적 표현, 나무에 깃든 전설과 치유력, 그리고 나무인증서 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왜 정리하였는지 독자들이 더 궁금해하는 것은 없을까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종이의 역사를 달랑 2쪽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읽은 니콜라스 A. 바스베인스의 <종이의 역사; http://blog.yes24.com/document/7848178>는 자그만치 524쪽이나 되는데 말입니다.
어떤 책을 읽어도 앎의 부피를 키울 수 있는 무엇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미치지 못하는 책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나무는 남아메리카에서 나는 발사나무라는 것, 가장 단단한 나무는 서인도제도를 둘러싼 지역에서 나는 유창목이라는 것, 그리고 가장 오래된 나무는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해발 3000미터에 사는 브리슬콘 소나무로 수령이 무려 4,700년이라는 것 그리고 가장 큰 나무는 저도 직접 가서 보았던 캘리포니아에 사는 지름이 12미터, 높이는 140미터에 달하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라는 것 정도를 확인하게 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일 것 같습니다. |